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증언

[베스킨라벤스걸]

http://cafe.daum.net/cafe200004address
여기 꼭 들어가서 위안부 할머니들 증언들어보세요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가입을 안해도 볼수는 있습니다,
일본음악 일본연예인좋아하기전에 우리가 당한건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은 뼈대있는 선비의 집안이었다. 부여에 사시던 할아버지와 수원에 사시던 외할아버지는 오랜 친구로서 아버지가 태어나기도 전에 서로 사돈맺을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어 어머니가 열일곱살, 아버지는 열두살 되던 해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나는 부여에서 1922년 음력 8월 15일에 장녀로 태어났다. 밑으로 여동생 하나, 남동생 하나가 있었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는 똑똑해서 서울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셨다. 아버지보다 20살 위의 외삼촌이 수원에서 사법대서소를 하면서 아버지 학비를 도왔지만, 넉넉하지 못해 아버지는 구두도 닦고 신문도 돌리는 등 고생하며 공부를 마치셨다. 그런데 공부를 마칠 즈음 병에 걸렸다. 고향으로 돌아와 수원 외삼촌의 대서소 사무실에서 일을 도왔는데 병은 깊어만 갔다. 부여집으로 돌아와서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도 낫지 않았다. 치료비 때문에 가세가 몹시 기울었다. 아버지는 누워서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신문만 보셨다. 신문은 내가 면사무소가 있는 곳에 가서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좋은 약이 있는데 그 가격이 100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집에는 돈이 없어 걱정만 하고 있을 때였다.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함흥 사람인데 서울서 큰 장사를 하는 사람을 만났다. 나는 그 사람에게 아버지의 명치대학 졸업장을 보여주며 사정얘기를 했다. 함흥 최씨인 이 사람도 배운 사람이라 이 졸업장을 보고는 아깝다고 하면서 100원을 주었다. 그로 인해 나는그 사람의 양녀가 되어 서울에 있는 이 사람의 첩 집에서 살며 집안일을 하게 되었다. 떠날 때 나는 아버지 요 밑에 아버지 졸업장과 100원을 넣어드리며 나중에 보시라고 했다. 아버지는 이 돈으로 약을 드셨으나 1년 후 돌아가셨다. 나는 집안의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떠나면서 잘되기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집을 찾지 않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었다. 나는 이것으로 씨값을 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세살 때(1934년)의 일이다.

최씨의 첩은 성질이 고약하고 나를 자주 때려서 고생이 심했다. 2년간 이렇게 살다가 양부에게 사정을 말하니 그럴 줄 알았다면서 함흥의 본처 집으로 보내주었다. 함흥 집으로 나를 데려다주는 심부름을 한 사람이 함흥 본처에게 100원을 받아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갚아야 할 빚이 200원으로 불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나에게 늘 큰 마음의 부담이 되었다. 함흥 집에는 아들과 딸이 각각 둘씩 있었다. 양모는 나에게 잘해주었고 배워야 한다고 열일곱살이 되는 가을부터 야학에 보내주었다. 함성여자강습소라는 곳으로 큰 교회에 저녁이면 포장을 치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년별로 가르쳤다. 나는 1, 2학년을 다니면서 일본어, 산수 같은 것들을 배웠다. 조선어는 1주일에 2시간씩밖에 가르치치 않았다. 나는 뜨게질과 바느질을 아주 잘했다.


