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즉 한국의 국토 면적은 세계 109번째라고 합니다. 상당히 작은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국토 면적에 비해 확실히 세계가 주목하는 뉴스거리가 많이 나오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더욱 그렇고요. 세계적인 24시간 뉴스 채널 CNN은 한국이 뉴스가 되는 이유를 한국보다 전 세계를 골치 아프게 하는 휴전선 저편 이웃사촌 때문이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단 외교 안보 문제만 거론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을 레이디 가가에 필적하는 귀여운 케이팝 아이돌이 있는 나라, 삼성과 현대차, 갤럭시의 천국으로 묘사하고 있죠. 그러면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이 세계 유수 언론들도 인정할 만큼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볼까요?
1. 초고속 인터넷
한국은 2016년 기준 85%가 넘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약 80%에 달하는 스마트 폰 보급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24세 사이 스마트 폰 보급률은 100%에 육박한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많은 한국사람들이 해외, 심지어 내로라하는 선진국에 갔을 때 한국에 비해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느린 속 때문에 불편을 느낀다고 합니다.
지하철을 탔을 때 스마트 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는 승객들이 8할 이상인 나라도 한국 밖에 없을 겁니다.(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말이죠.) 많은 외국인들이 지하철 뿐 아니라 고속버스, 심지어 항공기 내에서 메신저와 인터넷을 하고 TV 시청과 QR 코드 스캔, 가상 슈퍼마켓 이용 등을 쉽게 하는데 놀라워한다고 합니다.
2. 신용카드 보급률
인터넷 활용과 함께 한국의 높은 카드 사용율도 잘 알려져 있죠?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미 수년전 한국은 신용카드 사용율 세계 1위가 되었습니다. 2011년 기준 미국은 연간 1인당 77.9건, 캐나다 인은 1인당 89.6건의 카드 결제를 한데 비해 한국 사람들은 1인당 평균 129.7건의 카드 결제 횟수를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보다 훨씬 많아졌겠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어떤 가게에서 어떤 물건을 사든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불법으로 취급 된다는 데 놀란다고 합니다. 모든 택시에 신용카드 결제기가 달려 있는 것에도 말이죠.
최근엔 카드 사용이 너무 대중화 돼서 현금 지갑 없이 카드 지갑만 갖고 다니거나 카드조차 없이 아예 모바일 결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3. 일 중독
한국 포함 아시아 국가의 교육열은 유명하죠?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중등 교육 이상을 마친 인구가 전체 98 %이고 대학 교육 이상을 받는 인구 비율도 70%가 넘죠. 높은 교육열로 인해 근면, 성실을 중요시하기 때문일까요? FIFA 월드컵의 기준을 만드는 나라가 브라질이고 언론 검열의 선두 주자가 북한이라면 일중독에 있어서 최강은 단연 한국을 꼽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CNN은 한국의 어떤 도시에서든 근로자들이 늦은 밤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어스름한 불빛을 맞으며 노예처럼 퇴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2012년 기재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OECD 평균인 주당 32.8시간에 비해 약 12시간 많은 주당 44.6시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4. 강한 음주 문화
한국의 강한 음주 문화도 외국인들에게 유별나 보이나 봅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언제나 술, 특히 소주가 함께하는 음주 문화.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몇 차에 걸쳐 마시는 게 보통이죠.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는 보도가 많아서일까요? 최근 한국 기업에서도 지나친 음주 문화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곤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소맥, 위스키 폭탄주로 밤새도록 몇 차에 걸쳐 마시는 관습은 그대로 라고 합니다. CNN은 특히 상사가 팀을 끌고 다니며 음주 참여를 강요하는 것, 또는 거부하는 사람들을 무례하거나 재미없고 사회생활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모습에 주목합니다. 이런 점은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 뚜렷이 구분되는 점이라고 말하죠. 참고로 한국의 소주는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로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다고 하네요. 러시아의 보드카가 소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5. 우수하고 혁신적인 화장품
아모레 퍼시픽과 엘지 생건 등 한국 화장품 회사들이 요즘 참 잘 나가죠? 중국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에서도 설화수는 인기라고 하고요. 한국의 화장품은 성분이 좋고 새로운 제품을 줄기차게 개발하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꾸미는 남성들이 흔해진 탓일까요? 유로 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 매출 전체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약 25%, 9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하네요.
6. 여성 골퍼들의 실력
사진 출처=매경DB
2013년 이코노미스트 등 세계 유력 언론들도 궁금해 했다고 하죠? "왜 한국 여성 골퍼들은 잘 할까?" 라는 점 때문에요. 그럴만한 게 당시 세계 상위 톱 100 여성 골퍼 중 38명이 한국인 골퍼였다고 하니까요. 외신들은 헌신적인 부모들의 조력과 한국 사회의 강한 경쟁 분위기, 여성 골퍼들의 정신력 등 여러 이유를 들었다는데요. 미 LPGA는 2008년 회원들의 영어 회화 실력 의무 규정을 두었는데 한국 여성 골퍼들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7. 프로 게이머의 나라
사진 출처=매경DB
프로 게이머도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국의 프로 게이머가 게임을 하면서 다른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처럼 많은 돈을 벌곤 한다고 하면 외국인들은 매우 놀랍니다. 리그오브 레전드를 비롯,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까지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게임 실력은 세계 최강이라고 하죠. 그래서인지 많은 해외 유수 게임 회사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실력이 출중한 한국 게이머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8. 친절함과 미모를 갖춘 승무원
사진 출처=매경DB
한국 항공사 승무원들은 외적 매력도 세계 최고라 할 만하지만 서비스에 있어서도 찬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승무원 채용 과정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승무원을 교육시키는 전문 기관이 많아서 일까요. 외항사 승무원들이 한국 항공사 훈련 센터에 와서 고객 서비스와 응대에 대해 배우고 가기도 한다고 하네요.
9. 소개팅 문화
"다음 소개팅은 언제야?" CNN에 따르면 한국 싱글 남녀들이 나누는 가장 흔한 대화 내용 중 하나입니다. 결혼 정보업체 듀오는 결혼 적령기 결혼에 관심이 있는 한국 남녀들은 평균 일주일에 두 번씩 소개자리를 갖는다는 자료를 내놨었죠. 한국이 소개팅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웃나라 일본은 고콘이라고 하는 미팅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1대1 보다 다대 다로 만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사귀는 단계까지 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도 비혼족이 늘어나면서 소개팅 횟수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네요.
10. 성형 수술 강국
사진 출처=매경DB
한류가 유명해지면서 부터일까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성형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입니다. 인구 당 수술 건수가 가장 많게 나오는 통계는 논외로 하더라도 한국의 성형 기술은 분명 상당히 경쟁력 있는가 봅니다. 러시아, 중국, 일본, 몽골 등 많은 외국인들이 성형을 위해 한국에 '의료 관광'을 온다고 하니까요.
한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미국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수준의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의 발길을 끄는 큰 요인이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