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저도 몇번 볼려구 했다가 지루하다는 주변의
성화로 못본영화라서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근데 보라님 글을 읽으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탐크루즈 부부나 야하다는 말에 끌려 보려고 했던건 아니었구요 전 이 큐브릭 감독의 다른 영화를 두편 본적이 있거든요 말씀하신 시계태엽장치속의 오렌지랑 또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라는..
시계태엽장치속의 오렌지는 제가 볼당시 금지영화라서 학교에서 안좋은 화질로 봤구요 두번째 닥터..는 비디오로 봤어요 이건 핵전쟁에 관한 영환데(게다가 흑백)무지 지루했지만 은근히 재미가 있는 영화였어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각각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잘 드러나고
지루함만 극복한다면 의외로 보는 재미가 있는영화예요
(말이 안되나요?)
두편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볼줄은 잘모르지만 감독이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건 느낄수 있었죠
답글이 좀 길었네요
그럼 좋은영화많이 보시길
: 주변에서 다들 지루함과 골치아픔을 성토하길래
: 더 궁금해져서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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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골치지끈한 건 각오한 터라 그리 심각하지 않았구요.
: 전 꽤나, 대단히, 너무나, 재밌게 봤어요.
: 극장을 나오는 머리도, 마음도 묵직하구 좋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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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간만에 영화같은 영화다!" 싶고, 기대한 보람이 있습디다.
: 워낙 인구에 회자되는 감독이라 그런지 확실히 보는 사이사이 감독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던 점이 좀 그랬지만 뭐 그건 어쩔 수 없는 거 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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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머릿속을, 본능에 얽힌 심리를 해부하는 듯한 이야기가 난 참 맘에 들었고, 내내 생각하게 해주고, 두고두고 곱씹을수 있게 하는 영화라 더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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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다 못해 씹어먹여 주는 영화만 봐서 그런가
: 더 맘에 들구... 첨으로 거장의 무게란것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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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감독의 다른 작품보다는 그리 대단치 않은 거라고도 하니 귀에만 익숙한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음 맘.
: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시계태엽오렌지 장치>(?)등이 있는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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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제겐 참 멋진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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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미뤄뒀던 이 영화에 대한 자료나 기사같은 걸 좀 찾아 보구 한 번 더 볼 요량입니다.(같이 보실 분 연락주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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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의 차이가 확연할 꺼 같아서 적극 강추는 안하겠지만
: 난 많이들 봤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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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씹다보면 "음~!"(끄덕끄덕)하면서 괜찮다 싶기도 할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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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까지나 저의 얄팍한 편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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