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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J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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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간사이(오사카) 스크랩 교토 효도관광을 빙자한 4일간의 교토여행(아라시야마 세료지-11/27)
setepenre 추천 0 조회 613 10.03.14 14:59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라쿠시샤를 지나 골목길로 접어들면 관광지인 아라시야마가 아닌 사람사는 동네로의 아라시야마를 접할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관광객이 아니면 적막하기까지한 골목길을 호젓이 걸으면 이상하게도 예전 유년시절로 돌아가는듯한 착각을 하게됩니다.

 

예전에도 아라시야마 주택가를 걸으며 유년시절을 추억한다는 글도 올린적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교토오면 대부분 한번은 지나가려고 발버둥을 치곤 합니다.

이번에도 모친을 이끌고 결국 또 지나가게 되었죠.

  

 

 차한대 다닐만한 좁은 골목길 좌우로 늘어선 주택들은 그 모양이 비슷비슷합니다.

거의 2층 단독이고 벽은 황색이 보통입니다. 현관앞에는 어느집이나 화단이나 하다못해 화분몇개라도 배치해서 꾸미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하늘의 구름이 아주 환상적이네요^^

골목길을 걷다보면 참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깨끗하면 인간적인 면이 부족해보인다, 삭막하다라는 생각을 한다지만, 이정도의 청결함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워낙 모친이 청소하기를 좋아하고 어지럽혀지는걸 아주 싫어하는 분이라서 여기를 다니면서 살만하겠다..하시더군요.

사실 서울 골목길..정말 더럽습니다. 자기혼자 아무리 쓸고 청소를 해도 옆에서는 쓰레기 투기하고 개는 아무대나 싸놓고..^^

아침마다 바닥을 보고 걷게되죠..

골목의 아스팔트는 오물들로 덕지덕지 붙어있고 비나 많이 와야 좀 청소가 되는 듯 하죠. 

 

사실 교토에 살기 참 힘들겁니다.

아침마다 쓸고 자기집앞길 물청소까지 합니다. 화단청소나 가꾸기는 기본이고요.

이거안되면 주변에서 소리듣고 결국 공동주택으로 갈수밖에 없는거죠.

 

 

 

근데 시간이 없어 청소못한다는 건 핑게에 불과합니다.

충분히 할수 있죠.. 출근전에 10분만 시간내면 후다닥 하고 나갈수 있고요.

 

집에 여동생(얼마전 결혼해서 아줌마^^) 하나는 일찍 일어나 빨리 씻어도 나갈때는 방이 엉망이 되어 있고 이불도 개지않고 뛰어나갑니다.

얼굴과 몸 치장만 하고 청소, 정리는 못하는거죠..아니 할 생각이 없어 그렇습니다.

우리집은 아침에 출근전에 15분정도 모든 가족이 달라붙어 청소를 합니다. 원래는 모친이 혼자했지만, 작년 허리수술하시고는 이렇게 되었죠.

 

집앞 청소도 그렇습니다. 아침 쓸고 분리수거 정리하긴 하지만, 가끔은 정말 이거 왜하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아무도 청소할 생각 안하고 청소하기가 무섭게 쓰레기 엉망으로 버려대고해서 화가날때가 많거든요.

 

뭐..싫은 사람이 나가야하긴 하는데 배려는 커녕 자신의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이웃이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이곳을 걷게되면 정말 마음의 평화가 옵니다.

발밑 걱정안해도 되고.. 정돈되고 깨끗한 모습만 봐도 편해지더군요..

 

어릴적 동네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교토같이 깔끔하지는 않아도 아침마다 다들 집앞은 쓸고..쓰레기도 지정된 곳에 버렸죠.

사실 쓰레기 봉투 구경도 못했습니다. 바닥에 개똥도 거의 없었고요..(사실 애완동물 개념이 없었으니..ㅋㅋ)

그때는 거의 단독주택이었으니 자기집 가꾸는건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노태우시절) 다세대, 연립주택들이 우우죽순 들어서면서 단독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사람은 늘고 마당,나무도 없는 삭막한 주택가가 되면서 점차 집에 대한 애정보다는 그냥 잠자는 공간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네에 대한 애착도 없게 되고 일신의 편함만 추구해서 동네는 개판이 되어갔죠..현재도 그렇고요.

