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에 음악회에 다녀왔어요..
삼식씨가 집에 없으면
제일 아쉬운게 매월 열리는
시민회관 대극장 음악회를
못 간다는 점이에요..
아직 일곱살인 손자는
입장이 불가여서...
아무리 좋은 연주회라도
꾹꾹 참으며 포기해야 해요..
이제 새해가 되면 8세가 되니
손자 데리고 다닐 수 있어서
좋은데..
과연 이 아이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견디어 낼지는 미지수
입니다..
옆에 재우더라도 데리고
도전 해보려고 해요.ㅎㅎ
어제는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는 거여서 손자에게
가자고 했더니
자기는 어지러울것 같다고
사양하네요.ㅎㅎ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나름 낭만적인 기분에 젖어서
음악회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은난초님이 가까이에
사셔서 요청할 때마다 동행을
해주시니 어찌나 감사한지요..
혼자 보다 둘이 공유하면
기쁨도 배가 되어 좋지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성탄의 분위기는 고조되고..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으로
기타 솔로와 관현악의 협연을
감상하는데 내 마음은 이미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역에
가 있습니다..
더구나 앵콜곡으로 들려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나에게 스페인은 그리움이 되어
추억이 서려있는 곡인데
가슴이 아릿아릿 했어요....
작곡가 프란시스 타레가는
제자였던 유부녀
콘차 부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고자
떠났던 여행지 알함브라 궁전에서
뜨락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이 곡을 작곡을 하였다고 하니...
마치 타레가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오버랩이 되어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흑인들의 우울함을 표현하고자
작곡된 곡이라는데도
슬프다기 보다
열정적으로 연주해 주신
피아니스트와
트럼본, 호른, 튜바등.
스케일 큰 악기의 연주는
내 가슴이 후련하고
통쾌함과 장대함으로 벅찬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굉장한 음악을 들을 수
있음에 무한히 감동했지요..ㅎㅎ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은
동화 속으로 빨려들어
마치 꿈을 꾸는 듯 감상하며
속으로 생각하기를..
러시아의 춥고 시린 기후 속에서도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곡을
쓸 수가 있을까...
정말 차이코프스키는
천재이기 이전에 아름다운
남자였겠다 싶었습니다..ㅎㅎ
정말..
어떤 장르의 콘서트 보다
이런 클래식 공연 한번 다녀오면
몇날 며칠은 행복 충만으로
영혼이 살 찌워져서
속으로 웃고 다녀요.ㅎㅎㅎ
행복했어요!!
집에 오는데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 조차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즐거웠습니다..ㅎㅎㅎ
이제 저의 다음 공연은
이달 마지막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외손녀와 친손자를 데리고
가려고 한달 전부터 예매 해놓았네요..^^
프란시스 타레가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https://youtu.be/fwjX-m4LkYk?si=l5Mf_dqMncOXUm33
조지 거쉬인ㅡ
'랩소디 인 블루'
https://youtu.be/0q0Pc6_rAD4?si=kTpDuLGrqcTL3SV_
첫댓글 다양하게 음악도 섭렵 하신분이
이제 댄스에도 참여 하신다니
아 어쩌나 이 불안함은 내 몫인가 ㅎ
삼식씨 하고 나누기 2 하고 싶다고
외처 봅니다 ㅎㅎㅎ
산속 나무에
반짝이 전등도 장식하고
노루를 오라할까 고라니가 나을까
멧돼지는 승질 부릴거 같으고
애고 크리스마스가 사람을 잡네 ㅋ
좋은 연주에 동영상 감사 합니다 ㅎ
ㅎㅎㅎㅎ~~
언니~
산속 오두막집에 네온싸인 등불로 장식하면 정말
예쁘겠어요.
특히 밤에요..
장식하고 사진좀 올려주세요..
노루. 고라니 저리가라 하구
멋진 젠틀맨 오라고 해야지요..ㅎㅎㅎ
네..
연주영상 기타리스트 아가씨
너무 아름답지요...^^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론 . 저녁에
비가 그친다니
설지돼잇는거
불켜서
보여드릴께요ㅎ
오래전 이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처음 들었던 그 가슴떨림이 지금
느껴지네요 창 밖에는 비오고요
모처럼 한가한 금요일 작은 흥분이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저 아름다운 여인은 어쩌자고
연주를 저렇게 잘 할까요~^^
샤론방장님 감사합니다 ❤️💜❤️
아마 오늘 알함브라 연주를
몇번 은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보쳉님...^^
이렇게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음악 한곡으로 잠시나마
행복함을 느끼시는 보쳉님이 계셔서
보람이 있습니다.
제가 더 감사드려요.~^^
거쉬인의 랩소디인 블루도
감상해 보세요.
가슴 벅차오름을 느끼실 겁니다..ㅎㅎ
서울도 추적추적..
