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처럼/대상 11:15-19
15. 삼십 두목 중 세 사람이 바위로 내려가서 아둘람굴 다윗에게 이를 때에 블레셋 군대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 쳤더라
16. 그 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고 블레셋 사람의 영채는 베들레헴에 있는지라 17. 다윗이 사모하여 가로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하매
18. 이 세 사람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충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고
19. 가로되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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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는 날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수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함께 나누고 싶은 미담이 있는가 하면, 나누고 싶지 않은 불미한 일들도 있습니다.
20년전 한소녀의 편지가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무수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나님나라로 떠난 소녀가 남긴 편지는 믿음이 없던 사람들을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안내했고 수 십명의 가난한 목회자와 개척교회에 힘과 용기를 안겨준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80년 12월 7일 소천한 최윤정양(당시 9세)은 코흘리개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반석같은 믿음 위에서 기도와 교회생활에 열심이었던 소녀였습니다. 엄마가 어리다며 새벽기도에 데리고 가지 않자 엄마가 귀가할 때까지 집에 혼자 앉아 기도하던 천재소녀였습니다.
그 나이에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고 있었던 놀라운 소녀였습니다. 운명의 그날은 크리스마스를 두 주 앞둔 주일이었는데 최양은 주위친구들을 전도하여 친구들의 손을 이끌어 대치동 모 교회에 인도하다 길에서 그만 트럭에 부딪쳐 그 자리에서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윤정양은 이날 아침 어머니에게 한 통의 편지를 좀 부쳐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전학 오기전에 다니던 서교동의 모 초등학교 담임 양모선생님에게 보내는 글을 남긴 것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D초등학교에 전학와 3학년 4반에 다니고 있어요. 선생님,지금 교회 다니세요? 바쁘셔서 못다니시더라도 예수그리스도란 한 마디를 마음속 깊이 내 생각 보다 더 소중히 여기세요. 선생님께 성경 한 마디를 보내 드릴께요.‘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에베소서 6장 1절)”
양선생님은 윤정양이 소천한 후에야 편지를 읽게됐지만 윤정양의 갸륵한 뜻에 감화돼 독실한 신앙인이 됐습니다.
어린 딸이 뜻밖에 이렇게 깊은 신앙을 가진 줄을 뒤늦게 알게된 부모는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다 새롭게 결심했습니다. 딸의 기특한 믿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겠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만을 살자며 '윤정선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사고유족 보상보험금은 물론 재산을 털어 기금을 마련, 신앙을 키워가며 꿋꿋이 공부하는 가난한 신학생, 개척교회에서 사역하는 어려운 처지의 목회자, 불우이웃 등에 물질과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달했습니다.
근 20년째 부부가 '오른 손이 모르게’도와 온 신학생·목회자가 15명, 개척교회만도 10여곳에 이른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미담, 혹은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의 삶은 이와같이 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을 살지 않으시렵니까? 추한 모습으로 기록을 남기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도 나누고 싶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숙적 블레셋과 전쟁을 하고 있었으며, 다윗의 군사들은 아둘람굴 부근의 산성에 진을 치고 있었고, 블레셋의 부대는 베들레헴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윗왕은 적의 수중에 있는 베들레헴 성문곁의 우물물을 그리워하며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하며 누군가가 적진에 들어가 베들레헴 성문곁의 물을 떠다 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은,
첫째로 극히 어려운 상황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왕이 베들레헴 성문곁의 샘물을 마시기를 원한 두 가지 이유는 향수의 발로와 깨끗하고 시원한 생수를 마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다윗왕이 베들레헴 성문곁의 우물물을 누군가가 길어다 주기를 요청함은 심히 어려운 청원인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어려운 청원에서부터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영국의 미들랜드 지역에는 오른손이 없는 여인의 동상이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십자군전쟁 당시 십자군이 회교정복자인 살라딘왕에게 사로잡힌 적이 있었습니다. 포로가 된 십자군 가운데 한 사람의 사랑하는 여인이 날이면 날마다 살라딘 왕에게 찾아가 자기 애인을 놓아 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악한 살라딘 왕은 그 여인의 사랑을 시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왕은 그 여인에게 "네 한쪽 팔을 잘라 가지고 오면 네 남자를 풀어 주겠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여인은 그 즉시 자기 팔 하나를 잘라서 살라딘 왕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한 쪽 팔이 없는 여인의 동상은 그녀의 희생적인 사랑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입니다. 우리의 주변이나 역사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좋을 때, 평안할 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극히 어려운 상황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상황이 어렵습니까?