 

사진처럼 모두 마당가지고 집에 나무 몇그루는 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너무요..

 

 

 

 이제 세료지로 가는 메인스트리트^^입니다.

몇년을 가봐도 변화가 거의 없네요.

계절마다 화단이나 화분의 꽃이 변하는것 뿐..한적하고 조용하고 그런 분위기는 언제나 같습니다.

 

 

 

이사진 보니 갑자기 주차가 생각나네요..

주택가에 사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주차문제 심각합니다.

차세울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기본적으로 차한대는 가지고있으니 저녁때면 골목이 양옆으로 주차해서 차하나 통과하기도 힘들고, 앞을 떡하니 막고 세우는등 에티켓 찾아볼수 없는 지경입니다.

 

요즘 건강과 경제적인 면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사실 그것보다 차 뻬면 저녁때 주차장 기약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더 큽니다.

정말 필요할때 차를 빼려고해도 앞차가 몇대 가로막고 있으면 포기하고 나온적도 많고요.

 

원래 차를 바꾸려고 했는데, 포기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차를 세운 곳 옆으로 자전거들이 몇대 서있는데, 이거 빼고 세우다가 제차 문짝에 수도없이 충돌해서 엉망이 되었습니다.

뭐 증거가 없으니 따지기도 그렇고 맨날 보는 이웃고 얼굴 붉히기도 싫어 그냥 감수하고 다녔죠..8년된 차니 그러니니 하는데, 새차를 산다면 거의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집앞 주차장을 포기하고 공영주차장 신청했습니다. 한달 5만원...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죠.

블루레이가 두장은 살수있는 돈인데.. 왜 내가 피해야하나 싶다가도.. 돈 5만원에 마음의 안정을 사고 싶었습니다.^^

 

우리동네 공용주차장은 꽤 큽니다. 건물로 되어있어 눈비도 안 맞고요..

이런 시설이 많아야 주차문제가 없어질텐데... 땅이 없죠..

암튼...내차 내 맘대로 쓸수있게 되어 기쁩니다... 뭐 도난문제가 있긴한데... 차에 귀중품은 빼야죠..네비부터..

 

 

 

이날.참 하늘 환상입니다.

아침에 약간 흐리다가 개니...구름 모양이 예사롭지가 않죠..

 

그냥 푸르기만 하면 밋밋한 사진을 구름이 커버해주네요..

 

 

 

길가에 있던 사카아가리라는 카페입니다.

도그카페...이거 뭔가 했습니다.

 

애완견 용품 파는곳인가...

알고보니 그냥 찻집이던데..간판한번 예술입니다.

그것보다 더한것이 저 등!!! 개발자국 모양...문장치고는 너무 귀엽네요^^

 

 

 

생각보다 외국인도 많이 오는듯..

영어메뉴까지 있더군요..

 

가게 입구이지만, 여러모로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단풍나무도 그렇고..메뉴판 놓인 대도 그렇고요.

역시 일본이죠.. 세세하게 신경써 꾸미지만 결코 난잡하지 않은 모습이 좋습니다.

 

 

제가 알기로 저 집은 억세로 만든 지붕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억세지붕을 카야부키라고 하는데, 전편에 있던 라쿠시샤도 같은 지붕입니다.

 

기와지붕보다 몇배 더 비싸고 세우기도 힘들어 중요건축물에만 쓰이고 있습니다.

주로 다실(茶室)이 이런 지붕이 많습니다. 원래는 자연스러운 재료로 소박하게 짓겠다는 의미를 가진건데..알고보면 꽤 사치스러운 풍류죠.

 

 

 

기와 전문상점이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기와도 기와지만 이곳에서는 지붕에 올리는 여러 잡상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는 궁전건물에만 잡상이 올라가지만, 일본은 사원건물이나 일반 가정집에도 잡상이 올라갑니다.