일본인 반장 부인의 권유로


야학 2학년을 마치고 1년 가량 쉬고 있을 때의 일이다. 내가 살던 마을의 반장은 일본인이었는데 우리 뒷집의 독채에 세들어 살고 있었다. 반장은 잘 볼 수 없었고 부인과 아이들만 가끔 보았는데, 그 부인이 동네에 돌아다니면서 ?일본의 군수공장에 3년의 계약기간 동안만 가서 일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한 집에서 적어도 한 명은 나가야 한다?고 권유 반, 협박 반의 말을 하고 다녔다. 나는 구장이 자기 딸을 보내는 곳도 있다고 들었고, 내가 사는 동네에 그전에 일본 공장에 갔다가 돈을 벌어온 여자도 있어서 일본 공장에 간다고 하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던 양부 집에는 나를 포함해서 시집 안 간 딸이 셋이나 있어 누군가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때 큰 아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작은 아들은 일본의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작은 딸은 고등여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큰 딸은 함흥고녀를 졸업하고 일본의 대학에 곧 가려고 할 무렵이었다. 양모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나는 내가 가겠다고 했다. 나는 공부해야 할 딸들이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또 200원의 빚도 갚고 싶었다. 일본의 공장에 가서 3년간 일하면 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양모는 매우 기특히 여기면서 3년만 잘 갔다가 오면 좋은 곳으로 시집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내가 스무살(1941년) 되던 음력 2월이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2명이 갔다. 반장 부인이 모일 날짜와 시간, 장소를 알려주어서 그 시간에 함흥 기차역으로 갔다. 함흥역에 나가보니 여러 군에서 모인 여자들이 20명쯤 되었다. 나이는 대개 열대여섯살로 내가 가장 많은 편이었다. 떠날 때 송별식은 없었고, 배웅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나는 까만 유똥치마에 하얀 자미사(본견) 저고리를 입고 까만 광목 보따리 속에 속옷, 생리대, 비누, 칫솔, 빗, 소화제, 3년 지낼 겨울·여름옷 등을 넣어 가지고 갔다. 역에서 50대의 조선 남자가 우리 일행을 인솔해서 일본인 군인에게 넘겼다. 그 군인은 우리를 군용열차에 태웠다. 군용열차는 여러 칸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칸에는 군인들이 타고 있었다. 기차 한칸에 우리 일행과 다른 여자들을 합하여 50명 정도가 탔다. 다른 칸에 여자들이 더 있었던 모양이었지만 잘 알 수 없었다. 우리가 탄 객차의 여자들도 처음 함흥역에서 같이 탄 20명끼리만 서로 알았지 다른 여자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기차 창에는 검은 기름종이로 된, 잡아내리는 커튼이 쳐져 있었다. 모두들 집을 떠나는 슬픔에 넋이 빠져서 앉아 있었는데 나는 이 종이 커튼 틈으로 창 밖을 내다보았다. 그때 우리를 기차로 인솔했던 군인이 어느 일본인 헌병에게 종이를 둘둘 말은 것을 건네주고 그 헌병으로부터 또 그와 비슷한 것을 받는 것을 목격했다. 아마 서류를 주고 받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웬지 가슴이 섬뜩했고 이후에도 내내 이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지금도 그것은 생생히 기억난다. 기차에는 한 칸에 앞뒤로 헌병이 한 명씩 지키고 있었다.

기차에서는 검은 종이 커튼 때문에 밖을 내다볼 수없었고 불도 켜지 않아 깜깜 절벽이었다. 그러나 움직이는 방향이 북쪽임을 알 수 있었다. 서울 방향으로 가는 줄만 알았던 나는 자꾸자꾸 북쪽으로 가는 기차가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물어볼 수도 아무것도 할 수도 없었다. 기차는 굴 같은 곳에서 가지 못하고 한동안 서 있기도 했고 밤에는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 가는 동안 하루에 두번씩 주먹밥을 물과 같이 주었다. 시계도 없는 기차 속에서 이삼일쯤 갔다고 생각되었을 때 기차가 멎었다. 기차에서 내리니 무슨 방송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냐고 물으니 길림역이라는 말이라고 했다.

역마당에 나오니 흙이 튀고 먼지를 뒤집어쓴 포장이 찢어진 트럭이 서 있었다. 기차에서 내린 여자들이 트럭에 나누어 탔다. 여자들은 저마다 시커먼 광목 보따리를 하나씩 부둥켜 안고 앉아 있었다. 덜커덩덜커덩 몇뼘씩이나 튀어오르며 트럭은 한나절을 달려갔다.


사람취급을 못 받으면서


트럭이 우리를 내려놓은 곳은 민가라고는 전혀 없고 첩첩이 군대 막사만 보이는 끝없이 넓은 군대 속이었다. 우리 일행은 고야(小屋, 오두막집)라고부르는 그 많은 막사의 하나에 짐을 풀고 그날 저녁 잠을 잤다. 고야는 양철로 둥그렇게 지어졌고 (그림 참조) 밑바닥에는 판자를 깔고 그 위에 다다미를 덮어놓았다.

