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개혁대상 제 1순위는 언론입니다. 미국에서 이렇게 칭찬을 퍼붓는데 그저 까대기 바쁘니... 어차피 농구도 안 하겠다 농구 기사도 나올리 없으니 이따금씩 한국이 Covid-19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룬 외신 기사를 번역해보려 합니다. 낮은 번역 퀄리티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해두겠습니다.
1. 3월 11일 이후 국내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70명대로 감소함.
2. 정부와 의료진은 중국 1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자 대책을 논의함.
3. 정부, 지자체, 의료진이 능동적으로 협력하여 검사, 예방함. 의사의 소견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으면 모든 검사가 무료.
4. 광범위한 역학조사, 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화해서 시민에게 전달.
5. 패닉 없이 일상생활. 공공장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을 알려주는 방송이 나오고, 공용 손세정제가 곳곳에 비치됨.
6.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감염자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에서 밀착 감시중.
번역하며 느낀 점: 전염병 때문에 국뽕에 취하는 날도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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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https://www.nbcnews.com/news/world/how-south-korea-flattened-its-coronavirus-curve-n1167376
한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누른 방법:
엄격한 검사 체계와 투명한 공적 정보를 중심으로 2주째 감염률 하락을 보이는 한국.
By Grace Moon of NBC
토마스 스트리트맨 씨는 집을 나섰다. 택시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했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후 아파트로 돌아왔다. 소요된 시간은 고작 두 시간이다.
미열이 있었던 오하이오 출신 32살 스트리트맨 씨가 안내된 곳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한 길거리에 산재해 있던 파란색 텐트였다. 그곳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했고 그 옆에선 다른 근무자가 소독약 스프레이로 인도를 방역하고 있었다.
서울에 10년 가까이 거주한 스트리트맨 씨는 이렇게 말했다. “거의 군대 같았어요. 아주 긴 면봉을 코에 제법 깊숙이 찔러 넣었어요. 단추 같은 게 제 신경을 톡 건드려서 부비강을 해방하는 것 같았어요.”
스트리트맨 씨는 서울 소재 한 게임 회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스트리트맨 씨는 검사를 받은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 인구가 오천 백만에 달하는 한국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1월 21일 이후로 스트리트맨 씨를 포함해 약 327,000명이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첫번째 확진자를 확인했던 미국은 진단 키트 수급을 몇 주 늦게 시작한 영향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3월 11일 이후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루 확진자 수가 74명에서 76명 정도로 전체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때와 크게 대비된다.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한국을 따라 드라이브 쓰루 검사를 도입했다. 그러나 8천만명의 미국인이 봉쇄되어 국가적인 패닉에 빠진 시점인지라 다소 늦음 감이 있다.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빠른 검사와 발견, 그리고 예방.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뉴스 하나만으로도 한국의 지도자와 의료진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황승식 교수는 “신속하게 행동한 것이 정부의 결정 중에서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2월초즈음에 첫번째 검사가 승인되었다. 중앙 정부, 지자체,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동으로 인해 한국은 드라이브 쓰루 센터와 포함한 633개소에서(전화부스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총 2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서울로부터 230km여 떨어진 대구에서 비밀 종교단체 신천지의 일원인 31번 확진자가 대규모 집단 감염을 유발한지 고작 11일 만에 체계적인 협력이 가동되었다.
화비교적 많은 비율의 환자가 무증상이거나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조기 검사에 따른 조기 발견 덕택이라고
“신천지 신자들 중에는 2-30대의 확진자가 많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자신이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니면서 다른 이들을 조용히 감염시켰다는 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조기 검사가 한국을 한계점으로 가지 못 하게 막은 것이죠.”라고 말했다.
한국의 건강보험 체제하에서 검사 비용은 약 16만원이다. 그러나 의사의 위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경우 검사가 무료다. 설령 불법체류자라 해도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되며 그들의 신분으로 인해 코로나에 노출되지는 않는다.
광범위한 추적과 지도제작
한국의 지도자들은 과부하가 걸린 병원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위험성이 낮은 환자를 디지털 방식으로 모니터링 했다. 관광객에게 자신의 증상을 어플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밀착 관리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코로나 맵’과 같은 지도는 실시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현재 확진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어서 발 빠른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자신의 사생활 보호권을 포기하고 민감한 정보를 대중에 모두 공개한 사실은 공공 안전의 이름 하에 국가가 감시하는 것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림대학교 유영기 교수가 말했다.
지난 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78.5%의 응답자가 자신의 기꺼이 사생활 보호권을 희생해서라도 국가에 도는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일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공익광고의 장이 된 공공장소
영국의 일부 시민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거부했다. 그로 인해 수 천에 이르는 술집, 카페, 식당 등이 닫게 되었고 많은 이들이 공익을 위한 강제 휴업, 휴직을 고려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지침은 ‘모든 일의 정지’라는 형태가 아니었다. 통근자들은 승차장이나 차내에서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며, 그 동안 영어, 중국어 등의 다양한 언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다. 여성의 목소리로 기침할 때 입을 가리는 방법 등을 안내해준다.
이러한 방송들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한국 사회가 얻은 교훈 중 하나이다. 당시 한국은 186명의 확진자 중 38명이 사망하였으며, 이는 중동을 제외한 국가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손 세정제가 거의 모든 건물의 입구나 엘리베이터에 설치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0명의 사람 중 97.6%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63.6%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문화 이론을 강의하는 마이클 허트 교수는 “마스크 쓰기나 자기감시에 협조한다는 것은 개개인에게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한 집단이 이러한 관행에 동참하는 것은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의 선택이 그 자신에게 즉각적인 이익이 될 순 없다 해도, 집단에는 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효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라고 말했다.
방심하지 않은 채 가지는 희망
비록 한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눈에 띄게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만, 전문가들이 제시한 긴 여정의 출발 단계에 있을 것이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중 80%가 집단 감염으로 분류되었다고 보고 있다. 서울의 남서부지역에 있는 콜센터는 이번 달 국지적 발병의 중심지였고, 이곳에서 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추적 결과 약 90퍼센트는 줌바 수업에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황 교수는 “비록 보고되는 확진자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회복의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210,000명의 신천지 신도 모두 검사를 마쳐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 같지만, 교회나 병원 혹은 다른 일상 공간에서 지역 집단 감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시작하였고 감염자들의 집단 입국을 대비하고 있다. 음성판정을 받더라도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황 교수가 말했다. “신중하게 희망을 가져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망할 언론들 진짜 더럽습니다 번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