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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레스로자 스토리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로 등장하면서 "이 캐릭터는 루피의 동료가 될 것이다"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 주장들을 보면 남자 캐릭터(이하 남캐)의 경우 '강함'과 '개성'이 위주가 되고, 여기에 여자 캐릭터(이하 여캐)는 '미모'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본인 마음에 든다고 무턱대고 동료설을 주장할 수는 없죠.
주인공의 동료가 될려면 우선 동료가 될 '명분'이 있어야 하고, 주인공 일행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료가 되는, 즉 해적이 되는 데 문제점도 없어야겠죠. 가령 원래 해적이라면 선장 등 중요한 직책이 아니어야 하고, 한 나라의 왕족 인물일 경우 나라를 이어야 하거나 정부에 얼굴이 알려졌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비비의 경우도 본인이 알라바스타에 남기로 했지만, 나라를 이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데다 해군이 얼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루피와 함께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동료로 들어온 캐릭터들의 공통점을 짚어보도록 하죠.
1. 개성이 뚜렷하다.(성격, 능력, 역할 등)
2. 저마다 아픈 과거가 있다.
3. 첫 등장 때 루피와 대면했다.(직접 얼굴을 마주함)
4. 그 지역 or 단체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5. 각자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있다.
여기에 남캐의 경우 전투에 임하여 함께 싸웠고, 여캐의 경우 루피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건 이 법칙들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확신한 캐릭터가 동료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무도 예상 못한 캐릭터가 동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규칙만은 절대로 깨져서는 안 되겠죠. 바로 '선한 캐릭터야 한다'라는 규칙입니다.
모거니아가 아닌 피스메인의 길을 걷는 밀짚모자 일당에 벌레 잡듯 사람을 죽이고, 자신을 위해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이른바 '악의 축'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더해서, 지금까지 주인공들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줬듯이, 이후 동료도 '성장형 캐릭터'여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캐릭터 색깔을 언급하시기도 하는데요, SBS와 애니 오프닝에서 캐릭터끼리 색깔을 나누긴 했지만 비슷한 계열의 색도 있기 때문에(쵸파의 분홍색과 로빈의 보라색, 상디의 파란색과 프랑키의 하늘색), 캐릭터 색깔은 일단 보류하겠습니다.
자, 공통점 정리는 이쯤 해 두고, 지금까지 동료설이 제기된, 그 중에서도 많이 제기된 캐릭터들을 분석해 보죠.
먼저 남캐들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징베만큼 압도적인 동료 지지를 받는 캐릭터는 아마 없을 것이다.>
가장 많은 동료 지지를 받고 있는 캐릭터, 징베입니다. 전 칠무해이니 그 강함은 이미 보증된 셈이고, 현재 어인섬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으므로 루피(더 넓게 가서 인간들)와 수중민족을 이어줄 수 있으며, 어인섬 전투에서는 아예 단행본 표지에 같이 등장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게다가 루피에게 동료 제의까지 받았고, 본인이 거절하긴 했지만 나중에라도 받아들일 의향을 보였으므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캐릭터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예 본인이 작가인 것처럼 징베는 동료가 될 수밖에 없다!라는 식으로 못박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징베는 현재 태양 해적단의 선장입니다. 어떤 분들은 태양 해적단은 해체된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하시는데, 현재 태양 해적단은 사황 빅 맘의 산하에서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징베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뿐, 태양 해적단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무리 주인공과 의리로 친분을 쌓았다고 해도, 해적단 동료를 주인공 동료로 보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징베는 일개 선원도 아닌 선장입니다. 징베가 다른 동료에게 선장 자리를 넘겨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징베가 "난 이제 밀짚모자 일당으로 들어갈 테니, 네가 선장을 맡아서 이끌어라!"라고 할까요? 루피와의 의리와 약속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어인 동료들을 떠난다는 건, 다른 캐릭터도 아닌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인물인 징베가 한다고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만약 빅 맘이 화풀이로 태양 해적단을 전멸시킨다면 징베 혼자 남는 것이 되므로, 루피의 동료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다만 이 경우 루피와 빅 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겠죠. 안 그래도 루피 때문에 빅 맘이 열을 많이 받았고, 빅 맘도 루피에게 미운 털이 박혔는데, 빅 맘이 태양 해적단에게 화풀이를 한다면 로라와의 관계(추측)로 어느정도 갈등이 풀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까지 완전히 꺼질 것입니다.