담요 1장과 누비이불 1장씩이 지급되었다.우리들은 추워서 서로 끌어안고 잤다. 나는 ?이 안에서 군인들의 식사나 빨래를 해주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 고야에는 먼저부터 와 있던 여자가 몇명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들에게 ?너희들도 이제 죽었구나.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일은 일이지만 일이 아니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해라. 잘못하면 맞아 죽는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날 군인들이 와서 한명씩 데리고 나갔다. 나도 한 군인에게 끌려 장교 방으로 갔다. 장교는 침대 옆에 있다가 가까이 오라고 해서 끌어안으려고 했다. 내가 안된다고 하니까 왜 그러느냐고 했다. ?나는 세탁이나 청소 같은 일이면 하겠다?고 하니까 그런 일은 필요없다고 하며 다시 끌어안으려고 했다. 그래도 뿌리치니 양쪽 뺨을 후려 갈겼다. 내가 빌면서 살려달라 하니 그러지 말고 하라는 대로 하라고 했다. 내가 죽어도 그런 짓은 못한다고 했더니, 그 장교는 치마를 잡아당겨서 치마는 어깨걸이만 남고 쭉 뜯어졌다. 그때 나는 새까만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길게 땋고 있었다. 치마가 뜯겨져 나가 속곶 바람이 된 나는 그래도 못하겠고 하며 꿇어 앉았다. 그는 땋은 머리를 잡아 일으켜 세우고 칼로 속곶을 찢었다. 이때 나는 놀래 기절하고 말았다. 얼마쯤 후에 깨어나니 장교는 저쪽에 앉아 땀을 씻으며 옷을 입고 있었다. 졸병이 와서 나를 다시 데려갔다. 나는 속곶을 줏어 붙잡고 치마를 두르고 울면서 따라나갔다. 아파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먼저 있던 언니가 ?그 봐라. 우리는 살아서 못 나간다?라고 말했다.

보름 정도를 장교들이 하루에도 서너번씩 불러내 갔다. 처음 온 여자들은 처녀라고 얼마 동안은 장교들만 이런 식으로 상대를 하게 했다. 장교들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 기간 동안 임신한 여자들이 많았다. 임신이 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606호 주사를 맞으면 몸이 붓고 으시시 추우면서 하혈을 했다. 그러면 병원에 데려가서 의사가 자궁 속을 긁어냈다. 이렇게 서너번 긁어내면 임신은 더 이상 되지 않았다.

보름쯤 후에 그 고야에 짐을 그대로 둔 채 위안소로 가게 되었다. 위안소는 나무로 지은 임시건물 같은 것으로 널빤지로 칸을 막아 5-6개씩 방을 만들어놓았다. 담요를 찢은 것으로 문을 해놓았다. 3-4개의 건물이 줄지어 있었다. 이곳 외에도 위안소 건물들이 더 있다고 들었다. 위안소의 간판은 없었다. 방은 혼자 누우면 알맞은 크기로 판자 위에 담요를 깔아놓고 사람 한 명이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일이 끝나면 우리 고야로 돌아가 잠을 자도록 되어 있었으나 밤 늦도록 또는 밤새 군인이 오고 또 지쳐서 위안소의 방에서 자는 일이 더 많았다. 홑이불 하나를 덮고 자는데 추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밥은 졸병들이 먹는 식당에 가서 먹었다. 군인들이 밥을 해주었다. 밥, 된장국, 단무지가 주로 나왔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몸뻬, 하오리같이 생긴 웃도리, 군인 양말, 시커먼 운동화, 누비오바, 모자, 누비바지를 주었고, 그 다음에는 군인 운동복 같은 것을 주어서 입었는데 나중에는 보급이 끊겨 군인들이 입다버린 헌 옷을 줏어다 입었다. 1945년에 들어서서는 옷도 안 주고 물자 부족이 심각했다. 부식도 안 들어왔고 된장, 간장도 없이 밥 두세덩이에 소금국을 끓여 먹었다.

