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초대장
‘보성 57회 House Concert’ 음악회를 준비하여
10월의 어느 멋진 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 ....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이번 음악회에서 감상하실 허림詩 가곡 ’마중‘의 한 구절처럼
어느새 가을의 길목에서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벅찬 감정이 앞서.
우정과 인생, 꿈과 희망을 같이 노래할 수 있기에
무척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서로가 어우러지고 情에 파묻혀 자연과 하나가 되며
삶의 의미를 반추해보는 시간으로 구성해 봤습니다.
정겨운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보성 57회 House Concert!
기대에 부합하는 새로움으로 아름다운 소리의 결을 오르내리며
가슴 뜨거워지는 감동으로 만나겠습니다.
1. 일시; 2022.10.29 (토) 3시
2. 장소; 서후리 창고 ‘김복린 집 음악실’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259-85)
3. 출연진;
Soprana: 김세현, 윤성희. Tenor: 이진영, 이종원
Piano: 오예진, 장혜남. Violin: 임철석
Guitar: 이미솔. Flute: 이지혜
*오시는 길; 자가용 또는 전철 양수역에서 이동.
*음악회 후, 식사를 제공합니다.
2022년 10월11일
57회 동창회장 서 상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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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57회 House Concert’ 음악회
프로그램 계획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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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의 글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우리 친구 김복린이 살고 있습니다.
저도 복린이 옆집에서 한 2년간 이웃하면서 살았었지요.
그리고 여러 우리 친구들이 산악회, 신우회, 합창단 또는 개인적인 인연으로 복린이 집에 다녀왔을 겁니다.
나는 복린이와 이웃하며 살면서, 복린이가 지금까지 겪는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화를 내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자신이 처한 역경은 극복의 대상이요 축복이고 ,우리가 볼 수 있으며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히려 어떤 어려움이나 불편함조차도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또한 복린의 부인 임해련씨는 김복린의 아내임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그녀의 일상은 스쳐 가는 바람 소리,
떠 다니는 구름과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자연속에 살아갑니다.
나는 그녀가 외모를 가꾸기 위해 화장한 모습이나 어떤 것을 몸에 걸치거나 치장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향기롭고 눈부시게 아름답고 품위가 있습니다.
그들 부부는 주위의 모든 것, 겪어 온 모든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해하며 삽니다.
하늘과 땅, 눈비 천둥 번개, 산들, 꽃, 심지어 풀 한 포기까지도 감사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응당, 감사의 대상은 사랑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들 부부는 그들이 축복받은 것을 사랑으로 갚으려고 합니다.
지금도 본인의 의학지식과 경험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정이 어려운 사람에게 무료 급식소를 만들어 함께 나누려는 계획을 세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랑의 대상에는 복린이가 다녔던 보성고와 그 친구들도 있지요.
이 모든 것에 대하여 부인 임해련씨는 사랑 가득한 잔잔한 미소와 함께 조용한 내조를 합니다.
이러한 이들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우연히 보면서 이렇게 “ 예쁘게 사는 부부가 있구나” 라며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합창단을 지휘하시는 이진영 교수입니다.
이진영 교수는 이들 부부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교수는 우리 친구 민경효 목사와의 인연으로 ‘57 보성합창단을 지도해주시는데 우리와 같은 시니어들도 합창을 통해
충분한 삶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진정으로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던 저는 “이번 음악회에 우리 동창들도 같이 참여한다면,
풍경이 좋은 서후리 전원에서 나뭇잎이 속삭이는 자연과 호흡하면서 우리의 마음도 깨끗해지고 넉넉하게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옛날의 우리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보성 ‘57은 ‘질리 박일환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보성 ’57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지금도 흥얼거릴 수 있습니다.
우리 보성 ’57은 ’목련 꽂 그늘 아래서‘를 부르며 교정을 떠올립니다.
우리 보성 ’57은 ‘헨델의 세르세 라르고 중 ’ 옴 브라마이프 의 가사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우리 보성 ‘57은 생애 처음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들으면서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면서 4악장이 끝났을 때는
감동에 벅차서 눈물이 촉촉했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에 품격있게 영글어가면서 쑥쑥 자랐습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린 너무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여유있게 뒤돌아볼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깊은 내면에는 항상 보성 ’57 출신이라는 자긍심이 깊숙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다시 우리 동창 친구들이 다시 만날 차례입니다.
한 박자 쉬고 뒤돌아보면서 순수했고 아름다웠던 그때로 시간여행을 가보는 겁니다.
많이들 꼭 오십시오!
그래야만 같이 나누려는 복린이 부부와 이진영 교수의 뜻과 의미가 우리 친구들과 멋지게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부부 동반으로 오신다면 교감의 빛이 한결 더 빛날 겁니다.
파란 하늘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산과 푸른 잔디와 반가운 친구들과
음악이 어우러져 우리 모두 자연의 일부분으로 스며들 것입니다.
끝으로 10월 29일 음악회가 열릴 수 있도록
멋진 콘서트 홀을 제공해 주신 김복린 부부와 바쁜 일정 중에도 흔쾌히 음악회를 열 수 있도록 동기 부여는 물론
공연에 참여해 주시는 이진영 교수님과 예술을 사랑하는 음악가 여러분, 귀한 자리에 자리를 빛내고 싶다는 미솔 양과 친구분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힘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57 보성 친구님들 너무도 고맙습니다.
음악회의 마지막 순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참석하신 분 모두가 합창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 상영 올림
첫댓글 보성 57회; 각 행사 계획 안내
1. 보성 총 기독신우회 주관 ‘찬양 大會’에 57회 기독신우회와 합창단이 참가하니
적극적 성원 바랍니다.[*** 57회 신우회 참가공지 참조바람.}
일시: ‘22.10.17(월) 17시
장소: 보성고 100주년 기념관 강당
2. ‘보성 57회 House Concert’ 개최 [*** 추가사항 ; 재공지 예정]
일시: ‘22.10.29(토) 15시
장소; ‘김복린 집 음악실’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259-85)
3. 등산회 ‘22년 가을 산행[*** 추후 '확정 안내' 계획}
일시; 11월 중 계획
장소; 근교 산.
각 행사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