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구 민정당사 골목안 「진부부일식당」각종 산나물 요리 구 민정당사 골목 안 깊숙이 막다른 골목 안에 있는 집으로 산채요리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는 집이다. 오대산과 계방산, 함백산에서 자생하는 각종 산나물만으로 장식된 식탁은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많은 산나물이 오른다. 양식 재배품이 아닌 산더덕, 산도라지, 고사리에 고비 거기에 이름도 생소한 명이 누리대, 신선초, 무릇싹, 취나물, 참나물, 떡갈나무, 모시대, 산두릅, 으아리대 같은 산나물과 버섯류를 갖은 양념으로 무쳐 내놓는다. 그 가짓수만도 무려 30여가지에 이른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곰취, 유채, 씀바귀, 순무순 등으로 된 쌈과 구수한 조선된장찌개와 초당두부를 들 수 있다. 주차시설은 따로 없고 신용카드도 통용되지 않으며 일요일에는 쉰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군 {부일식당}의 여주인과 올케와 시누이 사이다. 산채정식 1만 원, 더덕구이 1만 원. |
2. (서울) 동해상사 뒤 대광장 옆「감천골」재래식 장맛이 일품 동해상사 뒤 대광장 옆에 있는 이 집은 재래식으로 담은 장맛이 일품이며, 맛깔스런 음식맛 때문에 각 언론에 자주 소개되기도 했다. 주요 메뉴인 쌈·생선구이정식(6천 원)은 상추, 부추, 달래, 취나물, 신선초, 배추, 쑥갓, 산나물, 풋고추, 샐러리, 양배추, 케일 등 싱싱한 야채가 큰 대바구니에 담겨 나와 식탁이 그득하며 꽁치, 새치, 고등어 등을 구워내 놓으며, 된장이 끓여 나온다. 여기에 미역도 갖가지 채소에다 섞어 먹으면 향취까지 더해져 맛이 별스럽다. 이 집의 맛 비결은 그때그때 싱싱한 야채를 계절에 맞춰 푸짐하게 내놓는 것과 재래식으로 담은 장맛이다. 이 외에도 감천골 동동주(4천 원)는 찹쌀로 엿술을 내 삭혀서 만들었는데, 옛맛 그대로 아무리 많이 마셔도 뒤끝이 깨끗해 손님들이 좋아한다. 누룩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연중 무휴이며, 주차장이 넉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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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원) 진부령 부흥식당 곰취쌈 향로봉을 바라보는 진부령 정상, 국도변에 있는 이 집은 강원도 오지가 아니면 만나볼 수 없는 문자 그대로의 무공해 향토 음식점이다. 고원이나 깊은 산 습지에서 자라는 곰취는 봄철에 여린 잎을 따서 나물로 해먹지만, 그 널따란 잎에 된장만으로 쌈을 싸 먹으면 그 쌉쌀한 맛이 더 말할 나위 없다. 그 곰취를 위시해서 완전 자연산 무공해 식품인 두릅·개두릅·참나물 등 향로봉 산나물이 상을 그득히 장식하고 진부령의 진짜배기 황태에 서울 가락시장에 가면 두 배로 비싼 고산(高山) 배추를 현지에서 마련해서 담근 겉절이, 집에서 띄운 청국장 맛이며, 식사 대용으로 밀어 낸 손칼국수의 맛이, 그대로 옛날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바로 그 예스러운 맛이다. 80 고령의 할머니가 맛을 내고 그 할머니의 솜씨를 이어 받은 딸과 손녀 3대가 힘을 모아 잡화상을 겸한 식당으로 맛을 내고 있다. |
4.(강원) 강촌교 건너 구곡폭포 근처「구곡폭포음식공원」칡부침, 칡국수 경춘가도에서 강촌교를 건너, 구곡폭포를 향해 가는 하이킹 코스로 접어들어, 폭포 못미처 오른편 노변에 있는 이 집은 주변 경관도 뛰어난데다가 운치있는 목조건물에 정원과 주차장이 넓어 이용하기에 편리한 별미집이다. 이 고장의 명물인 칡부침(5천 원), 칡국수(3천 원)를 내놓고 있다. 고추기름과 식용유를 발라가 며 몇 번씩 뒤집어 가면서 구워내는 칡부침은 가장자리는 바삭바삭하지만 안쪽은 부드러운 맛이 다른 집의 그것과 다소 다른 독특한 맛이다. 가족단위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여서 맛과 함께 양을 많이 하는 것이 이 집의 특색인데, 그 크기가 가히 멍석만 하다고 과장할 만큼 큼직해서 4인분 몫은 될 성싶다. 이 집이 내세우는 또다른 별미로 이 고장에서 나는 산나물을 내열도자기 그릇에 뜨겁게 비벼내 는 산채비빔밥이 일미이다. 쇠고기 목살, 젖살, 갈비에 오리고기, 닭고기를 곁들여 내놓는데 칡부침, 감자전 등 주전부리를 한 연후에 바베큐모듬 역시 푸짐하다(2만5천 원). 야채 샐러드도 곁들여 나오는데, 각종의 소스 맛도 독특하다. 계절따라 바뀌어 나오는 밑반찬인 산나물도 깔끔한 것이 솜씨가 있다. 연중 무휴이다. |
5.(강원) 설악산 신흥사에서 비선대 쪽「청운식당」고장의 특산물 감자부침 설악산의 초입, 신흥사에서 비선대 쪽으로 오르는 도중에는 찰강냉이며 감자부침을 파는 집이 많다. 모두 이 고장의 특산물로 색다른 맛이라 할 수 있다. 비선대로 오르는 중간 지점, 무명용사탑 근처에 아담한 팔각정 건물이 있는데, 이것이 <청운정>이다. 똑같은 재료지만 붉은 고추 몇점 더 썰어 주는 감자부침이 작은 성의가 보여서 인지 입에 맞는다. 초장 맛이 좋아서 인지도 모른다. 감자가 알칼리성 영양식이라고 덧붙이는 것은 사족이 될지도 모른다. 이 집의 표고덮밥, 산채비빔밥도 맛이 훌륭하다(5천 원). 설악산의 표고버섯은 맛과 향기가 독특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를 잘게 썰어서 양념장에 볶아, 간을 맞춘 밥에 넣어 내놓는 버섯밥이다. 갖은 양념에 재웠다가 자작한 국물이 남는 따뜻한 밥을 얹은 버섯덮밥이 일미다. 원추리, 두릅, 쑥부쟁이, 깻잎, 떡갈, 수리취, 가죽나뭇잎 등 산나물을 재료 한 비빔밥도 깊은 산중에서 먹는 것이 별미다. 참고로 이 집에서는 40명 한도 내의 민박도 할 수 있다. 연중 무휴이며, 공원 내이므로 주차가 불가능하다. |
6. (강원) 인제군 원통 삼거리「을지회관」양념 맛깔스런 산채정식 나는 강원도를 좋아한다. 강원도 사람들의 귀가 솔깃해지라고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강원도의 산수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강원도에는 바다가 있고 높은 산이 있으며 그 산을 원류로한 큰 강이 있다. 때문에 자연경관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여기서 나는 특산물이 너무나 많아, 여러 가지의 향토미각이 고루 발달되어 맛의 고장이 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지방 사람들은 오지로 가면 오지로 갈수록, 때묻지 않은 민심이 그처럼 구수할 수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그 먼 곳까지 무슨 핑계만 있으면 떠나고, 때로는 억지로 핑계를 만들어 떠나지만 지리적으로도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강원도는 워낙 넓어서 태백산맥을 경계로 해서 내륙지방과 해안지방으로 대별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것은 역시 강릉이나 속초지방이다. 