위안소에 군인들이 오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졸병, 장교가 섞여 왔다. 장교는 병이 옮는다고 잘 안 오는 편이었다. 하루에 상대한 군인 수는 30-40명 쯤이었으나 공일날에는 군인들이 팬티만 입고 밖에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많았다. 어떤 사람은 팬티까지 벗고 다른 사람이 하는 도중에 커튼을 열고 들어오기도 했다. 조금만 시간을 끌면 문 밖에서 ?하야쿠 하야쿠(빨리 빨리)?라고 외치기도 했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은 죽을 둥 살 둥 힘을 다해 하고, 어떤 사람은 울면서 하기도 했다. 그럴 때는 불쌍한 생각이 나기도 했다. 콘돔을 하고 오는 사람, 가지고 와서 해달라는 사람, 안하고 가져오지도 않는 사람, 갖가지였다. 처음에는 콘돔을 한 박스 방으로 배급 받았는데, 나는 그것이 없으면 군인들이 안 올 줄 알고 내다버렸다. 그래도 군인들은 왔고 이제 생각하면 나만 손해였다.

위안부 생활 동안 보수는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돈도, 표같 은 것도 전혀 받아본 일이 없다.

정기 검진은 한달에 두세번 병원에 가서 했으나, 1년쯤 후부터는 사무실 같은 막사로 군의관이 기구를 가지고 와서 했다. 소독하고 약 발라주고 606호도 놓아주었다. 여자간호원은 별로 본 일이 없다. 여자들은 1년만 있으면 성한 사람이 없게 된다. 대개 임신을 두세번 하고 병도 많이 걸렸다. 병이 심하면 다른 방으로 격리하고 변소도 따로 쓰도록 하다가 나아지면 다시 데려 왔다. 이렇게 두번까지 치료하다가 세번째 재발하면 군인이 와서 데리고 나가는데 이 여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불두덩 위에서 배꼽까지 노랗게 곪은 여자도 있었다. 그러면 얼굴도 붓고 노래진다. 이런 여자들은 군인이 와서 데려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함흥역에서 같이 간 20명 중에서도 나만이 남고 모두 도중에 없어졌다. 아파서 없어진 여자도 있고 다른 부대로 가기도 했기 때문이다. 새로 충원되었던 여자들도 많이 없어지고 마지막까지 내가 있던 고야에 남아 있던 여자는 나 외에 7명뿐이었다. 전부 조선인이었다. 이들도 모두 아파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에 있었다.

생리 때에는 약솜 같은 것을 배급받아 사용했다. 1년쯤 지난 후부터 이 배급이 끊겨 남들이 빨아 널어놓은 것을 훔쳐와 사용하기도 하고 군인들 각반 떨어진 것을 주워다 빨아서 사용하기도 했다. 이것이 군인들 눈에 띄면 재수없다고 얻어 맞곤 했다.

도대체 군대에서 위안부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 매일 얻어맞는 것이 일이었다. 달을 쳐다보면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때리고 혼잣말을 하면 무슨 욕을 했느냐고 때렸다. 부대 안의 것은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하라고 해서 손으로 눈을 비스듬히 가리고 다녔다. 막사 바깥으로 나오면 어딜 나오느냐고 발길로 차서 바깥 구경을 못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부대 이름도 모르고 군인들 얼굴도 계급도 모른다. 나는 특히 반항이 심했던 편이어서 더 많이 맞았던 것 같다. 하도 맞아서 지금도 갑자기 멍해지며 귀가 안 들릴 때가 있다. 무릎, 엉덩이에 강한 자석을 붙이고 산다. 목욕하느라고 그것을 떼어놓으면 5-6시간 후 부어올라 앉을 수가 없다.

자궁이 붓고 피고름이 나와 일을 할 수 없던 어느날, 한 장교가 와서 일을 못하겠거든 대신에 자기 성기를 빨라고 했다. 나는 ?네 똥을 먹으라면 먹었지 그런 짓은 못하겠다?라고 했더니 ?고노야로 고로시떼 야로우까(이년 죽여버릴까보다)?라고 하며 마구 때리고 던지고 해서 나는 기절했다. 깨어나니 사흘이 지났다고 고야의 동료가 말해주었다.

