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지리산을 다녀 왔네요~
울 님들~
향기 지리산이 첨인거는 아실랑가요?
아고~ 모르시는군요~
네에 향기 지리산을 첨으로 갔어요~
을매나 좋았던지
이제 부터 향기 지리산 산행기 입니다^*^
지난 주말 울 19회 친구들과
19회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산행을 댕겨 왔지요~
그런데 농번기이구 또 바깥 잠을 자야 해서 인지 많은 친구들이 참석지는 못 햇네요~
여덟명이서 오븟하게 조용히~
그러면서도 신나게 댕겨 왔지요.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면서
밤 기차를 타고 가야 하나
좀 일찍 출발해 근처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올라야 하나 고민에 들어 감니다~
그런데 일찍 출발 하자니 모두가 시간도 여의치 않구
경비도 많이 들을것 같고해
밤기차를 타기로 했는데
친구들 여럿이 참석해 가야 하기에
기차표 예매가 늦어 졌죠~
그래서 봉고를 몰고 갈까
어쩔까 망서리고 있는데
한친구 철도청에 아는분 계시다고 기차표를 구해 주엇네요~
(아고 고마워라~)
이렇게 첨부터 삐그덕 거리며 시작한 지리산 산행은~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참 추억에 남는 산행 이었답니다~
향기는 밤기차를 타고 간다는 마음에 몇일전부터 잠이 안오는거유
아구 워쪄유~
잠을 자야지 산행도 잘 할수 있을터인디 말유~
지리산을 가는 것도 첨인데다가
또 밤기차를 첨으로 타보니 왜 맘이 안 부풀겠어요?
거기다 초딩친구라~
우와 이처럼 신나고 잼나는 일이 또 있을랑가요?
요렇게 부푼 맘으로 시작한 향기의 지리산 산행을
울 동문님들 같이 함 떠나 보실까요?ㅎㅎㅎ
영등포역 열시오십칠분기차~
시간이 다가 올수록 향기 맘은 더 분주해요~
바쁘게 저녁을 먹고 준비하고 있는데
핸폰에 문자가 왔다네요~
에고 뭔 문자가 날아오나하고 보니
달토끼 친구네요
지리산 산행 하는 친구들에게
잘 다녀 오라는 문자를 보냈더만 한 친구가 몬 간다 한다고
다른 친구 물색 해 보라는 문자여요~
에고 이제사 어케 못 가면 향기 일찍 영등포로 가서 표 한장 반환 해야징~
하고 영등포 도착해 표 한장 반환 하고~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한친구는 향기보다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구요
좀 있으려니 하나 둘 다 모이는데
아고 한친구만 안 보이는거요~
우짜나 하고 있는데
재훈이 친구가 낮에 전화를 했더니 군산에 있다고
못 갈거 같다 했다나요~
그리고 전화를 다시 해 주겠다 했는데 연락이 없다고~
약속을 어길 친구는 아닌데~
하면서 전화를 아무리 넣어도 안 받네요~
에고 열차 시간은 다가오고
이 친구는 연락도 안되구~
마음은 조마조마~
갈거면 연락이 왔을텐데 못 가니깐 연락을 못하나보다 하고
또 한장의 표를 반환하고 돌아서는데
띠리링~ 전화벨~
아고 시간안에 온다는거유~
에구 표는 반환 햇는데~ㅎㅎㅎ
다시 창구로 찾아가 그 표를 찾으니 있을리 만무~
입석으로 다시 한장 구매~
그런데 시간안에 온다던 그 친구
아고 차 떠날 시간은 다 되었는데 또 안 나타나네요~
조마조마 두근두근 ㅎㅎㅎ
전화를 혀도 또 안받아~
5분전 4분전 3분전~
에고 짜잔~ 2분전에 나타난 이친구~
우와~ 뛰어 플렛홈에 내려가니
기차가 오네요~
나중 그친구 애기 들어보니
군산에서 퀵써비스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다시 그 퀵 오토바이 타고 영등포 역으로~
울 선후배님들 이 열정~
아니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 대단하지 않은가요?
