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수지조(激水鷙鳥)
세찬 물살과 사나운 새라는 의미로서 용맹한 군인을 이르는 말이다.
激 : 세찰 격(氵/13)
水 : 물 수(水/0)
鷙 : 맹금 지(鳥/11)
鳥 : 새 조(鳥/0)
한 나라의 군사 외교안보 태세는 생존과 직결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미래가 걸려 있다. 방안은 무엇인가.
손자병법을 보자. “최상의 전법은 적의 모략을 분쇄하는 일이고, 그다음이 외교관계를 파괴하는 일이며, 그다음은 군사를 정벌하는 일이요, 최하는 적의 요새를 공격하는 일이다(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적의 노림수를 사전에 파악해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 강력한 군사력 배양 등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건 경제력으로 대표되는 국력이다. 전쟁에 쓰이는 비용, 곧 전비(戰費)는 한 국가가 축적한 재화와 인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군사력은 무력만을 뜻하지 않는다. 좁게는 무기, 병사, 지휘관을 지칭하지만 범위를 넓히면 경제력, 외교력, 국민 의지 등도 포함된다.
물론 간과할 수 없는 변수도 있다. 북한처럼 국력은 우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비대칭 전력이 월등한 경우다.
핵, 미사일, 장사정포, 특수전 부대, 잠수함, 화생방무기…. 게다가 서울이 휴전선 코앞이고 주요 시설은 대다수 노출돼 있다. 감당이 되겠는가.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손자병법은 “세차게 흐르는 물이 돌까지 뜨게 하는 것은 기세가 맹렬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나운 새가 질풍과 같이 짐승을 급습하여 그 뼈를 부수고 날개를 꺾는 것은 절도(순발력)가 있기 때문이다(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0월은 '문화의 달'이지만 '국군의 날(1일)'과 '재향군인의 날(8일)'도 있는 '조국수호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지키는 전문 집단으로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이 불안정하다. '적폐 청산', '좌파독재' 막말 논란 등에 따른 국론 분열과 혼란이 그지없다. 나라경제와 민생은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국군과 유엔군의 기반이 훼절돼선 안 된다.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긴밀한 한·미·일 협력, 한·중-한·러 우호세력화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필요조건이다. 군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토방위의 본령에 충실하길 당부한다.
▶️ 激(격할 격)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갑자기 뻗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글자 敫(교, 격)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물이 바위 따위에 부딪쳐 물보라를 튀긴다는 뜻이 전(轉)하여 맹렬하다는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激자는 '격하다'나 '심하다', '세차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激자는 水(물 수)자와 敫(노래할 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敫자는 몽둥이(攵)를 들고 사방(方)으로 휘두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激자는 이렇게 사방으로 몽둥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그린 敫자에 水자를 결합해 거친 물결이 여기저기에서 몰아친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激(격)은 ①격하다, 심(甚)하다(정도가 지나치다) ②빠르다 ③세차다 ④격렬(激烈)하다 ⑤(기가)높아지다 ⑥과격(過激)하다, 직언(直言)하다 ⑦(물결이)부딪쳐 흐르다 ⑧(물결이)부딪치다 ⑨(심하게)움직이다 ⑩분발(奮發)하다(마음과 힘을 다하여 떨쳐 일어나다) ⑪성(盛)해지다 ⑫떨치다, 힘쓰다 ⑬흘러들다, 분류(分流)하다(하나의 물줄기에서 갈라져서 흐르다) ⑭맑다, 밝다 ⑮보(洑: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 ⑯맑은 소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매울 렬/열(烈), 찌를 충(衝)이다. 