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24년 6월 1~2일 / 산청 시천면
♤ 산행경로 : 거림(605m) ⇔ 옛길.삼(북해도교) ⇔ 무명교(1360m) ⇒ 삼거리 ⇒ 세석연못(1540m) ⇒ 능선.삼
⇒ 너럭바위 ⇒ 촛대봉샘 ⇒ 촛대봉(1703m) ⇒ 삼신봉.泊(1697m) ⇒ 촛대봉 ⇒ 세석평전 ⇒ 전람회길.삼
⇒ 무명교 / 15.84km(8:14)
♧ 2022년 6월 초
교수님과 삼신봉 산행 여정에
좌고대에서 축원드리고
서북능선의 노을까지 감상했으나
타프 아래 비박하던 중 예기치 못한 새벽 비로
황망히 내려와 미련이 남아 있었지요.
그림자 벗 삼아 떠나봅니다.
매표소 지나 마주한 거림골 수문장 소나무
선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산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내어 주었죠.
실록의 계절 독야청정해야하거늘
수세가 많이 약해져 있어 푸르름이 없더군요.
잎 쳐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소나무 에이즈라는 재선충은 아니고
귀가하여 산림과장을 엮임한 선배님께 여쭈니
다행히 치료 가능한 충해랍니다.
공원 직원분에게 알려 드렸죠.
거림골 상징과도 같은 존재
오래 동안 함께하길 빌어 봅니다.
자빠진골 삼거리 주막터
무명폭포
세석연못
시루봉
촛대봉
천왕봉
촛대봉
적막한 새벽 달빛은 물결처럼 잔잔한데
텅 빈산 곳곳에 두견새 울음소리 날이 새면 어이하나
10년을 통곡한 궁한 자의 눈물
그대 입술과 피빛 중 어느 것이 짙은가.
- 새벽에 치밭목산장에 계시는 도솔산인 선생님께서 백운거사 이규보의 시를 보내와 인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