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48개월된 우리 나이 5살 여아인데요...아주 어렸을때부터 손가락을 빨거나 하지는 않는데요..2~3살때부터 마음에 드는 인형을 발견하더니 코 쪽에 인형을 대어 주면 그 냄새를 맡는듯 하면서 입속에서 혀로 쪽쪽하며 배냇짓을 아직도 해요.. 스스로가 그 행동으로 편안한 느낌을 받는 아이에요 / 밤에 잘 들때도 손가락을 빠는게 아니라 스스로 혀를 차듯 입안에서 쪽쪽 거리구요..어린이집 낮잠 시간에는 그 인형을 찾지 않는데요.. 집에서나 밖에서 졸리거나 울때는 그 인형을 찾아요.. 그 인형 냄새(?)를 맡으며 쪽쪽해줘야 울음도 그치구요
어떤 글을 보니 5살 이상 된 아이가 손가락을 빨면 안된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가 5살인데..애착인형이나 입속에서 스스로 혀로 쪽쪽하는게 괜찮은지.. 혀로 쪽쪽한다는게... 다른 아이들은 본적이 없어서 뭐라 설명드리기가 참 애매하네요 ㅎㅎ 근데 우리 아이는 신생아때 처음 때어날때도 그랬었거든요..쪽쪽하는걸요..
애착인형 냄새 맡는것도 이젠 컸으니 못하게 해야 하는지...혀로 쪽쪽하는걸 못하게 얘기해줘야 하는건지..
자꾸 어른들이 "쟤는 아직도 저걸 가지고 다니냐"며 뭐라 하시기도 하고..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 이젠 컸다며 제 인형을 못가지고 놀게 했던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서 아직도 그 인형(?)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아파서요.. 우리 아이도 그럴까봐.. 제가 심각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 마음에 상처는 주고 싶지 않아서요 ^^;
어떤게 좋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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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시면 됩니다.
애착인형은 영어로 "transitional object" 라고 합니다. 아주 어려서 엄마에게 의존적이었던 아이에서, 엄마가 없이도 독립심을 키워가는 과정, 이행단계에 필요한 물체입니다.
외부 활동 및 사회생활이 늘면서 애착인형에 대한 애착이 줄어들고,
애착 자체는 남아있으나 사회화하는 과정에서 집착이 줄어들기 때문에 굳이 제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최신 지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