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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 풍수론 1 《풍수의 본질》
풍수의 본질은 천지의 생기를 땅을 통해 받아 인생의 행복과 번영을 꾀하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음택풍수와 양택풍수는 동일하다. 양택에 있어서도 먼저 땅의 형세를 보아 산수가 조화롭고 또 오행이 상생에 따라 생기가 왕성한 곳이 길지이다. 또 장풍과 득수가 되어, 나아가 4방위에 사신사가 갖추어야 길하니, 결국 음택 풍수와 다를 바가 없다.
양택 풍수론 2 《생기》
사람이 사는 곳에 푸른 소나무와 비취색 대나무을 심으면, 사방이 울창하여 생왕(生旺)의 기가 저절로 왕성해진다. 무릇 사람이 사는 곳은 陰한 것이 좋고, 묘지에는 양(陽)한 것이 좋으니, 음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양택 풍수론 3 《정감록의 십승지》
1) 풍기군 차암의 금계촌으로 소백산의 두 몰골 사이에 있다.
2) 화산 소령 古基로 청양현에 있는데 봉화의 동쪽 마을로 넘어들어갔다.
3) 보은의 속리산 사증암 근처로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만의 하나 다치지 않는다.
4) 운봉의 행촌이다.
5) 예천의 금당실로 이 땅은 난리에도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가 못한다.
6) 공주의 계룡산으로 유구와 마곡의 두 물골의 둘레가 2백 리나 됨으로 난리를 피할 수 있다.
7) 영월 정동쪽의 상류로 난리를 피해 종적을 감출 만하다. 그러나 수염없는 자가 먼저 들어가면 그렇지가 못한다.
8) 무주의 무봉산의 복쭉 동방 상동으로 피란 못할 곳이 없다.
9) 부안의 호암 아래가 가장 기이하다.
10) 합천 가야산의 만수봉으로 그 둘레가 2백 리나 되어 영원히 몸을 보전할 수 있다.
양택 풍수론 4 《택지론》
택지가 동이 높고 서가 낮으면 생기가 왕성하고,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으면 큰 부자는 되지 못한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후손이 끊인다.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우마(牛馬)가 많고, 영웅 호걸이 태어난다. 그런데 사면이 높고 중앙이 낮으면 처음에는 부자가 되지만 나중에는 가난해진다. 평탄한 곳을 제일이지만, 샘물보다는 높아야 하고, 또한 내룡이 혈을 맺은 곳이어야 길하다. 높다는 뜻은 한 자 남짓한 것 또는 몇 치라도 주변보다 높은 것을 말한다.
양택 풍수론 5 《절터》
절터는 대개가 천심십도혈(天心十道穴)이라 일컬어지며, 사방이 산으로 가려지고 좌우에서 흘러온 계곡 물이 앞쪽으로 곧게 흘러가는 남향에 자리잡는다. 잠깐 다녀가는 사람에겐 남향에 햇볕이 따사롭고 함지박처럼 오목한 곳이라 마음은 안정되고 맑은 물이 풍부하니 매우 살기 좋은 곳으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풍수적 관점으로 본다면 절터는 사람이 살기에 적당치 않은 곳이다. 사방이 산으로 가려 있으니 해가 늦게 뜨고 일찍 떨어져 하늘의 양명한 기운을 충분히 받을 수 없다. 또 물은 밤낮으로 넘쳐 나는데 일조량은 적고 통풍은 잘 안되니 음랭한 기운이 산 안개로 변해 사람이나 초목을 병들게 한다.
그리고 수맥 파는 미세한 전기 기장을 보유한 사람의 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데, 어느 절이나 약수가 달콤하니 그곳은 수맥이 지나가는 곳이 많을 것이다.
양택 풍수론 6 《풍수지리학》
풍수학에서는 땅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파악한다. 즉, 땅은 죽은 무생물이나 지하자원이 아니라 살아 숨을 쉬는 유기체란 뜻이다. 땅이 살아 있어야 그 땅을 듣고 사는 사람도 목숨을 이어간다. 사실 땅과 사람은 하나인 것이다. 땅이 죽으면 사람도 죽고, 오히려 사람의 생명은 한정적이지만 땅의 생명은 영원하다. 이러한 점에서 땅의 형성과 그 지질적 여건을 탐구하는 풍수지리학은 과학이며 또한 철학이다.
양택 풍수론 7 《지토(址土)의 길흉》
생토를 편편하게 고른 다음, 이것을 1.2자로 네모지게 판다, 그 다음에는 흙을 고운 가루로 내어서 구덩이를 다시 메운다. 이것을 누르지 말고 내버려두었다가 이튿날 아침에 본다. 메운 곳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으면 흉하고, 볼록하게 솟아 있으면 길하다.
양택 풍수론 8 《산수》
집 근처에 유람을 즐길 만한 산수가 없으면 정서를 함양하기 어렵다. 산수가 좋은 곳은 생리가 박한 곳이 많으니, 땅이 기름진 곳을 가려 살면서, 십 리 거리나 혹은 반나절 길 되는 안쪽에 산수 좋은 곳을 매입해 두고 마음내키는 대로 가서 시름을 풀고 돌아오는 것이 좋다. (『擇里志』)
양택 풍수론 9 《정원의 나무》
집 안의 정원에 나무를 심으면 '괴로울 困'자가 되어, 화와 재앙을 불러온다. 또한 집안에 수명이 긴 나무를 심으면, 다음에 제거하기 어렵다. 백년을 넘게 산 나무는 신령한 기운이 잇음으로 베어서 제거하면 반드시 재앙이 뒤따른다. 정원에서 그늘을 얻고 싶다면 꽃을 재배한다.
양택 풍수론 10 《주택의 5허 虛》
1) 집이 크고 사람이 적으면 흉하다.
2) 집이 작고 문이 크면 흉하다.
3) 담장을 완전히 둘러치지 못하면 흉하다.
4) 우물과 부엌이 제 자리에 있지 못하면 흉하다.
5) 택지가 넓어서 작은 집은 많고 정원이 넓으면 흉하다.
양택 풍수론 11 《주택의 5실 實》
1) 집이 작고 사람이 많으면 길하다.
2) 집이 크고 문이 작으면 길하다.
3) 담장을 완전히 둘러치면 길하다.
4) 집이 작고 가축이 많으면 길하다.
5) 수구가 동남방으로 흐르면 길하다.
양택 풍수론 12 《담장》
1) 투원--왕조 시대의 침전 앞에 만든 것으로, 외래자의 출입을 안에서 볼 수 있게 꾸민 담
2) 위원--집 둘레에 쌓은 담
3) 수원--건물과 정원 사이의 담
4) 옥원--옥으로 쌓은 담
5) 석원--돌로 쌓은 담
6) 생리--수목을 가지런히 심어 만든 장식적인 울타리
양택 풍수론 13 《생리(生利)》
재물은 하늘이 내리거나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님으로 기기름진 땅이 첫째이고, 배와 수레를 이용하여 물자를 교류시킬 수 있는 곳이 다음이다. 기름진 땅으로는 남원과 전주, 성주와 진주가 첫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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