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 여유증 정보글 남긴 도탁서입니다.
지난 주에 쓴 정보글에 병원 관련 문의사항이 많아
제 후기도 남겨봅니다.
정보글 못 본 도탁서들 위해 링크 남겨드립니다.
https://cafe.daum.net/dotax/OUBq/18238
(백과사전 등록 감사합니다!)
*여기부터는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주관적 내용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병원 선택
병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병원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을
생각나는 대로 쭉 써봤습니다.
1-1) 흉터 최소화
여유증수술은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흉터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을 확인해보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많이 있는데
같은 여유증이라도 어떤 수술방법을 쓰느냐에 따라
흉터 크기는 천지차이로 달라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의 확연한 흉터 크기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절개수술법’을 지향하는 병원들을 위주로 탐색했습니다.
1-2) 전후사진
성형수술 병원 선택할 때 전후사진이 중요하듯
여유증수술도 체형을 보완해주는 성형수술이기 때문에
전후사진을 통해 어느정도는 병원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을 찾다보면
간혹 전후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 병원들이 있는데
저는 이런 병원들은 왠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거르게 되었습니다.
1-3) 후기&리뷰
네이버 카페 혹은 디씨에 여유증수술 후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이 중 부작용 후기를 주의 깊게 보고,
심각한 부작용 후기가 있는 병원은 거르는 식으로
병원을 탐색했습니다.
‘수술이 잘 됐다’는 식의 긍정적인 후기는
병원에서 실제 환자인 것처럼 썼을 가능성이 있는데
사진까지 포함된 부작용 후기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썼을 확률이 적다 생각했습니다.
1-4) 수술실 CCTV
위 내용과도 좀 관련이 있는데,
여유증 카페에서 어떤 글을 봤는데
마취 상태에서 수술실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
병원 측에서는 이를 끝까지 부인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술실 직원이 마취 상태 환자의 손을
본인 성기에 비비는 CCTV 영상입니다.
(병원이 처음엔 영상 공개를 완강히 거부했다 합니다.)
수술실에서 잠들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게
환자 입장에서 되게 불안하던군요.
저는 그래서 제가 원할 경우 무조건 CCTV를
공개해줄 수 있는 병원으로 찾아봤습니다.
1-5) 수면마취
논문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여유증수술 마취방법에는
크게 수면마취와 전신마취가 있습니다.
전신마취는 5시간 이상 걸리는 대수술에
주로 이용되는 마취방법으로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기계에 의존하여 호흡하게 됩니다.
이 경우 드물긴 하지만 환자가 마취에서 못 깨어나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반면 수면마취는 1시간 내에 끝나는 소수술에
주로 이용되는 마취 방법으로
환자가 자가호흡을 할 수 있어
신체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여유증수술은
수면마취로도 충분히 가능한 소수술에 속하는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신마취를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수면마취를 이용하는 병원에서 수술받았습니다.
1-6) 체인 병원
체인 병원은 마치 스타벅스처럼 대형 브랜드화되어
여러 지역에 지점을 두고 운영되는 병원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강남점과 부산점의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저는 체인 병원은 강남점과 부산점의 수술 결과가
절대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스타벅스 커피는 고정된 레시피를 따르지만
수술은 의사 개인의 손기술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네임밸류 있는 있는 체인 병원 갈까 고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병원 브랜드보다는
의사 실력 보고 가는 게 더 맞겠다 싶어
체인 병원을 거르게 됐습니다.
1-7) 여자 직원
솔직히 다른 진료였으면
(예쁜) 여자 직원이 있는 병원을 선호했을 겁니다.
하지만 여유증수술은 제 치부를 드러내야 하는 수술이기에
모르는 여자 앞에서 “저 가슴수술하러 왔어요”
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전직원 남성’이라고 명시된
병원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2. 수술 후
아무튼 저는 위와 같은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했고
이번 글에는 수술 사진까지 공개하겠습니다.
(눈갱주의)
왼쪽은 여유가 넘치던 시절이고
오른쪽이 수술하고 한 달쯤(?) 뒤입니다.
수술은 생각했던 것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마취제 맞고 3초 정도 지나니까 눈이 감겼고
다시 눈을 뜨니 수술이 끝난 후 회복실이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은 한 2~3일 갔던 거 같습니다.
압박붕대, 압박복, 금연, 금주 등
수술 후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압박복 입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압박복은 ‘혈종’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입는 속옷인데
혈종은 수술 부위에 피가 고이는 것으로
여유증수술 부작용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혈종을 방치하면 염증 또는 피부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압박복은 4~6주간은 잘 입어야 합니다.
압박복이 답답해서 2주만 입었다는 후기도 보이던데,
저는 수술 결과를 위해서 1달 동안 꾸준히 입었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여름에 수술하실 분들은
세탁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최소 3일에 한 번씩은 세탁해서 입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압박복 2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하튼 논문으로 여유증 공부했던 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수술 결과도 만족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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