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마지막 학기를 앞둔 4학년 학생입니다.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교(로스쿨 관련해서 참고가 될까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재학 중이고 비법,비상경입니다.
작년부터 진로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었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노무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멘토분께서 연결해주셔서 현직 노무사분들도 뵐 수 있었고, 심층적인 진로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한 달 정도 노무사 공부를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1차 시험을 못보게 되었습니다(이건 개인적인 거라 적기가 힘드네요).
처음에는 당연히 다시 노무사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소송대리권도 그렇고 장기적으로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 시험을 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되었구요(여러 정보의 원천이 있지만 생략합니다)..
객관적으로 제 스펙(학점,토익점수,모의리트)으로 로스쿨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리트 접수를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노무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여성으로서 전문직의 메리트(출산과 육아 등), 업무 스타일이 일반 사무직보다 자유롭고 활동적이라는 점(책상에 앉아만 있지는 않으니까요), 괜찮은 연봉(돈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사회정의와 관련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이 아닌 제가 명문대가 아닌 로스쿨(리트가 잘 나온다면 자교를, 그렇지 않다면 충북대,아주대 등을 생각 중)에 진학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다고 했을 때 같은 시간에 노무사 준비를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메리트가 있을지입니다. 노무사 시험도 경쟁률도 오르고 최대 3년까지 생각하는만큼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문제는 학비인데 제가 학부 학자금대출은 없어서 지방국립대 정도면 대출 절반+부모님의 도움으로 충당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고민하다가 노무사 수험생활하시는 분들 중에 사회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계시고 현직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충북대와 아주대에 대한 사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 집과의 거리를 고려해서 임의로 두 학교를 적은 것일 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할수만 있다면 당연 로스쿨아닌가요?
여건이되면 당연히 로스쿨이죠.
아랫분과 달리 대출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로스쿨이죠.
성공이나 돈 보다....업무의 영역이 다른데요.
수업듣는데...모 노무사님도 말씀하시길
갈수있다면 무조건 로스쿨이라고 하시더군요.
대출없이 로쿨 다닐 수 있을 정도면 무조건 로쿨...대출하고 다닐정도면 로쿨 나와도 솔직히 별볼일...그럼 노무사가 좀더 괜찮을것 같은 주관적 생각임...
딸린 식구가 있어 직장 다니며 노무사 공부하고 있지만, 누가 재정적 지원하준다고 하면 당연히 로스쿨가겠지요...단 저라면 비용적인 측면 고려해 봤을때 인서울 로스쿨 아니면 안 갈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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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08 14:01
이렇게 많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참고하겠습니다!
현실적인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혹시 변호사시험 경쟁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변호사 시험 응시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합격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합격률은 1회 87.2%를 시작으로 2회 75.2%, 3회 67.6%, 4회 61.1%에 이어 이번에는 55.2%를 기록했다. 내년 합격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거 뉴스기사 그대로 캡쳐한겁니다. 1회는 75% 이상이지만 2회 부터는 재수생 삼수생들이 발생하며 점점 경쟁률이 높아지는거구요, 더구나 5년인가 지나면 로스쿨 졸업해도 변호사시험 못친다 합니다. 즉 '입학 = 변호사 자격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로스쿨 진학 경쟁률이 점점 떨어지고있구요.
그리고 아주대 기준 학비도 연간등록금 2천 수준(1993만원)에 입학금 105만원으로 꽤 부담되죠. 글올리신분이 로스쿨 들어간다는 가정하에 졸업해서 변호사 시험 칠때 정도되면 아마 합격률이 50%가 안될듯 한데 그거 이겨내고 한번에 합격가능하고 집안 넉넉하다면 로스쿨도 괜찮습니다. 다만 변호사가 된다해도 매년 1500명씩 쏟아지기에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으셔야 할껍니다. 그렇다고 노무사시험이 만만한것도 아닙니다. 사시출신이 몰리면서 2차경쟁률이 역대 최고이고(11대 1도 넘는단 말이 있죠) 비법학과에게 법학논술은 만만찮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합격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죠. 그래도 비용면에서는 비할바가 없이 저렴하죠
@날아올라 제가 이런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기회비용이 노무사보다 로스쿨이 더 크기에 보다 신중히 결정하라는 측면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업계에 있어보면 다들 만만찮은데 상대적으로 로스쿨출신 변호사님들의 박탈감이 조금 더 커보이긴 합니다. 제가 본 분들이 기업에 입사한 자문변호사분들이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문분야가 없이 자격증만 있는 초임 변호사님들은(사시 제외) 학벌이나 백없이는 법인에 들어가서 소송사건 맡으며 소위 말하는 사자로서의 지위를 누리기가 쉽지 않아보이더라구요. 기껏 대기업이나 공기업 들어가기 위한 스팩으로 변호사 자격증을 딴다 하기엔 너무나 비용이 크구요. 아무튼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날아올라 네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말씀해주신 부분입니다.. 같은 변호사라도(시험 합격은 우선 접어두고) 분명 학부출신 젊은, 그것도 비명문대라인의 로스쿨 변호사는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노무사와 비교할 때 전문직으로서의 전망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과연 3천~6천만원의 학비를 들이는만큼 메리트가 있을지요. 당장은 로스쿨이 손해여도 전문직으로서 장기적으로 플러스가 된다면 최대한 젊은 나이에 도전해보는 게 나으니까요.
전적으로 제가 판단할 문제이지만 말씀해주신 것 참고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날아올라 역시 현업에 계신 노무사님의 댓글이라 신뢰가되네요. 로스쿨 1기 출신 중 5수해서 떨어진 낭인이 드디어 올해 처음으로 생겼다더군요. 로스쿨에 들인 시간+비용에다가 변시 5년 했는데 낭인이라니.. 그나마 1기라서 적지 앞으로는 누적인원 때문에 로스쿨 낭인이 대거 발생할거라 하니 참 로스쿨생들도 사는게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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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ㅠㅠ..노무사도 변호사도 모두 합격하기 쉽지 않죠 감사합니다
돈문제 없으면 당연히 로스쿨... 변호사 자격증 취득 후 선택권이 노무사보다 훠어어얼씬 많아지죠
CPA요
시간 여유있고 그런전제하에 저라면 회계사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