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논하기 위해 탈북자로서 강철환씨와 갔다왔다. 오가는 길에 독일과 프랑스도 보게되었다.
유엔인권위에 북한인권 문제로 탈북자가 가기는 처음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구라파 가는 것도 처음이다. 북한대표를 만났던 얘기, 북한인권회의 얘기는 이미 쓴 바가 있어 여기서는 구라파를 본 인상만 ...
미국은 이미 네차례 가 보았다. 미국은 넓고 크고 뚱뚱하다면 구라파는 그렇지 않았다.
거리도, 집도, 차도 작았고 뚱뚱한 사람도 미국에 비해 훨씬 적었다. 오래된 집도 가구도 엘리베이터도 그대로 쓰는 소박함이 곳곳에 배있었다. 남한보다 자동차가 평균적으로 작았다. 그래도 GNP가 남한보다 3배 이상의 나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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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넷은 한국 만큼 잘 된나라가 없다는 것을 가는 곳 마다 느꼈다.
미국은 크고 넓게, 구라파는 그 보다 작지만 정원같이 살기는 마찬가지이다. 몽블랑을 가는라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가는 데 그 산골에도 그림 같은 집들이 하나 같다. 우리나라 산이나 백두산이 좋다고 했는데 유감이지만 비교가 되지 않아 보였다. 벼랑같이 뾰족한 산들에 흰눈이 여름에도 쌓여 있고 폭포가 휘날린다.
프랑스의 자존심은 그 유명 몽블랑 관광장소에도 영어표기가 없다. 마침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전을 반대하는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의 태도가 이해가 된다.
남한은 북에 비해 천국이라고 했는데 이들 나라들에 비하면은 사람 사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돈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구라파와 미국에서 느꼈다.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이 선진국 기준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