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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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렇게까지 좋았던 적이 적어도 최근 30년 중엔 없던거 같다.
유럽의 6번째 챔피언이 된 클롭의 팀은, 현재 맨시티 보다 승점 8점이나 앞선 리그 정상에 올라있다.
리버풀은 전세계 모든 클럽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사디오 마네와 같은 월드클래스 재능들과 더불어,
콥들이 느끼는 리버풀이 강해졌다는 감정은 단지 일시적인게 아니다.
클롭과 함께, 리버풀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전략적이고 능수능란한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다.
클롭은 스포츠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시장성이 높은 감독이기도 하다.
뛰어난 매니저와 함께 엘리트 스태프가 뒤따른다면 성공은 틀림없이 이뤄진다.
리버풀은 지난 6월 챔피언스르그 우승으로 이를 증명해냈다.
챔스 우승과 함께, 리그 승점 97점을 기록했던 리버풀은, 작년 한해 2억 5천만 파운드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 잡지 포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리버풀의 가치를 22억 달러로 평가했다.
2010년 10월, FSG가 300만 파운드로 매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인 것이다.
덕분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의 스폰서십을 더욱 강하게 다지려는 경쟁 또한 팽팽한 싸움이 계속되고있다.
킷 서플라이어 부문에 있어, 현재 공급자인 뉴발란스는 리버풀과의 파트너십을 연장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나이키는 새로운 공급자가 되기 위한 공격적 접근을 해 오고 있다.
결정의 순간은 점차 가까워져 오고 있다.
현재 뉴발란스는 연간 45M파운드를 지불하고 있다.
그들은 FSG 집권 아래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킷 두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나이키라는 베히모스급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나이키는 현재 차기 리버풀 킷서플라이어가 되기 위한 경쟁의 최전선에 있다.
안필드 소식통들이 현재 이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사안을 마무리 지을 고등법원의 판결일은 곧 정해질 것이다.
확실히 뉴발란스에 있어, 리버풀은 가장 큰 파트너이고 계약을 연장하고싶어한다.
그러나 리버풀은 현재 자신들의 위치에 걸맞는 수익을 보장할 수 있어야한다고 여기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디다스로 부터 연간 75만 파운드를 받는 것과 비슷한 딜을 끌어오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자문가인 팀 크로우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길 -
현재의 리버풀은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잘 운영되고 있고, 전망도 매우 좋다고 보인다.
팀이 만들어내는 수치나 팬들이 참여하는 부가가치를 보면 리버풀은 언제나 맨유와 함께 1,2위를 다퉈왔다.
리버풀은 실제로 70,80년대 대단한 영광을 누렸고,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았었다.
그러나 이후 맨유가 패권을 잡았고, 당시 출범했던 프리미어리그의 세계적 성장은 맨유에 엄청난 수혜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는 맨유를 다른 구단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도록 크게 도왔다.
때문에 리버풀은 현재의 성공이 실제 수치적으로도 반영되길 원하고, 이를 수익화하는게 정당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수익화 이전에, 현재의 성적과 분위기를 수치로 환산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이러한 수치의 경우 약간 부풀려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SNS의 팬베이스를 수치에 반영해야 한다는 몇몇 주장들을 보았는데, 여기엔 상당수의 인위적 계정, 관리되지 않는 계정, 그밖의 허상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그저 믿을수 만은 없는 것이다.
물론 리버풀은 현재 맨유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상태에 올라있는게 맞다.
확실히 그들은 강력한 주자이고, 피치 위에서의 성공이 팬들의 적극적 참여를 불러오고 부가가치를 확산해낸다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뉴발란스는 기존 계약에서 "매칭 조항"을 주장하며, 나이키와 같은 조건을 내걸어 스폰서십의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이번달 말 이 사안에 관한 결과를 낼 고등법원의 판결 날짜가 잡힐 예정이다.
그러나 만약, 리버풀측이 나이키와 계약을 맺기로 굳게 마음먹은 상태라면, 뉴발란스의 계약 연장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크로우 -
고등법원에 상정될 이 사안을 난 관계성의 측면에서 보고있다.
