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P>
<P>..</P>
<P>가슴 가슴마다 </P>
<P>동동주반 처마비반 적셔지는</P>
<P>...</P>
<P>찬비 철철내리는</P>
<P>동학사계곡이나..</P>
<P>..</P>
<P>아기의 손바닥같이 연하디 연한 </P>
<P>새순이 </P>
<P>온자락 가득한 </P>
<P>계룡산 어느메 </P>
<P>나무 한켠 아래라면 모를까</P>
<P>....</P>
<P>시끄러울듯...연기나는...돼지갈비집에서..</P>
<P>중섭의 짓이겨지는 고혼이 스며진</P>
<P>제주바다 이야기가 과연...될란지요..? </P>
<P>..</P>
<P>..</P>
<P>..</P>
<P>장소를 거론할 분수는 아니지만 서루요</P>
<P>..</P>
<P>..</P>
<P>,,,,,,,,,,,,,,,,,,,,,,,,,,,,,,,,,,,,,,,,,,,,,</P>
<P> </P>
<P> </P>
<P> </P>
<P>그리운 바다 성산포(4)(이생진 시) <BR><BR>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BR>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BR>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BR>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BR>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BR><BR>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BR>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BR>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BR>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BR>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BR>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BR>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BR>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BR>저 섬에서 한달만 뜬눈으로 살자. <BR>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BR><BR>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수 없지만 <BR>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BR>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BR>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BR>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BR>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BR>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BR>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BR><BR>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이를 못 보겠다. <BR>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BR>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이를 못 보겠다. <BR>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BR>모두 바다만을 보고 있는 고립... <BR><BR>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BR>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BR>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BR>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BR>밀감 나무에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BR>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에는 <BR>덜컹 덜컹, 세월이 흘렀다. <BR><BR>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BR>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BR>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BR>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BR>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BR>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놓아 주었다. <BR><BR>삼백육십오일 두고두고 보아도 <BR>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BR>육십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BR>또 기다리는 사람... </P>
<P> </P>
<P> </P>
<!-- -->
첫댓글성산포에서는/ 교장도 바다를 보고/지서장도 바다를 본다/ 부엌으로 들어온 바다가/ 아내랑 나갔는데/냉큼 돌아오지 않는다/ 다락문을 열고 먹을 것을/ 찾다가도/ 손이 풍덩 바다에 빠진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나를 더 많이 본다 -바다를 본다- <이생진> ..그렇다고 성선포까지 갈수도 없고...요즘 동학사 계곡 물이 넘 맑고 깨끗해요 물이 불어나서 물소리 바람소리 매미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어요..비오는 날은 특히 더 운치가 있는데...오늘 시간 되심 놀러오세요...
첫댓글 성산포에서는/ 교장도 바다를 보고/지서장도 바다를 본다/ 부엌으로 들어온 바다가/ 아내랑 나갔는데/냉큼 돌아오지 않는다/ 다락문을 열고 먹을 것을/ 찾다가도/ 손이 풍덩 바다에 빠진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나를 더 많이 본다 -바다를 본다- <이생진> ..그렇다고 성선포까지 갈수도 없고...요즘 동학사 계곡 물이 넘 맑고 깨끗해요 물이 불어나서 물소리 바람소리 매미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어요..비오는 날은 특히 더 운치가 있는데...오늘 시간 되심 놀러오세요...
수레 시원이자 이미 등단한 지철승시인께서 사랑의 둥지를 관저동에 틀었답니다. 신혼에 젖어있을 둥지에 집들이겸 자축인사겸 겸사 겸사 장소를 정하다 보니...집에서 식사준비하면 부담이 될 것 같아...그건 그렇고 아직 막걸리 유효합니다...넘 죄송해서 아직도...
맞습니다 사실을 알고본다치면 저마다 다 이유와 사전사연이 있겠지요..작년의 늦여름 동학사 계곡에서의 수레바퀴 번개정모에서 그토록 쏱아졌던 비에 ..안개 같은 계곡물 휘황한 전등..식당처마 낙숫비..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내 잊지 못하여..함 이야기 해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