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ONWARD (디즈니)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2020년 4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532,000 (수익증감률 -73%) 누적수익 - $60,290,687 해외수익 - $41,400,000 상영관수 - 4,31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흥행명가 디즈니의 2020년 첫 번째 배급작품인데다가 그것도 픽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이서 기대가 컸던 작품이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었지만, 기대 이하의 수익을 기록했고,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가장 흥행이 저조했던 [굿 다이노]보다도 적은 개봉수익을 기록했었죠.
물론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고, 관객들 반응도 좋았지만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댄 스캔론 감독의 데뷔작이 [몬스터 대학교, 2013]였는데, 수익적인 측면이나 관심도에서는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온워드]는 그래도 다시 한 번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신작들이 개봉했지만, [온워드]를 끌어내릴만큼 파괴력을 가진 작품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파괴력은 지금 중국, 한국, 유럽에 이어 북미까지 상륙한 코로나19가 가지게 되었죠.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 3월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고 한국시간으로 3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영화 시장은 물론이고, 모든 시장이 이제 비상상태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할리우드도 예외일 수는 없겠죠. 모든 이벤트는 취소가 되었고, 극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현저하게 줄 터이기 때문에 영화들의 개봉 일정도 다 변경되는 중입니다.이번 주 개봉 예정이었던 [마이 스파이]역시 개봉 일정을 4월로 미뤘고, [뮬란]의 경우는 3월 27일 개봉은 연기하고 현재 개봉 일정을 새로 잡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당분간 북미박스오피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리라 예상이 됩니다. | | 2위(N) I Still Believe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9,500,000 (-) 누적수익 - $9,500,000 해외수익 - $10,041 상영관수 - 3,25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서 뚝심있게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장르물이 바로 크리스챤 영화입니다. 2018년 개봉해 북미에서만 8,3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작품 [아이 캔 온리 이매진]도 그런 작품이었죠. 제작비 700만 달러의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워십맨드 머시 미의 대표곡의 탄생 비화를 그린 작품으로 이 작품을 연출한 어윈 형제는 크리스챤 영화의 흥행 감독이 되었는데요. 이번 주 2위로 등장한 [아이 스틸 빌리브]가 바로 어윈 형제 감독의 신작입니다.
지난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뮤지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뮤지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스토리 전개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이기에 영화에 대한 전문가 평점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좀 더 높은 수익이 나올 수 있었기는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개봉했다는 것만으로 의의를 두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개봉 2주차부터 수익은 급감할테니까요.
| | 3위(N) Bloodshot (소니)
주말수익 - $9,300,000 (-) 누적수익 - $9,300,000 해외수익 - $15,100,000 상영관수 - 2,86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5,000,000
-디즈니의 MCU와 불편한 공생을 하고 있는 소니로서도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갖고 싶었을 것입니다. '스파이더맨'에 관련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차피 유한한 것이고 디즈니의 힘을 받지 않으면 생각보다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소니가 선택한 파트너는 북미 만화의 신흥 강호 밸리언트 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소니는 <블러드샷>과 <하빈저>를 포함한 다섯 편의 영화 판권 계약을 맺었고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바로 그 첫 번째 주자가 이번 주 3위를 차지한 [블러드샷]입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하빈저]의 경우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배급하기로 결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세계관 시리즈 없는 배급사끼리 손을 잡은 듯 합니다.
빈 디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까지 겸한 [블러드샷]은 개봉 전부터 소니의 구세주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되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개봉일정을 2020년 2월 21일에서 3월 13일로 변경한 것은 나름 박스오피스 성공 전략을 펼친 것인데,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고, 상황도 좋지 않고 모든 것이 잘 안풀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작비가 4,500만 달러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는 거네요.
| | 4위(▼2) The Invisible Man (유니버셜) 인비저블 맨 2020년 2월 2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000,000 (수익증감률 -60%) 누적수익 - $64,419,685 해외수익 - $58,300,000 상영관수 - 3,636개 (+2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000,000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블룸하우스'의 명성이 뭔지를 보여준 [인비저블 맨]이 이번 주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의 수익을 보면 약 1,515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누적수익 5,214만 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제작비가 700만 달러 마케팅비를 아무리 많이 들었다고 해도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긴 것으로 보이네요. 북미수익만으로. 이래서 다들 '블룸하우스, 블룸하우스'하나 봅니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었지만, 코로나19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었는데요, 여하튼 북미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비했을 때 개봉한지라 흥행에서 큰 손해를 보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인비저블 맨]입니다. 월드와이드 수익으로는 1억 달러를 넘겼고, 제작비 700만 달러를 감안했을 때 이미 손익분기점은 단번에 뛰어 넘은 것으로 보이네요. 코로나19처럼 보이지 않는 위협적인 존재와 싸우는 이 작품은 이제는 흥행 추이 감소하는 터라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는데요. 1~2주 정도 늦었던 해외 국가에서는 꽤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사실 쉽지 않은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음에도 누적관객 31만 명만을 기록했으니까요. 한국에서 [인비저블 맨]의 주말 관객은 개봉 1주차 10만 명, 2주차 8만 5,000명을 기록하고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한국은 유럽, 북미 시장보다 일찍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만 봐도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도 당장 냉각되는 것은 충분히 예상됩니다.
| | 5위(N) The Hunt (유니버셜)
주말수익 - $5,320,000 (-) 누적수익 - $5,32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02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4,000,000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유니버셜 픽쳐스의 또 다른 신작 [더 헌트]가 이번 주 5위로 등장했습니다. [더 헌트]는 2019년 9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개봉이 계속 밀리면서 결국은 나름 찾은 일정이 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할 수 있게 된 2020년 11주차인데요. 주말 3일동안 분전 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영화적 완성도 문제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테고, 현재 개봉 중인 [인비저블 맨]의 관객을 뺏을 만한 파괴력도 보이지 않은 것도 문제였겠죠.
