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아직도 찜통더위지만 어느 새 다가온 입추처럼, 부동산시장에도 가을 이사철을 알리는 9월 입주 소식이 찾아왔다.
하지만 입주물량이 풍성한 8월에 비하면 물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어서 새아파트 수요자들의 빠른 행보가 예상된다.
대한민국 부동산 정보의 표준,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2007년 9월 전국에서 새 주인을 맞는 단지는 41개로 총 1만 8,48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8월에 비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이며,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서도 30%이상 물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수도권 입주물량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이다.
경기권은 동탄신도시에서 5,700여 가구의 2차 동시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인천 송도 웰카운티 등이 입주한다.
◇ 서울 - 포스코the#상도 1,122가구 입주, 강남은 래미안역삼3차 유일
동작 상도동 포스코the#상도 =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대단지 포스코the#이 9월 29일 입주를 시작한다.
22개 동, 총 1,122가구로 9월 서울,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79㎡, 106㎡, 125㎡, 164㎡, 181㎡, 197㎡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르게 구성됐다.
단지 규모가 커서 지하철 7호선 상도와 장승배기 두 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노량진뉴타운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뉴타운 사업 완료 후 주거 환경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신상도초, 장승중, 영등포고, 성남고, 중앙대, 숭실대가 있다.
작년 9월 이후 가격 상승폭이 컸다.
현재는 매도-매수자 간의 호가 차이가 심해 거래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지역조합단지로 입주권 거래에 제약 사항이 많으므로 거래 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강남 역삼동 래미안역삼3차 =
개나리2차 고층아파트를 1대 1로 재건축한 래미안역삼3차가 9월 1일 입주를 시작한다.
9월 입주물량 중 유일한 강남권 단지로 158㎡, 185㎡ 대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5개 동 총 288가구로 단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주변에 신규 아파트들이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어 주거 환경 및 편의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
도성초, 진선여중, 진성여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으며 이마트역삼점과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인근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개통 예정인 9호선 926공구역도 10분 정도면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158㎡의 경우 매매는 19억 원, 전세는 6억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 경기 및 인천 - 동탄신도시 5,000여 가구 동시 입주, 인천 송도신도시 웰카운티 입주 시작
화성 동탄신도시 8개 단지 입주시작 =
동탄신도시에서는 1단계 지구 중 8개 단지 총 5,729가구가 9월 입주를 시작한다.
시범단지 아래쪽으로, 동동탄신도시 예정구역과 인접해 있다.
올해 초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이후 동탄신도시 내 인프라시설이 꾸준히 구축되고 있으나 9월 말 입주를 대비해 공사중인 교통망이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라 한동안은 교통 문제가 우려된다.
쌍용예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단지는 102㎡이상 중대형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전세 시세는 96~112㎡의 경우 8,500만~9,000만원 선이고, 122~126㎡는 1억~1억 1,000만원, 142~159㎡는 1억 2,000만~1억 4,000만원 선이다.
동시 입주물량이 많아 시범 단지에 비해 전세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중대형 전세 수요자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웰카운티2단지 =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도 입주 단지가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송도웰카운티 2단지가 그 주인공. 20개 동 총 798가구이며 108~214㎡ 중대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1,4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2010년에는 2,200가구의 대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며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 송도2공구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게 돼 역세권 단지라는 메리트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현재 송도신도시 개발 초기라 주변 인프라가 아직 구축 중이며 개교 예정이었던 해송중학교가 2009년 3월로 연기되면서 교육시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광역시 및 지방 - 예년 동기간 대비 입주물량 감소
부산 연제 망미동 the#망미 =
부산에서는 연제구 부산국군통합병원부지가 862가구의 the#망미 단지로 변신해 9월 새 주인을 맞는다.
8개 동이며 114~221㎡ 중대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을 도보 5분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인근교육시설로는 배산초, 망미중, 남일중, 덕문여고, 남일고가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도심공원이 있다.
충남 천안시 청당동 벽산블루밍 =
천안시 청당동에는 1,647가구의 대단지 벽산블루밍이 입주를 시작한다.
9월 입주예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7개 동이며 92~172㎡ 규모로 구성됐다.
청수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타운 완공 후 주변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삼거리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천안나들목까지는 차량으로 5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하다.
청수초, 천안동여중, 천안여고가 인근에 있다.
현재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 가능하다.
[부동산114 김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