개성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징베의 어인공수도는 징베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코코야시 마을에서 아론의 부하인 쿠로오비도 어인공수도를 썼고(국내 정발본에서는 오역으로 '인어무술'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어인섬에서 상대했던 호디 존스도 어인공수도를 사용했죠. 이쯤 되면 징베의 개성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펠 다운에서 탈출하고 마린 포드로 향할 때 징베가 배의 키를 잡았는데, 이런 이유로 징베가 조타수로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밀짚모자 일당과 대립하게 될 검은 수염 해적단에 지저스 바제스가 조타수로 있다는 것도 근거로 들고 있죠. 하지만 조타수 역할은 지금까지 남자 멤버들이 각자 해 왔고, 가장 자주 조타수 역할을 하는 프랑키가 배와 바다에 관한 지식을 훤히 꿰고 있으니 징베가 조타수로 들어올 것이라는 주장은 뭔가 좀 부족합니다. 굳이 징베에게 역할을 배정해 주자면, 어인이라는 타고난 메리트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다이버가 가장 적당하겠죠.
징베의 첫 등장도 징베 동료설의 반론거리가 될 수 있는데요, 임펠 다운에서 징베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루피가 아닌 에이스와 대면했고, 루피와의 대면은 그로부터 좀 지나고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깨질 수 있는 규칙이니,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죠.
<생각한 바가 있다? 꼭 함께하는 동료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징베가 루피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꼭 '함께 여행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징베 동료설과 함께 나오는 주장인데, 동료는 되지만, '함께 여행하는 동료'가 아닌, '필요할 때 도와주는 동료'. 즉 행콕과 구사 해적단처럼 '조력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행콕은 여전히 칠무해이므로 루피를 도와준다 해도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지만, 징베는 칠무해 칭호를 버렸으므로 눈치 볼 것 없이 루피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징베가 자신의 현 책임을 유지하면서 루피와의 약속도 지킬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루피의 산하 해적단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동료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캐릭터이니만큼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동료설이 제기됐던 캐릭터들 중 그야말로 최악의 캐릭터인 시저 클라운.>
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이 인물은 동료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됩니다!
시저의 평소 언행을 보면 그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비뚤어져 있고, 어째서 루피가 그를 증오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저히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시저의 언행>
1000명의 적을 없애기 위해 무고한 사람 100명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가차없이 100명을 죽이는 게 시저의 방식이고, 이것은 세계정부의 방식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세계정부와 대적하는 루피가 정부의 방식을 고수하는 시저를 동료로 맞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일당에 과학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저의 동료 영입을 주장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데, 과학자의 역할은 이미 프랑키가 충분히 해 내고 있습니다. 2년 동안 베가펑크의 연구소에서 그가 연구한 것들을 계속 보고 시도했을 테니, 굳이 과학자를 새로 들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과학자가 정말로 필요해서 시저를 들인다고 해도, 시저의 손에서 나올 것은 대량 살상 병기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피스메인을 추구하는 밀짚모자 일당이 대량 살상 병기를 사용한다고요? 시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징베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는 트라팔가 D. 워텔 로>
