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있다면
용 혜원
푸른 하늘을 나는 새처럼
훨훨 날아가고 싶지 않습니까
온몸에 그리움이 돋아나고
혈관 속 피의 온도마저 올라
가슴이 터지도록 뜨거운데
자꾸만 숨고 싶어집니다
가슴을 파고드는
사랑의 감정을 어쩌지 못해
감당 못할 아픔이 오더라도
여름날 개울에 뛰어드는 개구쟁이처럼
눈감고 풍덩 뛰어들고 싶습니다
마음을 환하게 맑게 해주는
심장이 마구 뛰어도 좋을 것입니다
내 눈과 내 마음 속에
그대의 얼굴을 그려놓고
사랑을 피어낼 수 있습니다.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중후한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