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3기 한재윤입니다.
7월 풀장 교육을 참여하지 못하고 가는 첫 번째 원정, 첫 번째 바다 다이빙이라 걱정을 한가득 안은 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22.07.13.
아르바이트를 끝내자마자 짐을 후딱 챙기고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동아리방에서 장비를 싸고 함께 시청으로 가서 셔틀을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야식을 먹으며 서로 어색함을 풀고 조금이나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2.07.14.
후포항에 도착해 배를 타고 울릉도에 입도하였습니다. 1학년 때 설계 프로젝트 싸이트가 독도였어서 그런지 울릉도가 왠지 모르게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고등학생 때 지구과학을 진짜 진짜 재밌게 공부했었는데 글과 사진으로만 접하고 배웠던 울릉도를 직접 방문하니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크고 높은 산들과 그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구름을 보며 그 광경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니 도저히 물에 들어갈 체력이 안돼서 선배분들, 43기 동기들 몇과 장을 봤습니다. 정말 작은 하나로마트였는데 사장님께 찾는 물건을 여쭤볼 때마다 다 있다고 하셔서 신기했습니다. 있는 건 다 있는데 고춧가루는 없는 인상적인 마트였네요.
2시간이나 되는 배차간격으로(사실 제가 사는 이천에서는 일상입니다) 시간이 남아서 근처 다방에서 시원한 유자차를 마셨습니다. 미성년자 출입 금지라는 주의문구가 쓰여있어서 조금 들어가기 무서웠지만 나름대로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22.07.15.
바다에서 첫 다이빙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갔던 풀장 교육에서 두 달 정도 지난 상태로 비치를 하니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제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스러웠습니다.
당연하지만 바다가 풀장보다 확실히 시야가 짧았는데, 주변에 사람이 안 보일 때 호흡이 가빠지고 불안해졌습니다. 또 이퀄라이징이 잘 안돼서 바로 올라왔는데 이때 제 버디였던 지호선배님을 너무 고생시킨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22.07.16.
울릉도에서 셋째 날, 비치 3탱크를 했습니다.
꽤 충격적이었던 어제의 첫 다이빙 이후로 다시 다이빙을 하는 게 두려웠지만 그래도 기왕 온 거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울릉도에서 자격증을 반드시 따고 가겠다는 오기도 있었던 것 같네요. ㅎㅎ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는 거라 어제는 풀장 때보다 웨이트를 늘려서 8킬로를 차고 했는데 수명 강사님께서 한 개 빼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6킬로를 차고 해봤습니다. 확실히 어제보다 안 가라앉아서 이다음부터는 계속 6킬로를 차고 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탱크는 어제 못했던 완주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참 뿌듯하고 한계를 깬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버디였던 수명강사님께서 제가 자전거 타듯이 핀킥을 찬다고 하셔서 두 번째 탱크부터 핀킥자세를 신경 쓰며 유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강사님 덕에 놓치고 지나갈 뻔한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구경하며 가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탱크 때 수심이 낮아지고 출수하면서부터 기침이 나오고 목인지 코 속인 지에서 피가 나서 피섞인 침을 뱉으며 이래저래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탱크 하기가 참 걱정됐는데 그래도 일단 시도해 봤습니다. 깊은 수심에서 서로 간격을 맞추려고 멈추다가 가라앉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심적으로 긴장하기도 했고 두 번째 탱크 때 지나갔었던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틀어서 가니 더 당황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아서 그랬던 건지 확 당황스럽고 두려워져서 급하게 출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오고 나니까 너무 스스로 한심하고 남은 원정 기간 동안 제대로 다이빙을 할 수는 있을지 걱정도 되고 '내가 자격증을 딸 자격이 있나?' 싶으면서.. 수명강사님께 너무 죄송했던.. 후회 가득한 다이빙이었습니다......
거의 레스큐를 해주신 수명강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침하면서 힘들어할 때 옆에서 계속 상태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신 하민선배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강평회는 다들 잊어주세요...
22.07.17.
어제 다이빙 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한다고 느껴서 이번에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침착하게 받아들이자고 다짐하며 들어갔습니다.
첫 탱크 때 다이빙 도중 경로를 바꿔서 갔는데도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하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오히려 즉흥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다생물도 맘껏 보고 바다 풍경도 맘껏 감상하면서 비로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정말 확확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성부력이 잘 안될까 봐 핀킥을 계속하다가 한번 앞뒤 간격을 맞추면서 핀킥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가만히 높이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호흡으로도 높이를 제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중성부력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몸으로 느낀 다이빙이었습니다.