이번 드레스로자 스토리에서 핵심 인물로 자리잡으면서 역시 동료설이 제기되고 있는 캐릭터죠. 아픈 과거사도 나왔고,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도 있으며, 생긴 것 답지 않게 편식을 하는(..) 익살스런 성격도 소유하고 있어 밀짚모자 일당에 의외로 어울릴 것 같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로 역시 징베처럼 해적단의 선장이며, 하트 해적단이 해체한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쵸파와 의사라는 역할이 겹칩니다. 물론 쵸파가 다른 동료들을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다칠 수도 있으므로 의사가 한 명 더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싸움은 주로 나라가 있는 섬에서 하고 있으니 그 나라의 의사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로 역시 D일족으로서 원피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 역시 원피스를 노리고 있다?>
<로에게 D의 의지를 심어 준 것은 코라손>
로는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에 'D'가 있고, 그것이 오래 전부터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이름이라는 것 외에는 일체 관심이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로시난테가 로에게 D의 의미를 가르쳐 주며 로의 숙명은 D의 의지를 잇고 실현시키는 것, 즉 '원피스'를 찾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로시난테가 원피스와 D의 연관성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로시난테의 가르침으로 로가 원피스를 목표로 삼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루피와 로가 협력 관계이므로 그나마 안심이지만, 똑같이 원피스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둘은 경쟁할 수 밖에 없죠. 예능프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우리 둘은 막판까지만 함께하는 거다", 이것이 현재 루피와 로의 협력입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로가 새로운 동료가 될 가능성은 징베에 비하면 적은 편입니다.
<전에는 혁명군이었지만, 지금은 정부의 인간병기가 된 바솔로뮤 쿠마>
바솔로뮤 쿠마 역시 새로운 동료로 많이 거론되는 캐릭터입니다. 루피의 아버지인 드래곤의 동료였고, 샤봉디 제도에서 키자루에게서 밀짚모자 일당 모두를 구해 준 인물이죠.(누군가한테는 철천지 원수지만) 하지만 이런 이유 외에도 쿠마가 동료로 거론되는 좀 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숫자로 악마의 열매 이름 맞추기?>
이 질문에 작가는 "깜짝 놀랐다"라고 하면서 "노 코멘트"로 마무리지었는데, 이것 때문에 쿠마 본인, 혹은 새로운 동료가 쿠마의 도톰도톰 열매를 먹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볼까요?
우선 오다 작가는 원피스라는 만화 하나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본토 일본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니만큼 오다 작가에게 보내는 질문이나 생일 정하기 등 장난스런 편지들이 수백 통은 기본으로 갈 것입니다. 그 중에는 분명 "다음 동료는 누가 될까요?" 등의 스포성이 아주 짙은 질문도 많이 있겠죠. 저 질문도 그런 스포성이 짙은 질문으로 볼 수 있는데, 어느 작가가 단행본 질문코너에서 스포일러를 할까요? 그것도 저런 식으로 티 나게? 질문코너 SBS를 보면 자세하게 답변해 주는 것(예 : 만화를 그릴 때 어떤 톤을 쓰느냐 등)도 있지만, 대부분이 농담조 답변입니다. 만화 안에서만 코믹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저 질문에 대한 "깜짝 놀랐다"라는 답변도, "난 저런 생각을 하고 이름을 지은 건 아닌데,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라는 뜻으로 쓴 것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쿠마는 지금 완전이 인격을 잃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명령을 하지 않는 이상 밀짚모자 일당을 도와줄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 누군가가 밀짚모자 일당과 적대 관계인 세계정부 인물이라는 거죠. 게다가 쿠마가 인격을 잃었어도 능력은 아직 갖고 있습니다. '자아 의식', 즉 영혼이 죽은 것일 뿐, 신체 메커니즘이 죽은 것은 아니니까요. 정상결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능력을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쿠마의 몸이 파괴될지도 알 수 없고, 만약 진짜로 쿠마의 몸이 파괴되서 도톰도톰 열매가 다시 생겨난다 해도, 그게 어디에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700화에서 이글이글 열매가 다시 나타날 거라 아무도 예상 못했잖아요. 그렇죠? 간단하게 말해서 가능성이 있을 뿐,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바르톨로메오 등 여러 남캐들이 언급되었지만, 비교적 주장이 적은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여캐들을 정리해 보죠.