용례로는 몹시 성을 냄을 격노(激怒), 심히 움직임 또는 매우 감동함을 격동(激動), 마음이나 기운을 북돋우어 힘쓰도록 함을 격려(激勵), 몹시 바쁘고 힘드는 일을 격무(激務), 몹시 흥분함을 격분(激奮), 몹시 화를 내는 것을 격분(激忿), 몹시 분개함을 격분(激憤), 격렬한 감정을 격정(激情), 급격히 늘거나 불어남을 격증(激增), 세차게 부딪침을 격돌(激突), 갑자기 줄어 듦을 격감(激減), 갑자기 심하게 변하는 것을 격변(激變), 급격하게 뚝 떨어짐을 격락(激落), 급하고 격렬함을 급격(急激), 지나치게 격렬함을 과격(過激), 깊이 느끼거나 강한 인상을 받아 뭉클한 감정이 솟구쳐 일어나는 것 또는 그런 마음의 상태를 감격(感激), 분발하여 마음을 떨쳐 일으킴을 분격(奮激), 몹시 분하여 성냄을 분격(憤激), 자극을 받아 크게 흔들림을 자격(刺激), 마주 부딪침을 상격(相激), 언행이 온당하지 아니하고 격렬함을 궤격(詭激), 사리에 어그러지고 과격함을 괴격(乖激), 힘차게 격려함을 용격(勇激), 다만 격화하여 갈 뿐 또는 격렬하게 되는 과정을 이르는 말을 격화일로(激化一路), 물을 막아 거꾸로 흘러가게 한다는 뜻으로 사람의 본성은 착하지만 욕심이 그것을 가로막으면 악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격이행지(激而行之), 탁류를 몰아내고 청파를 끌어 들인다는 뜻으로 악을 제거하고 선을 떨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격탁양청(激濁揚淸), 자기가 일을 해놓고 그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격지심(自激之心), 감격스런 마음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감격무지(感激無地), 격려하여 기세를 북돋우어 줌을 일컫는 말을 고무격려(鼓舞激勵), 큰소리로 꾸짖기도 하고 격려도 하고 하며 분발하게 함을 이르는 말을 질타격려(叱咤激勵) 등에 쓰인다.
▶️ 水(물 수)는 ❶상형문자로 氵(수)는 동자(同字)이다.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물을 뜻한다. 본디 물 수(水)部는 시내의 뜻이었다. 부수로 쓸 때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로 쓰는 일이 많다. ❷상형문자로 水자는 '물'이나 '강물', '액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水자는 시냇물 위로 비가 내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水자의 갑골문을 보면 시냇물 주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水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액체나 '헤엄치다', '범람하다'와 같이 물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水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氵자나 氺자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水(수)는 (1)오행(五行)의 하나. 방위(方位)로는 북쪽, 계절로는 겨울, 빛깔로는 검정을 나타냄 (2)수요일(水曜日)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물 ②강물 ③액체(液體), 물과 관련된 일 ④홍수(洪水), 수재(水災), 큰물(비가 많이 와서 강이나 개천에 갑자기 크게 불은 물) ⑤수성(水星: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 ⑥별자리의 이름 ⑦물을 적시다, 축이다 ⑧물을 긷다, 푸다 ⑨헤엄치다 ⑩물로써 공격하다 ⑪평평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내 천(川), 강 강(江), 물 하(河), 바다 해(海), 시내 계(溪), 바다 명(溟),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메 산(山), 큰 산 악(岳), 뭍 륙/육(陸), 불 화(火),빌 공(空)이다. 용례로는 물 속에서 몸을 뜨게 하고 손발을 놀리며 다니는 짓을 수영(水泳), 축축한 물의 기운을 수분(水分), 물속에 잠김을 수몰(水沒), 물을 보내는 통로를 수로(水路), 물의 겉을 이루는 면을 수면(水面), 홍수로 인한 해를 수해(水害), 물에 의해 발생하는 힘을 수력(水力), 물의 깊이를 수심(水深), 저수지에 설치하여 수량을 조절하는 문을 수문(水門), 물의 양을 수량(水量), 물 속에서 자라는 풀을 수초(水草),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임금과 신하 또는 부부 사이처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이르는 말 또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한 사이를 일컫는 말을 수어지교(水魚之交) 또는 수어지친(水魚之親), 물이 모이면 내를 이룬다는 말을 