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에ㅓ K-1 파이터로 변신한 김영현(31, 한국, 태웅회관)이 오는 3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K-1 프리미엄 다이너마이트 2007’에 출전할 예정이다.
국내외 언론들은 21일 FEG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현재 김영현의 다이너마이트 출전은 내부적으로 거의 확정된 상태이며 상대는 현재 물색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김영현은 217cm, 153kg의 덩치를 바탕으로 1995년 LG증권에 입단해 ‘거인 씨름’의 위력을 선보이며 선풍을 일으킨 씨름계의 빅스타이다. 10년 동안 프로씨름 선수로 활약하며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13회 등 화려한 경력을 남겼지만 2005년 소속팀 신창건설이 해체되자 모래판을 떠났다.
이미 지난 9월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일본의 야나기사와 류지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거둔바 있는 김영현은 실제로 올연말 다이너마이트에 출전하게 된다면 데뷔전 이후 3개월 만에 링에 오르게 된다.
현재 주최측에 따르면 김영현의 상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가라데 계열 파이터인 니콜라스 페타스(33, 덴마크, 스피릿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알려졌다. 故최영의 관장이 직접 가르친 마지막 제자로 알려진 니콜라스 페타스는 K-1 5승 8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5전은 내리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