<어인섬 스토리에서 징베와 함께 후보로 올랐던 시라호시 공주>
징베처럼 동료 제의를 받은 것도 아닌데다, 드레스로자에서 많은 여캐들이 등장하는 바람에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시라호시의 동료 가능성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이 쪽입니다.
사실 이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저도 이 연약한 공주가 동료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덩치는 둘째치고, 계속 나약한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위험이 가득한 신세계로 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어인섬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이 캐릭터가 사실은 해왕류를 다스리는 힘을 타고났고, 그 힘의 정체는 다름아닌 고대병기 포세이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라호시의 동료설에도 점점 힘이 실렸습니다. 사실 고대병기의 능력에 묻혀서 잘 안 보일 뿐, 순간적인 판단력과 대처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섬이 파괴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 재빠른 대처는 쉽지 않다.>
만약 본인이 마음만 먹고 단련한다면, 상디와 같은 조커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으로 보자면 존댓말 캐릭터라는 점에서 브룩과 겹치지만, 브룩은 나사 한 개쯤 풀린(?) 공손함이고, 시라호시는 공주다운 진짜 공손함이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시라호시의 능력을 알고 있는 카리브가 누군가에게 그 사실을 일러바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카리브가 찾고 있는 '누군가'는 현재 두 사람 중 하나로 추측되는데요, 사황 카이도와 칠무해가 된 버기가 그들입니다.
해왕류를 지배하는 능력을 손에 쥔 자는 대부분이 바다인 원피스 세계에서 최강으로 군림할 것이 뻔합니다. 분명의 그녀의 능력을 노리고 어인섬으로 쳐들어오겠죠.
그 '누군가'가 버기라고 가정하고, 버기 해적단만 놓고 보면 어인섬 병사들과 후카보시 형제가 그냥 손쉽게 씹어먹겠지만, 버기가 해적파견조직의 총수로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버기 휘하에 수많은 해적들이 있다는 얘기니까요. 진짜 실력으로 억 단위의 현상금이 걸린 해적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버기가 아니라 카이도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게다가 드레스로자의 전투 이후 스마일 공급이 끊긴 것에 분노한 카이도가 밀짚모자 일당과 어인섬의 관계를 알아차린다면 어인섬은 흰 수염의 보호를 받기 전의 절망으로 또다시 빠지고 말 것입니다. 즉, 시라호시가 계속 어인섬에 있는 이상 어인섬은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녀의 성격상 자신 때문에 어인섬이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겠죠. 결국엔 섬을 떠나서 다른 어딘가에 은신하던가, 아니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루피를 따라가야 할 텐데, 아마 어인섬 2부가 나올 때 동료 여부가 결정될 겁니다. 일단 빅 맘과의 싸움은 정해졌고, 징베와의 약속도 마무리지어야 하니까 어인섬은 2부로 한번 더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 시라호시가 단련이 되어 있으면 가능성이 높아지고, 2부에서도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땐 탈락이죠.
<이름만 나왔을 때부터 동료설이 재기된 매우 특이한 케이스, 맨셸리 공주.>
지금까지 수많은 캐릭터들이 동료설에 올랐지만, 맨셸리 같은 케이스는 여지껏 없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 때문이지요.
<밀짚모자 일당 초기 구상에 식물광이 있었다.>
맨셸리 동료설을 지지하는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맨셸리는 위의 초기 구상을 따라 '식물학자'로 들어올 것이라고 합니다. 톤타타 족이 지닌 놀라운 재배 능력과 아담과 이브라는 거대한 떡밥을 합친 결과죠.
하지만 잘 보면 현재 구성원 중에 빠진 게 있죠? '고고학자'가 없습니다. 초기 구상에서 선장, 전투원, 항해사, 저격수, 요리사, 음악가는 현재 모습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의사와 조선공은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바뀌었고, 초기 구상엔 아예 없었던 고고학자가 현재 구성원에 있습니다. 즉, 초기 구상의 식물광이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지요.
