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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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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14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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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육 문화 회관 |
당첨 / 초대권 / 현장구매 /기타 (중 택1) |
초대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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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
로비 오른쪽 벽 가득 전시된 빈센트에 관한 기록들.
왼쪽 벽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이 전시.
공연과 관련된 아트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 어설픈 미소.
포토존에서도 찰칵.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아요.
공연 시작 전 무대의 모습.
카밀은 내일이 아빠가 파리로 보내 주시기로 한 날이라며 자기보다 멋지고 큰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
해바라기밭에서 행복의 춤을 춥니다.
무대의 천장과 주변을 가득 메운 노란색의 해바라기 배경이 얼마나 탐스럽고 환하며 따스한지는 말로써 전달이 안될 정도입니다.
천장에서 기찻길이 내려오면서 기차가 무대에 나타납니다.
평소에 기차하면 완전 흥분하는 지민씨. 기차의 등장에 엉덩이 실룩 손뼉 짝짝 기쁨과 흥분을 표현하느라 분주하시군요.
태양의 도시 아를에 도착한 기차에서 빈센트 반 고흐가 내리고, 카밀의 아버지인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은 숙소를 찾는 빈센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 무대 세트가 바뀌는 동안 스크린 앞으로 광대3명와 코끼리가 탄 마차가 등장해서 관객들에게 비트박스도 보여주시면서 자칫 지루하기 쉬운 짜투리 시간을 짧지만 굵게 재미를 주십니다.
밤이 된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카밀의 가족과 빈센트.
카밀은 파리로 보내 주기로 한 아빠가 약속을 어기자 아빠의 거짓말에 속상해서 자기방으로 울며 가버리고,
빈센트는 자신에게 숙소를 제공해 준 룰렝 가족에 대한 감사함으로 룰렝 가족들을 그려줍니다.
빈센트가 뻥 뚫린 액자틀에 그리는 시늉을 하고, 카밀이 액자틀을 창문에 걸어 스위치를 켜면 창문에는 [우편배달부 조셉 룰렝] [어거스틴 룰렝] [카밀 룰렝] 작품이 차례로 보여집니다.
카밀은 빈센트의 그림을 보면서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자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요.
카밀은 [카밀 룰렝] 작품을 학교에 들고가 친구들에게 자랑하지만 친구들은 얼굴색이 울긋불긋 한 것이 엉터리라며 놀리기만 하네요.
이때 서커스단이 와서 오래되어야 좋은 것들이 있다며 노래도 하고 묘기도 부립니다.
오래되어야 좋은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친구/와인/애인...
서커스단의 할아버지는 사람들에게 보이는대로 생긴대로 찍어 거짓말을 못 한다는 카메라를 소개하면서 장사를 하지요.
객석으로 서커스단원들은 액자틀을 가지고 내려와 친구들 사진을 찍어주는데 여기저기서 손을 번쩍 번쩍 들고 난리가 났어요.
지민씨 자긴 안 찍어 줬다고 엎드려서 엉엉.
해바라기밭에 카밀이 누워 있는데 알퐁(해바라기)이 재미있는 그림이 있다며 [카밀 룰렝] 작품을 보여주자 카밀은 화를 냅니다.
이때 해바라기밭에 온 빈센트. 카밀은 빈센트에게 동네 사람들이 아저씨를 흉본다고 말하지만 빈센트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카밀이 빈센트는 그림을 그릴 때 왜 밀짚모자를 벗냐고 물어보니, 모자를 쓰고 그리면 빛과 그림자에 가려 사물을 제대로 못보기에 벗는 것이라며, 자신은 색깔이 있는 모든 것들과 말을 할 줄 안다고 합니다.
무대에는 해바라기로 장식된 액자틀 형태의 대형 스크린판이 등장.
스크린에 색색의 동그라미가 등장해서 움직이더니 나비가 되고 날아다니고 다시 해바라기로 되었다 다시 나비가 되어 스크린 전체가 노란색으로 덮입니다. 그리고 비 내리는 구름이 움직이면서 카밀과 장난을 치다 카밀은 풍선을 타고 밀밭 . 카페 등을 이동하면서 빈센트의 작품들을 훑어보게 됩니다.
액자속 영상의 흐름이 얼마나 기발하고 아름다우며 탄성이 절로 나오는지는 짧은 제 글솜씨로는 모두 전달이 되지 않음에 안타까움이.
광장으로 온 빈센트와 카미는 물놀이도 하고 방색깔 이야기도 하며 신나게 놀고 있는데, 카미의 친구들이 나타나 빈센트는 미친 가난뱅이라며 마을을 떠나라고 하고, 비가 내리자 친구들은 모두 가버리고 카미도 속이 상해 가버립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빈센트는 슬픔에 빠지고 초록비.검은비가 내리는데 빨간 눈물이 난다며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지요.
침대에 누워 카밀이 슬퍼하자 아빠는 언젠간 사람들도 빈센트의 그림을 좋아하는 날이 올꺼라며 위로를 해주는 노래를 불러주자, 카밀은 잠이 듭니다.
꿈 속에서 카밀은 빈센트의 방에 있습니다. 빈센트는 꿈을 꾼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하자 방안의 물건들이 하나씩 사라지면서 대신 밤배경의 나무와 그림의 화려한 영상이 펼쳐집니다.
