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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화(禪扉花)
擢玉森森依寺門(탁옥삼삼의사문)-옥인듯 빼어난 가지 촘촘히 절 문에 사는데
僧言卓錫化靈根(승언탁석화령근)-스님 말씀, 의상 대사 지팡이가 뿌리 내렸다고.
杖頭自有曺溪水(장두자유조계수)-지팡이 머리에 조계수가 절로 있어
不借乾坤雨露恩(불차건곤우로은)-천지가 내려 주는 비, 이슬의 은혜 빌리지 않네.
이황(李滉)
부석사 조사당(祖師堂) 선비화(禪扉花)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51번지
국보제 19호다.
이 건물은 무량수전 우측 동족방향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1칸 규모의 소박한 맞배지붕건물이다. 1016년 수리중 발견된 묵서명(墨書銘) 기록에 의하면 고려 우왕(禑王1377) 3년에 건립 연대되어 있으나 확실 하지는 않다고 한다.
조선 성종(成宗)21년(1490)에 중수(重修)하였고 성종 24년(1493)에 단청(丹靑)을 하였다고 한다. 조사당 건물 내부 입구 좌우에 제석천(帝釋天) 범천(梵天) 사천왕상(四天王像)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1916년 수리하면서 떼어내어 지금은 보장각(寶藏閣)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당 전면 처마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선비화(禪扉花)는 의상대사(義湘大師)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란 전설이 있다.
택리지에는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한 후 도를 깨치고 인도로 떠날 때 지팡이를 꽂으면서
“지팡이에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날 터이니 이 나무가 죽지 않으면 나도 죽지 않은 것으로 알라” 고 했다는 내용이 전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짚고 다니시던 지팡이를 조사당 처마밑에 꽂았더니 가지가 돋아나고 잎이 피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며 이슬을 맞지 않고서도 항상 푸르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일찍이 퇴계 이황선생은 부석사를 찾아와 이 선비화에 대한 시를 짓기도 하였다.
시선비화의 학명은 “골담초(骨擔草)” 로서 관절염 류마치스등 한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조선 광해군 때 경상감사 정조(鄭造)라는 사람이 부석사에 와서 선비화를 보고 “선인의 지팡이었던 나무로 내 지팡이를 만들겠다” 라며 나무를 잘라 갔으나 다시 줄기가 뻗어 나와 전과 같이 자랐고 후에 정조(鄭造)는 역적으로 몰려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아기를 못 낳은 부인이 선비화의 잎을 삶아 그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내려와 나뭇잎을 마구 따가는 바람에 나무가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가는 철망으로 가리워져 있어 사진촬영도 제대로 못하고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다.
선비(禪扉)는 사찰의 문을 의미하며 선비화(禪扉花)는 “절꽃”이라는 뜻이다.
조사당(祖師堂) 편액은 단정한 해서체 글씨인데 작가와 시기를 알 수 없지만 매우 격이 높은 글씨이다. 조사당(祖師堂)에는 주련은 2점이 걸려 있는데 중국 왕희지의 행서체를 바탕으로 하여 쓴 격조 높은 글씨다.
주련의 내용은 조사당에 걸맞게 조사의 존경스런 행적을 한 마디로 표현하였는데, 그 뜻은 다음과 같다.
禪指西天爲骨髓(선지서천위골수)-선사의 뜻은 서천의 골수가 되었고
敎說東土作笙篁(교설동토작생황)-가르침과 말씀은 우리나라의 생황이 되었네
조사당은 부석사의 제2의 목조건물로 고려시대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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