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 카멜레온(Deeps Chameleon) 국산 스포츠 글라스의 선두주자인 딥스(Deeps/거꾸로 읽으면 "speeD"입니다. 그런 의미로 작명한 것.) 사에서 2005 시즌을 맞아 새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3월 말에 출시되는데, 저는 Deeps 사에서 Spark 시그너처 모델을 만들어 주었던 인연이 있어서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나온 샘플을 착용해 보았습니다.(이런 제품을 "고글"이라 부르면 안 됩니다.) ![]() - 테에 붙어있는 Deeps의 "D" 자 로고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 중 세 개의 모델을 구경하고, 또는 써 보고 느낀 점을 적은 것입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카멜레온(Chameleon)입니다. 실제 카멜레온은 변색을 하여 몸을 잘 숨기는 매력적인 동물인데, 이 제품을 보면 실제 색상에 따라, 또는 렌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다양하기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원래 카멜레온이란 단어의 기원이 된 것은 그리스어로부터이고, 그 의미는 "작은 사자"이므로 그 원래의 의미와는 관계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제품의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에 보던 딥스 스포츠 글라스의 평균적인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고, 실물을 보면 패션 선글라스(fashion sunglasses)라고 해야할 정도로 멋진 디자인입니다. 이 제품은 2004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실시한 제품디자인 심사(산업자원부 주최)에서 우수산업디자인(GOOD Design) 제품으로 선정되었을 정도입니다 ![]() - 옆 모습. ![]() - 앞 모습. 이 렌즈는 실제 착용하면 약간 안쪽이 들여다보입니다.(글라스 안쪽의 눈이 살짝 비쳐보입니다.) ![]() - 다리는 전과 같은 형태입니다. 코받침(nose piece)은 변화했습니다. ![]() - 이 은색 테에 장착된 미러(mirror) 타입의 렌즈는 오클리의 프로그스킨을 연상시킬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인데, 물론 안쪽이 전혀 비쳐 보이지 않습니다.(제품을 얼굴에 착용하면 안쪽이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 안쪽이 밝기 때문에 중간의 코받침이 살짝 들여다 보입니다만...) ![]() - 재미있는 것은 테의 일부(하단의 일부 가느다란 부분)를 떼어 내서 하프 프레임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스포츠 글라스 스타일이 됩니다. 떼어냈던 걸 다시 장착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더 세련된 모습의 스포츠 선글라스로 변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프 프레임, 풀 프레임으로의 변신이 사용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테스트해 보니 착탈이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장자리 쪽을 먼저 걸쳐놓고, 렌즈 굴곡에 맞춰서 코쪽을 가볍게 밀면 "딸깍"하고 제 자리를 찾아 장착됩니다. 일부러 이 프레임을 빼지 않는 한, 운동을 하면서 저절로 빠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 Half Frame에서 Full Frame으로 조립할 때는 오른쪽 동그라미 표시 부분과 같이 왼쪽 돌출 부위에 아래 부분 프레임의 홈에 끼웁니다. ![]() - 하단 프레임 부분의 홈 선과 일치시킨 후 동그라미 표시 부분에서 홈 선에 걸리는 소리가 나도록 약간의 힘을 주면 되고, 분해(리) 시는 "A" 화살표 방향으로 가볍게 당겨 돌출 부분에서 뺀 후 아래로 당겨주면 됩니다. 아주 쉽습니다. ![]() - 이런 스타일도 있습니다. 일반 안경 비슷합니다. 튀기 싫어하는 사람은 이걸 써도 됩니다. ![]() ![]() - 실제로 착용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Good Design 마크를 받을 만큼 모양이 대단히 세련되어, 거의 패션 선글라스 수준이라니까요?^^; 제품의 크기는 기존 제품보다 다소 작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기존의 딥스 제품 만큼 커 보입니다만, 모델이 얼굴이 작고, 갸름한 분이라 그렇습니다. 즉, 얼굴이 큰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모여라 꿈동산"과는 잘 안 어울린다는...-_-) 얼굴이 작은 남자분 및 대다수의 여성분들이 지금까지 다소 큰 사이즈의 스포츠 글라스를 사용해 온 점을 감안하면 그런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카멜레온의 렌즈는 오클리의 스포츠 선글라스를 통해 유명해진 이리듐(Iridium) 멀티 코팅 렌즈입니다. 그리고 그 제조업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크리스쳔 달로즈 사입니다.(예전의 딥스 제품들도 모두 이 제품을 사용하였고, 그 렌즈의 성능은 이미 입증된 바 있지요.) 이 렌즈는 잘 아시다시피 소위 방탄 렌즈로 불리는 폴리 카보네이트로 만든 것입니다. 