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연재] ※달콤한 악연※25/26 : 실수로지워버려서그만,다시올려요-_-;;

[☆달려라누룽지☆]

#25




















드디어 오늘 하루만 하면+0+ 끝이로구나>_<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오늘이 일주일째라우^0^










오늘만 따라다니면=_= 난 이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거야>_<










이런 생각들을 하니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_-;;










지난 일주일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더랬지-0-










여기서 잠깐 회상시간-_-










우진이의 스토커가 된지-_-^ 삼일째-0-










"누나~ 근데 갑자기 왜 이러는거야?"










그거야 모델기집애가 시켰으니깐 그러지-_-^










라고 어찌 말하겠는가-0- 이럴땐 시치미 뚝 떼야지 뭐-0-










"어? 뭐가?>_<"










"갑자기... 아니야! 조금 있으면 종치겠다~ 얼른 가봐!"










"그래, 그럼 쫌 있다 보자^0^"










해맑게 웃으며 나왔지만-_-^ 남자후배교실에 이렇게 들락날락거리는 거 무지 쪽팔린다-_-^










다른 사람들 눈엔 내가 영계에 미친 늙은 닭으로 보이겠지?=_=










하지만 나도 이런 빠순이들이 하는 짓 하기 싫다고-0-










물론 중학교땐-_- 나 역시 빠순이의 일원이기도 했지만=_=










그래도 그땐 연예인 상대였잖수-0-










근데 지금은-_- 후배의 빠순이짓이나 해야되다니-_-^










우진이의 스토커가 된지 오일째-0-










"잠깐 저 좀 보실래요?"










하며 수업시간이 될쯤해서 우진이의 교실을 빠져나온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는 무서운 10대=_=










그리고 발걸음이 멈춘 그곳은 강당의 한 구석탱이였다-0-










오호-_- 우리학교에 불량학생이 이렇게도 많았던가-0-










그곳엔 이미 5,6명의 아이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_=










내가 들어서자 날 삥 둘러싸는 무서운 10대의 주인공인 그녀들-ㅂ-










"뭐야?"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당당해야 하는 법이다-_-+










쫄면 쫄수록............... 쫄쫄이가 되고 말지=_=










"왜 자꾸 우진이한테 붙어요?"










이 어린 것들아-0- 나도 붙고 싶어서 붙는 거 아니라고-0-
[은연중에 자신이 우진에게 붙고 있단 사실을 인정하고 있음=_=]









"붙긴 누가 붙었다 그래?"










아우>_< 멋있어>_< 천가윤>_< 짱이야>_<










스스로 반한 나의 카리스마-_-










"그럼 시도때도 없이 우진이 찾아오는 게 붙는게 아니고 뭔데?"










어쩔시구리-0- 이젠 막 나가겠다 이거지-_-^










"선배한테 반말하다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는 있겠지?"










그렇다+0+ 우리학교는 오랜전통을 가진 예의바른 학교였던 것이다^0^










학교가 지어질때부터 전해져내려오는 규칙 한가지!!










절대 선배들에게 반말을 내뱉지 말아라!!*-_-*
[물론 선배가 허락하면 굳이 존대를 붙이지 않아도 되지만-_-]










오호호호호호호호>_< 꼬우시면 일찍 태어났어야지>_<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_<










참고로-_- 신일인 반말까대다가 선생님들께 걸리면 친누나라 말해서

그냥 넘어가고 우진이 역시 친척누나라고 거짓부렁을 해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_-










나의 말에 움찔하는 그녀들+_+










하지만 나한테 반말을 뱉었던 그녀는 절대 쫄지 않았었다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 후배님은-_- 얼마나 큰 빽을 지니셨기에 저리도 당당하단 말인가-_-










그 빽, 나에게도 조금만 나눠주지 않으련=_=










"더 이상 할말 없지? 난 너희같은 불량학생관 차원이 달라서 말야!! 수업은 꼭 들어야겠거든^0^"










말빨이 딸리면 돌려버림 되지, 뭐>_<










드디어 무서운 10대들에게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그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려는데-_-










"잠깐!! 누가 맘대로 가래?"