말이 잡상이지 정말 다양한 동물이나 꽃, 귀신등등... 그것 보는것만도 즐거울 정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건 지붕에 올리는 것이기보다 애마형식으로 12간지를 만들어 기념품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금년이 호랑이해라서.. 하나 사볼까도 했는데...

 

정말 힘찬 호랑이 모습..제가 범띠라서요..정말 끌렸죠..ㅋㅋ

 

 

 

내년이 토끼띠인데..토끼치고 너무 무섭네요..

꼭 좀비토끼같아요..흡혈토끼인가..ㅋㅋ

 

용은 너무 코믹하고.. 1500엔정도면 기념품으로 훌륭할것 같습니다.

이것은 시내 어느 기념품점이나 백화점에도 없습니다. 혹시 이길을 걷는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와! 인력거입니다.

놀란 이유는 여기까지 인력거를 몰고 오다니... 그 재력에 감탄할 뿐이죠..

 

남자분이 좀 몸집 좀 있던데..왜소해보이는 인력거꾼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이곳에서 인력거를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라시야마가 넓은 곳은 아니라고 해도 그래도 한나절 걷다보면 다리가 아플 정돈데..

 

두사람이면 1구간 3천엔..4만원정도인데.. 1구간이 겨우 1킬로.. 수십만원 쓰기 쉽겠죠^^

 

 

 

드이어 세료지(淸凉寺)에 도착했습니다.

세료지는 규모가 상당한 거찰입니다. 건물이 빽빽하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웅장한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있어 품격을 느끼게합니다.

 

 

 

문을 통해 들어오면 높은 단위에 우뚝 서있는 종루가 반깁니다.

교토의 여러 사원을 돌아봤어도 이렇게 웅장한 종루는 이곳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종의 크기가 많이 작기때문에 종루또한 작은 편입니다.

세료지의 종도 분명 웅장한 종루에 비해서 많이 작죠^^

 

근데 저걸 어떻게 치나?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보시면 아시지만 사람키는 훨씬 넘는 곳에 달려있다보니 저 안에 들어가도 손이 닿지 않습니다.

다시가면 알아봐야할듯 싶네요.

 

 

 

세료지의 중심건물인 본당입니다.

그 앞에 서면 정말 그 거대함을 느낄수 있죠.

아라시야마에서는 드물게 세료지의 건물들은 모두 큼직큼직하죠.

세료지는 사가석가당의 이름으로 더 친숙한 곳입니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유명한 겐지모노가타리의 주인공 히카루겐지의 모델로 알려진 좌대신 미나모토노토오루의 산장이 있던 곳입니다.

그래서 겐지모노가타리와 연이 있다고 해서 들르는 관광객도 상당히 있다고 하네요.

 

 

 

본당앞에 쌍으로 놓인 연꽃모양의 거대한 청동단지^^입니다.

화로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고궁에 있는 드무역활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대충 교토에 다니시면 자주 보입니다.

치온인에도 있고, 에칸도에도 있구요..

 

 

 

본당건물은 배관료가 500엔으로 후면에 있는 정원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매번 들어가려고 했지만, 세료지가 제 여행경로상 거치는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번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섰죠.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모친이 빨리 돌고 가자..라고 하는통에요..

 

정원이 좋다고 합니다. 한번 들러보심도 좋을듯 하네요..

참고로 본존불은 생신의 석가라고 불리는 석가여래입상입니다.

백단향 나무를 통째로 조각한 희귀한 불상으로 배속에 비단으로 만든 오장육부가 있어 생신(生身)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 일본이나 부처를 향한 경건한 태도는 같아 보입니다.

이날은 좀 관광객이 뜸해서 여유롭게 찍을수 있었는데, 보통은 저 향앞에 사람들로 정신없이 붐비죠.

 

참고로 입장료를 안내도 계단앞에 신발벗고 들어가 안쪽은 들어갈수 있습니다.

가을이라서 약간 바닥이 춥고 공기가 서늘한게..으시시하지만요..

 

일본 불당은 우리와 달리 엄청 어둡습니다. 등은 많이 보이는데, 최대한 조명을 자제하는 느낌이죠..