이젠 밤기차 안~
오랜만에 만난 우리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에 열중~
시원한 맥주도 한잔씩 나누며~
천안에서 한친구~
대전에서 한친구~
이렇게 각 지방에서 나눠사는 친구도 함께
기차안에서의 수다는 그칠줄 모르고 구례역 까정
한숨도 안자고 어케 산엔 오를려는지~
그래도 모두가 입가엔 웃음이 방글방글~
구례역에 도착하니 새벽 3시30분~
캄캄한 밤~
구름이 끼어서 인지 별조차도 보이질 않았죠~
지리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알아보니~
날이 밝아야 있다는군요~
해장국이라도 먹구 출발하려
해장국집 문 연 곳 있나하고 찾으니 그도 없네요~
할수없이 택시를 잡아타니
"성삼재"라는 곳까지 데려다 준다네요~
그위에도 식당은 없다하여
빵이랑 우유랑 사서 들고 택시를 탓죠~
아고 그란디 왜케 꼬불탕 길이래요~
굽이굽이 그칠줄 모르고 한참을 올라 내려주는 곳이 성삼재~
시간은 4시 20분~
캄캄한 것은 아까 기차역에서나 마찬가지~
그래도 등산하려는 사람들은 간간히 보이구~
우린 사자지고 간 빵이랑 우유랑 나눠 먹으며
허기진 배를 좀 채우고~
산행을 시작 하였죠~
에고 그런데 한잠 안자고
속은 비어 있는데다가
굽이굽이 택시를 타고 얼마나 돌아 쳤는지
첨 얼마동안은
어지럽고 미식거리는 몸으로 산행을 하였지요~
그것도 어두운 곳을 렌턴 두개로~
한 30여분 지나니까 좀 밝아지긴 햇지만요~
그런데요 그렇게 힘들게 하는 산행인데요
왜케 즐겁고 행복한 것은 먼 일이래요?
아침 일찍부터 이름모를 새들이 반갑게 맞아 주고요~
시원한 바람은 또 상큼하고 상쾌하게~
날이 밝아 오면서
중간중간 이쁜 눈웃음으로 맞아주는 철쭉꽃~
또한 장관이구요~
저 산아래 뜨문 뜨문 보인는 아카시가 꽃~
산행길은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오르락 내리락~
이 자연의 향연~
또 같이한 친구들의 따뜻한 정~
모두가 행복함 이었죠~
이렇게 한 서너시간쯤 갔을가요?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돌아서니
"정령치"라는 휴게소가 있네요~
요기서도 식사 될만하 것은
우동에 자장면 뿐이더라고요~
오전 8시에 아침을 먹으면서 우리는
우동 한그릇씩에 파전에 도토리묵에~
동동주 한잔씩~
이렇게 먹고
바래봉을 거쳐 철쭉제를 보고 내려 오려 하였는데~
한친구가 넘 힘들어 해서
고기봉을 지나 고기 삼거리로 하산키로 했죠~
시간이 남으니 천천히 내려 오면서
지리산을 맘껏 즐겼죠~
산 정상에는 없던 소나무들이 내려 오면서는
곧고 큰 소나무와 잣나무~를 보면서 가파른 길을
내려와 기차역 가는 버스를 타려 하니~
한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계곡에가서 발도 담가 보고
그늘진 곳에가서 쉬면서 피곤함을 조금은 달래고
역으로 향했죠~
아고 그런데 역에가서 점심을 먹는다 하였는데
역사가 전부 바뀌어 역 근처엔 식당이 하나도 없구
달랑 포장 마차만 하나 있네요
식단을 보니 전부 면이에요~
할수없이 국수로 점심을~~
그래서 지리산 산행날~
아침은 우동~ 점심은 국수네요~
요렇게 밥은 먹어 보지도 못햇지만~
신나고 즐거운 지리산 산행 이었답니다~~
같이 산행에 참석해준
재훈이 근란이 성용이 태규 영숙이 미근이 또 울 서방님
모두모두 고맙고
요 잼난 추억 오래도록 간직해서
심심할때 꺼내서 웃을수 있는
행복함 추억으로 기억해 주길 빌면서
향기가 지리산 다녀온 산행 이야기를 마침니다~~~
♡밝은 향기 올림♡
첫댓글고생들은 좀 했어도 아름 다운 추억들로 가득찬 산행 길이었는가 봅니다..후배님들의 젊은 그용기와 패기 그리고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 합니다..지리산은 나도 두세번 다녀왔지만 워낙은 그곳의 등산로도 많아서 산이 정말 웅장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수고들 하셨습니다..
