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4일동안 올 농막짓기에 몰두 했습니다.
날씨도 너무좋고 계절이 계절인만큼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도 간절했지만
마누라 눈치보며 얼러고 달래기를 거듭한끝에 농막을 짓기로 했거던요.
각목과 시멘트 모래등 어제 미리 준비해서 한차가득 싥어 두었던 것을
밭에까지 옮기느라고 점심을 먹고도 한참을 더 했네요.
차가 밭 가까이까지 최대한 진입 한다고 해도 100메타 정도는 져다 날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휴라고 어디 여행간다는 아들녀석을 오늘 하루는 아빠를 위해 봉사하라고 했더니만
약속을 미루고 기꺼이 도와 주었기에 그나마도 다행 이었습니다.
무거운 시멘트와 모래는 아들이 옮기고 나와 아내는 나무와 단열재등
좀 가벼운것만 옮겼지 뭡니까.
돌출된 대들보(?)를 잘라내고 돌이 쌓여져있는 공간까지 지붕을 덮을려고 합니다.
각재 가격도 만만찮고 돈주고 사야 되는 것이기에 공짜로 잘라온 대나무를 많이 이용합니다.
대나무 서까래가 특이하고 보기도 참 좋아 보입니다.
끝부분이 일정하도록 잘라내야 겠지요.
가운데는 채광용 투명 아크릴판을 얻고 양쪽으로는 빨간 카페트를 깔고 그위에 폐간판지를 덮습니다.
이것뿐만 아니고 간판지위에는 충격흡수용 매트등 이것저것 보온을 위해서 여러겹을 올리고
공사판에서 얻어온 초록 거물망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지붕올릴때 쓸어지지 말라고 비스듬히 박아둔 지지목을 제거 합니다.
외벽을 폐간판지로 두를려면 상중하 최소한 3개소는 각목으로 띠를 만들어야 됩니다.
집사람왈, 바닥이 너무 어지럽다고 대충이라도 정리를 하고 있네요.
여기는 창문을 내야 하기 때문에 상하로만 각목을 두릅니다.
바닥에 늘부러져 있던 자재며 빠랫트등을 모두 치우고 바닥을 최대한 평평하게 합니다.
돌도 잘 뫃아 두었다가 나중에 낙숫물이 떨어지는 곳에 받힐려고 합니다.
빠레트를 깔고 방을 만들어 버리면 다시 손볼수가 없기에 최대한 잘 고르고 다져야 되는데 쉽지가 않군요.
통로쪽의 흙도 파서 주춧돌 받치면서 파낸곳에 넣고 다져야 됩니다.
습기방지를 위해서 방수천을 여러겹 깔아 줍니다.
방수천위에 빠랫트를 올렸으니 바닥의 습기가 올라오지는 않겠지요.
빠랫트위엔 스텐판을 깔아 줍니다. 이것은 쥐의 친입을 막기 위해섭니다.
닭장을 지어본 경험상, 쥐는 아무리 잘 다져진 흙일지라도 멀리서 굴을파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스텐판 고정하기가 엄청 힘이 드는군요.
1.2미리 두장을 겹처 고정할려니 직결피스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창문은 거금주고 새것을 사왔는데 난생처음 해 보는 것이라 잘 않되는군요.
외벽도 폐간판지로 두세겹 두르고 못을 박습니다.
추녀끝은 좀 더 신경를 쓰서 고정을 시켜야죠.
스티로폼 단열재도 제일 두터운 100미리를 구입했습니다.
벽과 천정을 다 둘러야 되는데 오늘은 벽만 두르고 내려갑니다.
연휴 첫날은 4일동안 다 완성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워낙 솜씨가 없다보니 마무리를 못하게 되는군요.
그기다 어린 손녀도 할아버지 일 도운다고 올라왔네요.
첫댓글 큰공사를 하셨습니다
지난번에 만드신 화목난로만 설치하시면 올겨울는 따뜻하게 보내시겠습니다
아직도 할일이 많습니다.
이게 정말 보통일이 아니네요.ㅎ
작은 농막이 아니라 주택수준입니다
경험없이 그냥 하다보니 차질이 많이 생깁니다.
우와
대공사십니다.
완전 전문가십니다.
고생 하셨으니 올 여름 시원하게 지내시겠습니다.
아이고 전문가라뇨. 난생 처음 해보는거라 이리저리 마구 허둥대고 있답니다.