게다가 맨셸리가 악마의 열매 능력자, 그 중에서도 치유의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이 추가되면서 동료가 될 가능성이 약해졌습니다. 만약 맨셸리가 동료가 된다면, 한 회원분(카페 내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라 다들 아실 겁니다^^)의 말씀처럼 아래와 같은 허무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쵸파 : 내가 만병통치약이 될거야!!
맨셸리 : 네가?ㅋ
쵸파 : ㅠㅠ(쵸무룩)
하지만 아직 맨셸리에 대해 전부 다 나온 것이 아니라서 더 두고 봐야 확정지을 수 있겠네요.
<페로나가 동료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제 개인적으로 시저 다음으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페로나의 동료설인데, 2년 동안 조로를 도와준 것은 사실이지만 페로나의 역할은 그걸로 끝났습니다. 이후 스릴러 바크에서 그림자가 빠져나간 쿠마시를 찾은 것이 표지 연재로 나왔고, 그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로빈과 프랑키도 동료가 되기 전에는 루피와 적대했으니, 스릴러 바크에서 적대했어도 나중에 동료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하지만 페로나는 비중이 너무 적은 편이라 그렇게 부각되는 캐릭터도 아니고, 동료가 되어도 큰 역할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개성 넘치는 외모 때문에 동료설이 나오는 것 같네요.
이외에도 비올라나 레베카 등의 여캐들이 올랐고, 최근에는 베이비 5까지 나왔지만, 동료 영입이 불가능하거나 주장이 적은 관계로 생략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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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시저는ㅋㅋㄱㅋㅋㅋ저도 싫어요ㅠㅠ
아무래도 인간성에 문제가 있으니까요
고고학자 있어요 니코 로빈이 고고학자죠.
그러니까요. 초기 구상엔 없었지만 추가되었듯이 식물광이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죠.
진심 맨셜리 공주의 경우는 들어올경우 쵸파비중이 사라지니 ㅋㅋ
제 말이요ㅋㅋㅋ
페로나는 미호크랑 똑같이 생긴애 데리고 나타날듯
일단 페로나는 더 두고봐야 할 듯
저는위카 가됫음좋겟는데ㅠㅠ..
비중이 적어서ㅠ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도 루피와의 첫대면을 동료의 조건으로 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조건은 '밀짚모자일당 중'에서 루피와 첫번째로 대면하여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징베가 에이스를 먼저 만나던 사보를 먼저 만나던 밀짚모자 일당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ㅎ
저도 다 동감ㅋㅋㅋ
동감하시는군요ㅎ
잘 보고 갑니다.
잘봤습니다!
페로나 동료되면 벨런스붕괴
밸붕까지 일어나지는 않을듯
@Roochi 능력이 주인공버프 다음으로 사기에여;;
로같은 경우, 선의가 아니라 참모로서 동료가 될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763화에서 로가 공부하던 책 내용이 전략에 대한것)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에 함께타는 동료보다는 동맹으로서의 동료를 지지하고 있어서...
그리고 징베는 죽지 않는 이상 언젠가 동료로서 루피와 합류할것 같네요.
아 봤습니다. tactic point(전략적 요점)라는 제목이었죠. 하지만 새 동료가 저 중에 있을지, 아님 전혀 새로운 캐릭터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 --)(_ _)
징베는 나중에 빅맘 에피때 꼭 재등장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태양 해적단의 존폐까지 걸려있으니까요... 옥상자 안의 폭탄에 빅맘이 더 뚜껑 열려서 태양 해적단에게 화풀이하는 건 아닐까요...
누가되든 환영입니다만...시저랑 페로나는....반대하겠습니다!!!!!!
저도 그 둘이 왜 동료설에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ㅎ
맨셸린가 맨쉘린가 뭐시기 공주 대신 레오가 동료로 들어오면 되지 않나요?
레오는 첫 대면이 로빈이라서 그런지 동료설 얘기가 안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