이 지방을 찾아 가자면 대관령을 넘기 전, 인제군 원통을 지나가게 마련이다. 원통은 교통의 요충지인 셈이다. 나도 원통을 자주 지나다녔고 원통에서 두 밤을 잔 일도 있었다. 이틀을 계속 해서 잤다는 것이 아니라 하룻밤씩 두 밤을 잔 것이다. 그것도 꽤 오래 전의 일이지만, 목조로 된 이층 여관에서 어느 유지의 초대를 받고, 서울에서부터 원정을 왔다는 술집 아가씨에 묻혀, 밤 늦도록까지 술을 마신 일도 있었다. 대관령을 넘나들다보면 공교롭게도 원통에서 끼니때를 만나는 때도 적지 않았다. 원통에서 묵었을 때는 물론, 이곳을 지날 때마다 일부러 차를 세우고, 그래도 「먹을 만한 집」을 수소문하곤 했었다. 내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보다, 나의 맛의 안내 책자라 할「한국 맛있는 집」에 수록할 만한 집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럴 만한 집을 미처 발견해내지 못했었다. 인제군내에서 너 댓 집을 찾아내어 수록을 했는데, 가장 교통의 요충지라 할 원통에서는 한집도 발견해내지 못했다는 것은 책자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도 유감된 일로 생각해 왔었다. 그런 터에 이번 두차례에 걸친 진부령 나들이에서, 원통에 있는 좋은 집 하나를 발견해내기에 이른 것이다. 진부령이나 원통이나 일선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軍과 밀접한 관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이번 여행에서 그 지방의 고급 장교와 사귈 기회가 있었고, 자리를 함께 한 일도 있었는데, 그들의 소개로 알게 된 것이다. 만약 그들이 전방의 장교신문만 아니었던들 그 이름과 직위를 밝혔을 것이나, 이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겠다. 이는 어찌 됐든 원통삼거리 畜協옆 대로변에 있는「을지회관」(전화 <0365>461 -3163, 주인 崔福順)이 그집이다. 시골의 대중음식점이 흔히 그러한 것처럼 집은 그리 크지 않은, 그러나 집이 작은 것에 비해 벽에 붙어 있는 메뉴가 너무 다양 한 것에, 맛을 찾는 나로서는 다소 저항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지사람들보다, 면회온 군인가족,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 백담사나 알프스리조트를 찾는 휴양객들, 주로 뜨내기 손님이 많이 찾아드는 집이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식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어느 것을 입에 대도 손 색없는 맛을 내고 있다는 안내자의 말이었다. 40대의 며느리와 함께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주인 할머니는 근 20년도 넘게 오대산, 설악산을 넘나들며 유명 호텔, 유명 식당의 한식부에서 주방장 경력을 쌓아 온 이 방면의 소문난 실력자라는 것이다. 설악산관광호텔, 설악파크호텔, 설악관광, 남설악호텔, 오색식당 등에서, 최소 5년 이상씩 일해 오다가 얼마 전 이리로 옮겨와서 독립하여 솜씨를 보이고 있는 것이란다. 일찍이 홀로 되어 2남4녀를 두었고, 아들을 육사출신의 장교로 키울 만큼 이제 는 일선에서 손을 뗄 연륜에 이르렀지만, 그동안 일해온 습성을 못 버리겠고, 산의 정기를 탄 덕분인지 왕성한 기운으로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손에 물이 마르면 밥이 안 넘어간다』면서 주방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최고의 준령과 계곡을 안고 있는 고장이어서 각종 산나물이 유명하지만, 그런만큼 이 집의 산채정식은 소문이 나 있다. 이 산채정식에 나오는 된장찌개는 순수 조선된장이어서 다시없이 구수하며 산나물은 가짓수도 많고 푸짐하지만, 양념을 무치는 요령이 다년간의 경험으로 해서 각별한 맛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산채돌솥비빔밥이며, 강원도산 도토리 녹말가루로 낸 도토리냉면도 각별한 별미라고 하는데, 나같은 소식이 한꺼번에 몇가지씩 고루 맛볼 수 없었던 것은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할머니가 손수 빚어냈다는 생약 酒인 三枝九葉草酒 에 양식종이 아닌 산더덕 등 입맛 돋우는 산나물로 잔을 기울이는 맛은 따질 것이 없었다. 『우리도 이제는 伯坡선생의 간판을 붙여도 되는가요?』 경향 각지에는 내가 소개했다는 선전간판이 붙어 있는 집이 있지만, 그런 집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할머니는 나를 대뜸 알아보고,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
7.(강원)강릉경찰서 건너 목화예식장 앞「강릉한식부페」50여가지의 메뉴 한식 강릉 경찰서 건너 목화예식장 앞에 위치한 이 집은 동해안의 싱싱한 횟감과 싱싱한 소간 및 천엽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5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푸짐하게 내놓는 한식이 인기다.(大 6천 원, 小4 천 원) 신선한 동해안 해물과 무공해 농산물, 산나물 등이 맛깔스럽다. 매월 첫째 월요일이 정기 휴일이며, 3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다. |
8. (강원) 대관령 하진부 「부일가든」싸고 푸짐한 산채정식 설악산이나 동해안으로 여행을 오가는 길, 차편이 용이하면 꼭 들러 가고 싶은 집으로 하진부의 산채정식 전문점인 '부일식당'(033-35-7232, 주인 박정자) 있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 지난 가을, 소설가협회에서 세미나를 대관령 근처에서 가졌었는데, 이 때에도 귀로에는 이 집에서 점심을 들었다. 워낙 알려진 집이어서 일행의 대부분은 한두 번 들러 보았다 했으며, 초행인 회원들도 대호평이었다. 다만 이 집의 흠은 너무 오래됐고, 단체객을 맞기에 시설이 다소 비좁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흠마저 덮게 되었다. 실은 바로 이웃한 넓은 땅에 친동생 내외가 '부일가든'(033-35-4002∼3, 주인 이경자)을 열었기 때문이다. 내부시설이 현대적이고 건평 2백30평 규모여서 3백명의 손님을 동시에 수용 가능하며, 주차 면적만도 1천5백 평에 이른다. 이제까지는 '부일식당'에서 넘쳐 나는 손님만 받아왔으나, 이제는 음식도 다를 바 없이 훌륭하며 보다 쾌적한 시설이어서 '부일가든'쪽으로도 손님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오누이는 선의의 경쟁 이상으로 협조를 잘하고 있다. 