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 전에 무엇을 보냈는가 신서를 살펴보니
887회 여섯째, 행복의 꽃은 이 주 뒤에 전달되며, 낙엽이 사라지고 진정한 꽃 만 남을지로다. (45)
890회 여섯째, 편지를 보낸후 삼주가 걸려 도착하며,답장은 이제 오지 않을지로다.
오늘 아침에 읽은 로또복권방을 폐업한 분의 글이 생각납니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복권방을 개업하여 운영했는데, 매 주 당첨번호를 기록하고, 비교해 보니 어떤 패턴이 있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자기 가게에 찾아 오시는 고객들이 참고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할려고 정성껏 예상 번호표를 만들어 게시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1등이 여러번 나오고, 2등은 수십번, 3등, 4등은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자주 나와서 로또 판매 사업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니, 건물주가 월세를 올려 달라고 하더랍니다.
2년마다 임대차 재계약을 할 때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결국 복권 판매 수수료로 버는 돈이 임대료 월세로 다 빠져 나간다는 생각을 하니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어서 복권 판매 대행 사업권을 반납했다고 합니다.
복권 판매 대행 사업권은 매매할 수 없는 권리라고 하네요.
15년 정도 장사해서 남은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2등, 3등 당첨된 사람들은 과일이나 작은 선물 같은 걸 준비해서 다시 찾아와서 당첨된 행운을 준 고마운 복권방이라고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런데 1등 딩첨자들은 한번도 다시 찾아오지 않더랍니다.
이 신서를 보니 아마도 3주전에 당첨번호가 다시 등장하면서 1등 당첨이 된게 아닐까, 그래서 답장도 없고, 소문도 내지않고..... 나 혼자의 생각 입니다.
첫댓글 1등이 무서운 놈이네요.
아마도 1등 당첨되면 자기가 생각하는 그 무엇이 있는 사람 외에는 거의 대부분 외제차 사서 폼 잡으면서 강원랜드로 달려 가는것 같습니다.
거기 갔다가 거지되서 다시 복권사서 대박 터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되지않으면 절도나 강도로 돌변해서 결국 인생 망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로또 메니아들은 1,2등 당첨을 바라지만, 그게 또 자기 맘대로 되지 않으니 토요일 오후까지 멀쩡하던 인간이 밤 8시 45분이 지나면 헐크로 변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