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과 노국공주
공민왕은 어려서 부터 원나라에 들어가 자랐으며,원나라 황실의 노국공주를 아내로 맞이 했다.
세월은흘러 공민왕 14년에 노국공주는 산전産殿으로 들어갔다.
왕은 기뻐 대사령을 내리는 한편 각사찰에 불공을 드리라는 명을 내렸다.
온나라가 축제와 명산대찰에는 밤낮없이 기도와 염불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공주는 난산끝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왕은 슬픔에 잠겼다.
왕은 밤낮없이 공주의 화상을 보며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공주의 장례식에 업청난 국고를 탕진했다.
왕륜사 동쪽에 공주의 영전을 짓도록 하였는데 목제를 운반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또 정릉앞 정자각에서 군신들을 모아놓고 밤새도록 원나라 음악을 연주하여 공주의 영혼을 위로했다.
노국공주가 세상을 떠난후 공민왕은 성격이 아주 바뀌었다.
정사는 돌보지도 않고 술로 세월을 보냈다.
혜비가 있었으나 10년이 넘도록 혜비의 처소에는 가지도 않았다.
이즈음 신돈의 횡포가 점점 심해지고 그의 세력이 너무 비대해지자 왕도 신돈을 꺼리게되었다.
신돈은 공민왕의 신임이 줄어들자 불안함을 느껴 드디어 왕을 살해할 계획을 꾸몄다.
신돈의 암살계획은 무산되고 신돈의 무리를 잡아 국문한 결과 발각되어 가담자 모두가 처형되었다.
신돈의 이같은 횡포는 크나큰 사회에 해독을 끼쳤고 기울어가는 고려의 멸망을 더욱 재촉하였다.
신돈이 죽자 공민왕의 마음은 더욱 허전하였다.
비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로 세월을 보내다 보니 몸은 더욱 쇠약해졌다.
공민왕 말년에는 왕의 침실에 시중드는 자제위(子第衛=동성연애자)을 두었다,
이들 홍륜 한안 김흥경 등과 어울려 타락과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다.
아들을 얻기 위해서 이들과 혼숙도하며 왕비와 함께 잠자리하는 것도 예사였다.
그후 왕비인 익비가 임신했다는 말을 내시 최만생으로 전해들은 공민왕은 뒤탈을 없앨 목적으로
홍륜과 한안을 죽일려하나 최만생이 홍륜 한안에게 밀고하여 ,
이들이 먼저 만취 상태에 잠들어 있는 공민왕을 살해한다.
다음날 최만생의 옷고름의 핏자국이 이인임의 눈에 뛰어 살해사실이 밝혀지고 역적의 죄목으로 모두 처형되고 만다.
공민왕의 갑작스런 죽음은 고려조정에 일대 파란을 몰고왔다.
누그를 왕위에 앉힐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졌자.
고려 제32대 왕으로 오른 우왕은 출생과 관련하여 숱한 억측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임금이다.
훗날 이성계세력이 공민왕의 자식이 아니라 신돈의 씨앗이라는 이유를 붙혀 자신의 아들 창왕昌王을 페위함에 따라
왕씨가 아닌 신씨의 자식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써야 했다.
우왕과 창왕은 왜 신돈의 핏줄이라는 의혹을 받아야 했을까요?
우왕은 공민왕이 신돈의 여종인 반야와의 사이에서 얻은 자식이였다.
이때문에 우왕은 7살때까지 신분을 숨긴채,신돈의 집에서 자랐다.
신돈이 처형당한후 자신의 아들임을 밝히고 궁궐로 데려왔다.
이때 우왕의 신분은 반야가 아니라ㅡ궁궐에 있는 이미 죽은 한씨의 소생이라고 조작해 발표했다.
공민왕이 갑자기 죽자 우왕을 제쳐두고 왕족중 한사람을 골라 왕위에 앉히려는 세력과 우왕을 옹호하는 이인임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있으나 이인임세력은 공민왕의 유지임을 내세워 우왕을 왕위에 앉힌다.
이인임은 우왕의 신임과 자신의 권세를 믿고 온갖 악행과 전횡을 일삼는다.
이인임은 얼마가지 못해 이에 반감을 품은 최영과 이성계에 의해 축출당하고 만다,
우왕 또한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세력에 의해 폐위되고 강화도에 유배를 당한다.
우왕이 폐위된후 그의 아들 창왕이 보위에 이었지만 역시 1년 5개월만에 폐위 당하고 만다.
우왕을 폐위할 당시 이성계는 고려 조정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는 못했기 때문에 창왕의 즉위를 용인했다.
그러나 창왕이 즉위한 다음에 우왕이 복위를 꽤하는 역모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빌미로 창왕까지 폐위시킨다.
이유인즉 우왕은 王氏가 아니고 신辛氏의 자손이고 따라서 창왕 역시 신씨라는 것이었습니다.
조선 세종때 정인지등이 편찬한 [고려사]에도 우왕과 창왕을 고려의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아 ,
실록에 편찬하지 않았다.
첫댓글 메기님 끝까지 다 읽었어요
오늘 역사 공부했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오늘이 되셔요^^
난 티비를 잘 안봐 모르겠는데...재미는 있을것 같은예감...
아우님 덕분에 나두 역사공부했네...
쌍화점도 공민왕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알고 있어요
공민왕 인생이 너무 파란만장하고 또 역사에 대해서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아서
가져와 봤어요
티비는 퓨젼사극이라서 진짜 역사 사실하고는 좀 다르게 엮어갈 것 같아요........
으응
우선, 노국공주 얼굴만 보고 갑니다..ㅎ
드라마에 있는 사진 가져와 봤어요님 행복한 오늘이 되셔요^^
뭇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역사를 보면 권력을 쥐면 횡포가 따른다는점은 아직까지 변하지 않으니..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중에 퇴임후
편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으니..총에맞아죽거나..감옥에 가거나..
처음에는 의욕도 많고 백성을 편하게 살게하고 싶은 청초한 기개가 있었겠지만 그놈의 돈욕심 때문에......
권력의 마력을 맛보면 사람들이 다 변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야