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김군입니당..;
요즘 동생몸이 안좋아서 약이 되는 버섯을 구하러 충북 보은
속리산 산골짜기 까지 가는 바람에 핸드폰이 전파를 못먹어서
연락이 늦었습니다..^^;
(근데 그덕분에 보은에 오지노선을 하나 보았습니다.기회되면 타보려고 합니다만...)
다음에는 제발 연락하실때 제가 집에 붙어있기를 ~~ㅋㅋ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목포역입니다 ^^
오늘 시간도 많은 토요일에다가 서울날씨가 매우 좋아서 시승하기엔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
게다가 학교에서는 C.A를 하는데 재미없는 영화나 보고 있네요... (참고로 전 독서부.. -_-;; 일명 수면부라고 불리우는...)
그리하여 오늘도 조퇴를 하였습니다.. (상당님과 블루님은 뭔지 아실 듯..)
오늘도 어김없이 조퇴를 허락받고 학교를 나섰습니다..
오전 11시... 역시 맑은 날씨는 변함이 없더군요~
약수동에서 청구역까지 154번을 타고 왔습니다... 걸어오려고 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한다는... 7896호가 와서 냉큼 타버렸죠..
집에서 컴터 좀 하다가 블루님이 터미널로 오라고 하십니다...
오늘 원래는 보령지방에 가려고 했지만 블루님과 그냥 같이 가기로 했죠..
오늘의 목적지는 대전 or 청주였습니다. (돈 없을때 가기 딱 좋은 곳..)
12시 30분까지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블루님이 없네요...
참고로 저는 신당동에서 오고 블루님은 사당동쯤에서 오시는데...
전화를 해도 계속 안받으시고...
1시쯤에 블루님이 등장하셨습니다... -_-;;
블루님이 오기전에.. 센트럴에서 대형(?)사고가 하나 있었지요...
금호고속 슬림형에어컨 장착 크루져가 광주홈으로 들어오는데 어떤 이상한 퀵맨이 그 앞을 뚫으려고 합니다..
결국 둘이 꽝 해버렸죠...
오토바이는 도망가고 금호직원들은 필사적으로 오토바이 잡으러 갔습니다..
크루져를 보니 꽤 깊은 기스가 갔네요... 다행이 손으로도 지울 수는 있을정도였지만 기스 흔적은 남아있었습니다..
금호직원분들께서 그 오토바이 맨을 잡아오셨고 10여명의 기사님들과 배차원아저씨들이 포위(?)를 하셨네요...
결말은 보지 못했지만... 암튼 큰일날뻔했습니다.. (참고로 기사님은 견장 4개에 무사고 훈장까지 계셨습니다...)
터미널 도착 전에 경원여객님께서 중앙고속 신차의 여부를 알아봐달라는 연락에 우선 경부선으로 갔습니다..
결론은... 없었습니다.. -_-;;
그래서 센트럴로 다시 돌아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아봤지만... 없었습니다.. ㅡ.ㅡ;;
터미널에서만 약 1시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한 후 밖으로 나와 관악교통 289-1번을 타고 강남역으로 갔습니다..
이유는 수원으로 가기 위해서죠...
강남역에서 내린 후 용남고속 3000번을 기다렸습니다...
BH116이 오네요... LS에 맛들린 저로써는 당연히 보냈습니다...
그렇게 2대를 보내도 계속 116만 오기에... 시간상 탑승했습니다..
호~ 근데 옵션하나는 끝내주는군요... 풋레스트에 시트토 좋고~ 리클도 쫘~악~!
그러나 3000번의 주특기인 초스피드는 정체로 인해 무산되어버렸습니다..
수원역에서 내리고 신터미널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 정류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전에 근처 분식집에서 블루님과 4000원어치의 닭꼬치와 오뎅을 사먹었습니다..
수원터미널로 가려고 다시 정류소로 갔는데... 우와... 역시나 5번과 7번은 만땅이네요...
