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어키 사람들이 바라본 한국인
터어키 사람들은 6.25한국참전에 대하여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터어키
와 피로 맷어진 형제이며 어떤 상황이 되도 서로를 무조건 도와주어야할 의무를 갖는다고 생
각한다. 군에서 나이 어린 상관에 반말을 하다가 제대후에 말을 낯추기 어려운것과 같다.
한 번맺어짐으로 한국은 터어키사람들에게 영원한 동생인 것이다. 그 동생에게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동생은 고마움을 알면 되고 형은 동생을 도와준 것이 흐믓하고 잘 되
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곳에 살다보면 주변에 그당시 전쟁때 참전했던 가족 또는 일가 친척
이 있다고 하는 많은 터어키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전쟁이후 한국의 소식은 많이 접하지
못 했지만 참전당시 국가전체의 대단한 자부심은 뿌리 깊히 터어키인들의 머리에 밖혀 있다.
이후 38년이 지난 88올림픽이 드디어 서울에서 열린다는데 터어키 사람들의 가슴설레임과 기
대는 한국사람 들과 거의 같았다. 참전당시 터어키사람들의 국민소득은 1900불 정도였다고하
고 한국은 50불정도의 지극히 없이사는 나라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도와준 동생 나라가 성장
하려 벌써 올림픽을 치른다하니 대견한 생각들에 개막식 행사날 터어키에 모든 사람들이 생
중계를 보면서 과연 한국관중들이 터어키선수단 입장시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고 텔레비전
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모두들 기립하여 우리 한국을 피로 도와준 터어키선수단을 환영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당시의 아나운서 맨트도 터어키선수단 입장시 엉뚱한 다른
말을 하고 있었고 그저 소개와 선수단의 화면만 약간 비추어준 그정도였다고 하니 터어키 사
람들의 서운함과 허탈감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배반을 했느니 나쁜 놈들이
라는등의 말은 할 수 없었지만 국가전체의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또 하나는 80년경 터어키에서 커다란 지진이 있었는데 세계각국에서 원조금과 구호물자가 오
고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국가차원의 지원금이 일개 회사지원금도 못 미치는 상상이 어려운
작은 금액이었다고 한다. 정확한 금액은 알수 없지만 (about 5,000불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음) 터어키로서는 이미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여 잘 나가는 국가임을 알고 있는데 지원
금을 발표하는 터어키 당국이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은 무척 서글픈 분위기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 한국은 전두환대통령의 물가잡기 정책에 모든사항들이 긴축 그 자체였다고 하여
터어키 이스탄블에 영사관이 설치된다든 계획들이 모두 취소또는 보류되었다고 한다. 전두
환 대통령의 물가잡기는 대단한 성공을 하였다고 보고 개인적으로는 그분의 정책에 큰 지지
를 보냈지만 터어키는 상황이 달랐던 것이었다
전쟁 당사자는 하나인데 참전국이 16개국이니 모두에게 신경을 쓸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전쟁
이후 오랜동안 별로 소식을 접할수 없었던 먼 나라 터어키로서는 자기 대표단에대한 한국관
중들의 반응에 신경을 쓰고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었다.
한국인들은 사건들을 쉽게들 잊어버린다고 한다. 30여년전 소시적 먼 예날 얘기로 이미 잊어
버렸고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특별한 issue가 아니면 우습게 들리는데. 또한 도움
받은 사실이 챙피한 것이 아니드래도 자랑 할것도 없어 그랬는지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잠깐
나온 정도로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터어키인들에게는 그게 아닌것이다.동생을 위해 희생
한 것이 또한 그 동생이 돈 잘 벌고 잘 나가고 있는 것이 그저 대견스러울 따름인데 그래서
자자손손 전하면서 흐믓한 그때생각을 하겠다는 이들의 생각이 본인이 보기에는 지극히 순박
하고 소박함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 방문만해도 그렇다 터어키 대통령은 벌써 수차례 한국을 방문 하였는데 잘나가는 한
국 대통령은 한번도 터어키를 방문한 적이 없으니 누구를 돈없다고 무시하는것인지 이러한
일들은 터어키 국민이나 관료들이 보기에 돈벌어 거들먹 거리며 못사는 형에게는 신경도 쓰
지 않는 나쁜 방향으로 얼마든지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사실 한국 대통령의 터어키 방
문은 한두차례 계획되고 방문 직전에 급한 일이 생겨 취소 되었으나 터어키 일반 사람들은
이 일을 알리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경제가 좀 낳다고 해서 서로 악수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때 살려주어 고맙소 하며 문안 인사는 해야함이 도리가 아닌가 싶다.
터어키 사람들은 일본인을 대단히 좋아한다 돈도 많지만 겸손하고 예의바른 행동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터어키 식당에서 종업원들에게 마음에 안맞고 느리다고 한국 말로 막말과 욕찌거
리를 해 대며 여자들에게는 야한 농담들을 하며 웃고 즐기지만 터어키 사람들도 짱구가 아니
면 대충 앞뒤로 감잡아 그러지 않아도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인데 무척 괴로와 한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절대 그런면이 없다고 한다 항상 종업원들에게도 함부로 하지 않고 참을
성이 있다는 것이다. 터어키사람들이 일본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지금은 암으로
운명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터어키 남자가수 baris manco가 일본 공연을 할 때 터어키에서는
이를 생중계 하였다. 공연후 관중석의 모든 일본인들이 기립하며 박수를 치며 열광을 하였는
데 터어키인들에게는 이것이 일본을 좋아하게되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되었다.
자기를 좋아하는 상대를 좋아할 수 밖에 없듯이 자기네 가수가 동방의 힘세고 잘사는 나라에
서 기립 박수를 받았으니 가수는 대단한 외교관 이었고 터어키를 일본에 알린 엄청난 사건으
로 이 녹화 방송은 수십차례 재 방송되어 두고두고 얘기들을 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짜고 이
러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과연 한국에서 공연을 했드라면 어떠했었을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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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생생외국 경험방
터키 사람들이 바라본 한국.(터키 한인회 펌)
ses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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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67
05.12.01 03:55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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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죠. 솔직히 제 3국입장에서보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도와주면안됩니다. 아무리 자국 군인들 다죽어가면서 도와줘도 나중에가면 세세한 일끄집어내면서 도와준건 고맙게 생각하지도않고 욕하거든요.
터키 좋아하는 나라지만 동생나라가 뭡니까? ...하하..쪽발이가 글 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