실제로, '부일가든'쪽에서 우리 일행이 점심을 끝낸 다음, 우리 모두를 '부일식당'에서 무료로 초대하여 가든파티까지 베풀어 주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귀로 버스에서 들라고 비장의 술과 안주를 잔뜩 실어주었고, 미역 한 봉지씩을 선물로 안겨주기까지 했다. 그 양쪽집 모두, 산채에 관한 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문집이다. 오대산과 계방산, 함백산에서 자생하는 각종 산나물이 나온다. 양식 재배품이 아닌 산더덕·산도라지·고사리에 고비, 거기에 이름도 생소한 명이,누리대,·신선초,·무리싹·취나물,·참나물,뚝갈나물,·모시대,·산두릅,·으아리대 같은 산나물과 버섯류를 갖은 양념으로 무쳐 내놓는다. 국거리도 물론 산채로 되어 있지만 밥도 좁쌀·팥·콩을 둔 잡곡밥으로 반드시 장작불을 지펴 짓는다. 이 집에서 나오는 순두부도 별미이며 된장도 재래식으로 장독에 담가 몇 해씩 잘 익힌 것으로 그 구수함이 말할 나위없다. 봄철부터는 생나물에 강된장으로 된 쌈장으로 쌈을 싸 먹게 하여 입맛을 돋우어 준다. 하지만 '부일가든'쪽에서는 생선류와 젓갈류로 격을 높인 산채정식도 내놓고 있다. 하진부로 들어서서 2킬로쯤 가지만 이 집을 물어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 |
9. 정선군 동면 면사무소 앞「향림식당」정선의 별미 표고죽 강원도의 오지 정선은 가장 때묻지 않은, 산천이 아름다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산이 깊기 때문에 각종 산나물이 흔하기로 유명하며 특히 취나물은 정선산을 제일로 칠 정도다. 하지만 산채는 다른 지방 아무 데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타지방에서 만나기 어려운 별미에 <풍년식당>의 표고죽이 있다. 표고죽을 쑬 때는 먼저 말린 표고를 쌀과 함께 기름에 볶은 다음 쇠고기로 맛을 낸 국물을 붓고 거기에 당근, 호박, 감자, 마늘과 그 밖의 양념을 넣고 오래 달이면 고소하고 맛있는 표고죽이 된다(4천 원). 비타민D의 함량이 많고 위장병에 좋다고 하지만, 이를 따지기에 앞서 그 맛은 표현키 어려울 정도로, 쇠고기 맛이 나는 것이 담백하고 고소하며 감칠맛이 있다. 정선군 동면 면사무소 앞에 있다. 연중 무휴이며, 약 10여대 가량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다. |
10. (충청) 상록호텔 맞은편 상가 2층「주막민속촌」중부지방 고유한 향토 음식 수안보온천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수안보온천에 들른 김에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집이 <주막민속촌>이다. 중부 지방의 고유한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중부 지방의 토속 음식으로서 일명 '날궂이떡'이라고도 하는 고추장떡부침을 맛볼 수 있다. 밀 가루떡에 고추장과 양념간장을 바르고, 풋고추와 배추김치를 얹어 부친 것이다. 비가 오는 농가에서 한가한 시간에 부쳐 먹던 음식이다(4천 원). 인근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12종류의 산채정식(8천 원)이 일품이며, 집두부로 만든 청국장(5천 원)도 담백하니 구수하다. 이 외에도 찹쌀파전(1만 원), 도토리묵(5천 원), 더덕정식(1만 원)을 내놓고 있다. 동동주 한잔 기울이는 맛이 옛날의 구수한 주막집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상록호텔 맞은편 상가 2층에 있다. 연중 무휴이며, 10여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다. |
11. (충청) 수덕사 입구 「그때 그집」 싸고 푸짐한 산채요리 충남 예산에 가면 호서의 금강산이라 하는 덕숭산이 있고, 아름다운 산에는 이 에 어울리는 유서 깊은 사찰이 있게 마련이다. 나도 한창 젊었던 시절, 수덕사까지 올라본 일이 있다. 산행에 익숙치 못한 나 는 무척 허덕거렸고 산을 오르는 도중, 어느 고승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탑 위에 올려진 구형의 큰 돌이 그 선이 어찌나 부드럽고 아름다웠던지,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넋을 잃고 바라보았던 일과, 한때〈청춘을 불사르고〉를 내어 많은 독자를 가졌던 왕년의 시인 김일엽(金一葉) 스님이 툇마루에서 봉당 아래로 휘청거리며 내려서는 모습을 바라보던 기억만이 남아 있다. 이번 서산 방면의 여행은 세계 제일의 사과맛이라 하는 서산의 사과를 맛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단순히 맛만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사과를 실으러 간 것이 아니라, 사과를 실으러 간 것이다. 한두 궤짝이 아니라, 사과의 도매상처럼 트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였다. 언제부터인가 그 사과맛이 어찌나 좋던지 혼자 먹기 아까워서 여러 친지 가족들과 나누어 먹었더니 올해도 그런 사과맛 좀 보자고 졸라대는 바람에 체면에 마 다할 수가 없어 핑계김에 가을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정말 사과장사처럼 사과만 싣고 올 수는 없는 것이어서, 예의 식도락 기행을 위해 떠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곳이 수덕사입구, 인상 깊은 산채 정식 전문점인 '그때 그집'(041-337-0133, 주인 이보민)이다. 나물요리는 대체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씀바귀나 고들빼기·돋나물·달래 ·돌미나리·도라지 등 생으로 무치는 나물이 있겠고, 고사리·취·냉이·씀바귀 뿌리·참죽나물·두릅·참나물·아주까리잎 등 데치거나 볶거나 삶아 무치는 나 물도 있겠으며, 더덕처럼 껍질을 벗긴 후 다져서 고추장·참기름·물엿 등 갖은 양념을 해서 굽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우리 민족처럼 산나물을 좋아하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그것이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워야만 했던 가난 때문이었다고 몰아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조상 대대로부터 가난을 극복할 줄 아는 생활인의 지혜, 멋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큰 산이 있는 관광지 근처에는 으레 산나물집이 많다고 했지만, 이 집만큼 산 나물의 독특한 맛을 다양하게 내는 집도 드물다고 여겨진다. 전에 군의 관광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는 주인은 해마다 팀을 짜서 심산유곡으로 쫓아 다니며 부지런히 1년치의 나물을 하러 다닌다고 했다. 