#2020년 1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흥행맛집 디즈니가 드디어 문을 엽니다

[Southern]

1위(N) ​ONWARD (디즈니)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2020년 4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40,000,000 (-) 

누적수익 - $40,000,000

해외수익 - $28,000,000

상영관수 - 34,31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 스튜디오의 22번째 작품이자, 박스오피스 흥행 명가 월트 디즈니의 2020년 첫 번째 배급작품(20세기 스튜디오와 별개로 봄)인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1위 작품 예상이 쉬웠던 한 주였는데요. 이번 주 톱10에 있는 작품과 함께 개봉한 작품과 비교해도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을 제압할 만한 작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장편 데뷔작으로 [몬스터 대학교, 2013]를 연출했던 댄 스캔론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기도 한데요. 무려 7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죠. 크리스 프랫과 톰 홀랜드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 작품은 여전히 픽사답게 완성도 높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개봉 수익만큼은 픽사답다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수익입니다. 재개봉, 소규모 개봉을 제외한 북미 전역 개봉을 기준으로 삼을 때는 [코코, 2017 /$50m]와 [라따뚜이, 2007 / $47m]이니까요.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 개봉 수익으로만 따진다면 17위쯤에 해당하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닌 셈이죠. 댄 스캔론 감독 개인으로서도 데뷔작이었던 [몬스터 대학교]가 8,200만 달러를 기록했었으니까요. ​

작품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전형적인 픽사의 먹히는 스타일에다가 목소리 출연진, 모험, 판타지 등을 제대로 섞어 놓았으니까요.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이니 박스오피스에서는 꾸준하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변수가 있다면 해외수익이나 북미수익이나 코로나19가 아닐까 싶네요. 현재 한국에서도 개봉 일정은 기존 3월에서 4월로 밀렸습니다.

디즈니로서는 2020년 첫 번째 배급작품인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화끈하게 스타트를 끊고, 2주 뒤 개봉하는 [뮬란]이 그 상승세를 이어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테지만, [뮬란]의 경우도 북미와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받을 작품인지라, 박스오피스에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2위(▼1) The Invisible Man (유니버셜)

인비저블 맨 2020년 2월 2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5,150,000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52,693,570

해외수익 - $45,600,000

상영관수 - 3,61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7,000,000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블룸하우스'의 명성이 뭔지를 보여준 [인비저블 맨]이 이번 주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의 수익을 보면 약 1,515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누적수익 5,214만 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제작비가 700만 달러 마케팅비를 아무리 많이 들었다고 해도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긴 것으로 보이네요. 북미수익만으로. 이래서 다들 '블룸하우스, 블룸하우스'하나 봅니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었지만, 코로나19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었는데요, 여하튼 북미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비했을 때 개봉한지라 흥행에서 큰 손해를 보진 않았습니다.

20년 전에도 [인비저블 맨]과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한 편 있었죠. 폴 버호벤 감독이 연출을 하고 케빈 베이컨이 주연을 맡은 [할로우 맨, 2000]이라는 작품인데요, 흥미롭게도 두 작품의 주연을 맡은 여자 배우의 이름이 같고, 성인 네 글자라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할로우 맨]의 여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슈(Elisabeth Shue)가 맡았고, [인비저블 맨]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모스(Elisabeth Moss)가 맡았거든요

3위(N) The Way Back (워너)

주말수익 - $8,500,000 (-) 

누적수익 - $8,50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71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

-무거웠던 배트맨 수트를 벗어던지고 벤 애플렉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영화배우 벤 애플렉 신작 [더 웨이 백]이 이번 주 3위로 등장했습니다. 아이스하키를 다룬 [미라클, 2004], 복싱을 다룬 [워리어, 2011]를 연출했던 개빈 오코너 감독이 이번에는 농구를 다룬 [더 웨이 백]으로 들고 왔고, 벤 애플렉과는 [어카운턴트, 2016]에세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죠.

이 작품은 알코올 중독이었던 전직 농구선수가 모교 코치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진중한 드라마입니다. 벤 애플렉도 실제로 알코올 중독에 걸려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기에 그게 바탕이 된 이 연기가 영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 작품에서 가장 호평을 듣는 부분도 바로 벤 애플렉의 연기기는 합니다. 

