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꾼 겨울캠프?[뜀꾼]
*2017. 4. 22.(토) 영상8도, 맑음
*참가자 : 운암 김종철 부부, 달마 박종성 부부, 청암 이일재(10k), 이태홍(10k),
미산 이희한(7k) 부부, 가가 장상용(10k) 부부, 송원 장용관(walking) 부부, 원호 조운석 부인,
운산 최종헌(walking) 부부, 일강 황민연(13k), 이정 강영구(10k) 17명
*식사 : 한벽루 콩나물국밥, 식대 105,000원, 가가가 생일 턱으로 쏨
(국밥 17명×5,000=85,000원, 김치전 14,000원, 막걸리 6,000 )
*출발 06:24 ~ 무지개다리 07:04 ~ 도착 07:55
*후묵, 은곡 –서유럽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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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봄날 아침
지난 2주를 결석하고 3주 만에 양재천에 나간다. 상쾌한 아침이다. 달리기에는 최적의 날씨다. 그런데 오늘은 ‘노송 걷기달리기 축제’가 열리는 날이어서 양재천을 달리고 미사리로 가야한다. 마음이 공연히 분주하다. 5분쯤 늦게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준비운동 장소로 이동해있다. 뜀꾼 8명에 부인 4명 포함하여 12명이다.
화려한 벚꽃은 모두 지고
준비운동을 마치고 제방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잘 보이지 않는 깨끗한 날씨이다.
인증사진을 찍는데 싱그런 연녹색의 이파리들처럼 모두 표정들이 밝다.
지난주에 보이던 화려한 벚꽃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 대신 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연녹색의 이파리들이 가득하다. 자연의 조화가 참으로 놀랍다. 이제는 영산홍의 계절이다.
사방에 심어놓은 붉은 영산홍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무지개다리까지만
송원과 운산은 걷꾼으로 편안하게 걷고 있고, 미산도 후미로 물러선다. 가장 앞서서 일강은 멀리 달려갔고, 오늘은 미사리 ‘노송 걷기달리기 축제’에 참석해야겠기에 무지개다리까지만 달린다.
뜀꾼들의 겨울캠프
돌아오는 길에 신록으로 변하고 있는 양재천의 생기를 온몸으로 느껴본다.
지난겨울의 삭막함과 대비되는 푸르름은 우리의 마음에 큰 에너지를 공급한다.
가가는 우리 뜀꾼들도 한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 가서 지내다 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다.
청암이 즉시 화답하고 구체적인 방법이 거론된다. 장소는 태국의 치앙마이. 때는 혹한기인 1월쯤이 좋겠다고 한다. 국내에서의 생활비면 1달쯤은 충분히 지내다 올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럼 부부가 같이 가는가? 같이 갈 수 있으면 함께 가고, 혼자서 가면 현지조달하면 된다고 한다.
집행부는 적극 추진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이다.
태홍의 원기를 돋워 주자고
앞서 갔던 일강이 합류하고, 겨울캠프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오늘 태홍은 기운이 없어 보인다. 말수도 없고 뒤로 쳐져 따라온다. 까닭을 물어보니 먼지 진드기 알러지로 고생한다고 한다.
지난 겨울동안 몸에 두드러기처럼 생겨나는 알러지로 한약도 복용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 잡혔다고 한다. 너무 무리해서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게 아니냐고 물으니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지난겨울 너무 과음을 했는데 진드기 알러지는 술과는 상극이라고 하니 지금 금주를 해왔으나, 다소 회복이 되고 있으니 다시 음주를 조금씩 가동 중이란다. 술없이 무슨 재미로 사냐고 되묻는다. 떨어진 태홍의 원기를 회복시켜 줄 방도를 찾아보자고 한다.
오늘 식사는 가가가 생일 턱으로 쏨
어느덧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은곡이 없으니 귀한 차도 맛볼 수가 없다.
오늘 아침 식사는 가가가 생일 턱으로 쏜다고 예약하였다.
식당에 도착하니 운암 부부와 달마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가가의 생일을 축하하며 건배를 든다. 가가는 주로에서 있었던 겨울캠프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항공표는 전문가인 송원에게 부탁하고, 태국의 거처는 그곳에 숙소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보아 부탁을 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태홍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주중 모임을 갖기로 한다. 김치전과 막걸리로 생일상을 차리고 특별식으로 도토리 묵도 나온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미사리로 향한다.
싱그런 봄 이른 아침에 청보리 만큼이나 싱싱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달리기를 마친다. 생일턱을 쏴준 가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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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노송걷기달리기 축제 참가
* 참가자 : 김훈, 김종철 부부, 박종성 부부, 최종헌 부부, 송지헌 부부, 장용관 부부, 유희주 부인,
이강태, 박복진, 이희한, 강영구 16명
지난해 가을에 시작된 노송걷기 달리기 축제가 미사리 조정경기장 옆에 있는 보조 경기장에서 열렸다. 170여명의 동문들이 참가하여 싱그런 봄날씨를 마음껏 누리면서 걷기 달리기를 하였다.
47회는 박복진 부회장과 김훈 부회장이 대회 진행을 위하여 애썼고, 박종성 총무가 참가를 독려하며 동분서주하였다. 지난 해보다는 참석률이 낮았지만 워낙 혼사가 많은 때를 감안하면 16명의 참석도 많은 편에 속하였다.
이재승 회장님의 동기인 39회가 10여명, 44회가 우리 기수와 비슷한 수가 참석하였다.
10시 15분쯤 개회식을 갖고, 이재승 회장님의 개회사와 박복진 부회장의 출발 선언으로 참가자들은 모두 걷고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10k의 달리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10여명, 대부분은 5k의 걷기에 참가하였다.
47회에서는 김종철 이희한이 10k 달리기를 하였고, 진행을 맡은 김훈과 사진촬영을 맡은 강영구는 5k를 달렸다. 그 외의 다른 친구들은 5k의 걷기를 모두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유희주 부인과 이강태 회장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 함께 하였다.
박복진 부회장은 장구를 가져와 연주를 하며 흥을 돋워 주었다. 특히 파브 신발 5족을 협찬하여 참가자들을 기쁘게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행운권을 추천하였는데 이강태 회장과 필자는 순창 고추장을, 박종성 총무는 파브 신발을 상품으로 받는 행운을 얻었다.
이 축제는 가을에 다시 열린다. 가을에는 우리 동기들이 더 많이 참석하여 함께 즐기면 좋겠다.
이 축제는 부담이 전혀 없는 소풍이다.
이정 배상
첫댓글 진드기는 술을 마시는 사람은 공격하지만 독한술을 마시지 말고 침대 소파 곳곳에 뿌려대면 없어지는데...
술을 자주 마시니 진드기가 공격하죠....
전고 걷기 달리기 축제에 많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아주신 뜀꾼 친구들 감사합니다. 좋은 날씨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가을에는 총동창회 주관으로 더욱 성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