국민핵교 동창생(선배님)들의 사랑과 정으로 한마음되어 지리산 산행의 모습 눈이 선하며 오며가며 아름다운 풍경에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몸은 피곤하셨겠지만 마음이 즐거우셨겠고.선배님들의 반짝이는 눈들이 호강을 하고오셨네요~멀리 군산에서 오신 선배님 대단한 열정이십니다.맛나는?후기글에 한참 미소짓고 가요
첫댓글 고생들은 좀 했어도 아름 다운 추억들로 가득찬 산행 길이었는가 봅니다..후배님들의 젊은 그용기와 패기 그리고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 합니다..지리산은 나도 두세번 다녀왔지만 워낙은 그곳의 등산로도 많아서 산이 정말 웅장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수고들 하셨습니다..
네에~ 선배님 고생도 하고 추억도 있는 산행 이었지요^*^담에 울 동문회에서도 버스 함 대절해 가지고 가요*^^*
9월이나 10월에 한번 버스대절해서 시외곽으로 나가 보도록 해봅시다..생각만해도 신이 납니다..ㅎㅎㅎ
얏호!! 신난당~나뭇꾼님 꽃돼지 데꼬 가실꺼쥬?ㅎㅎㅎ
꽃돼지는 그때까지 120근이 안넘으면 갈수 있을게고~~ㅎㅎㅎ
국민핵교 동창생(선배님)들의 사랑과 정으로 한마음되어 지리산 산행의 모습 눈이 선하며 오며가며 아름다운 풍경에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몸은 피곤하셨겠지만 마음이 즐거우셨겠고.선배님들의 반짝이는 눈들이 호강을 하고오셨네요~멀리 군산에서 오신 선배님 대단한 열정이십니다.맛나는?후기글에 한참 미소짓고 가요
즐거운 기차여행 상상이 가네요 울 친구들 좋은추억 오래도록 간직하고 항상 마음은 어린시절 코흘리게 친구처럼 순수한 우정 지켜나갔음 좋겠네요
글을 읽고 있자니 꼭 이 몸이 산행을 하고 온것처럼 .지도 마음이 들뜨는 기분이었네요...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시고 .몸도 건강도 충만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화~이~팅~~~~
좋은 여행 햇군요^^*기차여행 생각만해도 좋은 추억들 후기글 보니 행복했겠네요!!...수고했어요~
치 나만빼놓고 댕겨와서 먼자랑이란말여 담에또나빼놓고 가기만 해봐라 그럼나혼자 기차타고 따라갈팅게
너 그렇게 말하믄 벌받는당께 가자고 사정하닝께 안가 놓구 이제와서~~아고 넘 잼났는디 우카나 약올리는건대~~~
동창 친구들끼리^^ 앞가슴 꼬수건 네꼬 내꼬 닦아주던 정겹던 어린시절 그친구들끼리~^~ 지리산 산행 많은 추억 을 남기셨다구유 부럽습니다 축하드리며 고생들 하셨습니다 . 함께 출발합시다
선배님 바쁘신 중에 요렇게 후기글 읽어 주심 감사 드립니다~ 늘 선배님 께서도 건강 하시고 행복한 모습 뵈오니 즐겁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