두 번째 탱크 때는 전갱이떼를 보러 가재굴에 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바닥이 안 보이는 깊은 바다를 지나가는 게 살짝 걱정이 됐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까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고 깊은 바다도 깊은 바다 나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겪더라도 제 버디인 수명강사님과 다른 재학생분들께서 저를 어떻게든 살려주실 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서 그런 여유와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0^
렁스윔으로 동굴 입구 근처까지 갔어야 했는데, 고개를 들고 수영하기 힘들어서 그냥 누워서 배영하다가 방향 한번 보고, 또 배영하다가 방향 한번 보고하면서 도착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일수록 테트라포드 크기가 점점 커졌는데 이렇게 큰 테트라포드는 처음 봐서 압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가재굴에서 수명선배님이 전갱이떼를 빛으로 몰아와주셨는데, 확실히 비치에서 보던 물고기보다 크기도 조금 더 큰 데다 한 번에 그렇게 많은 물고기를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두 탱크를 모두 끝내고 17명이 차에 꾸겨져서 신비섬으로 가 맛있는 전복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내장이 많아서 고소하고 큼직한 살이 들어간 전복죽은 처음이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OB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밥을 다 먹고 도동으로 가서 행남 해양 산책로를 돌며 사진도 많이 찍고 독도 소주도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22.07.18.
날이 안 좋아서 비치도 보팅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해변 쪽으로 들어가서 스킨을 했습니다! 파도가 높아서 수면에 있으면 사람들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할 정도였지만 나름대로 파도풀에 있는 것 같고 재미있었습니다. 전갱이로 보이는 애들도 돌 틈으로 곳곳에 보이고, 평소보다 큰 물고기들이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저녁부터 다 같이 영화 세 편을 봤는데 다 같이 봐서 그런지 더더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2.07.19.
이날도 날이 안 좋아 보팅이 취소되어서 나리분지로 가려고 천부로 향했습니다. 천부로 가는 버스에서 보팅이 가능하다는 샵 사장님의 연락을 받아서 천부에 있는 해중전망대만 들렀다가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숙소에 돌아오니 야속하게 보팅이 또 취소되어서 전기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기로 일정을 수정했습니다.
면허도 없고 자전거도 안 탄지 10년이 넘어서 승우선배와 재은선배 뒤에 타서 돌아다녔습니다. 선배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다이빙 초반부터 폐만 끼치는 것 같아서 씁쓸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스쿠터를 타고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달리니 정말 안 예쁜 곳이 없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냥 수평선만 바라보아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지어졌을 때부터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코스모스 리조트, 카페 울라에 도착해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2.07.20.
드디어 첫 보팅!!
무려 4탱크나 했습니다. 보팅 하기 전에 아무것도 없고 물만 있어서 사방이 뿌옇고 바닥이 아예 안 보이는 정말 정말 깊은 바다를 상상하고 가서 살짝 걱정했었는데 지형, 식물, 물고기, 사람 다 잘 보여서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탱크 때 참치 반만 한 커다란 물고기인 부시리 떼를 봐서 확실히 멀고 깊은 바다는 물고기 크기부터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비치보다 물고기의 종류도 훨씬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출수할 때 투명하고 길쭉통통한게 쭉 이어져있는 이상하고 커다란 심해 생물 같은 알(?)이 팔에 같이 딸려 올라와서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아직도 촉감이 잊히지 않네요..^^
두 번째 탱크 때 조류가 있었는지 물이 앞에서 밀려와서 간격 맞추느라 힘들었습니다. 근력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백~수천 마리는 되는 것 같은 수많은 물고기가 떼를 이뤄 수면 가까이부터 바다 깊은 곳까지 이어져있는 걸 보았습니다. 전갱이 떼 이후로 그렇게 많은 물고기는 처음인데다 그 모습이 외국 바닷속 같아서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탱크 때는 죽도 콧구멍 동굴에 들어갔는데 좁은 돌 틈으로 빛이 들어오고, 그 구멍으로 유영해서 빠져나갈 때 쾌감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써지가 있어 빠져나갔다가 다시 뒤로 밀려서 들어가긴 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또 비치에서는 잘 못 봤던 여러 산호와 민들레 같은 흰색 말미잘, 그리고 커다란 조개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멈출 때 유영 자세 그대로 멈추지 않고 살짝 서서 멈추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서 마지막 탱크 때 엎드린 자세로 가만히 있는 걸 여러 번 시도해 봤습니다. 또 체력적으로도 핀을 많이 안 움직이고 속도 조절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중성부력이랑 같이 더 유영 자세로 속도 조절하는 걸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2.07.21.
울릉도에서 마지막 다이빙!
평소보다 천천히 구경 위주로 유영을 진행해서 전체적으로 간격 조절을 잘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다이빙이었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가다 보니 알록달록한 불가사리도 몇 마리 발견하고, 군소라는 커다란 해삼과 누디를 섞은듯한 생물도 발견했습니다. 소라와 조개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비치에서 보았던 물고기의 성체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정말 정말 보고 싶었던 누디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달팽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누디도 그럴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엽고 예뻤습니다.