라며 팔에 힘을 실어 다시 나를 안으로 밀어버리는 그녀=_=










이대로 여기 있다간 틀림없이 맞아야 하는 분위긴데 이를 어쩐다ㅠ0ㅠ










"그래서 너희들이 원하는 게 뭔데?"










"뭐긴~ 우진이옆에서 껄.떡. 대지마!"










아까부터 계속 나에게 반말을 뱉어대는 이뇬이 대가린가보다-0-










근데 감히 후배뇬이 선배한테 반말에다가 껄떡~~~?










"그럼 너네도 껄.떡. 거려~ 그럼 되겠네! 안그래?"










어쩌겠어-_- 지금은 수적으로 내가 엄청나게 불리한걸-_-










"그럼 껄.떡. 대는 거 인정한단 말이네~?"










말꼬리 붙잡고 늘어지긴-_-^










"나 시간 없거든? 요점만 말해!!"










아까도 말했지만 말빨 딸리면 즉시 말돌려버리쇼, 와방이라우*-_-*










"다음에 한번만 눈에 띄면 그땐 정말 책임못지니깐 조심해!"










"글쎄*-_-* 너희야말로 조심하는 게 좋을텐데*-_-*"










"벌써부터 힘빼고 싶지 않거든?? 그러니깐 좋게 말할때"










"어머어머어머어머>_< 얘가 어디서 선배한테 반말을 하고 그래~~ 거기다가 협박까지??>_<"










난 최대한 큰 목소리로 호들갑을 떨어댔다










왜냐구?? 크큭*-_-* 어떤 한 착하신 선생님이 이쪽으로 걸어오시고 계시거든>_<










"너 진짜 돌았냐? 어디서 목청을 높이"










"너희들 거기서 뭐하는거야!!!"










오호호호호호호호^0^ 너희들 다 죽었어>_<










그래서 그날은 선생님의 등장으로 인하여 위기를 모면했다>_<










이상 회상시간이였다우*-_-*










맨 위에서도 말했지만 오늘이 마지막날이다>_<










그리고 지금은 수업시간-0-










다른 때 같았으면 피곤에 쩔어 잠들어겠지만 오늘은 왜이리도 수업시간이 즐거운지>_<










꺄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_<










밝은 모습으로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찰나, 나에게로 날아든 한 쪽지가 있었으니..










발신자는 다름아닌 주경이였다










[오늘이 마지막날이지?? 아쉽겠다, 그치?? 솔직히 말해봐~ 아쉽지아쉽지??]










-_-










이것도 친구라고-_-










내 한 몸 받쳐 이렇게 희생을 하였건만-_-










돌아오는 게 겨우 이것뿐이더냐-_-^










up되었던 기분이 한순간에 down되버린 난 쪽지를 구겨버렸다=_=










그런데 이번에 옆쪽에서 날아든 쪽지가 있었으니..... 모델이였다-_-










[잘했어!! 앞으로도 종종 협상하자구~]










씨댕-0- 너같음 하겠냐-_-^










이것들이 아주 쌍으로 날 열받게 하네-_-^










잠시나마 즐거울뻔!! 했던 수업시간이 끝나고 다시 남학생건물로 달리고 있는 나-0-










"우진아, 나 좀 앉아도 돼지?"










"어, 근데 곧있음 종치겠는데??"










힘들어 죽겠는데 그깟 종이 대수겠니-_-^










잠시 우진이 옆자리에 앉아 한숨을 돌리려는데 어김없이 울려대는 종-0-










♬♩♬♪♬♪♩♬♩♬♪










종에 약한 그대 이름은 천.가.윤.-0-










난 우진이에게 작별을 고하고 또다시 달려야만 했다ㅠ0ㅠ










그리고 이렇게 급하게 뛸때마다 다짐하는 한가지-0-










쒸파-0- 절대 모델뇬이랑 협상안해-0-










또다시 급하게 흐른 시간은 어느덧 마지막 야자시간-_-










"그동안 나때문에 귀찮았지?? 미안해-_-"










모델뇬의 배려로-0- 나랑 우진인 학생상담실에 앉아있다-_-










이놈의 지겨운 학생상담실-_- 넌 내인생의 최악의 장소다-0-










"아냐^0^ 덕택에 이렇게 누나랑 학생상담실도 와보고 색다른데??"










