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승리편 24)
아버지의 승리의 나라를 세우는 개척자 되게 하소서 아버님! 저희들은 당신이 찾으시는 승리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이 몸을 극복하여 끌고 모든 것을 바치고 나갈 각오를 해야 되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도 찾아 나오시던 승리의 한 날을 저희들은 기필코 보고 죽어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이 바라시던 승리의 나라를 저희들이 기필코 건국하고 가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절감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그 나라를 세우는 승리의 민족이 되기를 바라고 나가야 되겠고, 저희들이 그런 민족을 창건할 수 있는 하나의 종족의 모습을 대신할 수 있는 거룩한 무리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소수의 무리로써 전체의 가치를 대신하려는 아버지의 뜻 앞에 있어서는 수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사옵고, 연단과 시련과 수난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역사과정의 실상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이 이 길을 정당하게 걸어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에게 분부하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의 마음은 초조해야 되겠고, 몸은 한 곳을 향하여 바삐 뛰어야 되겠습니다. 스스로 각오하고 가고 또 가야 할 모습임을 깨닫고 내일의 먼 길을 향하여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가야 할 길을 가는 것만이 저희의 책임이 아니라 개척자의 행로를 더듬어 가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다는 이 서글픈 사정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 앞에 기쁨과 영광과 환성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싸움과 비탄의 곡절과 개척해야 할 미개지가 전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응시하면서 가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참아 온 과거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참아야 할 자신을 자랑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면 이 길을 극복할 수 없고, 용사로서 내일의 승리를 다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그 나라를 주관하시고, 그 나라를 사랑하시고, 그 나라에서 권한을 펴시는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날을 바라며 나가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지금 그런 환경은 갖지 못할지라도 앞으로 다가올 시련을 넘고 마음의 세계에서는 아버지를 모시고 그 나라를 소망하여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생활무대에서 개척자의 사명을 더디 하는 무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사오니, 이 시간 다시 한 번 각오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까지 저희들은 연약한 무리였사옵니다. 하오나 저희들은 손을 잡고 몸과 몸을 합하고, 마음과 마음을 합하고, 심정과 심정을 가다듬어 당신이 운행하실 수 있는 하나의 공고한 터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희는 천리 만리까지 날릴 수 있는 하나의 유도탄 기지와 같은 모습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연약한 모습들을 동정의 마음으로 품어 키우시옵소서. 당신이 소원하시는 목적 앞에 가담할 수 있는 가치적인 내용을 저희에게 부여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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