수적성천(水積成川),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수적천석(水滴穿石),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미미한 힘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수적석천(水滴石穿), 산과 바다에서 나는 진귀하고 맛있는 것을 이르는 말을 수륙진찬(水陸珍饌), 산과 바다에서 나는 맛있는 음식물을 일컫는 말을 수륙진미(水陸珍味), 물이 맑으면 큰 고기가 없다는 뜻으로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그 몸을 감출 곳이 없어 그곳에는 살지 않음과 같이 사람이 너무 똑똑하거나 엄하면 남이 꺼려하여 가까운 벗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물이 샐 틈이 없음으로 단속이 엄하여 비밀이 새어 나가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수설불통(水泄不通), 깊고 넓은 물에는 큰 고기가 깃듦을 일컫는 말을 수관어대(水寬魚大), 물결이 일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수파불흥(水波不興), 물과 불은 서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원수같이 대함을 일컫는 말을 수화상극(水火相剋), 흐르는 물과 하늘의 뜬구름이라는 뜻으로 과거사가 흔적이 없고 허무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 수류운공(水流雲空), 바다 멀리 수면과 하늘이 서로 맞닿아 그 한계를 지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수천방불(水天髣髴), 물 위에 뜬 기름이란 뜻으로 서로 잘 어울릴 수 없는 사이를 이르는 말을 수상유(水上油), 물은 그릇의 모남과 둥긂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사람은 상종하는 사람의 선악에 따라 달라지므로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말을 수임방원기(水任方圓器), 물이 깊고 넓으면 고기들이 모여 논다는 뜻으로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히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수광즉어유(水廣則魚遊), 물이 흐르면 고기가 다닌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때가 되면 이루어짐을 일컫는 말을 수도어행(水到魚行), 물이 빠져 밑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물가의 겨울 경치를 일컫는 말 또는 나중에 사건의 진상이 명백하게 드러남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수락석출(水落石出), 바다와 육지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음을 이르는 말을 수륙만리(水陸萬里), 물에 비친 달과 거울에 비친 꽃이라는 뜻으로 볼 수는 있어도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수월경화(水月鏡花), 바다 멀리 수면과 하늘이 하나로 이어져 그 경계를 알 수 없을 만큼 한 가지로 푸름을 일컫는 말을 수천일벽(水天一碧),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외로운 넋을 일컫는 말을 수중고혼(水中孤魂), 물이 흐르면 자연히 개천을 이룬다는 뜻으로 학문을 열심히 하면 스스로 도를 깨닫게 됨을 이르는 말을 수도거성(水到渠成), 오행에 수기가 왕성한 절기로 곧 겨울을 일컫는 말을 수왕지절(水旺之節), 시문을 짓는 데 재주가 샘솟듯 풍부하여 빨리 이루어 놓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수용산출(水湧山出), 물과 불은 서로 통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친교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수화불통(水火不通) 등에 쓰인다.
▶️ 鷙(맹금 지, 의심할 질)는 형성문자로 鸷(지)는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새 조(鳥; 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執(집, 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鷙(지, 질)는 ①맹금(猛禽: 수릿과나 맷과의 새와 같이 성질이 사납고 육식을 하는 종) ②치다 ③굳세다 ④사납다, 그리고 ⓐ의심하다(疑心--)(질)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지는 육식하는 새의 통틀어 일컬는 말로 사나운 새를 지조(鷙鳥), 사납고 포악함을 지포(鷙暴), 맹금과 같이 사나운 용기를 지용(鷙勇), 세찬 물살과 사나운 새라는 의미로서 용맹한 군인을 이르는 말을 격수지조(激水鷙鳥) 등에 쓰인다.