여자들 중에는 조선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방학이 되어 중국의 친척 집에 놀러 왔다가 길거리에서 군인에게 붙잡혀 온 사람도 있었다. 나이는 스무살 쯤 되는 여자였다. 내가 있던 고야에 왔던 여자들은 모두 조선 사람이었고 중국 사람은 1명뿐이었다. 조선 사람 중에는 북쪽 지방에서 온 여자가 많았고 논산에서 온 여자도 한 명 있었다. 나처럼 군수공장에 가는 줄 알고 속아서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군인들 중에 특별히 친했던 사람은 없고 위생병과 잠깐 가까왔던 적이 있다. 군의관 밑에서 일하던 위생병이었는데 나는 이 사람과 친해서 고야에 아파서 누워 있는 여자들을 치료해주도록 부탁하기도 했다. 그것도 잠깐 동안이었을 뿐 달리 친했던 군인은 없었다. 군인들에게 당하느라고 외로울 시간도 없었다.

어느날 다른 곳으로 가는 부대가 있으니 같이 갈 사람은 따라가도 좋다고했다. 나는 하도 괴로와서 여기보단 낫겠지 생각하고 따라가겠다고 했다. 나를 포함해서 열 몇명쯤의 여자들이 따라나섰다. 트럭을 타고 떠났는데 멀미가 심하고 밖을 내다볼 수가 없어서 어디를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으나 배도 탄 듯하다. 군인들은 우리 일행을 위안소에 내려놓았는데 위안소의 생긴 모양은 전에 있던 길림 부대의 것과 유사했다. 어느 곳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폭격이 심하고 밤에는 불을 못 켰다. 이곳에 와보니 다른 여자들(중국 여자 2명, 나머지는 조선 여자)이 이미 와 있었는데 여기는 가라고 내놔도 물에 빠져 죽는다고 했다. 부대는 확실히 육군은 아닌 것 같았다. 위안소에는 해군들이 주로 왔고 다른 군인들도 가끔 섞여 왔다. 길림에서 보다 군인들이 더 덤비고 더 때렸다.전투하러 나가는 군인들은 더 포악해서 그곳에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8, 9개월쯤이 지난 어느날 군인들이 길림 쪽으로 후퇴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혼자 죽을 힘을 다해 군인들 속에 끼어 ?아나왔다. 다시 먼저의 부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만주로 돌아와 얼마간 더 있다가 해방이 되었다.


버려진 조선인 여자들


어느날 저녁부터 밥 먹으라는 소리가 없었다. 사람도 오지 않고 밖에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막사 문을 몰래 열고 나와보니 말도 트럭도 차도 아무 것도 없었다. 철조망에 널려 있는 거적대기만 거센 바람에 철덕거리고 있었다. 살살 기어 식당에 가보았더니 엉망진창이었고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내가 물을 떠마시고 있는데 졸병 한 명이 나타났다. 그는 먼산 고지에 연락병으로 갔다가 돌아와보니 다들 떠나고 ?빨리 이곳을 떠나라?는 장교의 메모만 남아 있더라는 것이다. 그는 나에게 ?원자폭탄이 떨어져 일본이 항복했다. 너희들은 조선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여기 있다가는 중국 사람에게 죽는다?고 했다. 나는 막사로 돌아와 남아 있던 7명의 여자들에게 이런 말들을 전하고 빨리 떠나자고 했다. 전부 조선 여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여자들은 모두 밑이 붓고 고름이 나고 몸이 부어 걷기도 힘들다고 울면서 혼자 가라고 했다. 나는 마음이 아팠지만 할 수 없이 혼자 막사를 나와 다시 식당으로 가보았다. 그 졸병은 벌써 가고 없었다. 8월인데도 추웠으므로 군인들이 버리고 간 내복인가 운동복인가 하는 것을 3개를 겹쳐 입고 식당 마루 밑에서 지까다비를 짝짝이로 줏어 신고는, 이가 버글거리는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 매고 뛰었다. 군대 속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문을 3번이나 거치고, 마지막으로 철조망으로 된 문을 지나서야 군대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서도 30리쯤 걸으니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걸으니 군인, 노무자와 그 가족들로 길이 메워졌다. 이 사람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밥도 끓여 서로 얻어 먹고, 민가에서도 얻어 먹으며, 불을 지펴서 같이 웅크리고 자면서 왔다. 길에서 옷을 몇 번이나 줏어서 갈아입고 신발도 줏어 신으며 걸었다. 춘천쯤 되는 어딘가에서 일본 사람들도 타고 있는 석탄차가 와서 이것을 얻어 타고 청량리 역에서 내렸다. 도착하니 12월초가 되었다.