그래-_- 공부잘하고 선생님들의 어여쁨을 한몸에 받는 네가 어찌 이런 곳을 와봐겠니-_-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구^-^ 근데 학생상담실 와서 좋은 거 못보니깐 앞으론 오지마=_="










"누나는??"










"나??-_- 아하하하하-_- 나야 너보다 한 살 많잖니>_<

그리고 너와 난 차원이 다르단다-_- 노는 물이 틀리단 말이지-_-"










넌 교무실이 친근하겠지만-_- 난 학생상담실이 친근하거든-_-










아마 네가 얼굴에 일진이라고 써붙이고 다녀도 선생님들은, 특히 옥돌인 절대 안 믿겠지만-_-










내가 얼굴에 일진이라고 써붙이고 다니면 그 즉시 학생상담실로 끌려온단다-_-










물론 넌 진짜 일진이고 난 평범한 학생이지만 말야=_=










불공평한 이세상-0- 공부가 행복의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오~~~










"한살... 나도 일년만 더 빨리 태어날걸.."










"어쭈-0- 그래서 이 누날 맞먹으려고?? 안되지, 안돼-0- 지금도 충분하다구-0-"










"일년만 더 일찍 태어났으면 자격지심같은 건 없잖아^-^"










뭐야-_- 설마 나한테 자격지심을 갖고 있단 말야??=_=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미래가 촉망받는 너가?? 뭐가 아쉬워서??-_-










"잘난 놈이 자격지심이란 말 하니깐 재수없어 보이는데??=_="










"하긴 내가 좀 잘나긴 잘났지^-^"










"뭐야-_- 진짜 재수없을라 해-_-"










"농담이야~ 그만 떠들고 이 문제나 풀어봐!!"










-_-










시간을 헛되이 보낼수 없다며 매일같이 수학문제집을 들고오는 우진학생-0-










덩달아 나까지 수학을 파고 드는 중이였다-_-










신일이랑 풀땐 내가 잘난 척 좀 했지만*-_-*










우진이랑 푸니 망신살만 쫙쫙 뻗치고 있는 중이다-_-










그래서 잠깐 말 좀 돌렸던 건데-_- 약삭빠른 녀석-0-










다시 수학문제집을 파고 들려는데 이런이런이런~~










♬♪♬♬♩♪♬♩♩♬♪♬










종이 울려버리고 말았네>_<










"끝났다>_< 집에 조심해서 가고 푹 쉬렴^0^ 누나 먼저 간다>_<"










우진이의 머리를 마구 헝크려놓고 학생상담실을 나온 나*-_-*










우훼훼훼훼훼훼훼훼^0^ 신난다, 신나>_< 이젠 자유야>_<










난 너무 신난 나머지 반성문도 잊고 친구들과 덩달아 집으로 가버릴뻔했다










다행히도 민희가 일깨워줘서 지금은 교실에 남아 반성문을 쓰는 중이지만=_=










후딱 쓰고 컴백홈 해야지>_<










이젠 핫도그놈이 안 오는 것도 익숙해져갔다-_-










다만 꼬박꼬박 잘 쓰고 있어야할텐데..-_-










어느 새 그놈의 교실로 향하고 있는 나의 발걸음은 무어란 말인가=_=










그러나-_- 놈은 없었다-0-










책상 밑과 교탁밑까지 다 살펴봤지만-_- 아무도 없었다-_-










허무한 발걸음으로 다시 교실로 돌아온 나-0-










그래+_+ 내가 오늘 인심써서 네것까지 써준다-0-










나중에 핫도그 100개 얻어먹어야지, 우훼훼훼훼훼훼>0<










핫도그놈과 내것까지 쓰려니 시간이 꽤 걸렸다-_-










내용이 겹치면 의심할까봐 같은 내용을 쓸 수도 없었다-0-










그나마 다행인건 핫도그놈이 글씨를 잘 쓴다는 점-_-










왠만한 여자보다 잘 써서 내껀 날려쓰고 핫도그놈껀 정성스레 썼다










그리고 한시간 반에 걸쳐 쓴 반성문 두장-_-










전혀 다른 내용으로 한쪽면을 꽉꽉 채운다는건 생각보다 무지 어려웠다-0-










그러나 나 천가윤은 이렇게 멋지게 해낸것이다*-_-*










자랑스럽게 옥돌이 책상에 반성문을 올려놓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간은 어느새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고 나도 여자인지라-_- 무서워서 마구 뛰어왔다=_=










문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려는데 옆눈으로 슬쩍 보인 검은 물체 하나-0-










뭐지??