항상 봐도 존경 스럽습니다. 나도 좀 하는 편인데 찍 소리도 못하겠네 ㅎ
완전 움막 수준인걸요.ㅎ
날씨가 뜨거웠을텐데
고생하셨네요
연휴 4일동안 다행히도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그래도 얼굴 광대뼈부위에는 타서 허물을 벗고 있습니다.
큰공사 식구들 총 동원이시네~~
무척 기대됩니다..^^ 농막 모임 ^^
완성되면 벙개한번 쳐야 겠지요.ㅎ
수고많이하셨읍니다... 초면이지만 느낀점 만 간단하게 말씀드릴깨요.....저도 전문가는 아니나 . 귀하께서 망치를 쥐고 계시는 모습 이 단번에 숙련공이 아님을 알겠네요....단열재로 스치로풀을 쓰심은 좋으나 ㅡ 들쥐등 침입시주위를 매우 어지럽히지요 . 또한 스치로폼사이를 테이프로 붙여 공기의흐름을 막아야 보온성이 좋아지는대 안보이네요 또한 주기둥을 썩지안게 하기위해 기둥위에 설치하신겄은 좋으나..집의흔들림과. 태풍시 날릴위험성은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안는군요 . 기둥과 보사이를 옜집에는 돌이라는 이중중방이 있어 견고하고 튼튼히 했는대요 .. 제가 그냥 느낀대로 말씀드려 봤읍 니다 용서 하십시요...
조그만 농막이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하나의 건축물인데 자문과 도움없이 저의 생각으로만 짓다보니 차질이 많습니다.
스티로폼도 틈새마다 다 집어 넣을려니까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빈공간은 우레탄폼으로 채울려고 합니다. 그래도 틈새는 다 막지 못할것 같습니다만..
제일 염려되는게 쥐들의 침입인데 이게 정말 어려운 난제입니다. 바닥을 잘 막는다해도 기어올라오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쥐들이 싫어하는 초음파 발신기가 있던데 이런것을 설치할까도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님의 말씀처럼 태풍의 위험성인데 여긴 산골자기라 높은산과 나무들이 어느정도는 막아 주겠지만 그래도 걱정입니다
이소님~~☆
응원의 메세지을 보냄니다
힘은드시겠지만 보람은 남보다 다른것같네요
가을엔 벙개미팅도 계획해보시면 좋을것 같읍니다
늘~~ 건강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 기원합니다~~♥..♬
없는시간 쪼개서 짓다보니 더디기만 합니다.
올가을까지 완성될지 모르겠지만 번개팅 한번 하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ㅎ
이소님
대단 하십니다
멋진 농막이 잘 지어 질것 같으네요
하하.. 멋진 농막요. 완전 움막 수준입니다.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자들이 평생 선생님을 못잊고 존경하겠습니다.
내일 사두오이모종 출발 합니다.
기술도없고 경험도 없다보니 아주 이상한 모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완전 움막수준에 굿당처럼 보이네요.ㅎ
@이소 노가다물 먹은 울랑구보담 훨~낫습니다.
울랑구한테 자랑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부부가 같이 제자들과 텃밭을 일구는데 겨울에는 축대까지 쌓았다고요.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겨우내내 수고허시고
지맘이 다 뿌듯허내예
아직도 할일은 태산같이 남았습니다.ㅎ
멋진 농막이 나올것같습니다.
너무 반듯하게 잘 지어도 문제가 생길수 있기에 허럼한 굿당처럼 짓고 있습니다.
내부도 얼렁뚱땅 이한몸 편히 쉴수만 있으면 좋겠지요.ㅎ
올 여름 좋은 피서처가 될거 같으네요
수박한댕이만 있음 될거 같은...
수박 한통가지고 놀러 오시지요. 아니 그냥 오셔도 좋습니다.ㅎ
형님의 능력이 어디까지이신지... ㅎㅎㅎ
놀랍습니다.. ^^
궁하면 통한다고 누구던 부닥치면 다 할수 있는게 아닐까요.ㅎ
올여름이 시원 편안하시겠습니다. 깜짝벙개도 기대 될께요^^
농막을 지으면서 제일 신경쓰는게 단열입니다.
그래도 워낙 구멍이 많아서 잘 될지 모르겠군요.
이렇게 글로보니 별거 아니라 생각되지만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요.ㅎ
사실 작년 11월달부터 석축을 쌓기 시작하여 주말마다 조금씩 한것입니다.
언듯보면 다된것 같아도 마무리 할려면 태산같은 할일이 남아 있습니다.
와..수고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예, 고맙습니다.
큰공사 하시는 군요 합천 야로인가요
아뇨, 대구 입니다.
야로는 락도사님의 농장이 있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