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 418회 설악산 – 비룡폭포 산행

[평안 이재중]

♣ 백두산 제 418회 설악산 – 비룡폭포 산행

조금씩 깊어져만 가는 가을, 단장한 고운 단풍과 키다리 갈대가 예쁜 미소로 손님을 맞는 가게 주인처럼

애타게 손짓을 합니다.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오늘도 가을 향기에 빠지고 싶은 날, 행복이 가득할 날이 될 줄을 믿습니다.

설악산 산행을 마치는 날,

이른 아침에 친구들이 해변으로 나가기에 좀 피곤하지만 바닷가에 왔으니 따라나섭니다.

마침 운 좋게 일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빨리 떠오르지요, 몇 초만이 새빨간해가 수평선을

뚫고 올라섰습니다. 이만큼 우주, 자연이 순간을 빠른 속도로 휘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몇 번 걸어 본 해변이 눈에 익습니다.

지금은 철거했지만 옛날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철책 선을 봅니다. 193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1996년 최초 북 잠수함 발견으로 동해바다에 안보 철책이 세워져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철책으로

지금의 나라 안보를 생각해 봅니다.

어제 저녁은 아바이 마을을 찾아 할머니와 며느리 집으로 소문난 <전통아버지 순대집>을 찾아 아바이 순대, 오징이

순대를 모듬으로 먹고 냉면을 먹었습니다. 지난 5월 어버이 달에 어바이 마을을 찾아 떼배를 타 본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내설악을 탐방하는 날입니다. 엊저녁 물곰탕을 잘하는 <사돈집(033-633-0915)에 전화를 걸어보니

8시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미리 가보니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희한하게 음식 가격표에 물곰탕 가격은

변동이라고 했으며 오늘은 1인분이 2,5만 원이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음식 맛이 희한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서들어 설악동으로 들어서는 길, 많은 차들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좀 이른 아침인데도 이렇게 차가 밀리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대단할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먼 곳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찍 출발하였기에 거북이 걸음으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계곡에 크고 작은 뽀얀돌이 조각품처럼 놓여져 있습니다. 놓인 것도 예술적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하천을 가을철에 보고 물도 안 내려가는데 왜 이렇게 넓게 만들었는지 혀를 차고

여름철에는 이렇게 물이 많이 내려가는데 너무 하천 폭이 적다고 의문이랍니다.

오늘 일정은 육담 폭포와 비룡폭포까지 걷는 일정입니다.

오르는 길에 숲에 관한 여러 가지 자식을 얻는 게시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이 오릅니다.

정말 아름다운 붉은 단풍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소나무, 설악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금강소나무의 늠름한 모습을 봅니다.

여러 암석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암석의 오목한 곳이나 깨진 곳으로 물이 흘러 소용돌이치면서 작은 항아리 모양이나 원통모양의

둥그런 물웅덩이를 봅니다. 육담폭포는 6개의 포트홀로 만들어진 폭포를 봅니다.

명승 제 96호이자 국립공원 100경 중에 하나인 시원한 토왕성 폭포를 봅니다.

3단으로 떨어지는 연폭(連爆)으로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여산보다 아름답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올라 비룡폭포에 도착하여 비경을 보고 돌아갈 여정이 있어 부지런히 내려옵니다.

단풍에 물든 설악한 충경을 잘 보았지만 다음 주에는 곱게 물든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일정을 촘촘하게 잘 짜고 일정대로 착착 맞아 떨어지는지 놀랍습니다.

참으로 설악산의 달인들입니다.  두고 두고 이번 여행을 이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했던 고운 순간의 정으로 한동안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한 친구들 무척 감사합니다.

비룡폭포

[순자]

설안산 산행 마지막날 새벽에 해돋이를 보고 아침식사를 아바이 순대집에서 했군요.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 사진을 보니 또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마지막 날에는 내설악으로 들어와서 육담폭포와 비룡폭포까지 등산하고
아름다운 단풍 경치와 폭포도 보고 귀경하는 일정을 잡았는데 일정대로 잘 이루어진 하루였으며,
설악산 산행 3일 내내 촘촘한 일정을 잡았으며 그 일정대로 착착 잘 이루어진 산행의 명수들의
설악산 3일간의 등산 여행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지는 것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잘 되었네요.
참 대단한 산행의 선수들입니다. 최고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