운동 중의 스크래치 등 손상에도 강하고, 충돌 등에서 눈을 보호하는 효과로는 더할 나위가 없는 렌즈입니다. ![]() - 안쪽을 보면, 코받침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스타일이 나름 대로 장점이 있는데, 그에 관해서는 나중에 도수 안경 옵션에 관한 부분에서 다시 논해 보겠습니다. ![]() - 글라스의 다리는 머리 모양에 맞춰서 둥글게 안쪽으로 굽혀져 있으며, 끝부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로 처리되어 있습니다.(사진 우측의 둥근 것 두 개가 안쪽에서부터 밖으로 연결, 고정된 슬립 방지용의 고무입니다.) 이 제품은 8커브(curve)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이 "커브"는 두상에 맞춰서 둥글게 꺾여진 정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여름에 쓰는 일반 선글래스들의 90%는 6커브 렌즈를 사용합니다. 스포츠 글라스는 끝부분에서 말려 감아줘야 하는데, 6커브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다리와 프레임 연결부에 공간이 생김을 볼 수 있습니다. 원피스 프레임의 제품에서는 렌즈가 끝까지 곡선을 가지고 따라가기 때문에 괜찮은데, 카멜레온 같은 투피스 프레임의 렌즈에서는 프레임에서 다리로 빠져 나와서 뒤로 가야만합니다.(얼굴을 더 많이 감싸기 위하여...) 즉, 6커브는 귀쪽 공간이 많이 뜨나, 8커브는 뒤로도 많이 가므로 밀착감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 제품에서는 서양인 두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8커브 렌즈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는 사용자의 두상에 따라서, 그리고 얼굴 형태에 따라서 "그 때, 그 때 다릅니다."-_- 저의 경우, 코가 좀 높은 편인데, 그 때문에 이 제품을 쓰고, 눈동자를 밑으로 향하면 밑으로 보이는 공간이 너무 크다고 느껴지더군요.^^(운동할 때 그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 - 이 제품은 당연히 도수안경을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도수안경이 장착되게 됩니다. ![]() - 코걸이 바로 위에 도수안경을 장착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 - 도수안경을 끼울 수 있는 안쪽 프레임입니다.(보통 "도수 클립"이라 불립니다. 이것이 홈에 걸쳐지기 때문에 클립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 - 코걸이 부분을 확대한 것입니다. ![]() 도수안경을 사용하는 저 시력자의 경우, 기존의 제품은 얼굴 형상에 따라 도수렌즈가 속눈썹에 닿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 제품은 코 부분의 높이 및 간격을 조절할 수 있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이 제품의 무게는 21g입니다. 기존의 딥스 채이(Chayi)가 24g으로서 딥스 제품 중에서 가장 가벼운 것은 물론 다른 스포츠 선글라스에 비해서도 가벼운 것이었는데, 그보다도 더 가벼워진 것입니다. 가벼우면 착용 후에 콧잔등에 자리도 덜 남고, 운동할 때도 편하지요. ![]() - 플라스틱 케이스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딥스 케이스는 초호화판이었던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습니다. 단점이란 그게 전체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전의 크고 호화로운 케이스에 비하여,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실용성이 큽니다. ![]() - 케이스 내부입니다. 안경을 닦을 수 있는 극세사(micro fiber) 천으로 만들어진 주머니(파우치)가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 제가 사용해 본 제품을 아주 자세히 살펴보니, 빨간색/검정색 콤비의 경우 칼라가 균일하지 않더군요. 색상 코팅 시의 문제라 하겠지요. 딥스 사에 문의해 보니 3월 초에 샘플을 급하게 만드느라 품질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때문이라 합니다. 3월 말 출시 제품에서야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을 것이라고...(기존의 딥스 제품이 가진 뒷마무리를 생각해 본다면 그럴 리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은 있습니다만...^^) 그리고 이번 제품은 렌즈의 사이즈와 전체 프레임의 크기 및 형태가 너무나도 정확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 장점이라고 봐야하는데, 그 때문에 렌즈를 교환할 때는 무지하게 힘듭니다. 별로 렌즈를 교환할 일은 없습니다만, 몇 개의 렌즈를 교환해서 쓰시는 분들은 전처럼 약간 헐렁한 편이 그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프레임의 정밀도를 놓고 볼 때, 아래쪽의 하프(half) 프레임과 렌즈와의 밀착도는 좀 낮은 편이고,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더 잘 밀착해야 되어야 할 듯.) 저의 경우는 제가 얼굴이 큰 편은 아닌데, 렌즈가 작아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단점이 있더군요. 제품 관련 문의: 딥스(대덕광학) 김사준 이사님 011-9560-5921 홈 페이지: www.deeps.co.kr |
첫댓글 도수 클립이 있어서 맘에 들어요.. ㅋ ㅑ 사야쥐..
이쁘다~~~ 나도 이참에?? 근데 난 이모델보다 궉채이가 사진에서 쓰구 있는게 더 이쁜데... 그건 어디루 들어가봐야하나???
21그램이래...오오~~ 구미가 당기는 걸~
이쁘당~~~
Deeps Sports : http://www.deeps.co.kr/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