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012330): 품질 비용을 몇 번 더 이야기해야 할까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품질 비용의 반복은 부정적 vs. AS 사업의 성장은 긍정적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한다. 1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생산 둔화와 품질 비용의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특히, 품질 비용이 부품 전장화와 시스템화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반면, 전동화/전장화를 대응해줄 수 있는 AS 정품의 성장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상반기에는 전방 생산의 둔화로 성장률이 낮겠지만, 하반기부터 해외 공장의 완공과 납품 시작으로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다. 전동화 사업부의 적자는 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거점들로부터의 고정비가 계속 추가되기 때문인데, 외형 성장 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주가는 12MF P/E 6배의 Valuation을 보이고 있는데, 확실한 Cash Cow와 고성장 사업부의 보유라는 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1Q24 Review: 영업이익률 3.9% 기록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12%). 매출액/영업이익은 -5%/+30% (YoY) 변동한 13.9조원/5,427억원(영업이익률 3.9%, +1.0%p (YoY))을 기록했다. 모듈 매출액은 9% (YoY) 감소한 10.9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듈조립은 고객사들의 생산물량 감소(-3%)로 2% (YoY) 감소했고, 부품제조는 SUV 비중 상승과 고부가제품 적용 확대로 18% (YoY) 증가했다. 전동화 매출액이 44% (YoY) 감소했는데, 전방수요 둔화로 고객사의 친환경차 생산 증가율이 하락했고, 배터리셀의 가격 약세 및 EV/HEV 믹스 하락도 부정적이었으며, 일부 차종부터 배터리셀의 사급 전환에 따른 매출인식 변경(총매출액→순매출액)도 영향을 주었다. AS 매출액은 2.93조원(+11% (YoY))이었는데, 물류운임 단가 및 환율 효과로 유럽(+10%)과 미주(+11%) 위주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9%, 모듈/AS 부문이 각각 -1.7%/24.8%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우호적인 환율에도 물량 감소와 함께 품질 비용(80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외에서는 지분법이익이 5,206억원으로 1% (YoY) 증가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배터리셀의 사급 효과로 이익 영향은 전무
1분기 전동화 매출액 감소분 1.45조원 중 사급 효과가 -0.55조원, 셀 가격하락(-29%)이 -0.36조원, 믹스 하락이 -0.36조원 등이었다. 배터리셀 납품이 사급 방식으로 전환되어 매출인식이 순매출액으로 변경되면서 금년 2조원 정도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매출인식 방법의 변경일 뿐 이익에는 영향이 전무하다. 핵심부품의 타OE 수주는 18.1억달러로 연간 목표 대비 19%를 달성했다. AS부문의 성장성/수익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Capex 규모는 2024년 큰 폭으로 증가한 후 2025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전동화 공장의 투자세액 공제와 AMPC는 기대 중이지만,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은 5월 종료 후 6월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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