고아를 키우면서


청량리에 도착하여 어느 해장국집에 밥을 얻어 먹으러 들어갔다. 주인에게 만주에서 왔다고 하니까 밥을 주었다. 나는 방으로 들어가서 밥을 먹으며 울었다. 집에는 이 모양을 하고 가기 싫었다. 가족도 친척도 찾을 길이 없다고 하니까 주인은 자기집에 있으라고 했다. 목욕하고 몸뻬와 스웨터 헌 것을 주인에게 옷가지를 얻어 입었다. 주인은 내 머리를 자르고 참빗으로 석회를 빼고 DDT를 뿌렸다. 여기서 3년 일하다가 돈이 좀 모이자 청량리 태창방직공장에 들어갔다. 그때 스물일곱살이었다. 그동안 미군에서 얻어온 페니실린 주사를 맞으며 성병을 고쳤다. 그후로도 10년쯤 착실히 약을 먹어서 성병은 완전히 고쳤다. 방직공장에서 3년쯤 일하던 중 6·25가 났다. 저금통장과 도장만 들고 피난을 갔다. 피난중 고아 2명을 데려다 기르다가 고아원에 맡겼다. 나중에 또 고아 3명을 키우다 또 고아원에 맡겼다. 전쟁 후 청평 부근에서 4-5년 농사를 지으며 나중에 맡긴 고아 3명을 찾아와 길렀다. 그중 한명은 어려서 죽고 여자, 남자 1명씩 키워 성혼시켜주었는데 지금도 왕래하고 있다. 살기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많다. 서울로 돌아와서 청량리 부근에서 야채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국수장수도 해보고 지금은 신림동에서 7평짜리의 조그만 식당을 경영한다. 근근히 꾸려가지만 여러 가지로 힘들다. 사람 안 두고 혼자 다한다. 이틀에 한번씩은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영등포시장, 가락시장이나 용산시장에 가서 음식 재료를 사온다. 커피를 하루에 5-6잔씩 마시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린다. 무릎도 많이 아프다.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천대받지 않고 아프지 않게 살다가 죽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무시당하지 않고 살고 싶다


늘 억울한 마음으로 살았다. 그동안 몇번이고 이 일을 정부에 알리고 싶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데 작년 11월, 밤 10시에 텔리비전에서 김학순씨가 증언하는 것을 보았다. 다음날 아침에 텔리비전에서 본 김씨 전화번호로 전화하여 만났다. 김씨가 태평양유족회를 가르쳐주어 신고했다.

씨값을 한다고 집을 나왔는데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남은 인생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다가 남에게 폐를 입히지 않고 죽는 것이 바램이다.

[꼬막]

일본놈들 죽이고 싶다-_-

[이 C]

심하다.. 드러운것들... 아 토나올꺼같에..

[관심받고싶었어]

지금 일본 사람들은 자기들이 우리나라에 했던 만행들을 기억이나 할까요,, 정말 일본은 싫어요 악독하기 그지 없는 나라,,

[관심받고싶었어]

다신 이런일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런일 저지르고도 잘사는 일본이 정말 싫어요.

[Ol도도ㅋ]

-_- ..... 아 ... 정말 슬퍼요 ㅠㅠ

[日本,中國,USA凸박C]

아 진짜............ 그 원숭이들.. 진짜 이제 우리가 일본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우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 뿐이네요..

