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오늘은 참을수 없을 만큼 덥네요.
방송국에 나오니까 좀 살것 같습니다.
방송국은 에어컨 시설이 잘 돼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름에는 휴가를 안가죠
회사가 휴가지니까요.
오늘은 밤 휴일 근무라 이렇게 회사에 나와 있습니다.
학생들이 방학숙제로 이런 저런 질문들을 올려놨네요.
프리첼에 있는 제 홈페이지에 아마 제가 올려놓은 아나운서관련
글들이 있을꺼에요. 예전에도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받아와서,
그쪽을 보고 참고 했으면 좋겠네요. 미안합니다.
제가 살이 안쪄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체질인거 같아요. 특히 얼굴에는 살이 안찌네요.
9시 뉴스하면서 얼굴살이 더 빠지긴 했는데,
반대로 저녁밥에, 밤참까지 먹고 자느라,
뱃살만 많이 쪘습니다. 어떤분들은 이제 그 살이 위쪽으로 올라올거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좋고, 아님 어쩔수 없고...수술하긴 싫고^^
하지만 건강하답니다. 건강 걱정은 안해주셔도 될거 같네요.
시력은 자꾸 안좋아져서 걱정이긴해요.
눈깜빡이는건 원인을 찾았지요. 일회용 렌즈가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었더군요, 렌즈를 바꾸니, 나아졌답니다.
얼굴에 있는 점은 한번 빼기 뺐었는데, 또 나더군요.
저도 좋아하는 점이라 버티고 있습니다.
9시 뉴스 앵커는 따로 뽑는건 아닙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구요,.
재능과 노력과 그리고 운이 따라줘야 하죠.
모든일처럼요.
결혼하고도 또 아이를 낳고도 일은 계속할수 있지요.
시청자들이 그런데 아줌마가 9시 뉴스 하는걸 바라지 않는거 같네요.
일을 하다보면 부족한점들이 자신을 괴롭히죠.
방송일이란 매일매일 얼굴을 외부에 노출시키는 일이라
참 힘들답니다. 오래 일하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죠.
오래한다고 좋은것 보다는 하는동안 얼마나 열심히 잘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방송국 사람들 월급은 일반회사보다는 많은편이죠.
우리는 일정한 시간에 일하는게 아니라 수시로 변하고
이렇게 일요일에도 일하고, 그러다 보니 일반기업체의 2배는
될겁니다.
생각나는데로 이런저런 질문에 대답을 드렸어요.
모두들 더운 여름 잘 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이준섭군은 저희 삼촌 아드님이 맞으신가요?
맞다면 일단 축하하고, 이멜 주소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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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