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일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파키스탄-중국 국경인 쿤자랩까지 갔다
중간 중간 산사태로 도로가 파손된 흔적이 보인다. 지대가 높은 곳으로 오르는데 구불구불한 길이다. 지대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영하로 낮아지고 바람이 세게 분다. 설경이 계속 이어진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카라코람 산맥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이다. 파키스탄의 N-35고속도로와 이 도로에 그대로 이어지는 중국의 중국 314번 국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쪽 종착지는 파키스탄 펀자브의 하산 아브달, 북쪽 종착지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슈가르지구이다. 중국과 파키스탄 정부가 1959년 공사를 시작해 1979년 개통하였으며, 810명의 파키스탄인, 200명의 중국인이 공사 도중 산사태, 추락사 등으로 죽었다고 한다.
총 연장은 1,300km에 달하며 가장 높은 구간은 중국-파키스탄 국경인 쿤자랍 패스로 해발 4,693m이다. 이 고개는 전 세계에서 도로로 포장된 국경 중 가장 높은 국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