때문에 이 집의 창고에는 말린 나물이 언제나 가득히 차 있고, 넓은 울 안 곳곳에는 수분의 증발과 향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저곳에 묻어 둔 산더덕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한다. 우선 누구나가 귀히 여기고 즐기는 더덕구이만 해도 잘 양념을 해서 석쇠에다 굽는 방법도 매우 특이해서 밥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술안주감으로도 나무랄 데 가 없다. 바깥주인이 후덕하고 온화한 인상인 것에 비해, 주방일을 도맡고 있는 안주인 은 훤칠한 키에 항상 웃음기가 따라 다니는 맹렬 여성다운 풍모가 있는데 음식솜씨가 대단하다. 손도 커서 음식 만드는 씀씀이나 양이 푸짐하다. 그 손으로 맛을 낸다. 커다란 양푼에 나물을 볶을 때도 주걱이나 다른 도구를 사 용하지 않고, 그냥 맨손으로 휘둘러치는데 그 솜씨만 보고도 절로 군침이 돌 정 도이다. 가죽나물·묵나물·절인 두릅 등등이 꽉차는 나물과, 도토리묵에 구수한 표고 버섯이 곁들여진 된장찌개까지 오르는 산채 정식이 다른 지방에 비해 훨씬 값도 싸다. 아무튼 수덕사나 그 일대에 널려 있는 관광지·온천장·바닷가로 가는 길에 한 번 들러 시식해보고 싶은 집이다. |
12.(충청) 속리산 正二品 소나무 못미처「왕솔장가든」입맛 돋우는 自生 산나물 언젠가 KBS의 방원혁 연수원장과 전 연예국장 유신박형이 보은 쪽으로 낚시를 가자고 유혹한 일이 있다. 어차피 한 달에 한번은 취재를 위해서도 낚시를 가야 했기 때문에 토를 달 것도 없이 무조건 따라 나섰다. 모처럼의 밤낚시까지 하게 되었는데 조황은 그리 좋은 편이되지 못했다. 그러나 실망할 것까지는 없었다. 낚시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대신, 미처 발견해내지 못한 별미집을 그들의 소개와 안내로 찾아냈기 때문이다. 이 집은 보은 말티재 정상에서 속리산 쪽으로 2킬로 지점, 속리산 관광호텔에서 보은 쪽으로 7백 미처 지점에 있는「왕솔장가든」(041-43-3634, 주인 박영화)이다. 그동안 속리산 쪽에는 자주 내려갔었지만, 그럴 때면 한정식으로 유명한 '경희식당'(041-43-3736)과 산채정식으로 이름 높은 '충미식당'(041-43-3715)을 이용했었다. 법주사 못 미처 정2품 소나무 아래편에 있는 '왕솔장가든'은 그대로 스쳐 지나다녔을 뿐 눈여겨보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이 집은 총면적이 1천 평이 넘고, 대지 5 백 평에 건평 1백 평에 이르는,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규모있는 음식점이다. 1층은 1백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며, 2층은 관광호텔급 수준의 깨끗한 호텔을 겸하고 있다. 번잡한 데가 아닌 호젓한 곳에 위치하여 매우 조용할뿐더러 속리산 자락에서 자란 순수한 한우 암소만을 구입하여 육질이 뛰어난 한우 고기 전문점으로 그 일대에서 이름이 나 있었지만 나의 관심과 주목을 끈 것은 속리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을 위시한 밑반찬이었다. 봄철의 미각은 산나물에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의 입맛을 돋우어준다. 봄나물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본토박이인 식구들이 직접 이른 봄부터 채취하여 사용하는 산나물은 이 집만의 특색인데, 수입농산물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들에서 제일 먼저 선보이는 냉이나물과 돌미나리·벌금다지·원추리·돈나물· 달래나물 등은 일찌감치 채취하여 5월 하순까지 쓰고 있다. 산나물은 양지바른 골짜기에서 제일 먼저 선보이는 혼잎나물과 취나물·잔대싹 ·원추리·고사리·싸리잎·미역취·개미취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뜯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먹는 묵나물로는 다래순·흑싸리순·취나물 등이 대표적인 나물인 데, 산나물은 6월말까지가 성수기이다. 이 집에서는 봄철에 맞는 식단을 만들기 위하여 일찍부터 이를 채취하기 시작한다. 들나물이나 산나물의 요리방법은 나물에 따라 다르지만, 봄나물 무침은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담근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이 필수적이며, 알맞게 볶아 짠 참기름이 제맛을 낸다 할 수 있는데, 이 집에서는 물론 직접 장도 담그고 참기름도 짠 다. 생것으로 요리하는 겉절이가 있는가 하면,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하는 나물도 있고, 초장에 찍어 먹는 나물이 있는가 하면 쌈을 싸서 먹는 나물도 있다. 또한 들에서 월동한 애기 배춧국이 일품이다. 나물 뿐만 아니라 모든 요리는 정성이 깃든 손 끝에 그 맛이 있다 할 수 있는 데, 그 정성이 한눈으로 엿보여 호감을 샀다. 그 이후에도 두어 차례 들르게 되어 육질 좋은 생갈비며 생등심도 들어보았지 만 어느 때 가도 변하지 않는 밑반찬이 마음에 든다. 연중무휴,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
보은 말티재 정상에서 속리산 쪽으로 2km지점, 속리산 관광호텔에서 보은 쪽으로 5km 지점, 괴산 쪽으로 가려면 상판리에서 보은 쪽으로 7km 지점에 있다. 이 집은 총면적이 1천 평이 넘고, 대지 5백 평에 건평 1백 평에 이르는, 속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규모 있는 음식점이다. 1층은 1백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며, 2층은 관광호텔급 수준의 깨끗한 호텔을 겸용하고 있다. 관광호텔쪽의 번잡한 곳이 아닌 호젓한 곳에 위치하여 매우 조용할 뿐더러 속리산 자락에서 자란 순수한 한우 암소만을 엄선 구입하여 육질이 뛰어난 한우고기 전문업소로 인기가 높다(1만 - 1만5천 원). 본토박이인 식구들이 직접 채취하여 사용하는 산나물도 이 집만의 특색인데 수입 농산물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 산채정식(1만 원), 산채비빔밥(5천 - 1만 원)은 속리산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이 더덕등 30여가지 항상 싱싱한 산채를 맛볼 수 있다. 밑반찬이 좋아 관광객은 물론 보은에서 일부러 찾아드는 손님이 많다. 근처에 물이 맑고 수심 깊은 좋은 낚시터도 있다. 연중 무휴이며, 넓은 주차장도 갖추어져 있다. |
