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 하루야 오빠 ◡̈♥ 오빠에게 2024년의 첫 7월은 어떤 하루였어? 나는 고3이라 기말인 시험 1일차였어서 더더욱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 그래도 파뮤페에서 너무 오랜만에 오빠를 보기도 했고 하루마다 오빠가 정말 진심으로 우리를 응원해 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진짜 일요일 하루를 빡세게 공부만 열심히 했거든? 물론 그전에도 했지만… 암튼! 그래서 어제 화작 100점 맞았어 ㅎㅎ 뭔가 나한테는 문제 난이도가 굉장히 쉬웠긴 했지만 다들 은근 어려웠다고 하길래 그동안 열심히 했던 보람이 있기도 했고 엄청 자랑스러워서 꼭 오빠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맞아 이거 칭찬해 달라고 막 자랑하는 거야 ㅋㅋㅋ 사실 7월이 지나면 입시로 슬슬 바빠질 시기라 알바도 못 할 것 같아서 6월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도 했기도 하고 하필 또 시험이 겹쳐서 이거에만 집중하다 보니 시험이 끝나면 남은 7월엔 진짜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돌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 다른 친구들은 벌써부터 방학에 노는 약속도 다 잡으면서 나한테도 같이 가자고들 하는데 뭔가 마지막 10대를 재미없이 보내는 것보다는 의미있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또 이렇게 마음 편하게 놀자니 불안한 마음이 겹쳐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아직도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 시험은 이번주에 끝나지만 그런 잡생각이 자꾸 나서 방해도 되는 것 같고… 차라리 진짜 괜찮다고 마음 편하게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기도 해 하지만 오빠가 어제 말한 것처럼 태만한 생각이 들때 힘을 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잖아? 그래서 나는 오빠가 바라는 걸 지켜주려고 해! 요즘 날씨가 덥고 습해서 하루하루가 많이 지칠 테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절대로 나태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그만큼 나의 꿈을 이루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내가 열심히 하는 대신 오빠는 잠시라도 행복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고 안 그럴 거라는 걸 알지만 절대로 오빠가 나태해지지 않기를 바라! 나는 7월달이 된 기념으로 후원을 시작했어! 최근에 오빠가 보내준 끊어진 세이브더칠드런 팔찌를 보고 오빠가 막 떠들고 자랑하는 말은 안 해도 이로운 일을 하고 어른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있구나를 깨달았거든 늘 오빠가 하는 행동이 내가 본받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고 오빠의 작은 용기 하나가 나에게 닿았고 이 후원금을 받을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 되었다는 것이니까 너무너무 행복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어 사실 작년부터 유니세프에 이미 정기 후원을 하고 있었긴 하지만 오빠와 같은 곳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ㅎㅎ 오늘 내가 오빠에게 전할 곡은 비비 님의 아주, 천천히 라는 곡이야 전에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중에 존재만으로 라는 곡을 준 적이 있긴 한데 내가 그만큼 예전에 이 드라마에 한참 빠졌었다는 거니까… 자세한 건 그때 말했던 것 같으니 생략하고! 나는 오빠가 어렸을 때나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던 날들을 보다보면 저렇게 여리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생긴 사람이 도대체가 현재의 오빠랑 같은 사람인 게 맞는지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라고…? 또 예전에는 뭔가 사랑을 받고 팬이라는 게 생겼다는 걸 뭔가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오빠가 너무 안쓰럽기도 했고 귀엽게 보이기도 했었어 오빠와 같은 길을 함께 걸어오면서 지금의 멋진 모습으로 존재하는 오빠의 그 따스한 눈빛만으로도 오빠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세상을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야 오빠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받아야 되는 사람이니까 더는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만큼 내가 오빠의 곁으로 더더욱 가까이 천천히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절대로 도망가지 않아 맹세할 수 있고 약속할 수 있고 오빠에게 한 모든 말들을 지켜낼 거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 그러니까 오빠는 부디 행복하길! 이제 슬슬 인사하고 자러 가볼게 어제 하루 너무너무 수고 많았고 오늘도 부디 행복 가득하고 행운 가득하며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라! 항상 좋아하고 항상 사랑해 ◡̈♥ 푹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꽃편지 써주기 잊지 말고! 늦어도 괜찮으니까 꼭 잘 자 내 바다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