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가을 숲길 걷기 --- 세사미의 23번째 산행기
오늘산행은 수리산이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처음이며, 가을 분위기도 절정에 달해 하루종일 낙엽을 밟으며 걸었다. 비록 가을비 예보에 신청자가 적었고, 바다대장님 아드님의 결혼식도 있어 근래들어 가장적은 열명의 회 원님들만 참석했지만, 오히려 가족같아 더 좋았고, 내리는 비에 젖은 숲길은 가을향기를 진하게 뿜어댔다.
-------------------오늘의 목적지와 산행코스---------------------
수리산 [修理山]
1. 산행코스 : 수리산역-임도오거리-슬기봉-태을봉-관모봉-노랑바위-태을초교 2. 만나는곳 :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2번 출구 안 3. 만나는때 : 10월31일 (토) 09:30 4. 소요시간 : 중하급 기준 (휴식 점심 등 포함) 6시간 정도 5. 날씨기온 : 흐림, 오후부터 비, 10/16도. 6. 참가인원 ; 10명
산행대장(세사미) 1.서영님/2.삐아리님/3.새암님4.세암2님/5.커피향님/6.콜맨님/7.정민님/ 8.영큐님/9.끌로에님/(신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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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자료. 오늘의 산행코스는 1코스이다. 수리산역-능래터널위-임도오거리-슬기봉 -사거리-태을봉-관모봉-수리약수터쪽 대신 노랑바위-태을초교로 내려왔다. 그래도 제일긴 약 9km거리, 원래 4코스(7부능선길)로 한바퀴 돌 예정이었으나 비바람이 점점 심해져서....]
첫 산행대장을 하니 마음이 설레인다. 틈만나면 신청자를 확인하고, 자료를
오늘 약속장소인 수리산역에 모인 회원님들은 새로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시
[들머리인 철쭉공원 옆의 인공폭포에서 단체사진을 찍다. 원래 정상에서 찍 는데, 사진찍으라고 자리까지 마련했는데 안찍으랴^^]
[철쭉동산을 오르는 회원님들. 이곳에 봄이오면 철쭉이 만발한다. 이때 철쭉축제가 열리는데 가수들도 온다. 사진 뒤의 무대에서 공 연이 계속되고....그때 한번 다시 갑시다요]
오전엔 비도 안오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 실버코스라 비교적 쉽게 진행되었 다. 낙엽이 계속 떨어지니, 여름의 울창했던 숲이 트이며, 조망이 편하다. 쾌한 느낌을 준다.
[약 4키로미터 이어지는 숲길은 낙엽으로 포장되어있다. 동네노인들도 많이 다니는 코스라 실버로드라고도한다. 임도길은 이곳보다 더 편하다]
하지만 임도5거리에 도착한 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점점 빗줄기가 굵어 진다. 아무래도 그칠비가 아닌데, 예보에는 내일까지 계속온다고하니 불안하다.
코스를 바꾸기로했다. 비가 조금 내릴 때 능선을 타야 위험도 덜하고, 내려가기도 좋을터, 그래서 2시간여 걸어야하는 7부능선길을 뒤로미루고 슬기봉쪽으로 갔다.
[나무다리가 곳곳에 새로 설치되었다. 수리산이 도립공원이 되면서 생긴 것. 목조다리를 오르내리는 전망도 좋지만, 자연훼손이란 점에서 환영받지 못할 일이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그래도 가파라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
[공군부대 우회다리. 이곳 전망이 수리산에서 제일 좋다. ]
이곳을 지나면 정자가 나오는데, 수암봉으로 가는 입구다. 열두시가 되가는데, 비
[수암봉으로 가는 입구의 정자. 우린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비좁지만 포개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먹는 부페는 별미다. 식후 우비를 입고 출발준비]
오후산행은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을 잇는 능선길이다. 오르내리는 곳도 많고, 바 힘들어하셨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셔서 박수를 받으셨다.