비가 내려요.~^^
보쳉님~~
이제 확인해 보니 보쳉님도
송년잔치에 오시는군요..ㅎ
제가 범띠방으로 언니 찾아뵙겠습니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인사 드리러 잘 찾아갈 수 있을런지...열심히 찾아갈게요.ㅎㅎ
@샤론 . ㅎㅎ 수많은 인파를 뚫고
온다니 반갑습니다~
전체정모는 처음이라서 나름
걱정도 됩니다만
샤론님이 혜지영님이랑 안내도 맡아서
금방 알아 볼 것 같습니다
나만 알아 보겠지요 ~~~ㅋ
@보쳉 네네..혜지영님께 말씀 많이 들었으니 더욱 뵙고 싶었습니다..ㅎㅎ
겨울비가 하염없이
2틀 연속으로 내리니 발길을 멈추게하는 날.
어느지인이 기타를 배울때 소망이
알람부라 궁전에 추억을 제대로 칠수있을때까지
배우겠노라 하던 생각이 문득 떠오르네요..
띠엄띠엄 치면서
혼자 황홀해하던 그분에 모습이..
그러니 직접 공연으로 느껴보는 샤론님에 감정은 어땟을지 짐작이가네요.
비요일 덕분에
클레식연주를 들으며 달달한커피
한잔에 취해봅니다..
저렇게 멋진곡을 직접
연주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
저는 한번도 스스로 연주해 보겠다는 생각을 못 해보았어요..
연주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요.
우린 그냥 듣는걸로도
행복하니까..
음악이 가미 된 향기로운 커피 맛있게 드세요..
여기도 이슬비 오네요...
에효..
요즘 건조해진 나의생활..
이십대 알함브라궁전의추억
연주하고파 시작했던 기타..
꿈은 야무졌지만 중도포기~
좋은연주회 나도좀 델꼬가주~~
헉!! 이십대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아셨으면
언니도 클래식 매니아!!
저는 기억이 없어요..ㅎㅎ
다음에는 꼭 함께 해요..😍😍
@샤론 . 그시절에 선배님께서 KBS 교향악단
클라리넷 주자...
연주회엔 늘 티켓주셔서.....ㅎㅎ
메니아는 아니어요^^
@마음의소리 아..
국립극장에서 관람 많이 하셨겠네요..^^
저도 kbs 정기연주회 가끔 갔어요..
금난새 지휘자 젊으셨을때.ㅎㅎ
아구나 우리 방장님 문화 생활을 너무 멋지게 즐기시네요
음악 감상을 실감나게 다 표현 해주셔서 안가도 가서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집에서도 스크린 설치하고 클레식 음악을 멋지게 듣는 집도 있더군요
음악은 언제 들어도 행복을 안겨주고 살맛이 나게 하지요
그런 감성을 느끼며 쫒아 더니던 시절이 너무 오래 되었네요
감성이 매말랐나봐요
겨울비 치고 장맛비 같이 내리는 이틀동안 멋진 시간 잘 보내시고 행복에 젖어있는 그시간 쭉 이어지세요
요즘 시대에는 음악 감상하기가 너무 쉽게 잘되어 있어서 집에서도
얼마든지 티브이나 유튜브,
음반이 아닌 스마트폰만으로도 감상하게 되어있지요..
심지어 음반을 안 사고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으니요..
궁금한 곡 있으면 검색하면 되고요..ㅎㅎ
그래도..
현장에서 오케스트라로 듣는것은 또 비교할 수 없으니 직집 가는거고요.
언니 늘 성심성의껏 공감댓글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줄 몰라요.
그런 댓글 덕분에 여성방이
분위기 좋은 방이라고
칭찬을 듣는것 같아서
더욱 감사합니다..
겨울비 후에 추워진다 하니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래요..^^
산나리님 송년회장에서 뵙겠습니다.
용띠님들 최고로 많이 오시네요..
그 속에서 언니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ㅜ
@샤론 . 낼모레 볼수 있어서 남 좋아요
좋은기운 아산까지 전달 되는듯해요^^
홍실이님 아산에 계시는군요..
좋은곳에 사시네요.!^^
@샤론 . 네 아산은 천안과 바로 옆동네에요
음악을 늘 가까이 하는
샤론방장님 제일 부러워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의 노래에 쉼취해 있던
20대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르고..
매주인지, 한달에 한번인지
정확하게 생각은 안나지만
퇴근후 예술의전당으로
금난새님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불나게 달려갔던 기억도 이제는 아! 옛날이여 입니다..ㅎㅎ
음악은 자주 들으면
좋아 지는지 요즘은
발라드, 트로트 노래도
제 감성을 자극해 주는
노래는 쟝르 구분없이
좋아하게 되네요..ㅎㅎ
장르 구분없이 노래 좀
잘 하고 싶어요..
자주 안부르니 점점 더
목소리도 안올라가고
노래가 안되네요..ㅎ
총무님..
내일 일찍 만나요..^^
맑은 햇살이
물 위에 앉아
찰랑 거리듯
감미로운 선율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기타의 울림이
참 애잔했슴을요 ᆢ
늘
예술적 감성과
사유를 깨우쳐주는
방장님은
선물 같은 벗입니다 ^^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좋은공연 있으면 또 함께
해주세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젊은날 우연히 듣고 좋아했던
방장님 설명 듣고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울 방장님은
다방면에 해박하신 것 같아요
요리.그림.트롯.가요.팝.거기에 클래식!
열정이 가득하신~~박쑤를.^^
흑장미님 답글이 늦었어요..ㅠ
집이 가까우면
함께 하고싶은 일이 많으네요.!
졸음이 와서.!ㅠ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