무섭긴 했지만-_- 조심스럽게 다가가보았다-_-










땅바닥에 쓰러져있듯이 앉아있는 사람 하나=_=










"누,누구냐??-0-"










"..........으음......"










"우,우진이야?"










".......................씹.."










헉=_= 씹이란다-_-










"누,누구.......십........니까....?"










절대 일부러 '십'만 띄엄띄엄 말한 건 아니였다=_=^










".................."










난 조금더 다가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놈의 얼굴을 들어보려는데..........










































------------------------------------------------------------------------






















그리고 그 놈의 얼굴을 들어보려는데..........
























#26

















탁-










그 인간이-_- 나의 아리따운 손을 쳐내는 것이다-_-^










갑자기 오기가 생겨버린 난-_- 아주 그 인간앞에 쭈그려앉았다-0-










그리고 그 인간의 얼굴을 들여다봤는데-ㅅ-










".............성.....은제...?"










"쿡.."










"야!! 정신차려봐!! 너 어디 다쳤어? 어??? 그래?????"










놈은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_-










난 놈이 칼이라도 맞고 쓰러져 있는건지 알았다-_-










그런데-_-^ 술에 아주 풍덩 빠져있다 온 듯 술냄새가 코를 콱콱 찌르는구만-ㅂ-










어떡한다.. 이대로 집에 데리고 들어갈 수도 없고.....-0-










참!! 산이!!










난 얼른 핸드폰을 꺼내 산이에게 전화를 하려고...........했는데-_-










...............................전화번호가 없구랴-_-;;










그래서 놈의 주머니를 뒤져 핸폰을 꺼내들었다










다행히도 놈의 핸폰에 산이의 모든 인적사항이 입력되어 있었다










얼른 산이에게 전화를 했지만-_-










이번엔 산이가 받지를 않는구랴...........-_-^










휴=3 이젠 어쩌지??










산이 혼자 산다고 하던데-_- 그럼 산이네 집으로 갈까??










휴~ 남의 물건에 손대고 싶지 않은데-_- 자꾸 손대게 하네-ㅠ-










놈의 핸폰에서 산이의 주소를 알아낸 나-_-V










얼른 114에 걸어서 콜택시번호를 물어보고 콜택시에게 전화를 했다










10분후 우리앞에 선 한 택시-_-










"아저씨!! 죄송한데요! 얘 좀 부축해 주시겠어요??"










나의 애절한 목소리에=_= 아저씬 차에서 내려 핫도그놈을 부축해주셨다










착하기도 하셔라ㅠ0ㅠ










"학생은 안 타는가?"










"네? 아, 저기.."










이럴땐 어찌해야 하나-_-










"학생!!"










집에 늦게 들어가면 아빠가 또 노발대발하실텐데-_-










"학생!!!"










"타요!!! xx원룸으로 가주세요!"










-_-










나중에 핫도그 200개 사달래야지-ㅠ-










붕붕- 붕붕붕- 붕붕붕붕붕-










지금은 산이네로 향하는 중이다-_-;;










근데 이자식 왜 이런 꼴로 나타난거야-0-










틀림없이 나 골탕먹이려고 이러는 걸거야-_-^










치사한 놈-0-










내가 오늘 너의 반성문까지 썼건만 은혜를 이런식으로 갚다니-0-










"학생! 지름길로 가는게 좋겠지?"










아저씨, 이미 지름길로 들어서신 것 같은데 왜 물으셨나요=_=










어두컴컴한 지름길로 슝슝 달리시는 아저씨-_-










어...................?










"아저씨, 잠시만요!!"










"왜?"









"잠깐만 멈춰주세요!!"










끽-










지름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창밖으로 향해있던 내눈에 들어온건 다름아닌 진서였다-_-










뭔가 굉장히 다급하다는 듯이 택시를 잡고 있는 진서-_-










진서가 이시간에 왠일이지??










"아저씨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난 택시에서 내려 진서에게 걸어가려는데...