14.(충청)수안보온천 근처 「약수터집」꿩 육회 등 각종 가축요리 水安堡는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운 온천지여서 자주 이용하게 된다. 그동안 수안보에서 개최된 각종 문학단체의 세미나에도 여러 차례 참가했었다. 십수년 전만 해도 호텔도 많지 않았고, 몇채의 음식점이 집중해서 몰려 있었다. 「한국, 맛있는 집」책자를 처음 펴낼 때 이 이음식점들 가운데 어느 집을 소개해야 할까, 사뭇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달래江을 끼고 수안보로 향해 가다보면 노변에 꿩요리, 토종닭, 청동오리, 오골계, 토끼요리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아마도 근처에 대단위 사육장이라도 있는가 싶다. 바로 내가 이번에 찾게 된 집이 이러한 가축의 사육장을 겸한 큼직한 음식점이었다. 건국대학 충주 캠퍼스를 지나 수안보와 단양, 월악산 가기전 삼거리 못미쳐 우측 노변에 널따랗게 자리하고 있는「약수터집」(전화041-852-9231, 주인 임상배)이 그 집이다. 총 5천 평에 이른다는 대지에는 각종 과수가 심어져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 앞서 열거한 가축들의 사육장이 있다. 무엇보다 눈데 띄는 것은 1백평이 넘는 식당 옆의 약수이다. 가뭄때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는 차가운 약수라는 것이다. 워낙 냉수를 좋아하는 위인이어서 한바가지를 꿀꺽꿀꺽 했지만, 시원하다 못해 단맛이었다. 이 집의 주종 메뉴는 꿩요리라 했다. 흔히「샤브샤브」로 통하는 토렴을 청하면 6가지의 풀코스요리가 나온다. 꿩고기의 가슴살로 된 육회, 꿩만두, 꿩국수, 꿩회, 탕수육, 부글부글 끓는 육수 물에 살짝 데쳐 먹는다. 원래 꿩고기는 참새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에만 먹었다. 겨울철의 꿩은 곡식만 먹고 크지만, 여름철의 꿩은 벌레만 먹고 자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양 식 꿩이기 때문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를 들게 되었다. 어렸을 때 우리집에는, 팔자수염을 갖고 있는 정말 멋쟁이 친척 아저씨가 직접 사냥을 해서 잡았다는 꿩을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두 세 마리씩 보내곤 했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손님을 불러들인 어른상에만 오른 꿩요리가 어떠했었는지 지금 내 기억 속에는 없다. 뼈째 갈아서 만들었다는 꿩만두가 재금재금 씹히는 것이 많아 발라먹었던 기억이 날 뿐이다. 또한 어머니가 김(해태)을 잴 때면 으레껏 꿩날개 깃으로 기름을 바르셨던 것을 뚜렷한 기억으로 상기해낼 수 있을 따름이다. 쇠고기보다 꿩고기를 더 많이 먹어보았다고는 결코 할 수 없으나, 어쩌다 이를 들어보면 쇠고기나 닭고기와는 또 다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조리를 잘못하거나 익히고 굽는 요령이 없으면 질겨지는 수가 있지만, 약수터집 에서는 조리 솜씨가 남다르게 뛰어나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환영을 받는다고, 30 대 후반의 상냥하고 인상좋은 여주인이 씩 웃는다. 주방에는 도와주는 조리사들이 있지만, 조리권은 일체 남에게 맡기는 일이 없이 손수 한다고 한다. 모든 음식이 모두 그러하지만,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제대로의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워낙 소식인데다가 배를 하나밖에 갖고 있지 못해 꿩요리로만 배를 채우며 취해 갔지만, 이 집에서 내놓는 다른 요리인 오골계, 오리구이, 토끼요리도 온갖 정 성을 다 기울이기 때문에 각별한 맛이라 하지만, 그 맛은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집안에 水量이 많은 약수가 있기 때문에 육수의 맛도 더 좋을밖에 없으며 물김치, 동치미의 맛도 유다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산나물도 月岳山에서 나는 싱싱한 것만 내놓는다 했다. 또한 황토가마를 직접 고안해서 통돼지, 통오리, 훈란, 애저훈제등도 참나무로 훈연하므로 기름기 제거는 물론 쫄깃하고 담백한 맛에 갖가지 소스를 발라먹는 맛은 별미 중에 별미다. 이 일대에 같은 종류의 전문점이 많지만 이 집이 가장 오래된 집이며, 이 집이 잘 되니까 남들도 따라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
15.(충청) 신단양 1단지 파출소 바로뒤「오학식당」소백산의 산나물 소백산과 금수산에서 나는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특색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는 음식 점이다. 특히 소백산의 오염되지 않은 산자락에서 자란 취나물과 더덕, 고사리 등 각종 산나물로 음식을 만드는 게 특색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묵밥이다. 집에서 짠 참기름과 돼지고기볶음·김·깨소금· 고춧가루 등이 사용되며, 익은 김치를 곁들인다. 묵밥이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술꾼들에게 인기를 끄는 안주는 제육이다. 기름을 모두 뺀 제육의 맛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집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도 술안주로는 제격이다. 단양을 찾은 외지인들이 한 번은 꼭 들러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먹고 가면서 유명해졌다. 신 단양에서 다리를 건너 1단지 파출소 바로 뒤에 있다. 연중 무휴이며, 10여 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다. |
16.(충청) 속리산 내의 백운호텔 근처「풍미식당」산채정식 전문집 역시 내속리산 내의 백운호텔 근처에 있는 산채정식 전문집이다. 속리산 일대에서 나는 산나물을 직접 사서 조리하기 때문에 매우 싱싱하며 자연의 맛 그대로를 맛볼 수 있다. 표고버섯, 먹버섯, 취나물, 도토리묵, 싸리버섯, 꽃버섯, 우엉나물, 더덕, 도라지, 고사리 등등 다양하다. 2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산채집으로, 산채정식에 따라 오르는 구수한 된장찌개 맛 또한 일품 이다(1만2천 원). 이 외에도 산채를 포함한 표고찌개정식과 더덕구이정식, 올갱이찌개정식도 내놓고 있는데 그 맛 또한 별미이다(1만2천 원). 상차림이 풍요로울 뿐더러 된장·고추장 및 밑반찬을 계절에 따라 직접 담가 쓴다. 특히 간장도 빼지 않고 막장으로 담근 된장은 속리산 내에서도 그 맛을 인정한다. 시중의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마늘, 참기름, 참깨, 멸치 등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연중 무휴이며, 10여 대 정도의 차를 주차할 수 있다. |