배우 벤 애플렉의 개인적인 성취는 그렇다치고, 일단 이 작품의 주말 3일 동안 수익은 너무 아쉽네요. 8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인 [더 웨이 백]은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때문에 1위를 차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수익이 이렇게 안 나오리라고는 예상을 못했겠네요. 2019년 10주차 박스오피스 기록을 살펴보아도, 3위를 차지했던 [마데아 패밀리 퓨너럴]은 개봉 2주차임에도 주말 3일 동안 1,246만 달러를 기록했었거든요. ​ 

 배우 벤 애플렉으로는 완벽한 복귀를 했지만, 스타 벤 애플렉으로서의 복귀는 실패한 영화 [더 웨이 백]이 이번 주 3위입니다.

4위 (▼2) Sonic the Hedgehog (파라마운트)

수퍼 소닉 2020년 2월 1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8,000,000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140,818,152

해외수익 - $154,800,000

상영관수 - 3,717개 (-46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95,000,000

-[괴물들이 사는 나라, 2009]에서 애니메이션 관련 작업을 했던 제프 파울러 감독은 [수퍼 소닉]으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 연출작부터 개봉 일정 밀리고, 재촬영(CG 재작업)까지 하는 등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2019년에 단 한 편도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넘은 작품이 없던 파라마운트 픽쳐스에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선물을 주었죠. 게다가 지금 이런 흐름이라면 역대 비디오게임 원작 영화 흥행 수익 1위도 따놓은 당상이고요.

제프 파울러 감독의 차기자은 애니메이션 [더 군]으로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인 <더 군>은 1999년부터 다크 호스 코믹스를 통해 출간되는 만화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제작이 진행되고 있던 작품인데,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5위(▼2) The Call of the Wild (20세기 스튜디오)

주말수익 - $7,000,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57,483,738

해외수익 - $42,100,000

상영관수 - 3,914개 (+4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35,000,000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개봉 3주차 누적수익이 약 5,700만 달러니까요. 그러나 이 작품의 제작비가 1억 3,500만 달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작품에 그렇게 많은 제작비를 쏟아 부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0세기 스튜디오로서도 생각이 있었겠죠. 회수할 수 있을 가능성도 내다 봤고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로는 적게는 5,000만 달러 많게는 1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야성의 부름>이 아니라 <손해의 부름>이 되어버린 것이죠. 다만 박스오피스에서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이 작품에서 호평 받고 있는 해리슨 포드의 연기력을 많이 볼 수 없는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합니다. 1942년생의 해리슨 포드의 차기작은 인디아나 존스 5가 될 확률이 높기는 한데요, 현재 [인디아나 존스 5]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제작자로 참여하고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내정되었습니다.

최근에 디즈니 대표직에서 물러난 밥 아이거 전 디즈니 대표가 5편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한지라, 5편은 리부트도 아니고 최종편도 아닌 다음 시리즈로 이어지게 끔 할 속편이 될 예정인데요, 밥 아이거보다도 나이 많은 해리슨 포드가 과연 5편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자연스럽게 바턴을 넘겨주었으면 했던 4편에 출연했던 샤이어 라버프가 현재 할리우드에서 입지가 그다지 높지 않기도 하니까요.

6위(▲7) Emma. (포커스 피쳐스)

엠마 2020년 2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000,000 (수익증감률 +331%) 

누적수익 - $6,892,06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565개 (+1,468)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어텀 드 와일드의 첫 번째 장편 영화 연출작인 [엠마.]가 이번 주 6위를 차지했습니다. 5개 상영관에서 시작해, 지난주 97개 이번 주에는 상영관이 대폭 상승하면서 순위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안야-테일러 조이 주연의 영화 [엠마.]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꽤 많이 영상화가 되었는데 국내에서는 기네스 팰트로우 주연의 영화로도 많이 알려졌죠.

안야 테일러-조이가 엠마 역을, 조니 플린이 죠지, 빌 나이히가 우드아후스, 미아 고스가 해리엇 스미스 역을 맡은 2020년 버전 [엠마]에 대한 평가는 좋습니다. 제인 오스틴 팬이라면 반드시 봤으면 한다는 평가도 있고요. 2019년에는 [작은 아씨들]이 북미 극장가에 고전 바람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바턴은 [엠마]가 이어받나 보네요. 흥행이 눈에 띌 만큼은 아니지만요.