진서는 때마침 잡힌 택시에 남자를 부축해서 타고 가버렸다-_-










뭘까??-_-










진서가 이시간에 왜 저기에 있으며-_-










함께 있는 저 남자는 뭐란 말인가??-_-










혹시-_-










진서가 팬 건가??=_=










"학생!! 안 타?? 요금 올라가~"










"네, 지금 타요!!"










난 택시요금이 올라간다니 어쩔 수 없이 택시에 올랐다










그리고 택시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상중선밴가...?










하지만 상중선배가 진서에게 부축받을리가 없는 걸-_-










혹시 핫도그놈처럼 술독에 빠진건가-_-










"학생 다왔어!"










"아, 네! 돈 여기요~ 감사합니다, 아저씨!!^-^"










핫도그놈과 택시에서 내려 산이네 집앞까지 도착은 했으나..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없는 당신일세...=_=










휴-0- 이제 어떡해ㅠ0ㅠ










그나저나 이놈, 왜 이렇게 무거운 거야-0-+










난 놈을 슬쩍 바닥에 내려놓고 경비실로 내려갔다










"아저씨!! 302호에 사는 학생친군데요~ 열쇠가 없어서 그러는데 열어주실 수 있으세요?"










나의 착한 웃음이 먹힌걸까??










아저씨는 별 의심없이, 그리고 한번의 거절도 없이 문을 열어주셨다-_-










산이한테 당장 이사가라고 해야겠다-_-










간단한 확인절차도 없이 이렇게 쉬이 문을 열어주다니-_-










경비아저씨의 도움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 나와 핫도그놈-0-










핫도그놈을 침대에 눕히고 나도 한숨을 돌리려 바닥에 주저앉았다-_-










아오오오오오오오오ㅠ0ㅠ 힘들어ㅠ0ㅠ










슬쩍 놈쪽을 쳐다보니-_-^ 아주 태평하도다-_-^










누구는 택시비로 돈날리고 아빠잔소리까지 들어야할 판인데-_-










정작-_- 누구는 저렇게 태평하게 디비 자고 있으시다니-0-










난 굳세게 다짐했다+_+










나도 언젠간 술에 쩔은채로 놈에게 찾아가리라^-^










"잘있어라-_- 성은제-_- 내일보자구-_-"










난 아무대답도 없는 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현관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저렇게 몸도 가누지 못할만큼 마셨으면 속도 꽤 아플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냐고오오오오오오-0-










결국 난 다시 주방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콩나물국을 끓여야만 했다=_=










사실 콩나물국같은 건 끓여본 적이 없다우*-_-*










다만 콩나물넣고 물넣고 매운고춧가루넣고 파넣고 마늘넣고 소금넣고 하면 되지 않겠는가??-ㅠ-










맛이야 당욘 보장 못하지요-_-










하지만 핫도그놈이 먹을 거니 맛은 중요치 않다-_-ㅋ










콩나물국까지 다 끓이고 나니 어느 덧 새벽1시-0-










흠-_-^ 이제 가도 되는 건가??-_-^










아무래도 놈을 대충 침대에 던져놓은 게 맘에 걸리는구려-_-










난 침대쪽으로 걸어가 아리따운 손으로 친히 놈을 잘 눕혀주었다










이만하면-0- 도화지연인선언에 대한 보답은 다 한거겠지??^-^










후훗^0^ 뿌듯뿌듯^0^










사실 겉으로 말은 안했지만 도화지연인선언건은 무척 감동적이였었다=_=










술 먹고 뻗은 사람한테 또 필요한 게 뭐가 있더라.......?










집에도 데려다 줬고 맛있.........을^-^ 해장국도 끓여놨고-0-










"성은제-0- 난 이제 진짜 간다-0- 앞으론 적당히 마시라구-0-"










이번엔 진짜 인사를 하고 집을 나온 나-_-










집에가면 2시는 거뜬히 넘겠구랴-_-^










씨댕-0- 아빠한테 뭐라고 한담-0-










터벅터벅-










지금은 슬금슬금 집으로 돌아가는 중..[택시비로 돈 다 날려버림]










집에 들어가는 게 무섭다ㅠ0ㅠ










물론!! 열쇠를 갖고 있긴하지만-_-










귀밝은 우리 아빨 통과할 수 있을려나.....?ㅠ0ㅠ










흠ㅠ0ㅠ










성은제, 넌 핫도그 1000개감이야-_-^




















.
.
.
.
.





