바로 이 때 여러분들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됨을 아시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희생하는 일에 하나가 될 때 이루어집니다.
다윗왕앞에 세 사람의 용사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블레셋군사와 충돌하면서 베들레헴 성문곁의 우물물을 길어가지고 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세용사는 참으로 무모하고 어리석은 자들로 보여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 용사들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다윗왕을 하나님 대신으로 인정, 최대한으로 최선을 다하여 충성을 기울였습니다. 희생은 사랑과 충성의 최고의 표현입니다. 본문의 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은 희생하는 일에 하나가 되었을 때 이루어졌음을 기억하시깁 바랍니다.
희생없는 사랑, 희생없는 충성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는 길은 십자가를 지는 희생이 있을 때입니다.
한 남자가 멋진 고급승용차를 주차하는 것을 보고 있던 소년이 몹시 감탄하여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차 꽤 비싸게 사셨겠네요?" "아니다. 이차는 나의 형이 내게 준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소년의 입에서는 "나도"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소년의 다음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로 "나도 이런 차를 선물할 수 있는 형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째로 "나도 이런 차를 동생에게 선물하는 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소년은 전자가 아닌 후자의 말이었습니다.
전자의 말이 나올 줄 알았던 차주인은 뜻밖의 대답에 깜짝 놀람과 동시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가 나에게 희생적인 사랑을 베풀어주기를 바라기전에 내가 먼저 희생의 사랑을 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에게 좋은 형님이 있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내가 훌륭한 형님이 되기를 원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나의 희생이 없이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받기만 하고자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웃과 하나님께 사랑의 헌신을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은 이와같은 희생속에서 이루어짐을 아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려는 동기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세 용사들은 위험속에서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길어 왔습니다.
그때 다윗은 마시지 아니하고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길어온 물은 물이 아니라 피라고 하면서 그물을 여호와의 제단에 부어 드렸습니다.
다윗왕은 이 물을 전제로 드린 후에 "내 하나님이여 내가 앞으로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합니다. 이는 그가 회개하는 것이요 자신이 경솔했음을 가슴아프게 후회하는 모습입니다.
다윗왕의 행동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림과 동시에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탁월함과 신하들의 목숨을 바치는 충성위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가 다윗왕국을 강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려고 하면 올바른 신앙적인 지도자가 있어야 하며, 목숨을 내 놓고 충성하려는 성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이런 신앙적인 지도자와 충성하는 성도들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있을 때 함께 하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이렇게 될 때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든든한 교회가 되어 날마다 구원받는 수가 늘어나는 교회가 되게 하실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 우리 안에 큰 역사가 일어나며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의 최고의 동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두어야 합니다.
한 어린 소녀가 교회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교회는 작고 학생들은 너무 많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어 거절당했습니다.
소녀는 그날부터 하나님께 "교회학교에 다니고 싶은 아이들은 모두 입학할 수 있는 교회를 세우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중 급성폐렴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소녀는 목사님께 "큰 교회를 세워 모든 어린이들이 교회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유언의 글과 함께 동전 57센트가 들어있는 저금통을 남겼습니다.
목사님은 소녀의 장례식에서 소녀의 유언을 전했고, 이 소식은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일으켜 소녀가 죽은 지 5년만에 3천명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와 병원, 대학교, 교회학교가 세워졌습니다.
미국의 그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 병원(Good Samarian Hospital)'과 '템플대학교(Tample University)'가 그 어린소녀 때문에 세워진 것이랍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을 만들 수 있는 사랑, 믿음, 희생, 충성의 씨앗이 있다면 어떤 위대한 일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는 오늘 서두에 말씀드렸던 한 소녀의 삶처럼 사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인생의 동반자로 삼으셔서 아름다운 이야기같은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출처 한서노회(http://cafe.daum.net/harn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