17. (충청) 수안보온천 지대 내「진미식당」충청도 토속음식 수안보온천 지대 내의 작고 허름했던 집을 2층 양옥으로 신축했는데, 충청도의 토속 음식인 청 국장과 된장찌개 맛을 제대로 내주고 있는 집이다. 청국장찌개와 된장찌개, 산더덕구이백반이 별미이다. 청국장은 냄새와는 달리 한번 먹어 보면 중독에 걸릴 정도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 주인의 자랑이다. 청국장은 집에서 직접 띄우는데 뚜껑을 반드시 짚맷방석으로 덮어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한다. 만약 플라스틱이나 금속 용기로 덮으면 화학 변화가 일어나 썩기 때문이란다. 잘 뜬 청국을 소금·고춧가루와 함께 절구에 넣고 적당히 찧어서 음식에 넣는다. 값이 비싼 듯하지만 기본 반찬이 10여 가지나 되고 맛도 깔끔해 오히려 싼 기분이 든다. 청주 산성마을의 (민속주막)을 친정에서 할 정도로 음식에 관한 한 남다른 가풍을 잇고 있다. 산더덕구이백반도 순수한 자연산 더덕을 쓰고 크기도 전국에서 가장 큰 것만을 쓴다. 더덕을 선별하는 안목이 뛰어나 더욱 질 좋은 더덕의 맛을 볼 수 있는 집이다. 특히 산나물 위주의 20 여 가지의 밑반찬과 청국장찌개, 돌솥밥이 제공되는 산채정식도 그 맛이 뛰어나다. 연중 무휴이며, 10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다. |
18.(충청) 성내동 충주우체국 옆「복서울식당」숙취에 그만인 해장국 여행길에 오르면 과음을 하기 쉽고, 과음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피로해서 아침에는 입맛이 껄끄럽게 마련이다. 이럴 때면, 어떤 진수성찬보다도 담백한 맛의 해장국이 생각난다. 충주의 해장국 전문집으로 충주우체국 옆의 (복서울 식당)은 비단 충주뿐만 아니라 타지방의 해장국도 능가할 만한 맛을 내는 집이다. 사골 국물에 선지를 넣고 우거지 등 대수로울 것 없는 재료만으로도 무슨 비결이 있어서 인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숙취를 덜어 주기에 알맞은 훌륭한 해장국의 맛을 내고 있다. 저녁때는 쇠머리고기, 돼지머리고기도 내놓으며, 주변에 흔한 산나물로 비벼 내는 비빔밥도 산뜻한 맛이라는데, 미처 시식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은 쉰다. |
19. 내장산 상가내 「한일관」내장산 특유의 산나물 내장산 상가 내에 있는 이 집은 10여년이 넘게 산채정식으로 이어온 집이다. 내장산 특유의 산나물로 만든 산채정식(8천 원)은 가을에 단풍을 즐긴 후 들면 그 진미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연중 무휴이며, 주차 공간이 넓다. |
20. (경북) . 직지사 입구 「경남식당」황악산 산나물 김천에서 서쪽으로 12km, 황악산 기슭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직지사는 주위의 울창한 숲, 깊은 계곡의 옥류, 가을의 단풍 등으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서, 최근 국립 관광지로 지정되어 각지에서 찾아드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다. 직지사 입구에는 자동차 1백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장 시설이 되어 있고 상가도 갖추어져 있다. 이 상가 일대에는 황악산에서 나는 싱싱한 각종 산나물을 주로 한 산채백반집이 많다. 산에서 직접 채취하는 무공해 자연 식품으로 영양가가 풍부하고 고혈압·당뇨병에 효능이 있다지만, 우선 그윽한 맛으로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산채한정식 6천 원, 산채비비밤 5천 원). 특히 직지사의 더덕주는 유명하다. 생더덕을 깨끗이 씻어 건져 물기를 뺀 다음, 더덕을 병에 담고 소주를 부어 밀봉한다. 그늘진 곳에서 3개월 정도 지낸 다음 설탕을 넣어 6개월쯤 지난 후에 판매한다고 한다. 강장제·건위제로 효과가 크다고 하며 폐와 신장을 튼튼히 하는 약효가 있다. 특히 가래가 많은 사람이 자기 전에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해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더덕주 5천 원, 과하주 2 만 원). 명절날 외에는 연중 무휴이다. |
21.(경남) 해인사 공동 주차장 옆「향원장식당」산채요리, 표고버섯백반 해인사 공동 주차장이 이웃에 있는 2층 한옥 건물로, 한꺼번에 4백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의 큰 홀과 방을 갖고 있다. 주로 가야산에서 나는 싱싱한 산채가 상에 오르는데, 이 집은 특히 표고버섯백반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의 영양을 잃지 않게 요리를 잘한다는 평판이다. 돌더덕구이정식(1만 원)는 더덕을 돌판에 구워 맛이 담백하고 씹을 때 특유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산채한정식(8천 원)은 계절에 따라 채취한 약초와 같은 산나물로 산뜻한 맛을 낸다. 돌더덕구이나 버섯요리 모두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여 돌판에 굽거나 끓이는데, 맛이 담백하니 고향 냄새가 난다. 어머니의 대를 이어 큰딸이 2대째 그 맛을 내고 있다. 연중 무휴이며, 주차시설도 넉넉하다. |
22.(경남) 진주 중앙시장 뒤편「천황식당」50년 역사의 비빔밥 명문집 진주는 역사의 고장이고 문화·예술의 고장이며, 또한 맛의 고장이다. 진주의 맛 가운데 얼른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전주비빔밥과 함께 비빔밥의 쌍벽을 이루는 진주비빔밥이다. 진주비빔밥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민간 부녀자들이 싸움 중인 군관들을 위해 밥을 지어 나를 때, 밥과 반찬을 따로 나르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밥 위에다 각종 나물을 얹었던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진주 중앙시장 북편에 있는「천황식당」(055-41-2646, 주인 김귀순)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비빔밥의 명문집이다. 5∼6가지의 산나물에 생육회가 들 어가는 것이 특색이며 참기름을 듬뿍 친다. 고추장은 엿기름처럼 걸러서 만든 것이라는데, 그래서 더욱 독특한 맛이 난다. 화학 조미료는 전혀 사용치 않는다 한 다. 선지에 무·파·고사리 등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선지국을 곁들여 내놓는데 이 또한 맛이 구수하다. 연중무휴. 자체 주차장은 없다. |
