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박나림 "사랑해요"
유준상 소개로 처음 만나…결혼전제 4개월째 열애
톱스타 김석훈(30)과 MBC의 인기 아나운서 박나림(28)이 사랑에 빠졌다. 결혼 적령기의 두 사람은 4개월 전에 처음 만나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랑을 엮어가고 있다.
둘은 탤런트 유준상(33)과 MBC 모 아나운서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7월 SBS TV 드라마 '정'(,) 크랭크인 직전에 유준상이 김석훈과 박나림이 만나는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줬다.
당시 김석훈과 유준상은 '정' 공연을 앞두고, 의형제처럼 의기투합해 지내던 사이였다.
유준상은 평소 친분이 있던 아나운서에게 김석훈의 신붓감 소개를 부탁했고, 평소 박나림 아나운서가 김석훈의 팬이라는 사실을 안 이 아나운서 선배는 유준상과 함께 둘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후 둘은 서울의 청담동 카페와 홍익대 앞 레스토랑 등지를 함께 다니며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당당해 이들을 본 사람들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정도였다.
김석훈과 박나림은 중앙대 92학번 동기. 김석훈이 두 살 많으나 서울예대를 중퇴한 뒤 92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박나림(교육학과)과 입학 동기다. 동문인데다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녀 두 사람은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김석훈은 열애 사실을 털어놓으며 “나이가 있는 만큼 쉽게 만나고 있는 사이는 아니다”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만큼 오래 사귄 사이가 아니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두 사람의 감정이 좀더 쌓여가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나림 아나운서는 “유준상 씨 등의 소개로 김석훈 씨를 만나긴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 석훈 씨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 수 없으나 아나운서인 내 처지에서 주변 사람들의 확대 해석은 곤란하다.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98년 SBS TV '홍길동'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석훈은 TV 드라마는 물론 영화 연극 등 각 분야에서 맹활약, 톱스타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특히 성실한 이미지가 돋보여 동료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96년 12월 8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그 해 유일한 여자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한 박나림은 주말 '뉴스 데스크' 앵커를 비롯, '우리 말 나들이' '아름다운 인생' '퀴즈 영화탐험' 등의 진행을 맡아 실력과 인기를 과시했다. 현재는 '생방송 화제 집중'을 진행 중이다.
그는 미모와 함께 명확한 발음,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지적인 아나운서로 연예인 못지 않게 많은 팬을 갖고 있다.
데뷔 이후 별다른 스캔들 없이 귀공자풍의 신사적인 이미지를 쌓아온 톱스타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아나운서의 만남이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지 연예계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