가장 큰 것은 제작비가 1,400만 달러라는 점인데요. 손익분기점 넘는 것이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장기 레이스로 가는 것 자체가 현제 무리인 상황이니까요. 힐러리 스웽크와 엠마 로버츠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 | 6위 (▼2) Sonic the Hedgehog (파라마운트) 수퍼 소닉 2020년 2월 1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575,000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145,806,328 해외수익 - $160,700,000 상영관수 - 3,041개 (-676)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95,000,000
-[수퍼 소닉]이 개봉 5주차를 맞이했습니다. 순위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고, 누적수익은 약 1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수익을 기준으로 [수퍼 소닉]은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비디오게임 원작 영화가 되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기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이 부분 타이틀을 가지면서 장기집권을 해오언 [툼 레이더, 2001]를 끌어내렸던 [명탐정 피카츄, 2019]를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끌어내리고 새로운 챔피언이 된 것이죠.
흥행 부진으로 속이 새까맣게 탔던 파라마운트 픽쳐스였는데, 그래도 하나의 기쁜 소식이 생겼네요. 기쁜 소식과 함께 파라마운트 픽쳐스에게 생긴 근심은 다음주 개봉예정이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개봉 일정 변경입니다. 국가적인 재난상태에서 개봉을 단행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인지라, 일단은 파라마운트 픽쳐스로서는 상반기에 가장 주력하고 있던 이 작품의 개봉 일정에 따라 2020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 7위(▼4) The Way Back (워너)
주말수익 - $2,415,000 (수익증감률 -70%) 누적수익 - $13,435,873 해외수익 - $900,000 상영관수 - 2,718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5,000,000
-연기파 배우 벤 애플렉은 돌아왔지만, 흥행 배우 벤 애플렉로서의 복귀는 미루게 한 영화 [더 웨이 백]이 이번 주 7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3위로 등장하기는 했지만, 흥행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개봉 2주차에도 그 어떤 반전도 있지는 않았습니다. 벤 애플렉의 자전적인 요소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관객들을 움직일만큼의 매력적인 마케팅 요소도 아니었고요. 2,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할리우드 상업 영화로서는 많지 않은 편은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꽤나 많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 | 8위(▼3) The Call of the Wild (20세기 스튜디오)
주말수익 - $2,241,000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62,106,911 해외수익 - $45,200,000 상영관수 - 3,201개 (-713)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35,000,000
-월드와이드 수익은 가까스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을 걸어잠그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극장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죠.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콜 오브 더 와일드]의 상황이 나아질 것은 없었겠지만요, 지금 따지고 보면 상황이 좋지 않은데,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갔다고 볼 수 있겠죠.
| | 9위(▼2) Emma. (포커스 피쳐스) 엠마 2020년 2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70,000 (수익증감률 -72%) 누적수익 - $10,005,975 해외수익 - $15,100,000 상영관수 - 1,732개 (+167)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
-[엠마]의 상영관 숫자는 늘었지만,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질 않았네요. 개봉 3주만에 톱10으로 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흥행레이스에 뛰어들려고 했는데, 코로나19를 만나면서 그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엠마]의 수익증감률은 약 -71%를 기록했고, [엠마]와 이번 주 8위를 차지한 [더 웨이 백]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네요. 당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극장가는 흥행 비수기로 들어갈 예정이고, 아마도 [엠마]는 이렇게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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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2020년 3월 13일 ~ 3월 15일) | 순위 | 제목 | 주말관객 | 누적관객 | 누적수익 | 1위(=) | 인비저블 맨 (유니버셜) | 56,470명 | 420,330명 | 3,675,225,300원 | 2위(N) | 다크워터스 (이수)
| 60,568명 | 538,686명 | 4,967,890,120원 | 3위(▼1) | 1917 (유니버셜)
| 39,000명 | 610,698명 | 5,620,974,320원 | 4위(▼1)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메가박스)
| 13,800명 | 597,646명 | 5,188,046,510원 | 5위(=) | 정직한 후보 (NEW)
| 12,214명 | 1,498,969명 | 12,607,404,250원 | 6위(▼2) | 작은 아씨들 (소니)
| 10,368명 | 1,498,969명 | 7,042,489,270원 | 7위(N) | 스타 이즈 본 (워너) | 9,420명 | 506,867명 | 4,339,506,680원 | 8위(N) | 메멘토 (디스테이션)
| 4,956명 | 23,933명 | 168,279,300원 | 9위(▲1) | 어바웃 타임 (유니버셜)
| 4,710명 | 3,429,612명 | 25,193,691,800원 | 10위(▼4) |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팝)
| 3,513명 | 22,973명 | 208,11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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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주는 눈이 가는 영화가 꽤 많은데 상황이 참 안좋네요
블러드샷은 바빌론ad 느낌도 나는데 훨 낫겠죠 ㅋㅋ
기생충은 몇위일지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기생충도 아웃이겠네요 ㅠ
몇달간 영화 시장은 완전 얼어붙을 것 같네요. ㅠㅠ
온워드는 아무리 픽사라도 일단 디즈니가 묻은데다가 마케팅을 또 엉망으로 해놨기 때문에 뜨기 힘들거 같습니다.
인비지블맨 극장에서 볼거 같은데 좀 걱정이 되네요. 더 헌트는 리뷰 들어보면 뭔가 호불호가 상당합니다.
현재는 코로나 빈집털이정도라 제작비 적은 영화들만 남고 다 연기한거 같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은 못하신건가용?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