[비가 내려 낙엽이 축축한 길을 걷는 것도 재밋다. 푹신거리기도하고 냄새도 좋고.... 오늘비가 그치면 잎은 모두 떨어지겠지. 그렇게 계절은 바뀌고 세월도 흐르는 것]
[수리봉 전망대 앞 바위에서. 이곳에서는 얼마전 한 등산객이 떨어지는 사고가났다. 그당시는 사고발생지역이란 표시를 해놨는데, 오늘보니 없어졌네. 사진도 좋지만 조 심해야 합니다. 비가와도 우린 할 것은 다하며 갔다]
[박쥐능선-슬기봉에서 태을봉구간-에는 험한 바위들이 많다. 비가 많이오다 적게 오다하여 우리도 우비를 입었다벗었다 반복했다]
[칼바위를 오르는 회원님들. 비가와서 미끄럽고 더 조심스럽다]
[병풍바위에서. 물기로 위험해 대부분은 아래 밧줄을 잡고 우회해 가셨다]
[수리산 최고봉인 태을봉에 도착. 기념사진을 찍다]
[커피향님, 힘든 코스를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종주 하셨다.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후미대장님 삐 아리님 수고하셨구요. ]
[관모봉정상도착. 비가 몹시내리고 바람도 불어 환종주는 불가능하다. 우린 그래도 군포시 쪽에선 가장긴코스로 수리산을 종주했다. 여기서 카메라 건전지도 다되어 더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다. 쉼터의 정자에서 건전지를 갈았는데도 안나와 고장난 줄 알았는데, 방향을 잘못 넣은것. ㅎㅎㅎ. 다행이다, 사진 다 날라갈 뻔 했네^^]
관모봉에 도착할무렵에는 비가 더 거세지며 바람까지 분다. 더이상 산행이 무리다싶
쉬어가는 숲의 정자에서 잠시 쉬며 마무리 점검을 하는데 들꽃총무님과 가든총무님으
비는 점점 더 거세져 산행을 마친 4시경에는 벌써 어두웠다. 좀 이른감은 있지만 어쪄라 비가 계속되면 길이 미끄럽고 사고도 발생할 위험이 높으니 여기서 그치는 수 밖에...
우리는 학교후문에서 마무리인사로 서로를 격려한 뒤 식당의 봉고차를 타고 뒤풀이장소로 가서 운영진분들과 합류함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첫진행을 맡아 서툰 리딩을 했습니다. 안좋은 날씨임에도 끝까지 열심히 따라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응원오신 운영진님들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09;30분 ; 4호선 수리산역에서 만남. ----------------------------------------------약 6시간 소요(점심, 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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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여하신 모든 휀님들 께서 비오는날의 수리산 수채화를 마음껏 사진과 마음속에 담으신것 같습니다. 산행대장 이끌면서 후기글까지 올려주신 세사미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활기차고 희망찬 11월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네~ 부상 빨리 회복하시길 빌며, 좋은 11월되세요.
천둥, 번개치며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참석회원 모두 안전하게 산행 마치도록 인도해 주시고, 틈틈이 사진봉사까지 감사합니다. 산행후기 잘 보고 가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자주 뵙길 기대합니다
첫 산행대장 하신날 전 근무하느라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멋진 산행후기 산행한 것처럼 잘 보았습니다. 세사미 오라버님 화이팅!
화이팅에 힘이 납니다. 아우님 본지가 오래된 것 같군요. 산행하시는 놀토가 기다려집니다
세사미님은 역시 준비된 산행대장이였습니다. 첫 시험대를 무탈하게 좋은산행 이끌주신점에 찬사를 보냄니다. 같이한 휀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수고하쎴습니다.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과찬이시고...후미대장에 총무까지 맡아서 많은 봉사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첫 산행대장님 임무을 잘 하셨네요. 후기글까지 사진까지 몽땅 봉사한 세사미님께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고마와요. 토요일 시간되면 함께 산행하셔야죠^^
대장님 신고식을 무탈하게 마치셨음을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구요~~
박수많이 치면 건강에 좋대요, 좋은 일만 가득생기시길...