23.(경북) 金泉의 「巨木가든」자연산 민물고기찜 일품 비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소문난 내가 장마철에 1주일에 걸쳐 여행을 했으니, 비를 만나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 이번 하기여행의 이틀째의 기착지인 金泉에 당도했을 때는,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밤새껏 쏟아 붓고도 다음 날까지 기세 좋게 내리는 것이었다. 대체로 나의 여행은 대강의 일정만을 짜고 기분에 따라 발 가는 대로 뻗는다. 이번 여행에서 굳이 김천까지 가게 된 것은 김천 근교의 물이 맑기로 유명한 거 대한 개울을 끼고, 아름드리 거목의 그늘 밑에서 맛을 즐길 수 있는 별미집이 있다는 어느 일행의 말에 솔깃해져서 찾았던 것이다. 실은 김천에는 쓰디 쓴 체험 하나를 갖고 있다. 朝鮮日報에「別味여행」을 연 재하던 초기무렵, 김천 출신의 유 지들의 초청을 받고, 直指寺쪽의 산채 별미집을 찾기 위해 내려간 일이 있었다. 서울서부터 예약을 하고, 조선일보에 별미집으로 소개를 하겠다고 귀띔까지 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측에서는 이를 아무렇게나 흘려 버렸던 모양이다. 실로 놀랍게도, 그 흔한 취나물이나 산더덕은 고사하고, 단 한가지의 산나물도 없이 콩나물이며 무나물, 호박나물 등만이 상에 올랐던 것이다. 취재 대상에 오를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과부가 된 주인이 바람이 나서 영업을 등한히 했었기 때문이라든가, 어쨌다든가. 멀리 김천까지 내려가서 빈손으로 올라 올 수 없는 일이어서 마땅한 다른 집을 수소문해 보았으나「別味여행」에 소개할 만한 집은 찾지를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여름철에만 영업을 해서 전화도 없다는 김천의 명물집이라는, 감초시장옆「찬 물집」을 소개했다. 이 집은 마당의 우물물이 얼음처럼 차고 시원해서 이에 담가 둔 막걸리가 좋아 서 여름철이면 술꾼들이 꼬여들어, 대인기라는 것이었다. 냄새나지 않는 돼지고기 가 안주의 전부인데, 옛날 막걸리로 술을 배운 대구 피난시절의 추억이 회상되어 그대로 신문에 소개를 했다. 그후 이 집은 더욱 유명해져서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도 영업을 하게 되었고, 전화까지 놓기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다시 찾은 일이 없어, 나도 알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쓰디 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천에서 별미집을 찾는 것은 나의 작은 숙제의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런 터에 김천 근교에 맛도 좋고 분위기도 있는 집이 있다고 하니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집이 김천에서 居昌 茂朱쪽으로 향해 가는 20분 거리, 왼편 길기에 있는「巨木 가든」(전화<054-435-1300, 주인 지범대)이다. 과연 큰 개울가에 아름드리 거목이 울울했으나, 때마침 내리 퍼붓는 폭우로 해서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는 탁류로 변해 있었고, 거목 그늘 아래 평상에서 맛을 즐기는 운치는 맛볼 수 없었다. 이 집의 주된 메뉴는 민물고기의 찜이며 탕류가 주로 되어 있다. 자연산의 잉어며 메기의 찜이 일품인데 워낙 여러 가지 양념에 재었기 때문에 맛이 독특하다. 토막 친 고기를 고추기름과 옥수수기름, 버터에 튀긴 후 냄비 바닥에 무를 깔 고 고기를 나란히 놓은 후 양념을 수북이 얹어 약한 불에 찌고, 동시에 조렸기 때 문에 칼칼한 겉양념과 부드러운 육질이 입 안에서 녹아 든다.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창밖에 도도히 흐르는 탁류를 내다 보면서, 모처럼 들어 보는 민물고기 요리는 나무랄 것 없는 별미임에 틀림 없었다. 멀리 김천까지 내려와서 직지사에 한번 들러 보지 않을 수 없고, 금릉군의 文壇 후배인 소설가 沈亨準형에 연락을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직지사와 더불어 사는 작가로, 전에 내가 직지사 산나물 취재에 실패했다 는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나보다도 더 흥분하면서 보다 좋은 산나물집을 소개해 주어, 예의 나의「맛의 책자」에도 수록할 수 있었다. 언젠가 대구에서 펜클럽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직지사에 들러 점심을 이 집에서 들게 되었는데 일행들은 그맛이 너무 훌륭하다 해서, 이 집으로 안내한 내가 찬사깨나 들었었다. 참고로 이 집은 이번에는 들르지 않았지만 경내의「경 남식당」(전화(054-30-6151, 주인 설나묵)이다. 기꺼이 달려나와준 심형이 안내한 새로운 집은 같은 지역내 약수터 근처에 있는 「一直식당」(전화(054-30-6027, 주인 이일순)이었다. 앞서의 집도 흠잡을 데는 없으나 시설이 큰만큼 관광객이 버스째로 몰려들어 번잡하지만「일직식당」은 관광객보다 김천지역의 단골손님이 보다 많이 찾아드는 집이어서, 가족단위로 찾을 때는 더 어울리는 집이라는 것이었다. 黃岳山에서 나는 산더덕을 위시해서 가죽나물, 고사리, 건취와 생취, 도라지에 잡나물 등 산나물이 풍부하며, 주변 가정집에서 만든 두부에 시래기된장국도 맛이 훌륭하다. 밭나물로 된 밑반찬이며 석쇠에 구운 불고기도 상에 오르는데 입에 붙는 맛이다. 장마비를 맞고 직지사를 둘러본 후, 축축해진 몸에 더덕술을 기울이는 것이 기분이 아닐 수 없었다. |
24.(경북) 금릉군 직지사 어구「서울식당」산채백반과 더덕구이 경북 금릉군 직지사 어구의 새 별미집으로 송이버섯. 산더덕. 굽두둑버섯과 손질과 양념이 잘 된 산나물을 맛볼 수 있으며 더덕술 또한 별미다. 원래 직지사는 황악산에서 나는 싱싱한 산나물과 자연산 더덕술. 약술로 이름이 난 곳인데, 이 집에서 그 더덕술을 맛볼 수 있다(과하주 2만 원). 황악산 산채를 사용하는 산채백반(5천 원)과 산채백반에 더덕구이를 곁들이는 더덕정식(6천 원) 은 이 집이 내세우는 맛이다. 주인이 20년 가까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정성이 깃든 깔끔한 맛이라는 정평을 받고 있다. 명절날 외에는 연중 무휴이며, 직지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25.(경북) 주왕산이 국립공원「수달래식당」산채비빔밥, 산채정식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은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있다. 그러나 주왕산 관리사무소와 매표소 사이에는 주왕산에서 나는 산채를 재료로 하는 산나물집이 많다. 산나물이 다양해서 여행자의 미각을 돋구어 준다. 산채비빔밥(5천 원), 산채정식, 표고밥(각8천 원)도 그 맛이 일품이다. 연중 무휴이다. |