게다가 저 놈들은 인테크도 안먹히는지라... 비싸지만 900번을 타기로 했습니다.. -_-;;
BH115E를 노렸지만... 오는 것은 죄다 하이파워.. ㅠ.ㅠ
그래서 결국은 삼경 303번을 탔습니다... 이 놈은 단말기 자체가 없군요..
신터미널에서 내려 승차장으로 갔습니다..
이쯤 되면 오늘의 목적지를 대강 파악들 하셨으리라 믿겠습니다 ^^
승차장을 들어가기가 무섭게 청주행 서울고속이 나갑니다..
대전시외홈에는 중부 퀸이 떡 하니 버텨있었구요...
터미널을 한바퀴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터미널 오기 전에 펜타곤이가 중부퀸은 학생할인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전 했죠.. ㅎㅎㅎ 4600원! 펜타곤이는 5700원 ㅎㅎㅎ
블루님은 3번. 저는 4번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잠깐 슈퍼에 갔다가 블루님께서 담배 하나 피시는데..
다른 사람이 블루님 자리를 강탈했습니다.. -_-;;
결국 제가 5번에 앉고 블루님이 4번에 앉으셨죠...
아 참... 수원에서 출발전에 블루님께서 동대전발 군산행 차시간을 모르셔서 애를 태우셨습니다..
대원고속님. 철민님. 경일여객님. 고대우님께 전화를 드렸지만 모두 사정이 있으셔서 알 수 없었습니다. 고대우님은 핸드폰 번호를 바꾸셨는지..
대원고속님께 한밭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해보니 안받으시기에 긴급 문자를 날렸습니다.
버스는 17시 정각에 출발하고 오산에 25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역시 QUEEN은 다르네요 ^^ 퀸 우등은 지난 2월달에 대전행 금호고속 1489호 이후로는 처음이었습니다 ^^ (하클 제외)
말로만 듣던 비행장도로도 달려보고... 오산터미널...
흠...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_+
오산에서 7명 탑승..
자리는 만땅을 채우며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오산나들목에 진입하여 신나게 달립니다~ 서울쪽으로는 차들이 꽉 막혀서 움직일 줄을 모르네요..
블루님은 피곤하셧는지 금새 잠이 드셨고 저 또한 안성쯤 지나가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핸드폰 진동이 막 울리길래 일어나보니 남이분기점을 지났네요... 수원에서의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_-;;
전화의 주인공은 우리카페의 삼흥고속 우등님이셨습니다..
제가 오늘 대전 or 청주에 가는 것을 미리 알려드렸더니 공주에 한번 들리라고 연락 주셨네요 ^^
전화받을때에는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해서 7시쯤에 다시 전화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뒤에 새서울고속 레이싱버스님께서 전화주셨는데... 조치원이라고 하시네요... 제가 대전갈지 청주갈지 확실히 몰라서... 청주갈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렸는데... 조치원으로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대전에서의 상봉여부를 놓고 통화하던 도중... 제 핸드폰의 요금제가 올인나서 전화가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ㅠ.ㅠ
우리의 중부퀸은 회덕까지 신나게 달리다가.. 회덕부터 대전까지 진짜 밀리네요...
회덕 지나고 부터는 비까지 내리고...
그 결과 회덕에서 동대전까지 무려 40분이나 걸리는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블루님은 동대전에서 내리시자마자 매표소로 막 뛰어가셨습니다..
호~ 다행이 3분뒤에 출발하는 군산행 막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
차종은 금남고속 BH113...
역시 금남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블루님을 떠나보내고... 다시 삼흥님께서 전화하셨습니다...
공주에 가려고 미리 표를 끊어놨었죠.. 근데 막상 표를 끊어보니 서울갈 차비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환불을 하고.. 삼흥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죠...
시외터미널을 나와 고속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뭐 탈만한 놈 없나 보니 동양 파워텍만 3대가 준비중이네요..
옆에는 코오롱 각퀸이...
맨 뒤좌석 이빠이 넓은 각퀸이나 탈까... 하다가 관두고 마음에 드는 차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5~10분 간격을 자랑하는 서울 - 대전선이... 오늘은 15~20분 간격으로 뜨네요...
19:30.50. 20:10. 30. 50...