리버풀은 뉴발란스를 버리길 원한다. 뉴발란스는 스폰서로 남길 원하고 있고.
뉴발란스에게 있어 리버풀은 다른 누구보다도 거대한 고객이고, 이를 잃는건 정말 많은 손해를 보는 것이다.
리버풀은 뉴발란스의 대표적 자산이다.
실제로 뉴발란스가 만들어낸 2벌의 셔츠는 가장 많이 팔린 셔츠이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뉴발란스가 현재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거라고 예상하기엔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리버풀은 나이키를 선호하고 있다.
법정에 간게 그 이유다. 그렇지 않다면 리버풀은 굳이 이 사안을 법정에 끌고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설령, 이번 소송이 뉴발란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하더라도, 리버풀이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까지 뉴발란스와의 계약에서 벗어나려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계약서 상에 어떤 조항이 삽입되어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스폰서와의 계약 파기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과거 첼시가 그랬던 적이 있고, 이런건 주로 계약의 세부 사항이 무엇인지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만일 법원이 뉴발란스의 매칭조항을 통한 계약의 자동갱신 권리에 대해 손을 들어준다면,
리버풀이 나이키에 대한 선호가 어느정도인지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리버풀이 위약금을 지불하고서라도 뉴발란스와의 계약을 파기하려는 상황을 볼 수도 있을거다.
리버풀이 나이키와 새로이 거래를 트고, 기꺼이 뉴발에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까지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일거라는 예상엔 중국의 존재가 크게 작용한다.
리버풀의 세계적인 팬베이스의 주된 분포는, 유럽을 제외하고, 남아시아, 북미, 호주에 걸쳐있다.
그러나 중국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간주되고있다.
지난해 나이키의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27%나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에서의 리버풀 팬베이스 파이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로우 -
나이키는 중국시장에의 진출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나이키가 중국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이었다.
나이키가 리버풀에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은 발들이기 쉽지 않은 시장이다. 때문에 나이키와의 좋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리버풀이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한가지 리버풀과 나이키간의 계약 사항에 대해 잘못 이해, 또는 넘겨짚는 부분이 있는데,
나이키는 드레이크, 세레나 윌리엄스, 르브론 제임스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나이키는 드레이크, 세레나, 르브론과 같은 (비슷한 급의) 여러 운동선수들과 계약을 맺고있고, 여기엔 중국 선수들도 포함되어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세계 의류 브랜드 시장에서의 원투를 다투고 있다.
뉴발란스도 꽤 훌륭하지만, 나이키와의 대결은 유통망에서 부터 상대가 안된다는 것이다.
리버풀이 얻는 수익에서 최대치를 차지하는건 50억 파운드에 달하는 프리미어리그 TV중계권이고, 그 다음이 킷서플라이어 계약이다.
현재 리버풀은 축구계의 최정점을 목표로 하고있고, 이러한 포부에 걸맞는 동반자 관계를 통해 수입을 얻어내는 것이 필수적 요소라 여기고 있다.
크로우 -
뉴발란스가 말하는 매칭 조항이 단순히 스폰서 금액에만 관련한게 아닐 수도 있다.
세부 사항과 관련한 모든 것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분배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마케팅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그 외 모든 가능성들이 존재하기에, 정확한건 세부적인걸 다 따져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TV 중계권 외에, 리버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마케팅 자산이 마로 이 킷서플라이어 계약이라는 것이다.
리버풀이 현재 킷서플라이어와 맺고있는 (또 맺으려고 하는) 계약은 전통적인 스폰서 계약과는 성격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라고있는 부분인데, 이는 사실상의 라이센스 계약이다.
파트너에게 클럽의 IP(지적재산)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하는 것이며, 킷은 이 딜의 한 부분일 뿐이다.
협상에서의 중요한 주제는 오히려 이 권리 허가에 관한 부분이다.
킷 서플라이어가, 클럽상품에 관해 얼마나 많은 권리를 지니게 되는가에 대한 것이다.
맨유의 경우, 2002년 나이키와의 협상에서 이 모든걸 포기할 당시,
당시 최고 경영자였던 피터 케니언이 '나이키와의 딜은 아무도 사지 않은 물건들로 가득 찬 창고를 가지고있는 것과 같았어'라고 말했던걸 기억한다.