아쉬운 마지막 다이빙이 끝나고 숙소에서 자격증주를 마셨습니다. 제가 첫 번째 순서라 다행히 가장 무난한 자격증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헤헤
자격증을 받고 나니 정말.. 정말 뿌듯했습니다. 중간에 포기 안 하고 도망 안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신경 써주신 선배분들께 감사한 마음도 들고,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22.07.22.
울릉도를 떠나는 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인 짐 정리를 마치고 장비도 다 싸서 쉽게 가지고 나갈 수 있게 정리하려는데 샵 사장님께서 "오늘 못 가겠는데?"라고 하셨습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다시 여쭤보니 원래 오늘 8시, 9시에 들어오기로 했던 다른 손님이 배가 결항되어서 못 들어온다고 연락했다는 얘기를 전해주셨습니다. ㅎㅎ..ㅎㅎ..
처음엔 정말 농담으로 하신 말씀인 줄 알았습니다. 배가 들어와야 그 배를 타고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배가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동아리원에게 알리고 나니 비로소 실감이 되면서 당장 오늘을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되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침착하게 방안을 찾아보다가 크루즈 티켓을 얻을 수 있어서 비록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지만 다행히 육지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탄 크루즈는 정말 재미있었고, 방도 너무 좋아서 호화롭게 포항항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고속버스도 프리미엄만 남아서 정말 호화스럽게 터미널까지 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터미널에서 또 차를 타서 학교까지 도착하고 보니 이동시간만 장장 12시간이 넘는 엄청난 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동아리방에서 짐 정리를 마치고 순댓국집에서 다 같이 술과 해장을 함께하며 원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원정 이끌어주신 우리 아빠 상준선배님, 휴가까지 내고 와주셔서 제 목숨도 살려주시고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신 제 정신적 엄마 수명선배님, 마찬가지로 휴가까지 내고 육지에서 여러 식재료를 들여와 맛있는 밥해 주신 재은선배님, 식단부터 맛있는 밥해주느라 매일 고생하신 명찬선배님과 민철선배님, 항상 든든한 버팀목 하민선배님과 강혁선배님, 정말 힘들고 복잡한 돈 관리해 주시고 안 그런 척 잘해주신 총무 승우선배님, 이번 원정 내내 여러모로 고생한 장비 부장 지호선배님까지 항상 감사하고 원정 전부터 원정 끝나고 나서 마무리까지 정말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매번 저희 동아리를 지켜봐 주시는 OB 선배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첫 원정 다녀온 우리 43기 가오리들도 다들 정말 고생했고 고맙다!!!!!!
첫댓글 눈물의 강평회 못잊어~ 신입생 첫 버디가 첨이라 많이 몰라서.. 같이 고생한 내 친구.. 거북바위 벽타기는 우리가 첨일꺼야 ㅋㅋㅋㅋㅋ 이번원정 좋은 친구랑 같이 보내서 행복했어❤️
정말 잊지못할 기억이 된 첫 버디 첫 다이빙,, ㅋㅋㅋㅋㅠㅠ 원정동안 늘 고맙구 즐거웠어요 진짜 고생하셨슴다...!!
ᵈʕ ᵔⰙᵔ ʔᵇ
너무 무서워해서 걱정했는데 중반쯤 되니까 니가 제일 잘하더라. 숨은 에이스 칭찬해
헉!!! 승우선배 완전 감동이에요ㅠㅜㅠㅜ~~~~!!!! 더 열심히하겠슴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강평회 잊으라니.. 재윤이 겁먹은거만 빼면 다이빙 잘하드라 앞으로도 겁먹지 말구 같이 해봅시다
더 용감한 한재윤으로 돌아오겠습니다. ㅋㅋㅋㅋ 다음에는 더 잘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간에 홍진경 나와서 깔깔대고 웃었어 ..
저 홍진경 아닙니다
ㅋㅋㅋ 무서웠고 힘들었을텐데 그때마다 다음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예쁘더라 재윤아 :) 눈물의 강평회를 발판삼아 진정으로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 봐서 나도 다이빙 즐거웠어 버디~👍
흐엉 감동이에요ㅠㅜㅠㅠ 정말 수명선배님이 안계셨더라면 극복이 쉽지 않았을거에요,, 같이 다이빙해서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잊지 못할거에요 ! !! !! ♡♡
차분하게 다이빙하고 강평회에서 우는 모습이 너무 웃겼던(?) 재윤아! 홍진경 박제해줘서 너무 기쁘다! 나중에 다이빙이 무섭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이 후기를 추억하며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가오리 숨은 고수!! 겨울에는 고수가 되어서 만나자ㅎㅎ 가오리가 된 걸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