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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추억이나 경험담 (살며 생각하며) 명절 제사상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답니다.
kasmusa 추천 3 조회 818 22.09.06 14:0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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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9.06 18:49

    첫댓글 날씨 좋은 가을날 엄청 크게 밝은 달이 떠서 조명이 없던 시절에도 모두가 밤에 놀 수 있었던 그런 기분좋은 축제로 남았어야 하는데요. 조상을 기리는 예를 갖추는 재미없는 날로 남아서 아직도 상차림을 논한다는게 아쉽네요. 원래 예절은 정량적이 아니라 정성적인 만큼 개개인의 기준이 다 다른건데 말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이 밥상차림 보다는 우리가 가족과 친구들과 모여서 많이 웃기를 바라시겠죠?

  • 작성자 22.09.07 14:24

    명절이 되면 가족, 친지들이 차례를 같이 지내면서 함께 모이는 일의 훌륭한 장점은 공동체에 함께 사는 이들이 서로 안녕을 확인하고 서로 돌아보는 의례였다는 점이 아니었을까요? 이런 훌륭한 장점이 있는 전통도 세월이 지나면서 가족문화라는 것 자체도 바뀌고, 또 음식준비하고 상차리는 일의 노동을 맡은 여성들의 고통도 늘어나면서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는 안되고 무언가 바뀌어야 하게 된 거겠지요.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롭게 바꾸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생각합니다.

  • 22.09.06 22:56

    명절..
    조선시대 노비 삶의 삼박사일 체험현장
    장보기, 청소, 음식 준비, 설거지, 손님접대, 뒷정리까지 무한반복..

    이혼으로까지 이어지는 잔혹동화식 현실
    '죽은 사람말고 산 사람을 위하자!' 던가?

    이상 졸업한 며느리의 만시지탄이었습니다 ^^




  • 작성자 22.09.07 14:32

    명절이 되면 여성들은 이렇게 조선시대의 노비가 되니, 차례는 부계혈통주의를 유지하는 가부장적 의례라는 뾰쪽한 칼날같은 여성주의자들의 의식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니, 요샌 남자들도 많이 도와주잖아!라고 항변해봤자 그건 그저 좀 도와주는 것일 뿐, 노비의 처지는 마찬가지이잖습니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지만 함께 의지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라는 그들의 문제의식이 그저 발전해서 좋은 방안을 찾기만을 바랍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2.09.07 14:38

    한국은 2021년 기준으로 볼 때 이미 33.4%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2000년에는 그게 15.5%였는데 20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엄마,아빠 그리고 아들 하나, 딸 하나 같은 소위 ‘정상가족’을 상징하는 4인가구는 이 사이에 31.1%에서 14.7%로 줄어버렸다고 합니다. 이젠 명절이 되도 뭐 모일 가족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면 생물학적으로 연결되는 가족이라는 개념도 바뀌는 세상입니다.

  • 22.09.07 00:38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니, 피하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한다고요?!ㅎ

  • 작성자 22.09.07 14:43

    즐기자! 이지요?
    남성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부계혈통주의를 유지하는 이 '차례'나 '제사'를 집어치우자고 외치는 분들도 어찌 전통의 아름다운 면까지 모르겠습니까? 그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도 함께 의지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다른 방식으로 다시 모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고 고민하더군요. 저는 그들이 이 다르게 변화하는 삶을 즐기면서 빨리 남들도 즐길 수 있는 멋진 방안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22.09.07 04:00

    송편 만들든 그때가 생각납니다
    울 시집은 웃대들은 방안에서 다음대는 마루에서 그다다음 세대들은 마당에서 제사를 지내곤 했었는데
    그때가 82년도인께 그많은 사람들 아직도 오시기는 하는지 그때가 그랍습니다

  • 작성자 22.09.07 14:47

    제가 아주 아주 어릴 때였을 겁니다, 깜깜한 밤중에 이 집 저 집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차례를 모시는 어른들을 그저 정신없이 따라 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늘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고, 절하느라 바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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