당시 맨유는 연간 20만 파운드의 계약으로, 그들의 상품에 관한 맨유의 대부분의 권리를 주었었다.
난 리버풀 역시, 현재 나이키와의 계약과 관련하여, 비니 모자를 비롯한 다른 상품들에 얼마나 많은 권리를 부여하고싶어하는지가 논쟁의 중요 쟁점이 될거라 생각한다.
고객이 맨유 스토어에 들어섰을 때, 맨유 상품과 아디다스 상품이 어디까지 구분되어있는지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렇듯, 리버풀이 자신들의 IP를 얼마만큼 나이키에 내어주느냐에 대한 협상이 또다른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라 본다.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과, 그가 지닌 프로필은 이 협상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클롭의 매치데이 착장은, 리버풀이 그들의 상품을 전부 전시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이다.
모자, 스카프, 트랙슈트 까지 - 클롭은 리버풀이 경기를 할 때 마다, 리버풀 FC의 레갈리아로 가득찬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사진은 수백만 서포터들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본질적으론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해 리버풀은 보험사 AXA와의 계약을 통해 훈련킷에 로고를 새겨넣기로 합의했다.
훈련용 탑, 트랙슈트 바지, 재킷, 폴로 셔츠, 민소매티, 후드티를 포함한다.
리버풀은 리버풀 시내 전역에 3개의 공식 클럽 아울렛을 가지고있고, 안필드에 거대한 규모의 슈퍼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2005년 당시, 리버풀이 챔스를 우승하자 마자, 이곳들은 몇시간이 채 안되어 재고없음 표찰을 붙이고 문을 닫아야 했다.
리버풀은 2012년 빌리 호건을 상업부분 최고 책임자로 임명한 이후, 꽤 높은 사업적 소양을 갖추게 되었다.
크로우 -
리버풀이 '리버풀' 이라는 단어에 상표권을 부여한 일이 얼마전에 있었다.
이는 나이키와의 계약에 있어서도 분명 큰 동기가 될 것이다.
리버풀은 '리버풀'을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도 정착시켜나가려 하는 것이다.
리버풀은 킷서플라이어 계약이, 훈련킷과 유니폼을 벗어나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조하길 원하고있다.
리버풀은 '리버풀'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방식으로 사용하고싶어한다.
'리버풀'은 축구 클럽이나 도시적 의미 이외에도 많은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의가 나이키와의 협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또 이것이 리버풀이 하려는 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고등법원이 내릴 결정은 간단하다.
뉴발란스의 매칭 조항이 정당한가? 그들이 계약 연장을 강제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판단.
법원은 뉴발란스에게 권리를 부여해도 좋은가 아닌가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첫댓글 중국시장이 크긴큰가보네
중국시장을 굳이...
사업적으로 보면 무시못하죠...
유럽은 이미 몇십년전부터 자기가 혹은 집안이 좋아하는 팀이 있어서 새로운 팬들을 늘리긴 힘든데 아시아쪽은 다르죠.
특히 중국은 소비량도 크고 세계적인 시장인데
하 그래도 킷에 한자붙는건 반대다...
요즘 중국이랑 잘못 엮이면 피곤해지던데...
킷에 한자붙으면 가만안둬진짜 ㅋㅋㅋ
본인 방금 유니폼에 중국 스폰서 붙이고 우레이 영입하는 상상함
가슴팍 스폰서랑 중국선수 영입만은 건들지말자!
킷에 한자만 붙이지마ㅜㅜ
우와 이걸 번역을....대단하십니다^^
한자붙는거 에바임 제발..
메인스폰서랑 킷서플라이어랑 무슨 관계라고 한자 걱정들 하시는지..
중국은 버려야 하는 시장인데....
사우스파크를 보면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음
세계최대시장인데...
@salahahahah 세계 최대시장은 아직도 미국이고
중국은 실제적인 소비력에서 떨어져요
요새 nba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보면
유럽의 빅클럽한테도 똑같이 할 거 같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