그날 밤 마을 사람들은 카밀의 집으로 찾아와 빈센트를 몰아내기 위한 서명을 해달라 요구하고,
잠에서 깬 카밀이 빈센트 방으로 가보니 덩그러니 시들어 죽은 해바라기만이 있습니다.
이때 잠시 들린 빈센트는 카미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납니다.
파리 시절부터 압셍트에 빠졌다가 결국 아를에서 압셍트의 환각성으로 귀를 자르는 위험한 일까지 벌어지게 한
유럽 근대의 예술가들의 생명수로 군림했던 마법의 음료 압셍트. 고흐는 이 압셍트가 없으면 노란빛을 낼 수 없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로 아끼고 사랑했다 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를 환각 상태에 이르게 하고 정신병으로 자살에 까지 이르게 하였지만, 반면 반 고흐만의 환상적인 노란빛을 탄생시킨 치명적인 마법의 술 압셍트.
갑자기 무대에 만발한 노란빛의 해바라기들을 보니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책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스토리의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 공연치고는 입장권 가격이 상당히 쎄구나 하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는데,
무대에 공들인 세트며 의상이며 공연진행의 질이며. 그 가격을 톡톡히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빈센트의 작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하는 따스한 색채.
중간 중간 마술처럼 자연스레 그려지면서 펼쳐지는 그의 작품세계들.
잠깐의 눈을 돌린 틈도 지루함을 느낄 틈도 주지 않았던 무대연출에 감탄 심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화려한 공연이 끝났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스크린에 차례로 올려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입니다.
공연 보는 동안 지민씨가 그린 카밀의 모습.
이번엔 멀 살까 하다 책을 샀습니다.
공연 관람 후 활동
준비물 : 연필 . 장난감 자동차 . 물감 . 불어펜 . 칼 . 종이 . 접시
해바라기 도안을 그립니다.
해바라기 씨의 동그라미 부분만 먼저 칼로 도려낸 다음 다른 종이 위에 얹고,
물감을 자동차 바퀴에 묻힌 후 이리저리 밀어준 후 종이를 떼어내면,
바퀴의 모양이 이리저리 얽히면서 해바라기 씨 모양처럼 됩니다.
이번엔 해바라기 잎을 칼로 모두 도려 내고.
다른 종이 위에 도안을 얹은 다음,
해바라기 씨 부분은 아까 오려두었던 종이로 다시 덮고,
불어펜으로 해바라기 잎 부분에만 불어서 뿌려줍니다.
그리고 도안을 떼어내면 해바라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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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멋진 공연도 좋지만,, 관람후 엄마랑 지민이랑 함께한 미술활동이 더 대단한것 같아요~~ 아이디어도 정말 기발하시고.. 저 불어펜 살까 하다 안 샀는데.. 넘 예뻐요~~
불어펜 은근 활용도가 높아서 놀아줄때 이용해보시면 그 재미가 쏠쏠 하실꺼에요
이 공연 너무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못봤네요. 설아님 후기 읽으니 어서 빨리 달려가서 보구 싶어요. 완성된 해바라기 아주 근사한데요^*^
라윤이 라영이가 정말 잘 볼꺼에여.
작품에 100점 ^^ 정말 공연가가 장난 아닌데다가^^ 평일 티켓은 저가로 판매되는거 많던데 시간도 안되공^^ 설아님 후기로 군침 가득해지네요^^ 저도 반고흐전에 다녀온뒤로 울애들이랑 모두 반고흐 작품만 보면 헤벌레 해지는 현상이~^^
한 예술가에게 꽂히는 거 좋은 현상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지민인 이 공연 잘 밨나봐요 찬주는 끝나기 10여분간 인내심 극한 체험하고 나왔는데...사탕 몇 개에 극한 체험 막을 내리긴 했지만...
친구랑 같이 가서 끝까지 본 덕도 있어요.
와우~~멋진 공연이였네요. 큰 소리의 음향을 무서워하는 지현인 쿵후팬더도 반은 귀막고 눈가리고 봤는데...역시 지민군은 다르군요...
지현이가 소리에 민감한가봐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어제 보고 왔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유아들에겐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며 멋진 음악에 80분이 길지 않게 느껴졌더라는.. 지민이의 해바라기 작품 멋지네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주었지만 카밀이 단연 돋보였던거 같아여. 80분의 시간이 아쉬었다는.
저도 수호랑 반고흐 미술전 예전에 다녀온후 아이가 반 고흐 참 좋아해서 이번 공연 보고 싶네요..
아이가 한 예술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연관된 것들을 보여줄때 효과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니 끝나기 전에 공연장 한 번 다녀오세요.
ㅠ.ㅠ 전... 실패했던 공연이었어요~~ 그나마 저렴하게(장당2만원) 표를 사서 갔으니 다행이지 정가 다 주고 봤으면 억울했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왔는데... 초대권으로 갔으면 좀 달랐을까요?? ^.^무대장치는 넘 훌륭했구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극의 흐름이 좀 지루했는데... 전 교육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연이랑은 안 맞나봐요~~ ^.^ 전에도 졸다 왔는데... 이번에도 조금... ^.^;; 지민이의 눈웃음은 언제봐도 넘 매력적이예요~~ ^.*
전 창동에서 하는 공연이랑은 이상하게 잘 안맞던데![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사람마다 공연장과의 궁합이 있는걸까여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