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를 여는 감사기도
사무엘하 7:18~22
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19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20 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21 주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22 그런즉 주 여호와여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
◈ 주제 :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것은 더하시고 더하시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 (그림)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일 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일할 수 있었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여 감사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무엇을 보고 계시는지를 깨닫고 그 사랑의 감격으로 감사드리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삼하 7장은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 온 후에 왕궁과 장막의 법궤를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궤를 모실 성전을 지으려고 선지자 나단과 의논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뜻을 수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다윗의 마음을 보시고 다윗의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언약해 주십니다.
이것은 아브라함,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과 더불어 메시야의 나라와 통치에 관계되는 것으로서 성경에서 비중이 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 (그림)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통일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이 시점이 다윗에게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렸던 것을 기쁨으로 거두는 추수 때와 같았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장막 성전을 지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 앞에 앉아서 생각하니 감사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세 가지를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다윗을 통해서 보는 감사기도로 하나님께 추수 감사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감사드리는 우리의 예배를 흥향해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1. 다윗은 지금까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 18절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 [여호와 앞에] = 판님 야웨 = 하나님의 얼굴 앞에 나아갔음을 가리킵니다.
◈ [들어가 앉아서] = 야솨브 = 머물러 있다, 지체하다를 의미합니다.
다윗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하나님 앞에 기도한 것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은 좀처럼 앉아서 기도하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서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들어가 앉았다는 것은 여호와의 법궤 앞에 오랜 시간을 머물렀음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 지금까지 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다윗은 [내가 누구인데 이렇게 복을 주셨습니까?]라고 감사드립니다.
◈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약속이 자기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과분한 은혜와 축복임을 크게 감사하는 고백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첫 마디에서 위대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비천한 자신을 대조시키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과 감사로 시작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표현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놀라운 약속이 자기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과분한 은혜와 축복임을 고백하고 크게 감사하는 마음 자세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윗은 양을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왕이 될 자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집에 왔을 때였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을 부르자, 그의 아들들을 사무엘 선지자 앞에 세웠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격이 없다고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막내(하찮은, 보잘것없는)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면접에도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내 집] = 가문을 의미합니다.
다윗의 가문은 좋은 가문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할머니는 모압 여자 룻 입니다.
그 위의 조상에는 여리고 성에서 구원받았던 기생 라합도 있었습니다.
세상 족보로 본다면 형편없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다윗을 왕의 자리까지 인도하셨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주셨습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복을 저 같은 자에게 주십니까?]
그 이유는 다윗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기억하고 헤아리며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 시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내 찬송의 제목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은택이니 잊지 않기 위해 그 은혜를 자랑하라, 목소리를 높여 찬양하라는 의미입니다.
◈ 2. 다윗은 하나님이 앞으로 주실 복을 받은 줄로 믿고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 19절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 [이것을] = 다윗과 그 가정이 지금까지 받은 복과 현재 누리고 있는 복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자기에게 베푸신 현재의 복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미래에 대한 더 큰 보장까지 해주신 것에 대해 크게 감격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앞으로 또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심을 이미 받은 것으로 믿고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 [사람의 법(인간의 규례대로)] = 토라를 의미하며, 그 중에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상호 간의 규례를 의미합니다.
◈ (도표) 이것은 일차적으로 [사람이 자기 후손의 장래를 축복하듯, 하나님은 나와 내 가문에 축복을 베푸셨나이다]라는 뜻입니다.
이차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따라 나셨고, 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셔서 온전한 구원을 베풀어 주심을 의미합니다.
◈ 롬 1:3~4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대하는 법, 사람을 사랑하시는 법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복 주신 것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너무 적어서 더 많이 복을 줘야겠다고 하심에 감격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짓게 도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의 자손의 자손에서 메시아가 나와서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지금 받은 복도 많은데 앞으로 더 큰 복, 하나님 나라를 약속해 주심에 너무너무 감격합니다.
어제 [돌아보니 은혜더라]는 카톡을 받았는데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지금 보이는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돌아보고 기억할 뿐 아니라 현재의 은혜도 앞으로 받을 은혜도 받은 은혜로 여겨 감사로 찬양합니다.
◈ 은혜를 기억함은 과거의 은혜를 현재의 삶으로 가져오는 통로이고, 감사는 앞으로 주실 복을 현재의 삶으로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현재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장차 주실 약속된 복을 받은 줄로 믿고 먼저 감사하여 생활 속에 누릴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3. 다윗은 하나님께 만족하고 더 이상 바랄 게 없음에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 20절 [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이것은 [하나님은 저를 아시고 이미 복 중의 복인 하나님 나라를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더 이상 무엇을 해달라고 간구하겠습니까?]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그 마음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벅찬 감사를 도저히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말로 나타내기보다는, 자신의 속마음까지도 아시는 하나님의 전지하신 속성에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 11절b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 1) [집] = 가정 = 다윗과 그의 온 가정을 복되게 세우시겠다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 2) [집] = 나라 = 다윗의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시겠다는 의미입니다.
◈ 3) [집] = 후손들 = 다윗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축복입니다.
◈ 14절a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 1)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다윗 왕국의 기원을 의미합니다.
◈ 2)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연합된 관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3)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상속하고 상속받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심.
그러니 다윗은 다음과 같이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는 더 이상 하나님께 요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내 잔이 넘칩니다] - 다윗의 마음을 잘 묵상해 보세요. - 이것이 믿음입니다.
◈ 나는 더 이상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고 감사드린다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뭐가 부족해서 해달라고 간구하기보다, 주신 것에 바랄 것이 없이 만족하고, 앞으로 주실 축복도 받은 것으로 감사드리는 성숙한 신앙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말씀을 정리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을 드리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앞으로 있을 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다윗의 집을 원수들에게서 보호해 주시고 다윗에게서 태어나는 후손 가운데서 메시아가 태어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나서 다윗은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감사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에게 더 복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21절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일을 행하사] 22절 [주 외에는 (참)신이 없음이니이다]
하나님께 뭔가를 드리고 싶은데 부족해서 안타까워하고, 그런 사람에게 마음껏 복 주시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부자 관계가 이루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은혜를 기억함은 과거의 은혜를 현재의 삶으로 가져오는 통로이고, 감사는 앞으로 주실 복을 현재의 삶으로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 주실 은혜를 감사하며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