"너 어제 몇시에 들어온거야?"










"나름대로 일찍 들어왔어-_- 미안해, 엄마ㅠ0ㅠ 학교 다녀올게!!"










다행히도 어제 아빤 안 계셨었다*-_-*










어제도 출장이셨단다-_- 예전엔 이렇게 자주 출장갔던 적 없으셨는데-_-










엄마에게 더이상의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난 후다닥 집을 나왔다










근데-_- 이놈 콩나물국은 먹었으려나.......?










나도 맛보지 않았던=_=^ 콩나물국이라 조금 걱정이 앞서는군-_-










흠-ㅂ- 약이라도 사다줄까........?










약국을 갈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약국에 들러 약을 사 지금은 학교로 향하는중이다-0-










"왠 약이냐?"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내 손에 쥐여진 약봉지에 눈독들이는 주경이-0-










"속이 좀 안 좋아서-_-;;"










"약봉지인척하고 과자 숨겨놓은 거 아니지?"










-_-










정말 상상력 짱이다-_-










"걱정마-_- 근데 너~ 비리까지 캐냈는데 다음엔 뭐할꺼야?"










"글쎄-_- 생각중이야~"










"벌써 열정이 식은거야?? 부셔버릴거라더니=_="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일세!!!!!!!!!!!-0-"










주경이, 또 흥분하기 시작했다-0-










"그래그래-_- 알았어-_- 저기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진짜 과자 아니지?"










"...........아냐-_-^"










약봉지를 들고 놈의 교실로 향한 나-_-










난 옥돌이가 등장이라도 할까봐 조심조심하며 놈의 교실에 잠입했다










술 먹은 티 내기는-0-










놈은 아직도 오지 않은 모양이다-_-










더불어 차산과 반동혁군도-_-










근데 성은제 짝궁 잘생겼네+_+










가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참, 이럴때가 아니지-_-;;;










난 얼른 놈의 책상에 약을 올려놓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휴-0- 다신 남학생 건물에 발도 들여놓지 않으리라-0-










교실로 돌아온 난 바로 책상위로 엎어졌다










요새 너무 무리했던 게야=_=










스르르르르르륵-










나의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이 만나면서 깊은 잠의 세계로 빠지고...










내가 다시 눈을 떳을땐-_-










아이들이 밥을 먹고 있더군=_=










"뭐야!!!!!!!!!!!-0- 왜 안 깨웠어!!!!!!!!!!!!!!!!!!!!-0-"










"왜 소리는 지르고 지랄이야!!!!!!!!!!!!!!!!!!!!!!!!-0-"










참-_- 주경이 흥분시키면 안 되는데-_-










"아니^0^ 왜 안 깨웠냐구^0^"










"너무 곤히 자길래 못 깨웠어-_-"










그럼 내 도시락을 왜 너희들이 먹고 있는건데??










"가윤아^-^ 네꺼 반찬 너무 맛있다^-^"










민희야ㅠ0ㅠ 너마저ㅠ0ㅠ










"내, 내밥은??ㅠ0ㅠ"










"다 먹었지~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송주경 넌 도대체가..........-_-^










싫다, 정말ㅠ0ㅠ










"근데 공진서, 너 어제 왜 전화했냐?"










"어? 어-_- 그냥-_-"










"참!! 진서야~ 어제 어디 가는 길이였어?"










"어?"










난 봤다+_+ 나의 질문에 흠짓하는 진서를-ㅠ-










"어제 너 어떤 남자랑 택시타고 어디가던데?"










"뭔소리야-0- 나 어제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0-"










"에이~ 분명히 너였어!!"










"아니라고 했지-_-+"










"왜에~ 어디가는 길"










"쉐럽쉐럽쉐럽쉐럽쉐럽-_-+"










낮게 깔린 진서의 음성에 이번엔 내가 흠짓하고 말았다-_-










"아~ 배고프다-0- 매점가야지~^-^"










난 주경이가 흥분할때랑 진서가 목조를 때가 제일 무서워ㅠ0ㅠ










결국 진서의 낮게 깔린 음성때문에 나의 궁금증은 풀지 못했다-0-










매점에서 대충 빵과 우유로 배를 채우고 교실로 돌아온 난 또 잠의세계로......=_=










어라??










