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배달원이 보험사와 그 변호인인 대형 로펌사를 상대로 제기한'나홀로 소송'에서 승리해 화제다. 주인공인 배달원 김승중 씨(31)는지난 10일 서울지법으로부터 "보험사는 15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판결을 받아냈다. 돈이 없어 변호사를 구하지 못해 홀로 투쟁에 나선지 10개월 만의 일이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배달하던 중 승용차에 부딪혀 허리와 목 등을 다쳤다.
보험사는 김씨가 입원한 지 3주가 지나자 치료비마저 못주겠다고 버텼고 보험사의 횡포를 경험한 김씨는 이 때부터 인터넷 교통사고 상담사이트를 뒤지며 나홀로 소송을 준비했다. 김씨는 결국 보험사가처음 제시한 합의금의 20배에 달하는 15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