쎄사미 대장님 축하 드립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엇갈려서 요즘 자주 못뵙네요. 고맙고, 행복하세요.
점심후 헤드폰을 쓰고 커피 한잔 하면서 감미로운 음악을 만끽합니다. 비록 컴 앞이만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니 어느새 마음은 수리산 정상에 있는 기분입니다
음악이 괜찮다니, 앞으로 산행후기때 백그라운드를 죄금 넣을까요? ㅎㅎㅎ
분위기 짱입니다요. 가을의 고독을 제대로 느끼셨겠어요. 낙엽에다가 가을비까지. 산행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시작된 겨울을 껑충 뛰어 넘어 바로 봄 철쭉 축제로 가고 싶습니다.
가을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인데 너무 짧습니다. 담주엔 나무가지만 앙상할지도... 훈훈한 11월 되세요.
하늘도 축하를 해준 신고식이내요.비바람에도 끄덕없이 산행대장하시고 산행기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음악도 감미롭고 사진도 멋지고..감사합니다^-^
축하라고 생각하니 비가오든 눈이오든 아름답고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사일이 바빠서 침묵하고~ 점심식사후에 들렀드니~★아~하~서산클,이끌 차기대장을서,손색없는 세사미,아우님께서, 무사 산행하신것을 츄카드림니당~산행,후기글도 멋지거니와 배경음악이 멋드러져요~아무리봐도, 이웃슈퍼아저씬 아닌가봐~【한단계,업그레이드혀서,마트사장님으로 승진시켰은게】 우리휀님들위해서 계속~봉사하고,수고해주세요~
한단계 승진시켜주시니 고마와요 형님, ㅎㅎㅎ.... 마트사장님은 관두고 산이나 열심히 다닐께요, 함께..^^
산행대장님 신고식 확실하게 하셨네요. 함께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이 가을비에 떨어진 낙엽을 보면서 조금은 희석되어졌을 것 같은 생각을 해 봅니다. 감미로운 음악도 좋고요.조금 서운 했을 마음 용서해 주셨지요?
인원이 많았으면 힘들었을 거예요. 응원까지 와주셨는데 서운할리야 있겠어요? ㅎㅎㅎ
낙엽으로 포장된 산길... 산행대장 출정에 축하의 비와 번개...힘든 날이였슴이 분명한데 그 모두가 보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움입니다. 안전에 애쓰신 흔적도 역시 든든한 대장님의 역활에 큰 박수 보냅니다. 서산클에 또 한사람의 기둥이신것을 공표하셨습니다.세사미님 굿은날 수고 많으셨고 후기 감사합니다.계속..화이팅입니다.
궂은날도 맑은날도 나름대로 재밋고 매력이 있죠, 늘 성원해주시고 따뜻한 관심갖아주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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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눈감으신 분도 있고, 이사진이 그사진보다 더 나아요, 옆에서 도움 많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첫 산행대장님 노고에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가을비와 낙엽내음에 함께 도취하고 싶은 맘은 간절한데.....그런 날이 올것을 고대하며, 첫 산행하신점이 궁금하여 신종플루로 더 바빠져 퇴근이 늦었지만 들렀습니다.
요즘 신종플루때문에 정신없이 바쁘시겠어요. 건강 주의하시고, 쉬어가며 하세요. 조만간 같이 산행할 수 있길 기다립니다.
대장님이 올리신 산행후기가 있었네요... 음악도 멋지고 열심히 사진찍어서 이렇게 올려주시고 ~~~ㅎㅎ너무너무 잘 보았습니다 힘들고 고생했던 만큼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첫산행 반가왔구요, 산행실력도, 체력도 뛰어나십니다. 자주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