26.(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소문난식당」특허받은 새재묵조밥 이 집 역시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수십년 영업을 해왔다. 산나물의 독특한 맛과 향의 산채정식, 구수하고 담백한 맛의 새재묵조밥을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새재묵조밥은 특허까지 받았다. 쌀과 누룩으로 담근 동동주도 일품이다. 가격은 모두 4천 원씩이다. 주차장이 넉넉하다. |
27. (전남) 광한루 후문쪽「청학동」한정식 전문점 광한루 후문 쪽으로 있는 이 집은 남원을 대표할 만한 또 하나의 한정식 전문점이다. 솟을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생선과 각종 해물, 야채, 산나물 등이 가득히 상에 오르는데 어느 것이나 순수한 향토음식으로 밑반찬이 깔끔하고 풍부하다. 보통 한상에 1만원. 홍어찜이 오르면 1만5천원. 10대 남짓한 주차공간이 있으며, 명절 이외에는 쉬지 않는다. |
28.(전남) 전 순창농협 앞 골목「남원집」전통적인 순창 고유한맛 순창하면 고추장을 연상하리만큼 순창은 고추장의 명산지이다. 고추장 맛이 뛰어난 고장에 전래의 토속음식의 맛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 전 순창농협 앞 골목에 있는 <남원집>은 전주 이남, 광주 사이에 가장 정평있는 한정식집으로 소문난 집이다. 특히 이 집의 고추장 맛과 장아찌 솜씨는 너무 유명해서 이 고장에 들르는 여행 객이 직접 이를 사가지고 갈 정도다. 전통적인 순창 고유한 맛이라 할 수 있는 앞서의 장아찌와 고추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할 한정 식에는 마늘장아찌·무장아찌·감장아찌·더덕장아찌에, 게장·취나물·미나리 등의 산나물, 밭나물, 쇠고기구이, 돼지고기구이, 조기구이, 죽순, 자반 등 25가지의 찬이 푸성지게 상에 오른 다(7천 - 1만 원). 주인 강경옥씨는 이 지방에서 음식솜씨 좋기로 이름난 분이다. 큰 편은 못되지만 깨끗한 이 집은 근처에 가면 일부러라도 들르고 싶은 토속적인 별미집이다. 연중 무휴이며, 넉넉한 주차장이 있다. |
29.(전북) 태인 I.C에서 전주쪽으로 1Km「백학정」한식과 소갈비 전문점 태인 I.C에서 전주 쪽으로 1Km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한식과 소갈비 전문점으로 맛있는 반찬류와 질좋은 소갈비와 더불어 우리의 옛맛을 지키고, 발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찌개 백반은 계절에 많이 나오는 여러가지 채소와 산나물, 해산물등과 얼큰한 찌개가 짭짤한 밑반찬과 함께 나온다.(4천 원) 또한, 떡갈비 백반은 떡갈비의 푸짐함과 소갈비의 고소한 풍미등이 밑반찬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연중 무휴이며, 10대 가량의 주차 공간이 있다. |
30.(전남)마산면 황전리 화엄사 입구[지리산산채식당」산뜻한 지리산 산나물 요리 구례를 찾게 되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화엄사 입구에 자리한 <지리산 산채식당>은 상호 그 대로, 산뜻한 지리산 산나물을 가지고 맛을 내는 집으로 이름이 나 있다. 재배종이 아닌, 인삼을 방불케 하며 향기가 물씬 나는 산더덕을 위시하여 두릅,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죽순 등 각종 산나물과 여러 가지 자연생 버섯을 맛볼 수 있다. 한식 목조 와가로 60명쯤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음식솜씨도 좋지만, 가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산채정식 1인분 8천 원. 연중 무휴이고, 20여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다. |
31.(전북) 덕유산국립공원 관광단지 내「전주음식관」덕유산의 풍부한 산채요리 덕유산국립공원 관광단지 내에는 대소 30개에 가까운 요식업소가 있다. 그 어느 집에서나 덕 유산에서 나는 갖가지 풍부한 산채요리를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서 <전주음식관>은 규모도 크지만 음식도 깨끗하고 정갈하다. 각종 산나물 외에도 표고버섯·불고기·도토리묵 등 풍부한 밑반찬이 따라 나오는 산채정식, 표고정식, 산채비빔밥도 맛이 훌륭하다. 음식에 들어가는 고추장이나 간장 등도 집에서 담근 것이며, 나물의 종류가 다양해 절로 입맛이 난다(8천 원) 돼지갈비는 육질이 좋은 것을 엄선하여, 독특한 양념으로 인해 그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다.(6 천 원) 특히 배살이 맛있는 송어회도 일품이다.(2만 원) 매운탕은 쏘가리 매운탕, 메기 매운탕, 송어 매운탕등이 있는데, 손님들이 매운탕을 잘 끓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한다. 그리고, 모루·더덕·오미자 술을 싼 값으로 들 수가 있어 한마디로 토속적인 정취를 갖게 하 는 집이라 할 것이다. 연중 무휴이며,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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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전남)선운사 도립공원 내「선운사산장회관」풍천장어와 산채정식 선운사 도립공원 내에 있는 이 집 역시 풍천장어와 산채정식으로 이름을 얻고 잇는 집이다. 고창의 풍천장어는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있고, 이제 자연산은 매우 귀해져서 양식장어를 많이 쓰고 있지만, 그래도 양념장이며 장어를 굽는 방법이 독특해서 각별한 맛을 내고 있다. 장어구이는 진간장, 고추장, 엿, 청주, 마늘즙, 생강즙 등 10여 종류의 양념을 넣고 끓여 만든 양념장을 풍천장어에 7번을 발라 가며 구워 내는 요리법을 쓰고 있어 독특한 맛을 더하고 있다 (1만4천 원 / 1人). 정력 증강과 여성 미용에 효험이 있어 언제나 인기가 좋다. 장어구이와 산채나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장어정식(1만2천 원)과 고사리, 버섯, 표고버섯, 도토리묵 등 산나물의 별미를 맛 볼 수 있는 산채정식 등도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산딸기의 일종인 '복분자'로 담근 술을 내놓고 있어 풍천장어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한층 더할 수 있게 한다. 이 술은 숙취 뒤끝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에만 쉬며, 넉넉한 주차시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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