7위(▼2) Bad Boys for Life (소니)

나쁜 녀석들: 포에버 2020년 1월 1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050,000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202,028,103

해외수익 - $213,000,000

상영관수 - 2,159개 (-813)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90,000,000

-2020년 개봉작 중에서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작품이 나왔습니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작품은 2020년에 많은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2020년 개봉작 중에서 첫 번째 1위 작품, 2주 연속 1위, 3주 연속 1위한 첫 번째 작품이고,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며, 2억 달러 돌파까지 첫 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9년 [알라딘]으로 흥행의 단맛을 보고 [제미니 맨]을 흥행의 쓴맛을 봤던 윌 스미스에게 다시 한 번 흥행의 단맛을 안겨주었고, 소니픽쳐스로서도 창고에서 먼지 뽀얗게 쌓인 이 시리즈를 끄집어 내 다시 살렸다는 점에서도,그래서 더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겠네요. 2020년 1분기 승자는 소니 픽쳐스와 [나쁜 녀석들: 포에버]입니다.

8위(▼2) Birds of Prey (워너)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2020년 2월 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160,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82,560,582

해외수익 - $113,200,000

상영관수 - 32,173개 (-951)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84,500,000

-작년 예고편이 나왔을 때, 2020년 개봉 직전만 하더라도 2020년 1분기(1-3월)의 왕좌에 오를 가장 유력한 작품은 [버즈 오브 프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1분기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과 스튜디오는 [버즈 오브 프레이]와 워너가 될 거 같네요. 

이 정도 성적이면 사실 마고 로비의 마지막 할리 퀸이 될 수도 있지만, 일단 2021년 8월 개봉 예정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가 한 편 더 있습니다. 가오갤의 제임스 건이 연출을 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의 속편이면서 DCEU의 11번째 작품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가오갤 사단이 마이클 루커와 션 건 그리고 이드리스 엘바, 존 시나, 스톰 레이드 등이 출연하고 있고, 기존 멤버들과 께 만들었는데요. 이드리스 엘바가 데드샷 역을 맡으려고 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윌 스미스가 데드샷에 대한 애정도도 높고 언제간가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이드리스 엘바에게는 새로운 캐릭터를 주었다고 하네요. 윌 스미스의 데드샷을 볼 수 있는 작품도 만들거라는 것을 알려준 셈인데, 일단 흥행 문제부터 해결 해야겠죠. 1년도 훨씬 넘게 남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촬영은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

9위(▼2) Impractical Jokers: The Movie (워너미디어)

주말수익 - $1,845,000 (수익증감률-49%) 

누적수익 - $9,697,091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725개 (-17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500,000

-지난 주 상영관 증가와 함께 톱10으로 진입했던 리얼리티 쇼의 극장판인 [장난의 정석: 더 무비]가 이번 주 9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습니다.

이 쇼는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장난의 정석>이라는 제목으로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4명의 친구가 시민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쇼라고 보면 됩니다. 이번 주에는 상영관이 줄었고, 수익과 순위도 떨어졌네요.

2020년 10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2020년 3월 6일 ~ 3월 8일)
순위	제목	주말관객	누적관객	누적수익
1위(=)	인비저블 맨 (유니버셜)	85,171명	314,598명	2,739,201,440원
2위(=)	1917 (유니버셜)	60,568명	538,686명	4,967,890,120원
3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메가박스)	30,391명	568,276명	4,930,138,150원
4위(▲1)	작은 아씨들 (소니)	18,758명	813,021명	6,853,632,030원
5위(▼1)	정직한 후보 (NEW)	17,629명	1,477,107명	12,443,994,530원
6위(N)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팝)	10,157명	14,781명	133,047,500원
7위(N)	울프 콜 (판씨네마)	10,125명	13,914명	116,925,020원
8위(▼2)	젠틀맨 (빅필름)	8,902명	71,329명	577,243,390원
9위(▼2)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워너)	8,893명	1,823,867명	11,369,960,500원
10위(N)	어바웃 타임 (유니버셜)	8,883명	3,418,443명	25,136,811,800원

[KIDD JJANG]

날시가좋습니다 서든님
언제나좋은글 감사합니다 힘든월요일 큰힘이됩니다
미국극장도 코로나영향이 크겠군요

[빵꾸똥꾸]

국내 관객수 처참하네요

어바웃타임은 재개봉인가용?

[Kawaii]

소닉이 생각보다 흥행이 꽤 잘됐군요

[[BKN]디맨]

온워드가 좀 빈집털이 인데다 오래가진 못할 수익일거 같습니다. 뮬란은 매우 불안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