[S양을피하는방법]

나쁜놈들 죽어랏-_+

[신씨붐a]

역사에.그런만행을저질럿던일본인과-_-현재의일부의일본인은a다를것같은데=_=.....뭐a일본연예인들이나.일부의사람들은a한국선조사람들한테-_-자신의조상의일을사죄하는마음에서.인사드리러자주온다는데=_=

[지랄똥싸네!]

이.....이런.......xx놈들!!!!!

[왜모르니바보같이]

사람을 어떻게 그지경으로.............-_-

[휘바아저씨쌀람해요♥]

'일본은 없다'인가? 있다인가 -_ - 그 책 보니깐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지들의 조상들이 뭔 짓을 했는지 모르고 살던데요? 무식한 놈들이에요 -_ -

[급식비훔친아시아의뷁보아]

-_-.....똑같이 해주고싶도다...악독한 호빠로 넘겨서..

[여전히입술을악물죠]

상대할가치가없는 더러운것들이다. 욕조차도 아깝고 처다보기도싫은쓰레기들이다 . 제발 똥물튀기지말고 갱생의길로 접어들어 한국에 무릎꿇고 엎드려빌길바란다 rowhwrkxdmstoRlemf

[)*7옥타브의 신화 무뇌충*(]

일본은 없다 맞아요! 저도 그책봤어요!

[받아들여!!!]

위안부 할머니중 한명깨서 일본으로 내려가서서 모대학에서 위안부 얘기를 했는데 일본사람들 다 울고 그랬어여..........(그래도 쪽바리는 싫음..된장)

[외계인의역삼각형얼굴이싫어]

아우,, 쪽바리 새리들.. 아~아~혈압.. 크헉 -_-

[아우씨발시려]

으악,,,,,,미치겠네,,,,,,,,,,,,,,,다읽었다미친ㅜㅜ!!! 니네가그러고도 사람이냐???? 하도잔인해서 옆에동생있는데 나가라고 하고 혼자 울었네,,

[가식의세계]

rotoRlemf..............

[메롱구리-ㅠ-]

wj TlqkftoRlemf whsk tlfgd enlwu!! slemfdl rmfjerheh whtkddl wkfskTekrh whgdkdisi!!

[천개의계단＊]

.....저러고도 모르는척 하는 재수없는 새끼들. .... 저 증언중에 교과서에 나온것도 있어요.

[Download]

그런데 중요한것은... 우리나라 군인들도 베트남전에 참전 했을때 일본인들 만큼 잔인한짓들을 많이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나 죽이고 사람들을 사냥하듯이 죽이러 다니고 강간하고.. 우리나라도 반성해야할 어두운 과거죠..

[♪닦지말고씻으세요흠헤!]

Tidshadml rotoRlemf Ehrrkxdl gownrpTdj rotoRlemf. slsp dlfqhsduwkemfdms wkwlrk xjwutj wnrdmfRjek Tidshadk rmflrh slsp skawkemfdms rjrlrk ek wkffutj wnrdmfRjek Tidshaemfdk.roakseh ahtgks toRlemf.

[내가닉네임먹어버렸다(다시예전껄로)]

으아-_- 쪽바리놈들, 죽여버리고 싶은 욕망이-_-ㅗ

[(:특허받은시경유:)]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참으면서 겨우 읽었어요-_ㅜ 이런 미친 변태들-_-ㅗ

[귀여니귀닫아]

같은 여자로서 .. 정말 .

[런닝구스메]

Tlqkf slemfdl dlsrksdlsi? rotoRlqhekeh ahtgks toRlemf sork glaaks ehlsekaussjgmlemfdmfahen qnftkffktj ek enpwlrk aksemfRjdi!! slspfmf qnfTKffk wnrdueh so dnjsgksdl vnfflwl dksgrpTEk qudtlsrkxdms toRl

[☆fEeLmINg☆]

회원수 정말 적다..500명도 안되고..가입해서봅시다..너무슬프다,,ㅠㅠ

[킹카를찾아서]

...할말이없소...일본..아무리좋아하려고해도 좋아할수 없는 그런 나라요...