 

 

 

본당과 좁은 참배로로 연결된 저 문이 인왕문입니다.

인왕문과 본당 사이에 건물하나 없는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목조건물은 으례 그렇듯 잦은 화재로 소실되고 복구되기를 반복하다보니 본당건물도 1700년대에 재건된 것입니다.

아마 지금보다는 건물들이 많았을것 같지만, 지금은 좀 휭하게 보일정도네요.

 

 

 

세료지에는 특징적인 장소가 두곳 있습니다.

보통의 사원에서는 보기드문 것이죠..

하나는 두부전문 음식점이고 다른건 찻집입니다.

 

둘다 여행책자에 항상 오르내리는 명물이라는 것이 또한 특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노란빛을 뿜는 은행나무 밑으로 유도후 치구센이라는 간판이 서 있습니다.

유도후는 데워먹는 두부를 의미하여 교토 두부요리를 대표합니다.

두부를 끓이는 그릇을 중앙에 두고 카이세키 요리를 내놓는 것이 보통의 두부요리죠.

 

 

 

세료지는 교토 최고의 두부제조집으로 유명한 모리카를 바로 인왕문옆에 두고 있습니다.

보통의 일본 관광객이라면 세료지를 관람하고 인왕문으로 빠져나와 모리가에서 두부한모씩 사서 돌아가는것이 정해진 여행코스일 정도로 유명하죠..

 

교토에 두부요리집이 넘쳐나고 아라시야마에도 난다긴다하는 음식점이 많지만, 세료지안에 있는 치쿠센처럼 절안에서 평상깔고 요리먹을 수 있는 곳을 없습니다.

 

치쿠센에서는 실내와 야외를 선택할수 있는데, 저라면 주저없이 야외에서 붉은 요가 깔린 평상에 앉아 절 전체를 바라보며 먹고 싶네요.

 

 

 

우리나라같으면 사찰안에 음식점이 있을 수도 없고, 있다고 한들 감히 야외에서 먹는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음식장사를 하다니...대단하기까지 합니다.

 

푸른색 간판을 보니 두부 아이스크림까지 만드네요..거참...

 

 

 

뒤에 보이는 것은 절 건물의 일부입니다.

좌측 건물은 치쿠센건물이고 붉은 천일 깔린 곳이 치쿠센 야외석입니다.

 

즉 이건 참배하러 가는 사람이 지나가는 길에 음식점이 점유한 꼴이죠..

 

 

처음엔 이곳에서 두부정식을 먹는게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그쪽에 쓸 돈도 준비를 했었죠..

낮에 정식은 3675엔, 밤 카이세키는 예약도 해야하고 5775엔입니다.

점심먹기도 허덕허덕하죠. 둘이면...7천엔이 넘어가서 근 10만원돈이 듭니다.

 

막상 먹으려는데...솔직히 돈 생각나서 모친과 협의끝에 포기했습니다.

근데 돌아와보니 정말 후회되더군요..

10만원이라는 돈이 작은돈은 아니지만 한번 지르면^^ 뭐 쓸수도 있는데.. 너무 긴축으로 다녀온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음엔 먹고 말테야! 무슨 치토스 광고도 아니고.. 다음엔 엔이 많이 떨어져 먹어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카드만 가능해도 먹는데...

일본 카드문화의 선진화를 기원해봅니다..ㅋㅋㅋ

 

입구는 참 소박하네요.. 그냥 우동집과 비슷한데..왜이리 비싼건지..

 

 

 

세료지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건물인 아미타당입니다.

그때는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석등앞에 나무는 매화나무입니다.

이른봄 좌측은 붉은색, 우측은 흰색의 매화꽃이 펴서 아름답다고 하는데...본적이 없네요^^

 

 

 

 

이정도로 세료지를 보고 나옵니다.

나오면서 항상 세료지에 미안한 감정이 있긴 하죠..

너무 수박 겉핥기로 보고 나오는 느낌이라서요..

 

 

 

인왕문을 나서기 직전에 본당을 돌아보니 본당 지붕위에 걸린 구름이 예술입니다.