약 1시간 30분을 기다린끝에... 아무거나 타자... 하면서 열받아 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에 한일 고유도색 각퀸 개조인 4820이 있었습니다 !!
오호~ 저거나 타자 하고 기다리는데... 안오더군요.. ㅡㅡ;;
그런데.. 승차장으로 들어오는 대단한 놈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중 앙 고 속 A M 9 3 9 !!
당장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었습니다... 좌석번호는 레이싱형님의 황금석인 21번...
승객은 24명태우고 20시 50분에 출발했습니다..
대전 나들목쯤 오니 기사님께서 육성방송을 하시네요...
"오늘 브라질과의 친선축구경기를 보여드리려고 하였으니 이 차량이 내일 모레 사라지기 때문에 연결선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손님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은.. 제가 탄 5209호 AM939는 내일 모레 사라집니다..
이 날에 중앙 939가 또 대량학살 당할 것 같네요... 이제 10여대 정도 남았을 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추석전에 대차할 거 같네요...
경부선에 진입 후 우렁찬 8기 엔진을 선보이며 939는 달렸습니다...
청원쯤 오니 새서울레이싱버스님께서 전화주셨네요.. 청주발 동서울행 서울고속 그린필드를 타셨는데.. 120km밖에 안밟는다고 실망하셨다는군요 ^^
우리의 939는 신나게 달려 동대전에서 천안시계까지 35분이 걸렸죠...
목천쯤 지날때 잠이 들었습니다...
안자려고 노력했는데... 휴게소에서 기사님과 이야기 좀 해보려고 했는데...
일어나보니 오늘도 어김없이 반포였습니다!!! 이런!!!
왜 맨날 자면 반포에서 일어나는지 저도 이해할 수 없을 노릇입니다!!
그런데... 소요시간을 보니 천안에서 반포까지 1시간 10분 걸렸네요..
그렇다면 설마... 휴게소 무정차???
암튼... 1시간 50분만에 경부선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여기서라도 기사님과 이야기 해볼까 싶어서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기사님은 사라지셨습니다.. -_-;;
이왕 온김에 중앙고속 대차분이나 찾아보자 해서 경부선을 뒤지고 다녔지만...
역시나 또 없네요.. ㅡ,.ㅡ;;
에라 모르겠다 해서 대진여객 1번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영동사거리쯤 왔을때 경원여객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터미널로 오고 계신다고 하기에 바로 내려서 길건너 간 후 다시 1번타고 터미널로 갔습니다..
경부선 하차장에서 뵙기로 하고 먼저 도착하여 박차장 좀 돌아보는데 경원여객님께서 오셨습니다.
경원여객님과 같이 박차장을 샅샅히 수색해봤지만... 역시나 없었습니다..
센트럴에도 없었구요...
그래서 경원여객님과 터미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경원여객님께 많은 차량정보를 터득했습니다 ^^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허걱! 자정이네요!!
이런!! 대진여객 1번 막차를 놓쳤습니다.. ㅠ.ㅠ
또 다시 논현동가서 917번을 타야하는가... 싶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경원여객님께서 태워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요즘들어 경원여객님께 많은 신세를 지는 거 같아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경원여객님 댁과는 정 반대쪽인데도 불구하고... 집앞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해서... 계속 인사를 했죠... 경원여객님은 저를 내려주시고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집에 오니 00시 30분이네요...
오늘은 다시 블루님께서 서울로 오십니다..
오늘 터미널로 나오라는 반 강제적은 말투를 들었죠... 나갈지는 모릅니다만 ㅎㅎㅎ
암튼.. 오늘 간만에 지방 시승 다녀오니 좋았습니다..
조금만 일찍 출발했더라면 공주에 가서 삼흥고속 우등님도 만나고
레이싱 형님께서 가셨다는 청주도 가고 했을텐데...
그리고 오늘 경원여객님께 진짜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시승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당...
이상 목포역이었습니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버스매니아 여행기 *
Re:윽...집에만 붙어 있었더라면...
한밭
추천 0
조회 77
02.09.15 10:5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