[●○((앵두))○●]

더럽다 더러워 정말 더럽다. 무식하다 무식해. 진짜 역겹다. 미친 쪽바리들 . 영원히 없어져야할 나라.

[가락지★]

이거 영화도 있어요 . . 독고영재라는 사람이 나오던데 제목이 니에미는 뭐였는데...끔찍했어요,,아기를 우물에 빠트려서 죽이기도하고...으악 -_-

[서울가슴대상이효리ㅎ]

진짜..... 저런애들도 인간인가-_ -........................................ 정말..... 미친거 아닌가요?!? 사람을..... 어떻게 그지경으로 만들어...?!? 진짜..............

[내 방식대로]

위안부 할머니들 증언들을 대량 복사해서 일본 전역에 다 뿌려음 좋겠소.....TlqkftoRlemf rkxdmslfkrh slspemf skrk ghkr ehowuqjfufk whwrkxdms toRlemfdk!!!! slspemf wkthsemfdms ahwhfl aufakdgoqjfudi ehl dl rotoRlemfdk sjsp whrthremf wnrdjfk wjwnfmf qkedkdi go....wlwlsdlsk skfk!!

[무얼원하는지a]

정,,,,,,,,,말 ,,,,,,,,,, 사,,,,,,,람,,,,,,,,,도,,,,,,,,,,,아,,,,,,,,닌,,,,,,,,, 미친놈들 ,, - - ㅛ 이 세상에 함께 있는다는 것이 정말 더럽고 끔찍하군 ,,,

[변태얘기그만좀해]

개새끼들... 무슨 발정난 개새끼들도 아니고......... 응? 그렇게 참기 힘들었니?????? 그렇게 못 참겠거든 주변에 돼지우리에 가서라도 하지 (ㅡㅡa) 그 장교 새끼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십 새 끼 들 ㅡㅡㅗㅗㅗㅗㅗㅗ

[효리가 수영이까지 벗기네]

dlfjs TidtoRlemf Whrqkfl toRlemfbb 힘내세요ㅠ

[바부팅이a]

alclswhwrkxmsshaemf Tlqkf wlsork ekdgoqhfkrngo, whssk aksskaus wnrduqjflfRJdi rotoRlemf dlsrkseh dksldi dhkswjs alcls rosjaemf

[웨잎]

진짜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할말이 없어지네요 정말 인간인가?

[장나라를보아요★쯧;]

일본, 야만인들.-_-

[삑사리내지마내가더민망해]

ㅜㅜ 눈물밖에안나네여...망할새끼들

[내친구 문희준콘서트갔다!!]

정말 미친거 아니야??? 일본놈들은 진짜 70%가 변태인거 같아요!!

[낄낄낄 √(´∀`√)]

힘이 있다면.. 너희들을 죽일테다. 자신에겐 죄가 없다고 해도 죽일테다. 너희가 일본인이란것. 이것이 너희의 가장 큰 죄니까... 힘 이란것을 얻고 싶은적은 처음이다.. 제길.

[니돈도 내돈!! 내돈도 내돈!!]

Download 우리나라는 죄를 사죄하고 고국으로 돌아왔고 개중에는 그 여자들과 혼인하여 고국으로 돌아오거나 그곳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본처럼 아예 모르는 척, 저렇게 개부리듯 하고 내팽게치지는 않았습니다.

[★-*강동구깡녀*-★]

미치겠다..정말...;;

[똥꼬에마데카솔바르면새살이솔솔~♬]

일본놈들하고 같이 숨을 쉬고 있다는게 정말/// 죄스럽고,,, 화가 나네요,,

[●델몬트정신병동●]

dkdlalclstoRLemf aj dlEKs EHfkdlroTkdlzhtoRlemfdl ekdlTDJ skrkwnrdjQJfufk rotoRLemf qnpfr whssk whssk Ehfkdl roTkdlzhtoRLemf slspskfkdsms djqtdjwudigo wlatmdakseh ahtgkssha,

[쪽바뤼즐즐즐 日本,中國,USA凸]

이왕이면 독일 좀 본받아라 -_- 자기들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좀 본받아라고 -_ 아 열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