잘가라고 손짓하듯이...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모리카(森嘉)는 아라시야마뿐만 아니라 교토전체에서도 두부맛으로 최고라고하는 오래된 가게입니다.

요리를 하는것이 아니라 두부만을 판매하는 두부가게죠.

 

우리와 같은 하얀두부가 한팩에 400엔, 그외에도 두부를 튀긴 것등을 팔고 있습니다.

 

 

항상 지나가면 두부를 사려는 관광객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이날은 좀 이상하게도 한산하더군요.

저도 두부를 사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걸 먹을 방법이 없죠.

두부 찍어먹을 간장도 없고, 호텔에서 저걸 잘라먹을 칼도 없으니

그렇다고 한국에 들고 갈 유효기간도 안되고요^^

 

 

안을 바라보면 그냥 두부만드는 모습이 바로 보입니다.

항상 그렇듯 청결함이 느껴지는 공장에서 쉼없이 두부를 만들고 포장하고 있습니다.

 

그냥 맛보기라도 줬으면 하는데, 워낙 잘 되는 집이다보니 그런 배려는 없네요 ㅠ.ㅠ

 

 

 

모리카를 벗어나 대로로 나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 다이카쿠지오사와노이케를 보는게 계획이었는데, 역시 모친이 힘들어해서 그냥 이곳에서 버스타고 한큐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반나절 헤매고다니니 전 괜찮아도 모친에게는 무리였던것 같네요.

아쉽지만 다이카쿠지를 못보고 오사카로 향합니다.

 

 

 

한큐 아라시야마역입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을 찍어본 기억이 나지않아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고..아주 간소한 역건물이죠.

다시 언제 볼지 몰라서^^

 

 

 

오사카를 숙소로 잡았을때 지겹게 타던 고동색의 한큐전차..

일본여행에서 돌아오면 저 안내방송과 음악이 귀에서 상당기간 메아리쳤죠..

 

지겹게 끌던 아라시야마 단풍여행도 이렇게 끝입니다.

이제는 봄...사쿠라를 대비해야죠..

 

다음엔 사쿠라 특집을 올리겠습니다.

3월말부터 교토는 핑크빛으로 물들죠..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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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15 22:48

    첫댓글 문득 짱구 극장판 중 "어른제국의 습격"(제목은 좀 틀릴지도..)이 생각나는 한 편이었습니다. 글이 길어 찬찬히 읽는 맛도 좋았구요. (장편, 대하소설을 좋아하는지라..) 아라시야마.. 일정이 어긋나 못 가봤던 곳이라 늘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이렇게 보면서 위안을 삼네요.. ^^

  • 작성자 10.03.15 23:27

    짱구(크레용신짱) 극장판은 잘 몰라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네요^^ 길고 두서없이 쓴 글인데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10.03.16 20:02

    교토 아라시야마역 부근의 풍경 사진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0.03.16 20:12

    항상 그리운 곳이죠..매번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10.03.17 15:04

    파란색 하늘이 너무 이뿌네요~~~~세료지 처음 본 곳인데...참 한적하고 좋네요..님이 가셨을때만 한적 했던거겠쬬^^?

  • 작성자 10.03.17 15:23

    아라시야마 쪽에서는 나름 한적한 곳입니다. 세료지와 그 위의 다이카쿠지는 여유를 가지고 거닐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다이카쿠지는 그렇죠..

  • 10.03.17 18:39

    와우...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 작성자 10.03.18 13:52

    감사합니다. 별로 자랑할만한 사진도 아네요. 계속 관심가져주세요!!

  • 10.03.18 15:00

    교토라는 도시 왠지 지루하고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평화롭고 좋네요^^

  • 작성자 10.03.18 15:36

    교토와서 지루하지는 않았어요..오사카보다 번잡하지는 않지만, 카메라있으면 쉴 틈이 없이 많은 정경들이 눈앞에 나타나죠.. 사람까지도 흥미롭고요..

  • 10.03.25 17:41

    일본의 거리는 진짜 아무리봐도 깨끗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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