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뢰야식은 육도 윤회하는 주체가 아니다.
-영혼체가 본체이며 나의 주인공이다
지금 기존 불교나 여러 불교종파에서는 영혼이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 영혼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압니까?
정신이 빠져버렸으면 어떻게 되는지 압니까?
정신 빠진 사람이라고 하지요. 넋 나간 사람이라고 하지요?
그렇게 되는 거예요. 사람이 몸뚱이로만 있지, 아무런 인지 능력이 없게 됩니다.
지능도 갖추지 못한 세 살 먹은 어린애처럼 정신 나간 사람.
얼빠진 사람이 됩니다. 영혼이 빠져버리면 그러는 거예요.
영혼이 빠져나가면 이 몸뚱이는 곧 죽습니다.
3일 내지 며칠 있으면 죽어요. 영혼이 없다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신지 1000년 후, 무착(無着)이라는 대단한 학승이,
‘중생은 육도를 윤회하는 것이 정말 사실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윤회하는 주체가 있어야할 것 아닌가?’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기존 불교에서 윤회의 주체가 없다고 하고,
또 주체의 자격이 없는 것을 주체라고 이론이 나와있잖아요.
또 경전을 봐도 그렇고요.
윤회의 주체를 밝혀낼 수 없으니까 자살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연구해낸 것이 아뢰야식이거든요.
모든 부파불교의 식이론(識理論)을 종합해서 아뢰야식 이론을 정립한 거예요.
그런데 그것도 잘못했습니다.
무슨 아뢰야식이, 식(識)이 어떻게 윤회주체의 자격이 있습니까?
어떻게 식이 윤회의 주체가 됩니까?
식이 극락을 가고 지옥을 갑니까?
그 식은 찰나생 찰나멸이어요. 그러면 자격이 없습니다.
윤회의 자격, 주체의 자격은
⁃ 절대 죽지 않아야 됩니다.
⁃ 생겨난 적도 없어야 됩니다. 그래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이어야 되는 거예요.
⁃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근을 갖추고 있는 체(體)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지은 업이 종자가 되어서 이쪽(體)에 보존이 되지요.
자기가 지은 업(業)은 전부 자기한테 보존됩니다.
아뢰야식 이론은 그 아뢰야식이 본체라고 합니다.
그걸 생명의 종자식이라고 하고, 본체라고 해요.
또 거짓 몸뚱이의 뿌리라고 하지만, 그건 아니어요.
이 영혼체가 본체이자 나의 주인공이어요.
그래서 요놈하고 나하고는 닮아 있습니다.
이 몸뚱이는 죽더라도 이 영혼체는 안 죽어요.
내가 지은 업이 이 영혼체에 전부 저장되어서 지은 업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도를 돌아다니는 거예요.
이 인간 영혼의 실체에 대해서 지금 서구의 지성인들이
굉장히 알려고 한 거예요.
몇 천 년을 두고 연구해왔습니다. 아직 몰라요.
이걸 우리 현지사에서 밝힌 것입니다.
영혼의 실체에 대해서 자상하게 밝힌 것입니다.
힌두교보다도 저 밀교보다도 자이나교보다도 더 깊이 밝혀 놓은 것이
현지사입니다.(대중 : 박수~)
출처:2016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