깨보니-_- 교실이 휑하네-_-










"이제 일어났냐?-_-+"










"네가 여긴 왠일이냐-_-"










"반성문 쓰러 왔지-_-^ 그만 좀 자라-_-^"










"그럴려구-ㅂ-"










나의 옆자리에 턱-하고 앉아있는 핫도그놈-0-










"빨리 써-_-^ 너때문에 나도 못가고 있잖아!!"










"왜 보자마자 구박이야!!!!!!!!!!!!!-0-"










아-_- 주경이 닮으면 안 되는데-0-










"잠자코 써라-_-^"










"지금 쓰잖니^-^"










이를 악물고 반성문에 열중하는 나다-_-










"참!! 할말있다며~? 해봐~"










"쓰기나 해-_-^"










쒸파-0- 넌 핫도그 2000개로 늘어났어-_-^










"너 진짜 한우진 좋아하냐?"










"뭐?"










"쳐다보지마-_-^ 재수없어져-_-^"










"너만큼만 하겠어^-^"










"대답이나 해-_-^"










어디서 말돌리는건 배워가지고-ㅅ-










"그런 건 왜 묻는데=_="










"대답하면 일주일동안 반성문 대신 써주마-0-"










그놈의 일주일-_- 이젠 질린다, 질려!!!!!!!!-0-










"안 좋아하는데??"










후훗*-_-* 지겹긴 하지만 반성문 대신 써준다잖아>_<










"됐어, 그럼!!"










그리고 난 놈에게 내가 잡고 있던 펜과 내 앞에 놓여져있던 종이를 옆쪽으로 슬며시 밀었다-ㅠ-










"어쩌라고-_-^"










"오늘부터 일주일이야-0-"










"누가 오늘부터래?"










"뭐??-0-"










"두달후에 할게-_- 좀만 기다려-_- 지금은 내가 좀 피곤해-_-^"










씨댕씨댕씨댕-0-










"두달 후면 반성문 쓰는 거 끝나잖아^-^"










"그래서 뭐-_-^ 떫으면 없던걸로 하던가-_-^"










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씨댕-0-











내가 너한테 뭘 바라겠냐-_-










난 다시 펜을 잡고 열심히 반성문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너-_- 구라아니지?"










"뭐가-_-"










재수없느니 닳느니 또 뭐라할까봐 이번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사람이 말하는데 쳐다봐야할 거 아냐!!-0-"










이런 왕싸이코같은 놈을 봤나-_-^










"뭐.가."










"눈깔어-_- 어따가 눈을-_-++++++"










"예예~ 그러지요-0-"










"누가 비꼬래!! 웃으면서 말해!!-0-"










후아~~ 진짜 외면하고 싶다, 이런놈-0-










"야, 너 내말 씹냐, 어?"










"어쭈~ 그래~ 너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좋아좋아~ 두고봐라, 어?"










언제까지 이런 정신연령 어린놈이랑 같이 있어야되는 걸까.....?










난 옆에서 놈이 중얼중얼거리던 소리를 지르건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반성문만 써내려갔다










그리고 드디어>_<










"아싸>_< 나 먼저 제출하고 갈테니깐 넌............... 계속 있어라^-^"










후다다닥 가방을 가지고 교무실에 들러 반성문을 올려놓고 학교를 나선 나+_+










"치사하게 혼자가냐-_-^ 하여튼 의리라곤 찾아볼수가 없어-_-^"










씨댕-0- 이놈 발이 이렇게 빨랐던가-_-^










"그래~ 나 의리없어~ 그걸 이제 알았냐~~"










"쪽팔리니깐 떨어져!!!!!!!-0-"










"내가 붙었냐, 네가 붙었지!!!!!!!!!!!!!-0-"










그렇게 오랜만에 티격태격하며 하교하는 놈과 나-ㅠ-










쳇-0-










성은제, 너 내가 이번만 특별히 봐주는 건 줄 알어-_-^










한번만 더 그런 민망한 짓거리 해봐라-_-^ 바로 죽음이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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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kffhrdl7@hanmail.net

수정해서 다시 올렸어요-_-;; 재밌게 보시길^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