▶️ 鳥(새 조, 땅 이름 작, 섬 도)는 ❶상형문자로 鸟(조)는 간자(簡字)이다. 새의 모양으로, 나중에 꼬리가 긴 새를 鳥(조), 꼬리가 짧은 새를 새 추(隹; 새)部라고 구별하였으나 본디는 같은 자형(字形)이 두 가지로 나누어진 것이며 어느쪽도 뜻에 구별은 없다. 한자의 부수로서는 새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鳥자는 '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이미 새를 뜻하는 글자로는 隹(새 추)자가 있지만 鳥자는 모든 새를 총칭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鳥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꺼운 부리와 큰 눈이 묘사된 새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이 어떤 새를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전적으로는 鳥자가 '큰 새'를 뜻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鳥자는 새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새의 종류'나 새와 연관되는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鳥(조)는 ①새, 새의 총칭(總稱) ②봉황(鳳凰) ③나라의 이름 ④벼슬의 이름 ⑤별의 이름, 그리고 ⓐ땅의 이름(작) 그리고 ㉠섬(=島)(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새 금(禽)이다. 용례로는 높은 곳에서 비스듬히 내려다 봄을 조감(鳥瞰), 새의 알을 조란(鳥卵), 새를 넣어 기르는 장을 조롱(鳥籠), 새를 잡는 데 쓰는 그물을 조망(鳥網), 새의 똥을 조분(鳥糞), 겨우 새나 통할 정도의 산속의 좁은 길을 조경(鳥逕), 나는 새도 넘기 어려울 만큼 험한 길을 조도(鳥道), 새를 잡는 그물을 조라(鳥羅), 새의 우는 소리를 조성(鳥聲), 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조어(鳥語), 새의 날개를 조익(鳥翼), 새와 참새 또는 참새 따위 작은 새를 조작(鳥雀), 새의 발자국을 조적(鳥跡), 파충류에서 진화된 것으로 몸은 깃털로 덮이고 날개가 있으며 다리가 둘이고 입이 부리로 되어 있눈 부류를 조류(鳥類), 해조가 많은 곳에 사는 어류를 조어(鳥魚), 텃새로 철을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아니하고 거의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를 유조(留鳥), 가을에 북쪽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고 봄에 다시 북쪽으로 날아가서 번식하는 새를 한조(寒鳥), 철새로 철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는 새를 후조(候鳥), 날아 다니는 새를 비조(飛鳥), 나라를 대표하는 새를 국조(國鳥), 길한 일이 생길 때 사람에게 미리 알려 준다고 하는 새를 길조(吉鳥), 평범하고 변변하지 못한 사람을 범조(凡鳥), 새발의 피란 뜻으로 극히 적은 분량을 말함 또는 아주 적어서 비교가 안됨이나 물건이 아주 작은 것을 이르는 말을 조족지혈(鳥足之血), 새의 양 날개라는 뜻으로 꼭 필요한 관계를 일컫는 말을 조지양익(鳥之兩翼), 새가 좋은 먹이를 찾다가 목숨을 잃는다는 뜻으로 욕심 때문에 몸을 망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조위식사(鳥爲食死), 새가 쫓기다가 도망할 곳을 잃으면 도리어 상대방을 부리로 쫀다는 뜻으로 약한 자도 궁지에 빠지면 강적에게 대든다는 말을 조궁즉탁(鳥窮則啄), 까치의 지혜라는 뜻으로 하찮은 지혜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조작지지(鳥鵲之智), 새를 다 잡고 나면 활은 창고에 넣는다는 뜻으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버림을 받게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조진궁장(鳥盡弓藏), 한 개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맞추어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을 일석이조(一石二鳥), 한 번 화살에 놀란 새는 구부러진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으로 한번 놀란 사람이 조그만 일에도 겁을 내어 위축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 경궁지조(驚弓之鳥), 까마귀가 새끼 적에 어미가 길러 준 은혜를 갚는 사사로운 애정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려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오조사정(烏鳥私情), 쫓기던 새가 사람의 품안으로 날아든다는 뜻으로 사람이 궁하면 적에게도 의지한다는 말을 궁조입회(窮鳥入懷),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자주 날갯짓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배우기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익힘을 일컫는 말을 여조삭비(如鳥數飛), 새장에 갇힌 새가 구름을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몸이 속박당한 사람이 자유를 얻기를 바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농조연운(籠鳥戀雲), 연못의 물고기와 새장 속의 새라는 뜻으로 자유롭지 못한 신세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지어농조(池魚籠鳥), 네 마리 새의 이별이라는 뜻으로 모자의 이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사조지별(四鳥之別)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