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입구에 세워놓은 역대 관찰사들의 공덕비
공주 공산성 (公州 公山城)에서
대한언론인회 봄철 유적지 답사기
白民 이 학 주
오월의 공주 공산성에는
역사가 살아서 숨 쉬고 있었다
어둠을 뚫고 거슬러 더듬어 본 천년
그 옛날 화려했던 백제여
금강 곰나루 예대로 흐르고
산성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건만
600년 꽃피웠던 찬란한 문화
영광된 그날의 백제는 어디로 갔는가
산록(山麓)에 세워진 역대 관찰사의 공덕비
누 년 풍상에 젖어
비문(碑文)마저 희미하구나
쌍수정(雙樹亭)·에 오르면
그 옛날 다녀가신
인조(仁祖)임금님의 고달픈 생애가
빈자(貧者)의집 기둥에 뒤웅박처럼 걸려
마음 여린 백성의 가슴을 적신다
어쩌다가 이괄(李括)에게 쫓겨 오시어
험한 몽진(蒙塵)길
서럽게 사시다 가셨는가
백성이 진상한 떡
얼마나 맛나게 자셨으면
절미(絶味)라 찬탄 또 찬탄
인조가 절미라 해서
인절미(仁絶味)의 어원(語源)이 되었다는
전설도 떠있다
낮에 쓰면 역사가 되고
밤에 쓰면 전설이 된다던가
역사와 전설이 한데 뒤엉켜
여기 5월의 공산성 산허리에
아! 백제여, 백제여!
새록새록 되살아나 숨쉬는 백제여!.
2013. 05. 22.
산골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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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 공주에서 사는 저 보다 너무도 멋지게 실감나게 백제 산성공원에 대하여 임금의 아품과 ,전설의 모든 부분을 밝혀 주신것 같아 ,멋지심니다 ,고운 시심에 발길 멈추어 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