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일기)) 원문
title : school
my school fast 가고싶다
reason school funny
study hate
nonetheless school f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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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내용인지 다 아시겠지만 저의 번역입니다.
** 제목 : 학교
(나의)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
이유는 학교가 재미있다
공부는 싫다
그럼에도 학교가 재미있다 **
우리때는 대다수가 알파벳을 영산중학교에 들어가서 배웠지요
알파벳을 못 읽어서, 못 쓰서 영어선생님한테 얻어터졌던 기억 있으신가요? 대문자?? 소문자??... 헷갈려!!
불행하게도 불려 나가면 시계를 교탁위에 턱 풀러놓고는 소리가 나는, 안나는(중국의 무림 고수들과는 달리)
2가지 기술의 `장풍`을 거침없이 능수능란하게 날리던, 콩글리쉬를 유창하게 구사하던 1학년때 그 영어선생님.
박(곽?) 누구였는데.... 원래 `농업`담당인데 선생님 물량이 딸리다보니 영어도 가르쳤던 분
수업중에 또는 숙제나 시험성적 결과로 많은 친구들이 그 장풍을 피할 수가 없었지요
영어수업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반 전체에 공포의 필살기였던 그 장풍 맛을 이제는 영원히 알 길이 없고
아스라한 추억속에만 있네요. 정년퇴직하셨을 것 같고. 지금도 영산에 사시는지. 건강하신지. 수제자는 없을 것 같다.
치통을 심하게 앓는 듯한 표정의 친구들 얼굴에서 그 `장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으니
공통사항이라면 자기 자리로 돌아오면서 말하거나 밥 먹는데 애로사항은 없을런지 아래턱을 좌우로 움직여봅니다
친구들 얼굴에서 묻어나는 아픔의 정도와 선생님 얼굴에서 묻어나는 만족도는 반비례했지요.
장풍을 맞으면 나가 떨어지는 척 뒤돌아서서 얼굴을 움켜쥐고 아파 죽는 듯한 할리우드액션(Hollywood Action)을 리얼하게
연기해야 정답(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는)인데 그걸 모르는 무덤덤한 맺집좋은 친구는 한대 더 맞기도 했지요.
(요것 봐라 나의 무시무시한 장풍을 맞고도 끄떡없네. 감히 겁도없이 내 무술 실력을 무시하나?!
너 깡다구 젤 좋은 장마문파 출신이렸다? 에잇! 한대 더 받아라. 이번엔 온몸의 내공을 실어 휘~~익!-----으윽!!!)
좌우간 걸리면 작살나겠구나?! 어떤 친구는 닭똥같은 눈물이... 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장풍 맛을 모릅니다.
단맛?신맛?새콤달콤한맛?떫은맛?쓴맛?꿀맛? 볼테기가 얼얼? 의학 전문용어(?)로 `우리~~하다`가 정답에 젤 가까울 듯.
아니! 가만. 그럼 저는 이 바닥(무림계)에서 한가닥하는 고수인 셈인가요? 어쩌면 선생님과 동급이거나 한수 위???
그 무수한 장풍을 1년이나 요리조리 다 피하다니....
우리 후배는 벌써 이런 단어들을 아는거 보니 공부는 싫어도 영어를 아주 `잘 하는`이거나 `재미있는`가 봅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책을 쓴 그 양반처럼 공부가 재미있는 사람은 드물겠지요
학교가 재미있으니 중학교 올라가면 공부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고싶다`에서만 영어가 안되는가 봐.....(I`d like to go to school fast)
6학년때 이미 영어로 일기를 쓰다니 우리때로 치면 천재내지는 영어박사가 아닌가요?
장차 장마면을 크게 빛낼 인물이 되리라 믿습니다!. 김 * * fighting !!!
첫댓글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